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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Tech 정보

2023년 연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제조사별 및 국적별)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4.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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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말에 스마트폰 전문 조사기관인 IDC에서 발표한 2023년 연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목 차

 

2023년 스마트폰 시장 개요

2023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 7,000만대로, 2022년 대비 연간 3.2%p 감소했습니다. 이는 놀랍게도 최근 10년의 스마트폰 출하량 중 최저치이며, 심지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된 코로나 19 사태 때의 시장 때보다도 위축된 모습입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스마트폰 기기의  내구성 향상에 따른 사용주기 장기화 영향이 있지만, 주로는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인한 가계 소비여력 축소와 재고 과다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23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 2,6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습니다. 이는 기존 스마트폰 시장 조사 기관들의 예상치인 7.3%보다 높은 성장률입니다. 중국, 아프리카, 중동 등 신흥 시장의 성장과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에 기인합니다. 

 

또한 2023년 연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트랜션의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출하량의 무려 68.9%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모두 5G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내세웠습니다.(2023년 4분기만으로 살펴보자면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오포, 비보가 top5를 형성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여기서 오포가 빠지고 아프리카 주력의 중국 스마트폰 기업인 트랜션의 약진이 돋보입니다. 추정컨데 삼성전자 갤럭시 폰 점유율 하락에는 아이폰보다도 이 트랜션에 빼앗긴게 주요 요인으로 보입니다.)

 

2023년 연간 제조사별, 국적별 스마트폰 점유율

제조사별 스마트폰 점유율 

2023년 연간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 점유율(출처 : IDC 홈페이지)

 

순 위 회사명 점유율(%)
1 애플 20.1
2 삼성 19.4
3 샤오미 12.5
4 오포 8.8
5 트랜션 8.1
합계 - 68.9

 

 1위 애플 :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는 애플입니다. 애플은 20.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07년 아이폰을 처음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은 상위 3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출하량이 증가(3.7%p)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왕자라는 이미지를 그대로 증명했습니다.

 

2위 삼성 : 2위는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는 19.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무려 13년만에 출하량 기준 점유율에서 2위로 밀렸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top 5 스마트폰 기업 중 점유율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이기도 합니다.(전년 대비 13.6% 감소) 이는 삼성전자가 보급형 A 시리즈와 플래그십 S23 시리즈, 그리고 폴더블과 플립 폰을 출시하며 상품 다변화를 노렸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선 애플 아이폰의 강세에 밀리고, 그들의 주력인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3대 메이커(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와의 경쟁에 밀렸다는 방증입니다. 

 

3위 샤오미 : 3위는 샤오미입니다. 샤오미는 1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4.7% 감소했습니다. 샤오미는 인도와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역시 같은 안드로이드를 공유하는 삼성전자, 오포, 비보 등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그들의 주력인 저가형과 고가형 제품 모두에서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4위 오포 : 4위는 오포입니다. 오포는 8.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9.9% 감소했습니다. 오포는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공백을 채우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오포는 원플러스와 아너를 포함한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참고 : 2023년 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2023년 4분기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 점유율(출처 : IDC)

 

참고로 2023년 4분기 점유율은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트랜션, 비보 순서입니다. 3분기까지 삼성전자가 1위로 연간 순위도 여전히 1등을 할 것이라 예상되었으며 실제 한국 언론들의 그러한 예측이 많았으나, 2023년 4분기에는 애플이 점유율을 대폭 늘려 연간 점유율도 1% 차이로 역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적별 스마트폰 점유율   

순 위 국 적 점유율(%)
1 중국 57.4(추정)
2 미국 20.1
3 한국 19.4

 

1위 중국 : 제조사의 국적별 점유율에서는 중국이 2023년 연간 57.4%(추정)의 점유율1위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은 이제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유명한 브랜드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제재에서 살아남은 화웨이, 아프리카의 강자 트랜션, 모토롤라 브랜드를 보유한 레노보, TCL 등 다양한 브랜드가 저가형 위주로 범 세계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의 구동 OS는 안드로이드이며, AP 칩셋은 스냅드래곤 또는 디멘시티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 포지션과 정확히 겹치는 삼성전자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이는 실제 삼성전자의 점유율 하락에서도 드러납니다). 저번 전망에서도 예측했듯, 향후 시장은 고가의 애플과 중저가의 중국으로 요약될 것으로 보입니다.

 

2위 미국 : 애플과 구글을 보유한 미국이 제조사 국적별 점유율에서 20.1%2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거의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지만, 구글의 LLM인 제미나이AI와 그림 생성형 AI인 이매진을 탑재한 픽셀 8이 출시되면서 삼성전자의 기존 시장을 적어도 북미에서는 많이 빼앗을 것으로 전망되는바, 미국 제조사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3위 한국 :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 보유한 한국 점유율 19.4% 3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한국은 중국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의 약진, 미국 아이폰의 1위 달성과 구글 픽셀의 소프트웨어 강점 등 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의 내수 엑시노스 탑재, 글로벌 모델 갤럭시 S24 울트라의 카메라 이슈 등이 부각되어 점유율 수성이 점차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고 이건희 회장이 예견했던 넛크래커 상황이 점차 현실화되는 모양입니다)

Opinion

2023년 연간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아이폰의 독주 공고화와 중국 안드로이드폰의 명확한 부상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증가와 트레이드인 정책,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였습니다. 또한 애플은 그들의 주요 시장이자 수익원인 중국 시장에서도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과의 경쟁을 견뎌냈습니다. 아울러 애플은 2023년에 아이폰15 시리즈와 아이폰 SE3을 출시하며 이러한 점유율의 확정을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선술했듯 애플의 프리미엄폰 독주와 중국 안드로이드폰 경쟁력 강화에 밀려 무려 13년만에 연간 기준 점유율 2위로 내려갔습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과 플래그십 제품을 모두 출시했지만,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미국에선 모토롤라와 TCL 포함)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과의 뚜렷한 제품 차별성과 성능의 우위가 없어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추후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 및 플립의 신형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중국의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은 점차적으로 그 점유율의 위상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미 국적별 스마트폰 기업 점유율에선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개별 기업의 제품 경쟁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서 더이상 내수 전용 스마트폰이라고 명명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내수 위주인 화웨이를 제외하고도 동남아와 러시아 주력인 오포, 비보, 동유럽과 동남아 주력인 샤오미, 아프리카와 중동이 주력인 트랜션 등 범 세계적인 판매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나와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에 위협이 실재한 상황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IDC

https://www.idc.com/getdoc.jsp?containerId=prUS5177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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