비 오는 날 도쿄 1일 투어 일정 (아자부다이 힐즈, 롯폰기 힐즈 & 오다이바)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중심으로 구성한 도쿄 1일 코스입니다. 출발지는 도쿄 도심(신주쿠 또는 시부야)으로 가정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합니다. 오전에는 최신 핫플레이스인 아자부다이 힐즈와 인근 롯폰기 힐즈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오다이바로 이동해 잡화·공예품 쇼핑을 즐기는 일정입니다. 맛집, 카페, 미술관 등을 고루 포함했고, 이동 시에는 가급적 지하철과 모노레일 등을 활용해 비를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짰습니다.
1. 09:00 – 10:00 | 도심 출발 → 아자부다이 힐즈 이동 신주쿠 기준 오전 9시에 출발합니다. 도영 지하철 오에도선을 타고 롯폰기역으로 이동 (~25분 소요). 비가 오는 관계로 롯폰기역에서 아자부다이 힐즈까지 가는 길은 가급적 실내 통로를 이용하고, 부족한 구간은 우산을 사용합니다. 역에서 아자부다이 힐즈까지 도보 약 10–15분 정도이며, 만약 우천으로 보행이 어려울 경우 롯폰기역 지하 연결통로를 통해 가까운 출구로 나와 짧게 택시를 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택시로 5분 내외 거리) 지하철로 접근 시에는 히비야선 가미야초역이나 난보쿠선 롯폰기잇초메역도 주변에 있으니 숙소 위치에 따라 편한 노선을 선택하세요.
2. 10:00 – 12:00 | 아자부다이 힐즈 관람 (팀랩 보더리스 등) 10시 경에 아자부다이 힐즈 모리 JP 타워에 도착합니다. 아자부다이 힐즈는 높이 약 330m에 달하는 최신 복합문화타워로, 쇼핑, 문화, 식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단지입니다 . 실내에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둘러보기 좋으며, 곳곳에서 전시와 이벤트도 열려 알찬 하루를 보내기 제격인 공간입니다 . 팀랩 보더리스 (teamLab Borderless) 관람을 예약했다면 이 시간대에 맞춰 입장하세요. 팀랩 보더리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몰입형 디지털 아트 전시관으로, 원래 오다이바에 있었다가 2024년 2월 아자부다이 힐즈로 이전 개장한 곳입니다 . 100여 점에 달하는 환상적인 디지털 아트 작품들이 경계 없이 이어진 공간을 체험할 수 있어 비 오는 날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 관람에는 약 1~1시간 30분 정도를 할애하면 좋습니다 (입장 시간을 미리 예약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팀랩을 즐긴 후에는 아자부다이 힐즈 내 상점들을 둘러보거나, 지하 아자부다이 힐즈 마켓에 들러보세요. 이곳 지하에는 식료품 마트와 베이커리, 푸드코트가 있어 가볍게 커피를 마시거나 간식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 건물 33층 스카이 로비도 개방되어 있다면 올라가 보길 추천합니다. 스카이 로비에서는 도쿄 타워를 비롯한 도쿄 도심 전망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유명한데, 33층 높이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도심 전경이 일품입니다 . (날씨가 매우 궂으면 시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쇼핑을 원한다면 3층에 있는 **콘란샵(The Conran Shop)**에도 들러보세요. 세계 각국의 엄선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감각적인 생활 공예품 구경과 쇼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
3. 12:00 – 13:00 | 롯폰기 힐즈로 이동 및 점심 식사 정오쯤 아자부다이 힐즈에서 나와 롯폰기 힐즈로 이동합니다. 거리는 도보 10여 분으로 매우 가깝지만, 비가 많이 올 경우 택시를 이용해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롯폰기 힐즈에 도착하면 먼저 점심 식사를 합니다. 롯폰기 힐즈 모리 타워 및 주변 쇼핑몰 내부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모여 있어 실내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일식부터 양식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며, 인기 브런치 카페인 “Eggcellent”(에그 베네딕트와 팬케이크로 유명)에서 가볍게 브런치를 하거나, 혹은 힐즈 내 푸드코트에서 라멘・카레 등의 간편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제대로 된 식사를 원한다면 모리 타워 레스토랑 플로어에 위치한 일식집이나 스시잔마이 롯폰기점(신선한 스시로 유명한 체인)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습니다. 비를 피해 실내에 머물러야 하므로, 식사 장소는 롯폰기 힐즈 건물 내부 또는 지하와 연결된 롯폰기 힐즈 메트로 하트 지역의 식당을 활용하면 이동이 최소화됩니다.
4. 13:00 – 15:30 | 롯폰기 힐즈 관광 (모리 미술관 & 전망대 등) 식사 후 오후에는 롯폰기 힐즈 내 주요 볼거리를 둘러봅니다. 롯폰기 힐즈는 2003년에 개장한 거대한 복합단지로, 54층짜리 모리 타워를 중심으로 상점, 레스토랑, 카페, 영화관, 미술관, 호텔, 방송국(TV 아사히), 주거시설, 옥외 광장까지 갖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입니다  . 먼저 모리 타워 최상층(52~53층)에 위치한 모리 미술관에 올라가봅니다. 모리 미술관은 현대 미술 중심의 전시를 하는 유명 미술관으로, 날씨와 상관없이 쾌적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술관 관람 후에는 같은 층에 있는 도쿄 시티 뷰(Tokyo City View) 실내 전망대로 이동해보세요. 파노라마 도심 전망대인 도쿄 시티 뷰에서는 거대한 통유리를 통해 도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 비 오는 날에는 흐린 하늘로 전망이 다소 제한될 수 있으나, 운치 있는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천 시에도 실내 전망대는 이용 가능하며, 야외 스카이 데크는 폐쇄될 수 있습니다.) 전망대 한쪽에는 카페 라운지가 있어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전망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미술관과 전망대를 둘러본 후 시간이 남는다면 롯폰기 힐즈 내 쇼핑 아케이드를 거닐며 구경합니다. 힐즈 지구에는 루이비통, 롤렉스 등의 명품 부티크부터 무민 카페, 애니메이션 굿즈샵까지 다양한 상점이 모여 있습니다 . 비를 피해 힐즈 내부 연결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 대부분 실내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혹시 예술에 관심이 많다면, 근처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산토리 미술관(도쿄 미드타운 내)**이나 국립신미술관까지 추가로 방문해볼 수도 있지만, 당일 일정상 시간 여유를 고려하여 선택적으로 방문하세요. 15시경에는 오다이바로 향하기 위해 롯폰기 힐즈를 출발합니다.
5. 15:30 – 16:30 | 롯폰기 → 오다이바 이동 (지하철 + 유리카모메 모노레일) 오후 3시 반경 지하철과 모노레일을 이용해 오다이바로 이동합니다. 롯폰기 힐즈에서 먼저 도영 지하철 오에도선을 이용, 롯폰기역에서 승차하여 시오도메역까지 이동합니다 (~15분). 시오도메역에서 내리면 같은 건물 안에 연결된 모노레일 유리카모메의 시오도메역으로 갈아탑니다. (표지판을 따라 실내 통로로 이동 가능하여 비를 맞지 않습니다.) 유리카모메 모노레일을 타고 오다이바 방향으로 이동하면, 무인 모노레일의 앞자리에 앉아 레인보우 브리지와 도쿄만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약 15분 후 다이바역 또는 오다이바해빈공원역에 도착합니다. (유리카모메는 지붕이 있는 전동차라 비를 피하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이바역에 내리면 지상과 연결된 통로를 통해 바로 쇼핑몰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역과 DECKS Tokyo Beach 및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쇼핑몰이 육교로 연결되어 있어 우산 없이도 접근 가능합니다. 만약 좌석에 여유가 있고 짐이 많다면, 신주쿠/시부야 방면에서 바로 오다이바로 오는 린카이선 경로도 있습니다. (예: JR신주쿠역에서 사이쿄선 직결 린카이선을 타면 도쿄텔레포트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 가능) 다만, 본 일정에서는 롯폰기에서 이동하는 것이므로 유리카모메 경로를 추천했습니다. 오다이바에 도착했다면, 주요 쇼핑 스팟들이 서로 도보 거리에 몰려 있으므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6. 16:30 – 18:30 | 오다이바 잡화・공예 쇼핑 투어 (아쿠아시티, 다이버시티 등) 오후 4시 반부터 저녁 무렵까지는 오다이바 지역에서 실내 쇼핑을 즐깁니다. 먼저 모노레일역과 연결된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몰로 들어갑니다. 아쿠아시티는 지중해 풍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대형 쇼핑몰로, 패션 의류부터 기념품까지 다양한 상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 특히 지하 1층에는 푸드코트 근처에 넓은 기념품 매장이 있어 일본 특유의 기념품과 선물을 한자리에서 쇼핑하기 좋습니다 (전통 공예품부터 과자, 캐릭터 상품까지 다양) . 빗속 야외를 걸을 필요 없이 몰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며 쇼핑을 즐기세요. 3층에는 Village Vanguard같은 잡화점이 있어 일본 특유의 퀘키(quirky)한 소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시티를 둘러본 후에는 연결통로를 따라 옆 건물인 DECKS Tokyo Beach로 이동합니다. DECKS도 실내 쇼핑몰이며, 레트로 테마의 다이바 1초메 쇼텐가이라는 코너가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옛날 일본의 상점가 분위기 속에서 장난감, 캔디,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실내 공간이라 비를 피해 즐길 수 있습니다.) DECKS에는 또한 조이폴리스(Joypolis) 같은 실내 놀이공원과 Madame Tussauds 도쿄(밀랍인형관) 등이 입점해 있어 취향에 따라 실내 엔터테인먼트도 가능합니다. 다만 쇼핑 위주 일정이라면 시간 관계상 이런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생략하고 쇼핑에 집중합니다.
다음으로 다이버시티 도쿄 플라자로 이동합니다. DECKS/아쿠아시티에서 다이버시티까지는 실외 연결통로가 일부 있지만, 대부분 지붕이 있는 데크나 몰 내부를 통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약 10분 소요). 다이버시티는 오다이바를 대표하는 복합 쇼핑몰로, 특히 건담 테마로 유명합니다. 몰 바깥에 실물 크기의 유니콘 건담 동상이 있어 포토스팟이지만, 비가 많이 오는 경우 실내에서 유리越으로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먼저 7층에 있는 **건담 베이스 도쿄(Gundam Base Tokyo)**에 올라가 보세요. 이곳은 건담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곳으로, 한정판 프라모델 키트 등 독점 건담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아도 정교한 모형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어서 다이버시티 2층의 **다이바 기프트 숍(Daiba Gift Shop)**에도 들러봅니다. 이 기념품 가게는 전통 공예품부터 귀여운 캐릭터 굿즈까지 다양한 도쿄 기념품을 한자리에서 판매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입니다 . 마네키네코(고양이 복고 조각상)나 센스있는 일본 소품, 인기 캐릭터 피규어, 말차 과자 등도 이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상점 직원들도 친절하여 선물 고르는 것을 도와주니, 친구나 가족에게 줄 기념품을 구매하기에 좋습니다. 그 밖에도 다이버시티 몰에는 산리오(Sanrio) 캐릭터 매장이나 캡콤 스토어 등 팝컬처 관련 숍, 생활 잡화점 등이 입점해 있어 구석구석 둘러볼 만 합니다. 쇼핑 중간에 휴식이 필요하면 몰 내 카페(예: 스타벅스 테라스席 등)에서 창밖으로 레인보우브리지 경치를 감상하며 커피 한잔을 즐겨도 좋습니다.
☆추가 Tip: 오다이바 지역의 전통 공예품에 관심이 많다면, 오다이바 해변공원 근처에 가끔 열리는 주말 장터를 확인해보세요. 날씨가 허락한다면 일본 각지의 수공예품과 특산품을 파는 노점들이 등장해 색다른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또한 유리카모메를 타고 한 정거장 더 이동하면 나오는 도쿄 빅사이트(국제전시장) 일대도 참고하세요. 이 지역에는 대형 컨벤션 센터인 빅사이트에서 디자인 페스타 등의 공예 박람회가 열리기도 하고, 인근에 새로 생긴 아리아케 가든(Ariake Garden) 몰에는 생활 잡화 전문점과 캐릭터 굿즈숍 등이 입점해 있습니다. 하루 일정으로 모두 돌기에는 벅찰 수 있으므로, 만약 시간이 충분하거나 특정 행사가 열리는 경우에 한해 선택적으로 방문하세요.
7. 18:30 – 20:00 | 오다이바에서 저녁 식사 오후 6시 반쯤 쇼핑을 마쳤다면, 귀갓길에 오르기 전 오다이바에서 저녁 식사를 즐깁니다. 비 오는 날 바깥 풍경을 많이 보진 못했겠지만, 저녁 시간에는 실내에서 식사하며 창밖으로 어스름한 레인보우 브리지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식사 장소로는 아쿠아시티 5층 등의 레스토랑가나, DECKS 몰의 음식점들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아쿠아시티 오다이바 5층에 있는 샤부샤부 온야사이(온야사이) 레스토랑에서는 직접 일본식 샤부샤부 전골을 끓여 먹는 체험을 할 수 있고 , DECKS 몰 4층의 오다이바 다코야키 박물관 구역에서는 오사카 등 전국의 유명 타코야키 가게들이 모여있어 여러 가지 타코야키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 디저트를 원한다면 다이버시티 2층 **기라델리 초콜릿 카페(Ghirardelli)**에 들러 진한 초콜릿 아이스크림 선데를 즐기거나 초콜릿 기념품을 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물론 각 쇼핑몰에는 일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식당이 모여 있으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DECKS 5층에는 오코노미야키 전문점과 선술집들이 있어 일본식 철판구이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 비를 피하기 위해 몰 내부에서 연결된 식당을 이용하면 편리하며, 창가 좌석이 있는 곳을 고르면 오다이바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8. 20:00 이후 | 귀갓길 (대중교통 이용) 맛있는 저녁 식사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 후, 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돌아갑니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를 다시 타고 신바시역으로 돌아와서, 거기서 JR 야마노테선이나 지하철로 갈아타 신주쿠/시부야 등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입니다. 오다이바 다이바역이나 아오미역에서 승차하여 레인보우 브리지 야경을 마지막으로 감상하면서 신바시로 향하세요. 대안으로, 만약 숙소가 신주쿠나 시부야 방면이라면 린카이선을 이용하면 환승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이버시티와 가까운 도쿄 텔레포트역에서 린카이선을 타면 JR사이쿄선으로 직결되어 신주쿠, 시부야까지 한 번에 이동합니다. (예: 도쿄텔레포트역 → 신주쿠역 약 25~30분) 이동 시간은 두 경로 모두 비슷하니, 머무는 위치에 맞춰 선택하세요. 밤시간대 유리카모메 열차 창밖으로 보이는 오다이바의 네온사인과 빌딩 불빛, 그리고 비 내리는 도쿄 거리의 반짝이는 야경을 감상하며 호텔로 귀환합니다. 💫
이상으로 비 오는 날에도 알찬 도쿄 하루 일정을 보낼 수 있는 코스가 마무리됩니다. 실내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했으므로 날씨 영향이 적고, 이동 동선도 최적화하여 편리한 대중교통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장소에는 충분한 휴식 시간과 여유를 두고, 우산이나 우비 등의 우천 대비 용품도 꼭 챙겨서 나서세요. 즐거운 도쿄 여행 되세요! 🎌
참고자료: 아자부다이 힐즈 및 팀랩 보더리스 정보  , 롯폰기 힐즈 소개 , 오다이바 쇼핑 가이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