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및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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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Barcelona)는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Catalonia) 자치지역의 수도이자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 이베리아 반도 북동쪽 지중해 해안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지중해, 남서쪽으로 요블레가트(Llobregat) 강, 북쪽으로 베소스(Besòs) 강에 접한다 . 서쪽으로는 콜세롤라(Collserola) 산맥이 도시를 둘러싸며, 이 산맥에는 바르셀로나 시 최고점인 티비다보(Tibidabo, 512m)가 있다 . 시 면적은 약 101km^2로, 행정 구역상 바르셀로나 주(州)에 속하며 10개의 구(district)로 나뉜다. 도시 자체 인구는 약 160만 ~ 170만 명 규모이며 , 주변 위성 도시들을 포함한 도시권 인구는 약 530만 명에 달한다 . 바르셀로나는 지중해 연안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스페인의 문화·경제 중심지 중 한 곳이다.
역사
고대: 바르셀로나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전설에 따르면 기원전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의 아버지 하밀카르 바르카(Hamilcar Barca)가 이 지역에 정착하여 도시의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확실한 기록으로는 로마 제국이 이곳에 식민도시 **“바르키노”(Barcino)**를 건설한 것으로, 약 1세기 무렵 로마의 카스트룸(군진 도시)으로 성벽과 격자형 도로망을 갖춘 도시가 형성되었다  . 현재 고딕 지구에 남아있는 일부 로마 성벽과 유적이 당시의 흔적이다.
중세: 서고트족과 이슬람 통치를 거쳐 8세기 프랑크 왕국의 지배하에 **스페인의 변경(Contactus)**으로 편입되었고, 이후 **바르셀로나 백국(伯國)**의 중심지가 되었다. 12세기에는 아라곤 왕국과 바르셀로나 백국이 통혼 동맹하여 아라곤 연합왕국을 형성하였고 , 바르셀로나는 이 연합왕국 내에서 카탈루냐 공국의 수도로서 중세 지중해 무역의 거점으로 번영했다 . 13~15세기경 바르셀로나는 해상 무역과 은행업(1401년 설립된 타울라 데 캄비(Taula de Canvi) 은 유럽 최초 공공은행 중 하나)으로 번창했으나  , 15세기 후반 아라곤과 카스티야가 통합하면서 상대적으로 정치적 중요성이 감소하였다.
근대: 1714년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의 결과로 바르셀로나는 합스부르크가 아닌 부르봉 왕조 스페인에 항복하여 자치권을 상실하고 성벽이 파괴되는 등 탄압을 받았다. 그 후 18세기 내내 도시는 상공업을 발달시키며 인구가 약 3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급증했고, 지중해 서부의 주요 상업 중심지로 부활하였다  . 19세기에는 스페인 산업혁명의 중심지로서 섬유 공업 등 제조업이 발전했고, 급증하는 도시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1850년대 **일데폰스 세르다(Ildefons Cerdà)**에 의해 도시 확장계획(에이샴플라(Eixample) 지구 건설)이 수립되었다  . 중세 성곽을 헐어내고 격자형 가로망과 광장을 조성한 이 계획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현대적인 도시로 변모하게 되었다.
현대: 스페인 내전(19361939) 당시 바르셀로나는 공화파의 거점으로서 19371939년에는 스페인 공화국의 임시 수도 역할을 하기도 했다 . 그러나 1939년 프랑코 장군의 군대에 함락된 이후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해체되고 카탈루냐어 사용이 금지되는 등 가혹한 독재 통치를 겪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내에서 공업화와 이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여 경제적 중요성을 유지했다. 1975년 프랑코 사후 스페인이 민주화되자 1977년 바르셀로나 시민 100만 명 이상이 거리로 나와 자치 회복을 요구했고, 곧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복원되었다  .
최근: 1992년 바르셀로나는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여 도시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해안 지역을 재개발하였다. 올림픽을 계기로 약 3km의 해변이 새로 조성되고 도로, 하수, 공원 등 인프라가 크게 확충되었으며, 국제적 도시 브랜드 이미지가 강화되었다  . 1990년 약 170만 명이던 연 관광객수가 2017년에는 3,2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부상하였다  . 21세기 들어 바르셀로나는 한편으로 2010년대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의 중심지로 부각되었으며, 2017년에는 이에 대한 대규모 집회와 긴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늘날 바르셀로나는 풍부한 역사 유산과 현대적 발전이 공존하는 도시로, 202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건축도시로 선정되어 국제건축회의(UIA)를 개최할 예정이다 .
인구 및 사회
2024년 기준 바르셀로나 시의 인구는 약 168만 6,000명으로 집계되며 , 스페인 전체에서 마드리드 다음으로 큰 도시 인구를 가진다. 도시권을 포함한 대도시권 인구는 500만 명을 넘는다. 바르셀로나 시 인구의 연령구성을 보면 14세 이하 어린인구가 약 15%, 15~64세 생산연령층이 약 64%, 65세 이상 고령층이 약 **21%**로 고령화 현상이 나타난다 .
바르셀로나는 다양한 민족과 국적의 사람들이 어우러진 다문화 도시이다. 전체 주민 중 약 24% 가량은 외국 국적을 가진 거주자들로, 177개국 이상의 출신으로 구성된다 . 외국인 주민 수는 2015년 이후 12만 5천여 명 증가하여 39만 명을 넘었고, 전체 인구 대비 비율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 외국 출신 이주민은 유럽 연합(EU) 국가들을 비롯해 북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출신까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이탈리아, 에콰도르, 파키스탄, 중국, 모로코 등에서 온 이주민 공동체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 현지 주민들은 대부분 카탈루냐인 및 스페인인으로서 카탈루냐어와 스페인어 모두 공식 언어로 사용된다. 바르셀로나 주민의 95% 이상이 카탈루냐어를 이해하며, 72%는 구사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 사회적으로는 교육 수준과 의료 수준이 높은 편이며, 스페인 내에서도 평균 수명이 긴 지역에 속한다. 2019년 카탈루냐 주의 출생 시 기대수명은 약 83.6세로,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이다  . 한편 생활비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과 외곽으로의 인구 이동, 관광객 급증에 따른 주민 생활환경 영향 등 현대 도시로서의 과제도 존재한다.
경제 및 산업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경제 중심지 중 하나로,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을 주축으로 매우 다양화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상공업 도시였던 바르셀로나는 19세기 초 증기기관을 도입하며 지중해 지역 최초로 산업혁명을 이룩한 이후 “지중해의 공장”으로 불릴 만큼 제조업이 번성했다 . 오늘날에도 카탈루냐 지역 전체 산업 생산의 상당 부분을 바르셀로나가 차지하며, 자동차 제조(예: SEAT 공장 인근 위치)와 의류, 화학, 식품가공 등 제조업 기반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 바르셀로나 시의 경제 구조는 약 80~90%가 서비스 산업에 종사할 정도로 서비스업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 특히 관광, 무역, 금융, IT 산업이 두드러지며, 문화창의산업과 스타트업도 활발하다.
바르셀로나는 유럽 남서부의 금융 및 비즈니스 허브로서, **바르셀로나 증권거래소(Borsa de Barcelona)**가 소재하고 다국적 기업 지사가 밀집해 있다 . 도시권 전체 GDP는 약 177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2009년 기준), 이는 1인당 GDP로 환산할 때 EU 평균의 40% 이상 높은 수준으로 EU내 4위권의 경제력을 갖춘 도시이다  . 카탈루냐 지역 자체가 스페인에서 1인당 소득 4위의 부유한 지역이며, 바르셀로나는 그 경제의 중심으로서 **스페인 GDP의 약 20%**를 창출한다. 높은 경제력과 기업환경으로 인해 2014년에는 외국인투자지수에서 “남유럽의 미래都市”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
무역 및 항만: 바르셀로나는 고대부터 무역항으로 성장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바르셀로나 항만은 지중해 무역의 거점이다. 바르셀로나 항은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약 342만 TEU를 처리하는 스페인 3위, 유럽 9위 규모의 대형 항만으로  , 지중해 크루즈 여객의 최대 기항지 중 하나이다(연간 크루즈 승객 약 300만~400만 명). 항만 인근에는 대규모 물류단지(자유무역지대)와 세계무역센터(WTC) 바르셀로나 등이 위치하여 무역과 물류 산업을 지원한다  .
관광: 관광업은 바르셀로나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바르셀로나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로, 2010년대 중반까지 국제 방문객 순위 유럽 5위 내에 올랐다 . 2019년 기준 약 12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였고(팬데믹 이전 피크 시점), 국내 관광객까지 합치면 연 방문객 수는 수천만 명에 이른다. 관광 수입은 연간 수백억 유로 규모로 지역경제에 기여하지만, 한편으로 **과잉관광(overtourism)**에 따른 주거비 상승과 지역사회 피로도 문제가 제기되어 시 정부는 신규 호텔 허가 중단, 관광세 부과 등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
전시·컨벤션: 바르셀로나는 국제회의 및 박람회 도시로도 유명하다. 시내에 소재한 **피라 드 바르셀로나(Fira de Barcelona)**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전시장으로, 총 40만㎡가 넘는 전시면적을 갖추고 매년 50회 이상의 국제 박람회·컨벤션을 개최한다 .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가 매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며, 스마트시티 엑스포, 자동차 전시회 등 다양한 국제 이벤트가 열린다. 이러한 행사들은 바르셀로나를 국제 컨벤션 도시로 부각시키고 관련 서비스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문화 및 예술
바르셀로나는 독자적인 카탈루냐 문화와 예술이 꽃핀 도시로, 풍부한 건축 유산과 예술적 전통을 자랑한다. 특히 건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19~20세기 초 모데르니슴(Catalan Modernisme) 양식의 걸작들이 다수 있다. 대표적으로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의 작품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 공원,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 등이 있으며, 이들 중 다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에 착공되어 현재까지도 건축이 진행 중인 상징적 건축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외에도 **팔라우 데 라 무지카 카탈라나(Palau de la Música Catalana)**와 산트 파우 병원(Hospital de Sant Pau) 등 모더니즘 양식 건축물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바르셀로나의 건축적 유산을 보여준다.
미술: 바르셀로나는 예술가들의 도시이기도 하다. 20세기 거장 파블로 피카소와 조안 미로가 젊은 시절 활동한 곳으로, 이들의 작품을 소장한 피카소 미술관과 **미로 미술관(Fundació Joan Miró)**이 각각 있다. 또한 카탈루냐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탈루냐 국립미술관(MNAC)**이 몬주익 언덕의 팔라우 나시오날(Palau Nacional)에 위치해 중세부터 현대까지의 방대한 미술품을 전시한다. 현대미술 분야에서는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MACBA)**과 카이샤 포럼(CaixaForum) 등이 있으며, 도시 전역에 수많은 갤러리와 공공 예술 작품이 자리 잡고 있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예술이 스며들어 있다.
공연 예술: 바르셀로나의 음악과 공연문화도 활발하다. 1847년 개장한 그란 테아트르 델 리세우(Liceu) 오페라 극장은 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 하우스 중 하나로서 클래식 공연의 중심지이다 . 카탈루냐 음악당(팔라우 데 라 무지카)에서는 클래식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리며, 재즈 페스티벌, 기타 음악 축제가 연중 이어진다. 바르셀로나는 또한 1990년대 이후 청년문화와 클럽 신(Scene)이 발달하여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 소나르(Sónar), 인디/록 페스티벌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 등 국제적 음악축제를 개최하는 음악 도시이기도 하다. 문학 분야에서는 세르반테스의 작품을 기념하는 산 조르디의 날(Diada de Sant Jordi) 책과 꽃 축제가 4월마다 열려 도시 전체가 책과 장미로 물드는 독특한 문화 전통을 보여준다.
축제 및 행사: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전통 축제와 현대 행사를 모두 즐긴다. 매년 9월 말 개최되는 라 메르세(La Mercè) 축제는 바르셀로나 최대의 축제로, 카탈루냐의 수호성인 메르세를 기리는 공휴일에 맞춰 열리며, 수일간 불꽃놀이, 퍼레이드(전통 거인 인형 행렬), 콘서트 등이 도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 이 기간에는 인근 마을들에서 전승된 인간탑 쌓기(Castellers) 등 카탈루냐 전통 문화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8월의 **그라시아 지구 축제(Festa Major de Gràcia)**는 주민들이 거리와 건물을 예술적으로 장식하여 경연을 벌이는 독특한 행사로 유명하며, 6월의 **산 후안 전야제(Revetlla de Sant Joan)**에는 해변과 거리에서 불꽃놀이와 모닥불을 피우며 한여름 밤을 축하한다. 이러한 풍부한 문화 행사들은 바르셀로나를 축제의 도시로 만들고 있으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광 명소
바르셀로나는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시 전역에 걸쳐 수많은 명소가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다음 장소들이 유명하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ília) –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가톨릭 대성당으로,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다. 1882년 착공 이후 현재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거대한 고딕 양식과 자연주의적 곡선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 완공 시 높이 170m에 달하는 거대한 첨탑들이 추가로 세워질 예정으로, 2026년경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구엘 공원(Park Güell) – 가우디가 설계한 정원 공원으로, 몬주익이 아닌 바르셀로나 북쪽 구릉지에 위치한다. 원래는 주택단지로 기획되었으나 현재는 시가 운영하는 공원으로 공개되어 있다. 형형색색의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도마뱀 분수와 물결치는 벤치, 동화 속 풍경 같은 가우디의 건축물이 어우러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고딕 지구(Barri Gòtic) – 구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한 중세 **구시가(舊市街)**로, 좁은 돌길과 고풍스러운 건물이 미로처럼 이어진다. 이곳에는 13~15세기 사이 지어진 **바르셀로나 대성당(Barcelona Cathedral)**과 중세 왕궁이 있던 왕의 광장(Pl. del Rei) 등 역사 유적이 밀집해 있다. 로마 시대 바르셀로나의 성벽 일부와 유적지도 이 지구에 남아 있어, 도시의 2000년 역사를 느낄 수 있다.
• 라 람블라 거리(Las Ramblas) – 카탈루냐 광장부터 바르셀로나 항구의 콜럼버스 탑까지 남북으로 약 1.2km 뻗은 보행자 거리이다. 길 중앙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양옆으로 카페, 꽃가게, 거리 예술가들이 늘어서 있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도중에 전통 시장인 **산 조세프 시장(보케리아 시장)**이 위치해 신선한 식재료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연극·오페라 극장 **리세우(Liceu)**도 자리하고 있어 문화 공간으로서의 매력도 크다.
• 몬주익 언덕(Montjuïc) – 바르셀로나 남서쪽에 위치한 해발 173m 언덕으로, 도시와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다. 이곳에는 17~18세기에 지어진 **몬주익 성(Castell de Montjuïc)**이 있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된다  . 1929년 국제박람회와 1992년 올림픽을 계기로 팔라우 나시오날(MNAC 미술관), 올림픽 주경기장, 팔라우 산트 조르디 공연장, 분수 쇼로 유명한 마법 분수(Font Màgica) 등 문화·스포츠 시설이 들어섰다. 몬주익은 현지인들의 휴식공간인 정원과 공원들도 많아,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녹지 공간이다.
• 카사 밀라(Casa Milà)와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 가우디가 설계한 두 개의 걸작 주택 건축물로, 시내 중심 그라시아 거리(Pg. de Gràcia)에 위치한다. 카사 밀라(일명 라 페드레라)는 물결치는 석조 외벽과 독특한 굴뚝 조형물로 유명하며, 카사 바트요는 용의 등을 형상화한 지붕과 화려한 색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된 파사드가 인상적이다. 둘 다 내부가 공개되어 관광객들이 건축적 디테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
• 박물관들 – 앞서 언급한 피카소 미술관, 미로 미술관, 카탈루냐 미술관(MNAC) 외에도 바르셀로나에는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이 있다. 시립 바르셀로나 역사박물관(MUHBA)은 고대 로마부터 현대에 이르는 도시의 역사를 전시하며, 특히 지하에 로마 시대 도시 유적 발굴지가 보존·전시되어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희귀한 축구 전문 박물관인 FC 바르셀로나 박물관이 캄프 누 경기장에 있으며, 이는 카탈루냐 지역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명소로 꼽힌다  .
이 밖에도 바르셀로나는 도시 자체가 예술품이라 불릴 만큼 거리 곳곳이 볼거리이다. 바르셀로네타 해변과 올림픽 포트 주변의 해안 산책로, 언덕 위의 티비다보 놀이공원과 사그라 코르 성당, 현대적인 아그바 탑(Torre Glòries) 등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이러한 다양한 명소들은 바르셀로나를 유럽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만들고 있다.
교통 및 인프라
바르셀로나는 잘 발달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도시 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대중교통: **바르셀로나 지하철(메트로)**은 총 12개 노선으로 이루어진 광범위한 지하철망으로, 도시 전역을 연결한다 . 지하철 외에도 시내버스, 트램(노면전차), 통근열차(Rodalies), 케이블카와 푸니쿨라(산악용 케이블열차) 등이 운행되어 입체적인 교통체계를 형성한다  . 예를 들어, **트람바익스(Trambaix)**와 **트람베소스(Trambesòs)**라는 두 개의 현대식 트램 노선이 시 외곽 지역과 연결되고, 항구 인근에는 포트벨 케이블카가 운행되어 관광 교통으로도 활용된다  . 모든 대중교통 수단은 ATM 통합요금제로 연계되어, 하나의 승차권으로 지하철-버스-트램을 환승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다 . 이러한 체계 덕분에 바르셀로나 시민의 상당수는 일상 통근과 이동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도시 교통 혼잡 완화와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도로 및 철도: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및 유럽의 주요 도시들과 고속도로와 **고속철도(AVE)**로 연결된다. 도시 주변으로 AP-7 고속도로(지중해 연안 종축)가 지나 남쪽으로 발렌시아, 북쪽으로 프랑스 국경까지 이어지고, AP-2 고속도로를 통해 서쪽 사라고사 및 마드리드와 연결된다. 고속철도 AVE는 2008년 개통되어 바르셀로나-마드리드 구간을 2시간 30분대로 단축시켰고, 2013년부터 프랑스 TGV와 연결되어 바르셀로나에서 파리까지 직행 열차가 운행된다. 시 내부 도로망은 방사형 도로와 격자형 블록이 조합되어 있으며, 디아고날 대로(Avinguda Diagonal), 그란 비아(Gran Via) 등이 동서 방향으로 도시를 관통한다. 한편, 구시가지의 도로는 폭이 좁아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이 많아 보행자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공항: 바르셀로나의 관문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공항(BCN)**은 도심 남서쪽 17km 지점에 위치한 스페인 2위의 대형 공항이다 . 2019년 한 해 약 5,0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처리했으며 , 유럽 주요 도시 및 전세계 각지와 연결되는 허브 공항으로 기능한다. 최신 터미널(T1)은 2009년 신설되어 총 3개 터미널이 운영 중이며, 공항-도심 간에는 지하철(L9S선), 공항버스(Aerobús), 통근열차(R2 Nord선) 등이 연결되어 접근성이 좋다. 엘프라트 공항은 특히 유럽 내 저비용항공사 노선이 많아 관광 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 밖에 시 북쪽 교외에 사바델(Sabadell) 공항과 해발 1200m 피레네 산간에 안도라-라 세우 공항 등이 소형 항공 노선을 제공한다.
항만 및 물류: 앞서 설명한 바르셀로나 항구는 지중해 크루즈와 페리 여객의 거점이며, 모로코, 이탈리아, 발레아레스 제도 등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된다 . 항만 지역에는 대형 화물 터미널과 물류센터들이 있으며, 컨테이너 화물을 내륙으로 수송하기 위한 철도 노선도 부설되어 있다. 바르셀로나 항은 배후 산업단지(공단)와 연계된 철도 및 도로망을 통해 스페인 국내 및 프랑스 남부와 물류 연결이 원활하다. 이러한 항만 인프라는 바르셀로나를 지중해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스마트 교통 및 정책: 바르셀로나는 대중교통 외에 **자전거 공유 시스템(Bicing)**과 전기버스 도입 등 친환경 교통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 중이다. 2020년부터는 도심 전역 95km^2를 저공해구역(LEZ)으로 지정하여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 배출 미세먼지(PM)와 이산화질소(NO2) 농도를 낮추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차량 통행량을 줄이고 보행자 공간을 확대하는 “슈퍼블록(Superilla)” 정책을 추진하여 교통 체계를 지속가능하게 개편하고 있다 .
교육 및 연구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손꼽히는 교육 및 연구 중심지이다. 도시에는 유서 깊은 명문 대학부터 현대적인 연구기관까지 다양하게 분포한다.
대학: **바르셀로나 대학교(University of Barcelona, UB)**는 1450년 설립된 스페인 최고(最古)의 대학 중 하나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의학 등 종합 대학으로 명망이 높다 . 비교적 신설되었지만 국제 랭킹 상위권에 오르는 **포멤페우 파브라 대학교(Pompeu Fabra University, UPF)**도 시내에 위치하여 경제경영, 사회과학 분야에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 공학 분야의 **카탈루냐 공과대학교(UPC)**는 건축, 공학, IC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위성도시 벨라테라에 위치한 카탈루냐 자치대학교(UAB) 또한 바르셀로나 대도시권의 중요한 연구대학이다 . 이밖에 사립으로는 **라몬 류이 대학교(Ramon Llull University)**가 있어 ESADE 경영대학 등 여러 단과대학을 아우르고, EADA 경영대학원, IESE 경영대학원 등 세계적 수준의 비즈니스스쿨이 자리잡아 다국적 기업 경영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  .
초중등 교육: 바르셀로나 시는 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가 혼재하며, 대부분의 학교에서 카탈루냐어를 기본 교육 언어로 사용한다 . 공립학교는 시와 카탈루냐 주 정부가 공동 운영하며, 상당수의 사립학교들도 정부 보조를 받아 공교육 과정을 따르는 콘체르타도(concertado) 형태를 취한다 . 이는 양질의 교육을 비교적 폭넓게 제공하며, 바르셀로나의 청소년들은 스페인 내에서도 높은 대학진학률과 학업 성취도를 보인다.
연구 및 혁신: 바르셀로나는 최근 수십년간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과학 혁신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시내에는 바르셀로나 과학공원(Parc Científic de Barcelona), 22@ 혁신지구 등이 조성되어 바이오의학, 정보통신, 환경기술 등의 연구기관과 스타트업을 유치하고 있다 .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슈퍼컴퓨터 **마레노스트룸(MareNostrum)**을 보유한 바르셀로나 수퍼컴퓨팅 센터(BSC), 유럽 분자생물학 연구소(EMBL) 제휴의 바르셀로나 바이오의학연구소(IRB), 나노과학 분야의 카탈루냐 나노기술소 등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또한 학술 논문 발표나 국제 학회 개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카탈루냐 지역은 스페인에서 인구 비례 과학논문 생산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 이러한 연구 역량을 토대로 제약·바이오,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혁신도 활발하다.
국제 교육 및 기관: 바르셀로나에는 유럽 및 국제기구의 교육·연구기관들도 소재한다. 예를 들어 지중해 연합(UfM) 본부가 바르셀로나에 위치하여 유럽-지중해 권역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 또한 유엔대학교 산하 글로벌화 연구소(UNU-GCM) 등이 있어 글로벌 도시로서 학술 외교의 장 역할도 하고 있다. 도시의 국제화된 교육환경 덕분에 영어, 프랑스어 등의 외국어 학교나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들도 다수 존재하여, 외국인 거주자와 현지인 모두에게 다양한 교육 선택지를 제공한다.
스포츠 및 여가
바르셀로나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도시로, 특히 축구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에서 뛰어난 역사를 갖고 있다.
축구(Football): 바르셀로나를 세계에 알린 가장 유명한 스포츠 팀은 단연 FC 바르셀로나이다. 1899년 창단된 FC 바르셀로나(줄여서 “바르사”)는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으로, 전 세계에 수억 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바르사는 스페인 리그 우승 26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비롯해 국내외 공식 트로피 90여 개 이상을 획득하여 스페인 최고 명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 특히 2009년에는 한 해에 출전 가능한 6개의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6관왕(sextuple)” 위업을 달성하여 축구사에 길이 남았다 . 캄프 누(Camp Nou) 경기장은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으로, 수용인원 약 99,354명으로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 경기장 내의 바르사 박물관은 구단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으며, 연간 관람객이 100만 명이 넘는 인기 관광코스이다. 바르사의 지역 라이벌로는 1900년에 창단된 RCD 에스파뇰 구단이 있으며, 이들의 홈구장 코르네야-엘 프라트(Cornellà-El Prat) 경기장(수용 40,000명)은 바르셀로나 도심 인근에 위치한다 . 두 팀의 맞대결(바르셀로니 더비)은 지역 축구팬들의 큰 관심사이다.
기타 스포츠: FC 바르셀로나는 다종목 종합 스포츠 클럽으로, 농구(FC Barcelona Basquet), 핸드볼, 롤러하키, 풋살 등에서도 프로팀을 운영하며 이들 팀들도 국내외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해왔다 . 그 중 바르셀로나 농구팀은 스페인 ACB리그와 유로리그를 제패한 강팀으로, 인근의 유서깊은 농구팀 유복투스 바달로나와 라이벌 관계를 맺고 있다 .
바르셀로나 시는 시민들의 생활 속 스포츠 참여도 활발하다. 지중해 해변을 끼고 있어 요트, 서핑 등 수상스포츠를 즐기기 좋고,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조깅, 사이클링, 축구 등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시 전역에 공공 스포츠센터와 체육관이 잘 갖춰져 있으며, 올림픽 시설들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수영, 육상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매년 3월에는 바르셀로나 마라톤 대회가 열려 세계 각지의 마라토너들이 도심 코스를 달린다.
스포츠 이벤트: 바르셀로나는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여러 차례 개최한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도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 올림픽 당시 조성된 몬주익의 올림픽 스타디움(Estadi Olímpic), 팔라우 산트 조르디 체육관 등은 현재 콘서트와 스포츠 이벤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이외에도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일부 경기가 바르셀로나(캄프 누와 사리아 경기장)에서 열렸으며 , 2013년 세계 수영 선수권, 2018년 유럽 육상 선수권 등 국제 대회도 개최되었다. 인근 몬멜로 서킷에서는 매년 F1 스페인 그랑프리가 열려 모터스포츠 팬들을 불러모은다.
여가 생활: 바르셀로나 시민들은 스포츠 외에도 다양한 여가문화를 향유한다. 해변이 가까워 여름에는 해수욕과 해양레저를 즐기고, 도심 공원(시우타데야 공원, 몬주익 공원 등)에서 피크닉이나 운동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카탈루냐의 전통 놀이인 **인간 탑 쌓기(Castell)**나 전통 무용 사르다나(Sardana) 동호회도 있어 전통문화를 체험하기도 한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레스토랑, 바, 카페 문화가 발달하여 미식과 사회적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밤문화로는 현지 음악이 흐르는 바부터 세계적 DJ가 찾는 클럽까지 다양하여,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기후 및 환경
기후: 바르셀로나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쾨펜 분류 Csa)에 속한다 . 겨울은 비교적 온화하고 습하며, 여름은 덥고 건조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추운 1월의 평균 낮기온은 약 1215℃, 최저기온은 5℃ 안팎까지 내려가나 영하로 떨어지는 일은 드물다. 가장 더운 8월의 평균 낮기온은 약 2830℃, 밤에도 23℃ 내외의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 연평균 기온은 약 21℃(주간) / 15℃(야간) 수준으로 쾌적한 편이다  . 연간 강수량은 600mm 내외이며, 주로 봄과 가을에 비가 집중된다. 여름철 6~8월은 건조하지만 간혹 국지성 호우가 내리기도 한다. 바르셀로나는 바다와 인접하고 인구밀도가 높아 열섬 현상이 나타나는데, 도심과 교외 간 기온 차이가 최대 2℃ 정도 벌어지기도 한다 . 전반적으로 쾌적한 지중해 기후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연중 관광과 야외활동이 가능한 곳이며, 이러한 기후적 이점이 도시 매력으로 꼽힌다.
환경 정책: 바르셀로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며 다양한 환경 보호 정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차량 위주의 도시를 사람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슈퍼블록(Superilles) 정책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슈퍼블록은 3×3개 블록을 하나로 묶어 블록 내부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자 공간과 녹지를 늘리는 프로젝트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녹지 비율이 기존 6%에서 11%로 증가하였다 . 그 결과 대기오염과 소음이 줄어들고 도시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또한 바르셀로나는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감축하는 기후 행동 계획을 수립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태양광 등)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건물 옥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장려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며, 대중교통 전동화로 교통배출 저감을 추진한다. 앞서 언급한 저배출구역(LEZ) 제도를 통해 2020년부터 노후 디젤차 운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도심 공원 및 가로수 확대를 통해 도심열섬을 완화하는 도시 녹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
이러한 지속가능성 노력의 결과로 바르셀로나의 환경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늘어나 1인당 녹지 면적이 확충되었고, 자전거 이용률 증가와 대중교통 개선으로 대기 중 NO₂ 농도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C40 기후리더십 그룹 가입 도시로서 전 세계 다른 도시들과 환경정책을 공유하며, 2017년 유럽위원회로부터 유럽 순환경제 도시상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살기 좋은 도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양립시키기 위해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친환경 혁신을 도입하는 균형 잡힌 접근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바르셀로나를 더욱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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