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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산업

스위스 지역별 산업 특화와 대표 기업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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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지역별 산업 클러스터 개요


스위스는 인구 890만 명 규모의 작은 나라이지만, 제약·화학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전체 수출의 1위를 차지합니다 . 특히 바젤 지역은 노바티스(Novartis)와 로슈(Roche) 같은 거대 제약사의 본사가 위치한 유럽 최대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손꼽히며, 2023년 기준 스위스 수출의 36%를 제약·바이오 산업이 차지했습니다 . 한편, 시계 산업은 18~19세기부터 발달한 전통 주력 분야로서, 주라(Jura)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스위스 “워치 밸리”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이 지역에는 제네바, 뇌샤텔 등 프랑스어권부터 독일어권의 샤프하우젠까지 9개 주에 걸쳐 시계 제조 인력과 기업의 95%가 밀집해 있으며, 오메가, 롤렉스, IWC 등의 명품 시계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

스위스 금융 산업 또한 취리히와 제네바를 양대 축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취리히는 UBS, 크레디트 스위스 등 대형 은행과 스위스 재보험, 취리히보험 등의 본사가 있는 세계적인 금융센터이며  , 제네바는 전통적인 사모은행들과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들이 밀집한 부유한 금융도시입니다 . 이 외에도 루가노(티치노 주)는 이탈리아권 금융 허브로 성장하여 스위스 제3의 금융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 정밀기계·제조업 분야는 스위스 경제의 근간으로, Asea Brown Boveri(ABB), OC 오얼리콘(Oerlikon), 리에터(Rieter), 슈린들러(Schindler) 등 세계적인 기계·전자 기업들이 대부분의 주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 이러한 기계·전기·금속(MEM) 산업은 스위스 전체 산업 부가가치의 약 9%를 차지하는 최대 제조업 분야이며, 고급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수출의 32%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스위스는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아래에서는 26개 칸톤(canton) 각각에 대해 주력 산업과 산업 클러스터의 특징을 정리하고, 주요 대표 기업과 본사 소재지를 함께 소개합니다.

칸톤별 주요 산업 및 대표 기업

각 주별로 특화된 산업군과 경제 중심 산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의 세 번째 열에는 해당 주를 대표하는 주요 기업과 그 **본사 위치(도시)**를 예시로 함께 나타냈습니다:

주 (칸톤) 주요 산업 클러스터 및 특성 대표 기업 (본사 위치)
취리히 (Zürich) 금융 (국제 은행·보험 중심지), ICT 첨단기술, 정밀공학 제조 UBS 은행(취리히),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취리히), 취리히보험(취리히), ABB Ltd 전력·자동화(취리히) 
베른 (Bern) 시계·정밀기계 (빌/비엔나 등 워치 밸리 일부), 의료기기, 교통운송 스와치 그룹(빌/비엔나), 오메가 시계(스와치 산하)(빌), 입소메드Ypsomed 인슐린펌프(부르크도르프), 스위스연방철도 SBB(베른)
루체른 (Luzern) 기계공업 및 운송장비, 관광 서비스, 식품 가공 산업 슈린들러Schindler 엘리베이터(에비콘), 콤박스Komax 자동화기기(디어리콘), 엠미Emmi 유제품(루체른)
우리 (Uri) 고분자 소재·부품, 수력에너지 (알프스 수자원), 교통 인프라 데트와일러Dätwyler 기술부품(알트도르프), (*고트하르트 터널 철도 및 도로 교통의 요충지)
슈비츠 (Schwyz) 정밀 제조, 물류 및 투자 금융 (낮은 세율로 기업 유치), 공예품 빅토리녹스Victorinox 멀티툴·칼(이바흐), 퀴네나겔Kuehne+Nagel 물류본사(슈린델레기), 피피아트(Pfäffikon) 헤지펀드 밀집
옵발덴 (Obwalden) 정밀모터·공구, 플라스틱 가공, 수력에너지 막손모터스Maxon 초정밀모터(작셀른), 라이스터Leister 산업용 장비(카기스빌)
니트발덴 (Nidwalden) 항공기 제작, 기계공업, 관광산업 필라투스 항공기Pilatus Aircraft(슈탄스), (*루체른 호수 관광 및 케이블카 산업)
글라루스 (Glarus) 직물·종이 등 전통 제조, 플라스틱·금속 부품 가공 (중소기업 중심) 네트스탈Netstal 사출성형기계(Näfels), (*19세기 방적·자수산업 전통)
추크 (Zug) 본사 클러스터 (다국적 기업 밀집), 생명과학, 원자재 트레이딩, 핀테크 글렌코어Glencore 광물자원상사(바르), 로슈 진단기기Roche Diagnostics(로트크로이츠), 존슨앤드존슨 메드텍(추크), 비트코인슈스Bitcoin Suisse 핀테크(추크) 
프리부르 (Fribourg) 농식품 (낙농·초콜릿), 기계공학, 물류 카이예Cailler 초콜릿(브록, 네슬레 산하), 리프헤르Liebherr 기계공장(불레), Tetra Pak 스위스(프리부르)
졸로투른 (Solothurn) 정밀기계·시계, 의료기술(MedTech), 에너지 장비 브라이틀링Breitling 시계(그렌헨), 지맨스 헬시니어스Siemens Health. 의료기기(졸로투른), 바이오젠Biogen 바이오공장(루터바흐)  
바젤-슈타트 (Basel-Stadt) 제약·생명공학 세계적 중심지, 화학 산업, 물류 노바티스Novartis(바젤), 로슈Roche(바젤), 론자Lonza 본사*¹(바젤), DHL 스위스(바젤)  
바젤-란트 (Basel-Landschaft)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바젤과 연계), 정밀공학, 물류 아크텔리온Actelion 신약개발(알슈빌), 바켐Bachem 제약원료(부벤도르프), 듀프리Dufry 면세유통(프랫틀른)
샤프하우젠 (Schaffhausen) 정밀기계·금속, 시계산업, 법인본사 등록지 (법인세 우대) 게오르그 피셔Georg Fischer 배관·기계(샤프하우젠),  IWC 인터내셔널워치컴퍼니(샤프하우젠), 티이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 본사(샤프하우젠)
아펜첼 아우서로덴 (Appenzell AR) 섬유제품 (자수 전통), 정밀기기, 치즈 제조 메트로움Metrohm 분석기기(헤리자우), (*아펜첼레이스 자수로 유명)
아펜첼 이너로덴 (Appenzell IR) 낙농업·치즈, 전통 공예산업 (소규모 경제) 아펜첼러 치즈 협동조합(아펜첼), (*소규모 양조장·공예 상점 등 중심)
장크트 갈렌 (St. Gallen) 기계·엔진 제조, 섬유기계 (전통), 보험 금융 뷜러Bühler 식품기계(우즈빌), SFS 정밀부품(헤르브루크), 헬베티아 보험(장크트갈렌)
그라우뷘덴 (Graubünden) 특수화학·소재, 의료기기, 관광산업 엠에스 화학EMS Chemie 고분자소재(도마트/엠스), 해밀턴 메디컬Hamilton 인공호흡기(보나두츠), (*리조트 관광 다수)
아르가우 (Aargau) 에너지 생산 (원자력·수력 30% 공급), 기계·전기공업(MEM), 제약 생산 ABB 스위스법인/연구소(바덴), 알스토ムGE Vernova 터빈공장(바덴), DSM Nutritional 비타민공장(지싱엔) 
투르가우 (Thurgau) 운송기기 제조, 가구목재, 농식품 슈타들러 레일Stadler Rail 철도차량(부스낭), 아르보니아Arbonia 건축자재(아르본), (*사과주·과일산업 유명)
티치노 (Ticino) 금융 (루가노 스위스 3대 금융시장), 의약·화학, 패션·럭셔리 (물류) BSI은행EFG 그룹(루가노), 헬신Helsinn 제약(비오지오), 구찌·프라다 등 패션물류센터(멘드리시오 일대), ABB 연구소(테쏜)  
보 (Vaud) 식품산업, 의료기기·바이오, 정밀기계, 다국적 본사 집적 네슬레Nestlé 식품(베베) , 필립모리스Philip Morris Int. 담배(로잔) , 메드트로닉Medtronic 유럽본사(토로커나즈) , 로지텍Logitech IT기기(로잔)
발레 (Valais) 정밀화학·의약품 원료, 수력발전 자원, 금속소재 론자Lonza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비스프), 시그ENTASyngenta 농약공장(몽테), 노벨리스Novelis 알루미늄(시에르)
뇌샤텔 (Neuchâtel) 시계·마이크로기술 전통 클러스터, 전자부품, 담배산업 태그호이어 시계(TAG Heuer, 라쇼드퐁), 티소Tissot 시계(르로끌), 스위스 센터마이크로텍 연구소(뇌샤텔)
제네바 (Genève) 금융 (사모은행), 시계·사치품, 원자재 거래, 국제기구 서비스 피크테은행Pictet 자산운용(제네바), 롤렉스 시계(제네바), 카길 인터내셔널Cargill Int. 곡물무역(제네바), 프록터앤드갬블P&G 유럽본부(제네바) 
쥐라 (Jura) 시계 부품·공작기계, 금속가공 (전통적인 시계 제조 분업) 모리스 라크루아 시계(쎈르지에), 토르노스Tornos CNC선반(므우티에※), ETA 무브먼트 공장(SA 보몽 등)

*¹ Lonza는 발레 주 비스프(Visp)에 주요 생산공장이 있지만, 글로벌 본사는 바젤에 있음.

주요 산업군별 지역 분포 및 특징

• 제약·생명공학: 스위스 제약 산업의 쌍두마차인 노바티스와 로슈가 자리한 바젤-슈타트 주는 세계적인 생명과학 허브입니다 . 바젤을 포함한 인근 바젤-란트 주는 150년 이상의 화학·제약 전통을 바탕으로 다수의 제약사와 바이오텍 벤처,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생명과학의 옥토”*라 불립니다 . 그 결과 바젤 지역은 유럽 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였으며, 스위스 전체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제약·화학 산업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 취리히와 인근 추크(Zug) 지역도 다국적 제약사의 유럽 본부와 의료기기 기업들이 모여 있는 클러스터입니다 . 호수 레만(Léman) 지역의 보 주(로잔/에포FL) 역시 인시테(Incyte), 메드트로닉 등 바이오·의료기업이 입지하고 대학·연구소와 협력하는 **헬스 밸리(Health Valley)**를 형성합니다. 남부 이탈리아어권의 티치노 주도 240여 개의 제약·화학 기업이 있어 주 수출의 21%를 라이프사이언스 산업이 차지합니다 .
• 정밀기계 · 기계공업: 기계·전기·금속(MEM) 분야는 취리히, 아르가우, 장크트갈렌, 투르가우 등 독일어권 여러 주에 걸쳐 발달해 있습니다. 취리히에는 ABB, 슐러 등 공장자동화·전력기술 기업의 본사가 있고, 아르가우주는 스위스 전력의 약 30%를 생산하는 에너지 중심지인 동시에 ABB 터빈공장, 히타치에너지 연구소 등이 위치한 기계공업의 심장부입니다 . 장크트갈렌과 투르가우 지역은 Bühler(식품기계), Stadler Rail(철도차량) 등 첨단 제조업 기업이 성장한 동부 산업벨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위스 MEM 산업은 총 33만 명 이상을 고용한 최대 제조 업종으로, 고품질 전략을 통해 생산품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 특히 취리히·아르가우를 비롯해 티치노, 발레, 중앙 스위스 등에 위치한 수많은 중견기업들이 각종 공작기계, 산업부품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
• 시계산업: 스위스 시계산업은 프랑스어권인 제네바, 뇌샤텔, 쥐라 지역부터 베른주 쥐라산맥 지대와 독일어권의 졸로투른(그렌헨) 및 샤프하우젠에 이르는 주라 산맥 일대에 밀집해 있습니다 . 제네바, 빌/비엔나, 라쇼드퐁 등은 대표적인 시계 생산 중심지로, 롤렉스, 스와치 그룹, 태그호이어, IWC 등 유수의 시계 브랜드와 부품업체 본사가 자리합니다  . 전체 시계 기업과 종사자의 95%가 이 “워치 밸리” 9개 주에 몰려 있으며 , 스위스산 시계의 95%가 수출되어 연간 240억 프랑 이상의 수출액을 올릴 정도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 오랜 시계 제조 전통에서 축적된 미세공학 기술은 의료기기, 정밀측정, 마이크로전자 분야로도 파급되어, 특히 베른·졸로투른 일대에는 정밀의료기기 클러스터가 형성되었습니다 .
• 금융: 취리히는 유럽 유수의 금융 중심지로 UBS, 크레디트 스위스와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과 다수의 보험사 본사가 몰려 있습니다 . 또한 Swiss Re(재보험) 등 금융 중개·자산운용 업계의 핵심 플레이어들이 밀집하여 거대한 금융 생태계를 이룹니다. 제네바는 피크테, 롬바르오디에 등 프라이빗 뱅킹의 중심지이자, 국제기구와 다국적 기업의 자금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 이와 함께 원유·곡물 등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Vitol, Trafigura 등)들도 제네바 호수 주변에 본거지를 두어 상업금융이 발달했습니다. 남부 티치노 주의 루가노는 이탈리아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금융업이 성장하여, 취리히·제네바에 이어 스위스 제3의 금융시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이밖에 슈비츠 주의 페피콘(Pfäffikon) 지역은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가 몰린 투자금융 특화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 식품 · 소비재: 스위스는 식품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 주의 베베(Vevey)에는 세계 최대 식품기업인 네슬레의 본사가 있고, 인근 로잔에는 글로벌 담배회사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의 본부가 위치합니다  . 이 지역은 *“식품 산업의 밸리”*라 불릴 만큼 식품·음료 연구개발과 생산의 거점이며, 초콜릿 브랜드 카이예(Cailler) 공장도 인근 프리부르 주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편 취리히 호숫가의 킬히베르크에는 유명 초콜릿 회사 린트 & 슈프륑글리 본사가, 베른에는 스위스의 전통 초콜릿 브랜드인 토블러론(Mondelez 소속)의 공장이 자리하여 스위스산 초콜릿을 세계에 공급합니다. 루체른의 엠미(Emmi)는 유제품 분야의 선도기업이며, 그라우뷘덴 주와 발레 주 등 알프스 산간 지역에서는 치즈 및 육가공 식품으로 유명한 식품 특산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제네바는 P&G(프록터앤드갬블)나 리치몬트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의 유럽 본부가 있는 등 다국적 소비재 기업들이 스위스에 지역 HQ를 두고 있습니다 .
• 운송 · 운송장비: 스위스는 내수 시장은 작지만 특화된 운송장비 제조업을 보유합니다. 대표적으로 투르가우 주의 스타들러 레일은 철도 차량 제조 분야의 강자로, 세계 각국에 철도 차량을 수출합니다. 니트발덴 주의 필라투스는 소형 항공기를 제작하여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이 밖에 졸로투른 주 그렌헨에서는 전동버스 제조, 취리히와 아르가우 주에서는 철도 신호·전력 장비 생산 등이 이루어지는 등 틈새 교통기술 산업이 분포합니다. 물류 서비스 분야에서는 슈비츠 주에 본사를 둔 쿠헤네나겔(Kuehne+Nagel)이 세계적인 물류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바젤은 라인강 항만과 인접하여 DHL 등 물류 거점이 있습니다. 스위스 국제항공(SWISS)은 취리히 공항을 허브로 운영되고, 세계 2위 해운사인 MSC의 본사도 제네바에 위치하는 등 육·해·공 운송 허브 기능이 다양한 도시에 분산되어 있습니다.
• 정보통신기술(ICT): 취리히는 ETH 취리히(연방공대)와 취리히 대학 등의 인재 기반 위에 IT 기업 클러스터가 발달한 도시입니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연구개발 센터를 취리히 주변에 두고 있으며 , ICT 스타트업도 다수 창업되어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취리히 호수 인근의 골드코스트 지역은 ICT 기업과 VC 투자사가 몰려 있는 혁신 지대로 부상했습니다. 또한 **크립토밸리(Crypto Valley)**로 알려진 추크 주는 우호적인 규제 환경 덕분에 비트코인슈스, 이더리움 재단 등 블록체인·핀테크 신생기업들의 집결지가 되었습니다 . 이 밖에 프리부르의 게임개발, 루가노의 핀테크, 로잔의 AI 연구소(EPFL 연계) 등 각지에 정보통신 분야의 첨단 기술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스위스 혁신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참고: 스위스 각 주 정부와 투자청에서는 지역별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산업 전략을 추진 중이며, 세제 혜택과 연구기관 연계를 통해 강소기업 육성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 이러한 지역 특화 전략은 스위스가 다양한 산업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Sources: 스위스 정부 및 투자청 자료  , 현지 언론 보도   등 연결된 출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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