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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Tech 정보

비개발자도 앱 만든다? 코드 한 줄 없이 제품을 만드는 법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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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코드(No-code)로 앱 만들기” 같은 문구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처음에는 흥미로웠습니다.
‘내가 진짜 개발을 안 하고도 앱을 만들 수 있다고?’
반신반의로 시작한 이 실험은, 이제 제가 만든 웹서비스 두 개를 실제 사용자에게 보여줄 준비까지 마치게 했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디자이너 출신이고, 기획을 좋아하지만 코드에는 문외한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앱과 웹을 만들게 되었는지, 어떤 툴을 사용했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선언이 먼저였다


“연말까지 앱을 만들어서 수익까지 내보자.”

저는 다짐을 ‘공개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해야 할 일을 마음속에만 묻어두면 언제든 도망칠 구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SNS에 선언했습니다. 연말까지 앱을 만들어서 월 100만 원을 벌어보겠다고요.

이 목표가 단순한 돈벌이 도전이 아니라, 제 정체성을 ‘기획자 → 제품 제작자’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바이브코딩이라는 세계


제가 사용한 접근법은 요즘 뜨고 있는 ‘바이브코딩(Vibecoding)’입니다.
바이브코딩이란, 전문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이 감각(=vibe)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노코드 도구들을 조합해 제품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디자인 감각이 있다면 Webflow, 기획력이 있다면 Softr, 자동화에 관심 있다면 Zapier 같은 툴로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죠.
핵심은 “이걸 만들고 싶은 사람”이 먼저 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입니다. 기술은 나중에 따라옵니다.



사용한 툴들


제가 선택한 툴은 아래와 같습니다.
• Softr : Airtable 기반 웹서비스 제작 도구. 홈페이지, 로그인, 데이터 CRUD 구현까지 가능.
• Airtable : 직관적인 데이터베이스. 엑셀보다 강력하고, DB보다 쉬움.
• Make (Integromat) : 툴 간 자동화를 연결해주는 워크플로우 툴.
• Memberstack : 유료회원 전용 기능 추가할 때 유용함.
• Google Analytics : 사용자 행동을 추적.

처음에는 하나도 몰랐지만, YouTube와 GPT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습니다.



내가 만든 서비스 1: 질문 공유 커뮤니티


“GPT에게 뭐라고 물어보셨어요?”


첫 번째 서비스는 제가 GPT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떠올린 아이디어였습니다.
사람들이 “이거 뭐라고 물어봤어요?”라고 자주 물어보는 걸 보고, 좋은 프롬프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 사용자가 질문/답변을 올리고
• 좋아요나 북마크를 하고
• 추천 키워드로 탐색할 수 있는 구조

모든 기능을 코딩 없이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 → Figma 와이어프레임 → Softr + Airtable 조합 → 베타 오픈까지 3주가 걸렸습니다.



내가 만든 서비스 2: 프리랜서 자동화 툴킷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자


두 번째는 제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프리랜서 시절 반복하던 이메일 전송, 인보이스 작성, 파일명 통일 같은 업무를 모아
자동화 플로우 소개 + 실행 가이드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 Webflow로 메인 페이지 제작
• Notion에 가이드를 정리
• Zapier와 연결해 ‘실행 버튼’ 구현
• Gumroad로 템플릿 판매

이 서비스는 출시 5일 만에 첫 구매가 나왔고, 제겐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바이브코딩이 내게 남긴 것


단순히 웹사이트를 만든 것이 아닙니다.
제품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습관, 도전의 흐름이 생겼습니다.

기획자나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누군가 만들어주길 기다리지 않는 자세’라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다음 제품도 준비 중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꾸 만들고 싶어지거든요.



끝으로: 비개발자에게 하고 싶은 말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완성보다 실행이 먼저입니다.
툴은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문제의식과 상상력만 있다면, 코딩 없이도 만들 수 있습니다.

혹시 앱이나 웹서비스를 만들고 싶은데 개발자가 없어 망설이고 있다면, 바이브코딩을 한번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작은 선언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저처럼 “연말까지 한 개 만들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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