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간 기준으로 전 세계 모바일페이 기업 시가총액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목 차
2021년 전세계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개요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세계 간편결제 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대세가 되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소위 간편결제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스마트패드 등 전자 기기를 통해 플라스틱 형태의 카드가 아닌 전자적 무체물 형태의 카드나 계좌 등의 결제수단을 연결하여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이러한 간편결제는 소비자들에게 결제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제공하고, 가맹점들에게는 결제 수수료를 절감하고 고객 유치를 돕는 장점이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2021년 전세계 간편결제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약 1.9조 달러로 추산되며 2026년까지 연평균 31.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과 발전
-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의 증가와 디지털화의 가속화
-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간편결제 서비스 진출과 확대
- 간편결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와 선호도의 증가
- 정부와 금융기관의 간편결제 규제 완화와 지원
2021년 전세계 모바일 간편결제 순위(이용자 수)
1위 알리페이 : 2021년 전세계 간편결제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는 중국의 알리페이입니다. 알리페이는 2021년 기준으로 무려 16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외에서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알리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55%로 추산됩니다.(이는 세계 1위의 인구대국 중국의 특수성에 기인하는 부분이 있고, 특히 중국은 신용 평가 모델링, 리스크 관리 기법 관련 시스템과 인프라가 미비되어 신용카드 발급 비율이 현저히 낮은 요인은 오히려 모바일 페이로 손쉽게 스테이지 스키핑을 하여 바로 QR, 신용카드가 없는 세상으로 넘어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감안하여 중국 시장의 점유율은 세계 시장과는 별개의 특수한 시장으로 봐야 합니다)
2위 애플페이 : 그 다음으로는 최초의 스마트폰 간편결제이자 애플의 강력한 금융기능인 애플페이가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2021년 기준으로 전세계 8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기타 애플의 기기를 통해서 NFC 기반의 간편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약 21%로 추산됩니다. 특히 애플페이는 2023년 3월 21일 현대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 도입되기도 했으나, 아직은 국내 가맹점의 낮은 NFC 보급률(국내는 아직 MST인 마그네틱 스트라이프 방식이 대부분)로 인해 아직 활용 가능한 가맹점 및 결제처는 10% 정도로 추정됩니다.
3위 구글페이 : 세 번째로는 역시 미국의 구글페이가 있습니다. 구글페이는 2021년 기준으로 전세계 7.5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 자체의 스마트폰 폼펙터가 아닌 갤럭시,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제조사 스마트폰에 모두 침투하여 페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애석하게도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구글페이는 단순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구글 플레이라는 구글 앱 스토어에서도 결제방식의 하나로 선호되어, 상당한 이용자 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4위 페이팔 : 네 번째로는 미국의 페이팔이 있습니다. 페이팔은 2021년 기준으로 전세계 4.5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 결제의 선구자로서 다양한 결제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팔은 국내에 소개될 당시 공인인증서나 복잡한 본인 인증절차 없이 이메일과 간편비밀번호 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인해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만 간편한 결제라는 선도적 이니셔티브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현재는 후발주자인 애플페이, 구글페이, 아마존페이에 점차 수요층을 뺏기는 상황입니다.
5위 아마존의 아마존페이 : 다섯 번째로는 아마존페이가 있습니다. 아마존은 전세계 1.8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과 같은 스마트기기 폼펙터도 없고 페이팔 같은 선도적 기술 기업이 아님에도 상당수 사용자를 보유한 배경에는 역시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쇼핑에서의 결제수단 지위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기본적인 고정 수요를 가진 온라인 플랫폼의 확대 여부에 따라 결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늘어날지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6위 갤럭시의 삼성페이 : 드디어 한국의 삼성페이가 나왔습니다. 삼성페이는 전세계 1.3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의 기기를 통해 NFC는 물론 국내에서는 널리 쓰이는 MST 기반의 간편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의 시장 점유율은 약 2%로 추산됩니다. 삼성페이는 론칭 전 미국의 기술 기업 루프페이를 인수하여 빠르게 기술을 습득,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일정 부분의 과실을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국내 한정으로만 점유율이 높고, 세계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한 편이라 글로벌 결제망 진입 및 인프라 보급이 급선무입니다.
• 도표엔 나오지 않았지만 이 외에도 인도의 페이티엠, 일본의 라인페이, 미국의 구글페이, 영국의 클라나 등이 각 국가의 간편결제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 참고 : 2021년 전세계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포함한 '결제수단' 점유율
모바일 간편결제와 오프라인 신용, 체크카드 등을 포함한 전체 결제수단 기준의 점유율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1위는 저번 포스팅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비자카드입니다. 비자는 단순한 신용카드 브랜드 공급사를 넘어 전세계의 결제망 자체를 장악하고 있는 사실상의 '플랫폼' 기업입니다. 단순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의 전업계 기업이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 자체에 집중한다면, 비자는 그보다 한 단계 심화된 결제 행위 자체의 network를 기준으로 사업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2위는 여전히 모바일인 ios 기반의 애플페이입니다. 사실 스마트폰 기업으로 크게 성장한 애플이 전체 결제시장에서도 비자에 이은 2위를 차지하는 것은 놀라운 성과이며, 그만큼 애플이 충성도 높은 고객을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 기기 판매 매출 이외의 다각적 수익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뒤로 중국의 알리페이, 미국의 마스터카드, 구글페이, 아멕스(American express), 페이팔, 아마존페이, 한국의 삼성페이 순으로 결제액 규모가 큽니다.
결론
한때 플라스틱 기반의 유체물 신용카드가 가맹점 결제에 있어 상식이고 절대 다수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아이폰의 등장과 이후 시도된 일련의 금융-모바일 간 통합 노력으로 인해, 이제는 모바일 기반의 전자적 무체물인 간편결제가 점차 세계 결제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애플페이와 구글페이, 그리고 중국 내수에서 중국제 브랜드를 통해 상당수 결제되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특정 스마트폰 기종의 점유율이 관련 페이의 점유율에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점차 유체물이 아닌 무체물 형태의 신용카드가 득세할 것이나, 비자, 마스터카드같은 '신용카드의 탈을 쓴 결제 플랫폼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장악한 가맹점 network, 결제 기술, 결제 위변조 탐지 및 안전거래, 글로벌 결제 환율 적용 시스템, 리스크 관리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페이 시장의 성장에 그대로 올라탈 공산이 큽니다(2023년에조차 시가총액이 유지 내지 상승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반면, 스마트 기기의 확장을 바탕으로 페이 영토를 확장하거나(애플, 구글), 자사 유관 플랫폼을 보유하여 페이 사용 유도가 가능하거나(아마존), 막대한 내수를 바탕으로 외부 기업의 공격 없이 과점적 지위를 누리거나(알리바바, 텐센트),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제 수단의 등장에 관계없이 가맹점과 금융사 간 결제망 자체를 장악한(비자, 마스터) 기업이 아니면 점차 페이시장에서의 존속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statista-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