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여행지 장마 시기 비교 및 여행 팁
도쿄 (Tokyo)

장마 시기: 도쿄가 속한 간토 지역의 장마는 **6월 초순(평균적으로 6월 7~8일경)**에 시작되어 7월 중순까지 지속됩니다 . 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한국 장마와 비슷하거나 약간 늦게 시작되어 7월 20일 전후에 끝나는 편입니다 .
장마철 날씨 특징: 도쿄의 장마철(6월~7월 중순)은 비 오는 날이 많고 매우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합니다. 구체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강수량: 6월 평균 강수량 약 168mm, 7월(장마기간 해당분) 약 156mm로 비가 자주 내립니다 . 장마철 동안 하루 종일 폭우가 쏟아지기보다는 이슬비가 계속되는 날이 많습니다 . 장마 기간엔 흐린 날이 많아 일조 시간도 크게 줄어드는 편입니다 (도쿄의 6월 일조시간은 약 124시간으로 5월에 비해 크게 감소함) .
• 습도: 평균 습도 75~80% 수준으로 매우 높습니다 . 습도가 80% 안팎까지 올라가 **공기가 무덥고 끈적하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 기온: 6월 평균 기온 약 21.9℃, 7월 평균 약 25.7℃로 장마 기간 중에도 초여름에서 한여름으로 넘어가며 점차 더워집니다 . 장마 막바지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장마 종료 후엔 낮 최고기온이 30℃ 중반까지 오르는 심한 더위로 이어집니다 .
여행 팁 및 준비물: 도쿄 장마철에 여행할 경우 아래와 같은 대비가 필요합니다.
• 우산/방수용품: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접이식 우산이나 가벼운 **방수 자켓(우비)**을 준비하세요. 일본에서는 장마철에 대부분의 현지인이 휴대용 우산을 가지고 다니며, 편의점에서 저렴한 투명 우산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얇고 통기성 좋은 우비를 추천하며, 두꺼운 코트류는 높은 습도로 인해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으니 피하세요 .
• 복장: 통기성이 좋은 가벼운 옷차림이 좋습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고 비에 젖기 쉬우므로 여벌의 양말이나 속옷을 가져와 갈아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간혹 있으니 얇은 겉옷을 준비해 두면 유용합니다 .
• 신발: 도시 탐방 시에는 방수 신발이나 신발 커버를 준비하세요. 장마철 도쿄에서는 지속적인 비로 도로가 미끄럽고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방수가 되는 편한 운동화나 레인부츠를 신으면 발이 젖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 실내 활동 활용: 비가 많이 오는 날을 대비해 실내 관광지를 일정에 포함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쿄는 세계적으로도 실내에서 즐길 거리가 매우 많은 도시이므로, 박물관・미술관・쇼핑몰・실내 테마파크 등을 활용하면 장마철에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의 주 목적이 쇼핑이나 실내 활동이라면, 장마 기간에 맞춰 방문해 비수기 할인 항공권을 노려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오사카 (Osaka)
장마 시기: 오사카를 포함한 긴키(간사이) 지역의 장마는 **6월 초순(보통 6월 510일경)**에 시작해 **7월 중순경(7월 1820일 무렵)**에 끝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예년 기준으로 오사카의 장마철은 6월 8일 즈음 시작되어 7월 18일경에 종료되는 것으로 집계되며 , 도쿄와 비슷한 시기에 장마가 지속됩니다.
장마철 날씨 특징: 오사카의 장마철 날씨는 도쿄와 유사하지만, 체감상 더 덥고 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강수량: 6월 평균 강수량 약 185mm, 7월 약 174mm로 많은 비가 내립니다 . 장마 기간 동안 잦은 비가 오고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하지만, 날씨 변화가 심해 비 사이사이에 잠깐씩 구름이 걷히거나 선선한 날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 습度: 장마철 평균 습도는 약 70% 내외로 높습니다 . (참고: 같은 기간 도쿄 습도 75~76%, 후쿠오카 75% 수준) 오사카는 장마철 기온이 높아 한국보다 훨씬 덥고 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 기온: 6월 평균 기온 약 23.6℃, 7월 평균 27.7℃로 도쿄보다 약간 더 높습니다 . 비가 올 땐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지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장마 기간 중에도 덥고 습한 초여름 날씨가 지속됩니다. 특히 교토 등 오사카 인근 내륙 도시는 분지 지형 영향으로 장마철 이후 더욱 무더워지니 참고해야 합니다 .
여행 팁 및 준비물: 오사카에서는 무더운 장마철 날씨를 피하거나 대비하며 여행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요령이 있습니다.
• 우산 & 우의: 기본적으로 가벼운 휴대용 우산을 챙기되, 관광 중 이동이 많다면 **비옷(우비)**이 편리합니다. 특히 야외 테마파크 방문 계획이 있다면 우산보다 양손이 자유로운 우의를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방문 시 우산보다 우비 착용이 이동에 용이함 ).
• 室內 일정: 실내 관광지 위주로 일정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오사카에는 해유관(수족관), 박물관, 실내 쇼핑몰 등 비 오는 날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많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이러한 곳으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조정하여 무리하게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ショッピング 거리 활용: 오사카에는 비를 피해 걸을 수 있는 **지붕 있는 상점가(아케이드)**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사이바시스지(心斎橋筋) 쇼핑 거리는 약 580m 길이의 지붕 덮인 아케이드 거리로, 비 오는 날에도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곳입니다 . 이런 아케이드 상가나 지하도시(지하상가)를 활용하면 우산을 쓰지 않고도 이동 및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의류 및 기타: 덥고 습한 기후이므로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필요하면 땀을 닦을 수 있는 손수건이나 쿨링타월을 휴대하세요. 실내외 온도차에 대비해 얇은 가디건 하나쯤 준비하면 에어컨이 강한 실내에서 도움이 됩니다. 장마철 이후 곧바로 찾아오는 폭염에도 대비해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하세요 .
홋카이도 (Hokkaido)
장마 시기: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다른 지역과 달리 뚜렷한 장마철이 없습니다 . 일본 기상청 발표에서도 홋카이도 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장마 예보 자체가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 즉, 6월~7월에 혼슈(본토)처럼 지속적인 장마가 나타나지 않고, 초여름에서 한여름으로 천천히 넘어갈 뿐입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이 시기를 가리켜 공식적인 ‘장마’라는 말보다 장맛비가 거의 없는 초여름 정도로 여깁니다.)
장마철 날씨 특징: 홋카이도의 초여름 날씨는 선선하고 강수량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여행하기 쾌적한 편이며, 상세한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강수량: 홋카이도(삿포로)의 6월 평균 강수량은 약 60mm, 7월 약 90mm로, 동일 기간 도쿄/오사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 장마전선의 직접 영향권 밖에 있어 비 오는 날 자체가 많지 않고, 폭우도 드뭅니다. (참고로 8월 이후로는 홋카이도도 다소 강수가 증가하지만, 여름 장마라기보다는 국지적 소나기나 태풍 영향입니다.)
• 습도: 장마철로 간주되는 67월 평균 습도는 **약 7075%** 정도로, 수치상으로는 다른 도시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지만 체감은 훨씬 쾌적합니다 . 이는 낮은 기온과 맑은 날이 많아 습도가 높아도 후텁지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기온: 6월 평균 기온 약 17.0℃, 7월 평균 2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시원한 편입니다 . 한여름인 8월에도 평균 22~23℃ 정도로 온화하여, 장마철부터 여름 내내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를 보입니다 .
• 기타: 홋카이도는 장마철에도 맑은 날이 많아 일조시간이 충분하고(6월 평균 일조시간 약 180시간으로 도쿄보다 많음 ), 녹음이 짙어지는 신록의 계절이라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이러한 기후 덕분에 홋카이도는 여름철 여행지로 인기가 매우 높으며, 장마철에 피서를 위해 찾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
여행 팁 및 준비물: 홋카이도는 장마가 사실상 없지만, 여름 여행 시 다음 사항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 옷차림: 초여름~여름 내내 비교적 시원하지만, 일교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산뜻한 반팔 차림으로 지낼 수 있어도 아침과 밤에는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얇은 겉옷이나 가디건을 준비하세요.
• 우의 대비: 비 오는 날이 드물지만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므로 작은 우산 정도는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산간 지역으로 갈 경우 날씨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방수 재킷을 배낭에 넣어 두면 유용합니다. 다만, 다른 지역처럼 장마철 내내 비가 내리는 건 아니어서 대부분의 일정은 맑거나 구름 낀 날씨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예약 및 일정: 쾌적한 날씨 덕분에 여름 성수기(특히 7월 하순8월)에 홋카이도 여행 수요가 높습니다. 따라서 장마철(67월)에 홋카이도를 여행 계획한다면 인기 숙소나 렌터카 등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서도 여행자가 많을 수 있으니 주요 관광지 입장이나 이동 시간을 여유롭게 잡는 것을 권장합니다.
• 기타 준비물: 햇볕이 강한 날이 많으므로 모자나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등을 챙기고, 공기가 비교적 건조할 때도 있으니 보습제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또한 선선한 기후라고 해도 한낮에는 볕이 따갑기 때문에 수분 공급에 신경 쓰며 다니세요.
후쿠오카 (Fukuoka)
장마 시기: 후쿠오카가 위치한 규슈 북부 지역의 장마는 일본에서도 비교적 이른 편으로 **6월 초순(평년 6월 4일경)**에 시작해 **7월 중순(평년 7월 19일경)**에 끝납니다 . 보통 6월 1주 차에 장마가 시작되어 약 6주간 이어지며, 남쪽의 규슈 남부에 비해서는 시작 시기가 며칠 늦고 종료 시기도 비슷하거나 약간 빠른 정도입니다 .
장마철 날씨 특징: 후쿠오카 장마철의 날씨는 폭우와 높은 습도로 요약됩니다. 특히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강수량: 장마철 강우량이 매우 많습니다. 6월 평균 강수량 약 250mm, 7월 평균 299mm로, 장마 기간 동안 월 250~3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립니다 . 이는 도쿄의 약 2배에 달하는 양으로, 후쿠오카를 포함한 규슈 북부는 장마전선의 영향이 강해 국지적인 폭우가 잦은 편입니다 . 실제로 최근에는 **“선형 강수대”**라고 불리는 좁은 영역에 비가 집중되는 현상으로 인해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심한 폭우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
• 습도: 6~7월 평균 습도는 약 75%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 비가 많이 오는 만큼 공기가 매우 습하며, 후텁지근한 날씨가 지속됩니다. 장마철 후쿠오카에서는 실내에서도 제습기나 에어컨을 가동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습도가 높습니다.
• 기온: 6월 평균 기온 약 23.3℃, 7월 평균 27.4℃로, 장마 기간 중 기온은 크게 높지 않으나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더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후쿠오카의 장마철은 후반부로 갈수록 기온이 상승하며, 장마 종료 무렵에는 무더위가 시작됩니다.
• 기타: 후쿠오카 장마철에는 비 오는 날이 매우 많아 햇빛 보기 어렵고 흐린 날씨가 이어집니다. 6월 일조시간은 약 145시간, 7월은 172시간 정도로 평상시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 또한 장마 기간에는 때때로 태풍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태풍 시즌은 주로 8~9월이지만, 7월에도 북상하는 경우가 있음). 장마철 폭우 시에는 항공기나 철도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실시간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 팁 및 준비물: 후쿠오카를 장마철에 여행한다면 폭우 대비와 빗속 활동에 대한 준비가 특히 중요합니다.
• 방수 대비: 튼튼한 우산 또는 방수 판초를 준비하세요. 후쿠오카는 갑자기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람에도 잘 뒤집히지 않는 견고한 우산이 유용합니다. 한 손에 짐이 있을 땐 우산보다 양손이 자유로운 판초형 우비가 편리할 수 있습니다. 비가 올 때 가방이나 전자기기가 젖지 않도록 방수 커버를 씌우거나 지퍼백에 넣어 다니세요.
• 복장: 비에 쉽게 젖지 않는 빠르게 마르는 소재의 옷을 입고, 여분의 옷가지(특히 양말과 속옷)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높으므로 통풍이 잘 되는 옷으로 여러 겹 겹쳐 입기보다는 가볍게 입는 게 쾌적합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에어컨으로 오히려 쌀쌀할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 실내 코스 활용: 후쿠오카는 쇼핑하기 좋은 도시로 유명하므로, 장마철 여행 시에는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세요 . 비 오는 날에는 캐널시티 하카타같이 대형 쇼핑몰이나, 텐진 지하상가 등으로 이동하면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텐진 지하도상가는 텐진 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약 590m 길이의 지하 쇼핑 거리로, 비를 피해 쾌적하게 이동 및 쇼핑할 수 있습니다 .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팀랩 전시관이나 아쿠아리움(마린월드) 등도 장마철 나들이에 적합합니다.
• 폭우 시 유의사항: 일기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폭우 경보나 호우주의보 발령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이동해야 한다면 지대가 높은 길을 이용하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은 피하세요. 후쿠오카는 도시 배수가 잘 되어 있지만, 워낙 많은 비가 한꺼번에 올 때는 도로에 물이 잠기는 경우도 간혹 있으므로 장화나 방수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기차나 비행기 이동 일정이 있다면 기상 악화에 따른 운행 지연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대비하세요.
• 기념품 관리: 후쿠오카 여행 중에는 먹거리나 기념품을 많이 사게 되는데, 습기로 인한 손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초콜릿이나 과자류는 밀폐 용기에 넣거나, 종이 쇼핑백 대신 비닐봉투나 방수가방에 넣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쇼핑 후 숙소로 돌아올 때까지 상품이 젖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세요 .
참고: 장마철 후쿠오카 여행은 비로 인해 야외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대신 여름 축제 전의 한적한 분위기와 더불어 여행 경비가 저렴한 장점도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여행객이 급증하고 무더위도 심해지므로, 장마 기간을 피해 5월 말6월 초나 910월에 방문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 그러나 장마철 특유의 비 내리는 일본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위의 팁을 참고하여 준비를 철저히 하고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