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서 반감기(Halving)는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이벤트를 말합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자에게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보상으로 지급합니다. 그러나 약 210,000개의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이 보상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을 제한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채굴의 어려움을 증가시키며 희소성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입니다.
반감기의 주요 목적
- 희소성 유지: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반감기는 이 한도를 넘지 않도록 보장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입니다.
- 인플레이션 방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의 발행 속도도 감소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 비트코인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반감기 시기
비트코인의 첫 블록이 2009년에 생성된 이후, 반감기는 약 4년(210,000 블록)마다 발생합니다. 지금까지의 반감기 시기와 예상되는 다음 반감기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 번째 반감기: 2012년 11월 28일
- 채굴 보상: 50 BTC에서 25 BTC로 감소
- 두 번째 반감기: 2016년 7월 9일
- 채굴 보상: 25 BTC에서 12.5 BTC로 감소
- 세 번째 반감기: 2020년 5월 11일
- 채굴 보상: 12.5 BTC에서 6.25 BTC로 감소
- 다음 반감기(예상): 2024년 4월 또는 5월
- 채굴 보상: 6.25 BTC에서 3.125 BTC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
반감기의 영향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거 반감기 이벤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서 공급이 감소하기 때문에 수요가 일정하거나 증가할 경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다른 요인들도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의 경제적 모델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보장하고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아래는 반감기 관련 코인에 관심이 많은 어떤이의 인터뷰입니다.
암호화폐 지지하는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4차 반감기 효과까지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피격 사건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그래프 참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를 밝혀온 트럼프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트럼프 후보는 암호화폐로 캠페인 기부를 받고 있으며, 7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후보의 콘퍼런스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반감기 효과와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거래 개시,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은 마운트곡스 상환 개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급부상 등 미 대선 변수들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7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전격 물러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성을 나타낸 바 있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변수가 돌출하면서 변동성이 커진 암호화폐 시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7월 23일 투자 전문가 강환국 작가에게 혼돈의 암호화폐 시장에서 생존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처법을 물었다.
현재 비트코인 상승장이 시작됐다고 보나.
“상승장이 곧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사이클은 4년 주기로 4단계가 반복된다. 1단계는 반감기 전 완만한 상승장이다. 2단계는 지금 같은 횡보장이고, 3단계는 반감기 4~6개월 후부터 시작되는 상승장이다. 이 상승장이 시작되면 비트코인뿐 아니라 알트코인까지 미친 듯이 오르는 광기의 장이 된다. 마지막 4단계는 반감기 12~18개월 후 시작되는 암흑장이다. 이 암흑장이 시작되면 모든 암호화폐가 폭락한다. 현재는 2단계 횡보장으로 곧 3단계 상승장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6년 2차, 2020년 3차 반감기를 살펴보면 본격적인 상승장은 반감기 4개월 후쯤 시작됐다. 이번 4월에 시작된 4차 반감기의 4개월 후는 8월이다. 상승장이 시작되면 두 달 동안 비트코인만 오르다가 이후부터는 알트코인도 다 같이 미친 듯이 오르는 불장이 온다.”
비트코인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일단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4월 20일 시작된 4차 반감기 효과도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반감기에는 자금력이 약한 채굴자는 비트코인을 팔면서 버티기 전략에 들어간다. 그러다가 몇 개월이 지나면 못 버티는 채굴자들이 나오게 된다. 이후 비트코인 시장 공급량이 더욱 줄어들면서 가격이 폭등하는데, 통상 반감기 3~6개월 후 발생한다. 지금이 딱 그 시점이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 시작,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비트코인 시장에 호재다. 최근 가장 큰 악재였던 독일 정부의 비트코인 매도도 끝났다.”
10년 전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보유중이던 비트코인이 시장에 대거 풀릴 우려도 있는데.
“마운트곡스 물량은 비트코인 14만 개 정도로, 전량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적다. 마운트곡스 물량이 나와도 최근 독일 정부가 매도한 물량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정부가 단기간에 5억 달러(약 692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하자 약세장이 지속됐다. 독일 정부의 주 비즈니스모델은 러시아로부터 값싼 에너지를 수입해 고부가 물건을 만들어 전 세계에 파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로부터 싼 에너지를 수입하지 못하면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었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채권도 발행하지 못해 딜레마에 빠졌을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5억 달러 상당의 압수한 비트코인이 있어 전부 팔아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기 현명한 투자전략은 무엇인가.
“지금은 비트코인 비중을 키우다가 10~11월부터 알트코인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괜찮아 보인다. 이때 나는 암호화폐 투자금 일부를 최근 일주일 동안 많이 오른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전략을 쓸 계획이다.”
어떤 알트코인을 주목해야 하나.
“과거 암호화폐 흐름을 분석해본 결과 암호화폐 사이클 1단계에서 비트코인 수익률을 능가한 알트코인이 3단계에서도 수익률이 높았다. 그런데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1단계에서 비트코인 수익률 310%를 능가한 알트코인은 솔라나밖에 없었다. 이 기간 솔라나는 1300% 정도 올랐다. 반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또한 이전 강세장에 수익률이 월등했던 알트코인은 다음 강세장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더리움은 이미 2017년, 2021년 2번의 강세장에서 수익률이 높았다. 이런 이유로 이더리움은 이번 강세장에서 몇십 배 오를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로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3000달러(약 6000만 원)에서 7만3000달러(약 1억 원)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현물 ETF로 기관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단기적으론 상승할 것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비트코인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나.
“암호화폐 생태계가 커지면 당연히 반사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솔라나도 현물 ETF 신청을 낸 상태다. 신청이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이 모든 것이 비트코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비트코인에 악재가 있다면.
“지난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후보가 암살됐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 아래로 무조건 내려갔을 것이다. 암호화폐뿐 아니라 주식시장도 폭락해 대혼란에 빠졌을지 모른다. 이런 블랙스완이 가장 큰 악재다.”
만약 미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트럼프 승리가 뒤집히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인데 이 경우 악재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얼마까지 오를까.
“2억 원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떤 자산이든 가격이 많이 오르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소위 눈먼 돈이 대량으로 들어온다. 이 경우 어디까지 가격이 치솟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규모가 커져서 상승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는데.
“전 세계에 현금, 예금, 채권 시장이 각각 100조 달러(약 13경8410조 원)씩 된다. 여기에 주식과 부동산시장까지 합치면 전 세계 자산시장은 1000조 달러(약 138경4300조 원) 정도다. 그 가운데 비트코인은 약 1조 달러(약 1384조4000억 원)를 차지한다. 아직 0.1% 정도 수준이라 훨씬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상승장이 열린다면 언제까지 이어질까.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만 내년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보통 반감기가 시작되고 12~18개월 후에는 상승장이 끝난다. 그 시점이 내년 4~10월이다. 4년마다 오는 하락장은 2026년쯤으로 전망된다. 다만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정해져 있는 유일한 자산이라 몇십 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에서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치프리미엄이 거의 없는데, 왜 그런가.
“한국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관심 없다는 증거다. 3월까지만 해도 김치프리미엄이 15%까지 올랐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뚫고 최고점을 형성했지만 이후 4개월가량 행보하다 보니 다들 관심이 없어졌다. 다시 상승장이 오면 김치프리미엄도 커질 것이다. 김치프리미엄이 두 자릿수 이상이 되면 단기 과열 국면이다.”
지난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 반등 때 재매수했나.
“7월 셋째 주 비트코인 가격이 12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상향 돌파해 6만4700달러(약 9000만 원) 정도 됐을 때 일부 매수했다. 이후 6만7000달러를 넘어설 때 추가 매수했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7만1000달러를 돌파하면 나머지 투자금 전액으로 매수할 계획이다.”
원래 비트코인을 3000만 원 정도에 매수한 것으로 아는데, 왜 매도했었나.
“코인은 추세를 많이 따르는 자산이라서 오를 때는 계속 오르고 내릴 때는 계속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 120일 이평선 아래로 떨어질 때는 급락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나는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전략을 쓰고 있다. 사실 비트코인은 120일 이평선 위에서만 매매해도 돈을 버는 데 지장이 없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20일 이평선을 하회하면 다시 매도할 생각이다.”
향후 암호화폐 투자 시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
“비트코인은 상승장에서도 일시적으로 20~25% 하락하는 상황이 계속 온다. 이때 알트코인은 40~50% 하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너무 큰 비중의 자산을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선물은 금물이다. 지인 중에서도 3월, 4월, 6월에 파산한 사람이 줄줄이 나왔다. 이들 모두 레버리지를 이용해 선물투자를 했다. 비트코인이 결과적으로 5배 올라도 중간 하락 상황에서 한 번 파산하면 투자금이 0원이 돼 그동안의 수고가 물거품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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