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대학 입결 뜻
대학 입결이란 입시 결과의 줄임말로, 합격자의 평균 입학 성적이자 정시에서의 커트라인을 의미합니다. 입시가 끝난 뒤 환산 누적백분위를 바탕으로 형성된 합격생들의 성적대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이는 특정 대학교의 특정 학과에 입학하기 위한 최소한의 점수로서의 의미가 크며, 각 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내신 등급 위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정시 입시결과로 인한 대학 서열과 선호도는 수시 지원 및 대학 선택 시에도 가장 영향을 미치는 참고자료입니다.
게다가 입결은 대학 지원자 전체의 심사숙고한 선택의 결과이므로 학교 및 학과별 선호도, 전공의 전망 및 적성, 네임밸류, 통학접근성, 학과의 지원과 복지를 고려한 가장 종합적 지표입니다. 또한 함께 입학한 우수한 학우 들으로부터 받는 동기부여와 면학분위기, 다수의 우수한 선배로부터 얻는 휴먼 네트워크, 학과 지원 등 프리미엄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의대 연구논문과 중국인 유학생 머릿수 등 해당 학교 학생 대부분의 역량과 관련 없는 언론 대학평가 순위가 항상 변동적이며, 대학 선택 시 잘 고려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입결 기준은 - 과거 2000년대와 달리 각 대학별 과목(언어, 수학, 영어 과탐 및 사탐)의 가중치가 달라 - 단순히 공표되는 백분위 점수가가 아닌, 지원자 간 비교의 용이성과 지원자의 상대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대학별 환산점수가 널리 쓰입니다. 그럼 환산백분위 기준 2023년 입시결과(인문, 상경, 자연, 공대 포함 평균)를 알아보겠습니다.
2023년 국내 대학 순위(입결 순위)
위 입시전문가들이 평가한 대학 서열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전문계열 및 카이스트, 포항공대, 4대 과기원, 켄텍 등 이공대 특성화대학은 제외했습니다)
대학 순위 | 대학명 | 계열별 입결 | 소재지 |
1 | 서울대 | 자연 96.12 인문 96.12 | 서울 관악구 |
2 | 연세대 | 자연 95.20 인문 93.83 | 서울 서대문구 |
3 | 고려대 | 자연 95.18 인문 93.79 | 서울 성북구 |
4 | 서강대 | 자연 94.38 인문 92.61 | 서울 마포구 |
5 | 한양대 | 자연 94.09 인문 91.55 | 서울 성동구 |
6 | 성균관대 | 자연 93.04 인문 91.73 | 경기도 수원시 (서울 종로구) |
7 | 중앙대 | 자연 91.40 인문 89.98 | 서울 동작구 |
8 | 이화여대 | 자연 89.88 인문 90.02 | 서울 서대문구 |
9 | 서울시립대 | 자연 90.22 인문 89.93 | 서울 동대문구 |
10 | 경희대 | 자연 89.11 인문 87.84 | 경기도 용인시 (서울 동대문구) |
11 | 건국대 | 자연 89.01 인문 86.54 | 서울 광진구 |
(12) | 한국외국어대 | 인문 86.9 | 서울 동대문구 |
13 | 동국대 | 자연 87.13 인문 84.97 | 서울 중구 |
통상 대학 순위로 불리는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에서 큰 차이가 없는 입결 분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다 상세히 살펴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의 입결 순위는 80년대(아래 참조)부터 큰 변화 없이 유지되었으며, 다른 대학의 순위는 대학별 재단의 지원 유무, 이공대 강점, 남녀 공학 유무 등에 따라 부침을 거듭하는 모습입니다. 역시나 큰 틀에서 변화가 없는 것은 역시 한국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순위의 고착화, 보수화와도 연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출처는 순서대로 윤도영 통합과학시스템, 베텔기우스 입결표 및 배치표이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1980년대~2020년대 국내 대학 순위
이번에는 2023년 대학 순위와의 비교를 위해 1980년대부터 2000년대, 그리고 2020년의 대학 입결을 통해 과거 대학 순위와 현재 대학 순위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슷한 부분도 있고 지금과는 달랐던 부분도 있습니다.
1980년대 중반~90년대 초반 대학 순위
먼저 1980~90년대 대학 순위입니다. 1970년대까지 대학별 등락을 거듭하다가 드디어 1980년대에는 우리가 현재와 비슷한 대학 입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특히 문과에서 서연고+서강, 이과에서의 서연고+한양은 현재 순위와도 일치합니다. 이 당시만 해도 문과의 외국어대, 이과의 대우 학번으로 회자되는 아주대(대우 그룹 지원)가 2023년 현재 입결에 비해 상당히 강세였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문이과 어느 한 곳에만 강점이 있거나, 기업재단의 사업성 악화에 따른 지원 중단은 대학의 순위를 떨어뜨리는 요인일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북대와 부산대가 지방국립대의 위상을 보여주듯 문과에서 서강대 외대 다음이었으며, 이과에선 한양대 서강대 바로 다음인 점이 지금과 다른 풍경입니다.
1990년 중반(1994년) 국내 대학 순위
수능 전형이 한창이던 1994년에는 포항공과대학교(현 포스텍)가 정시 지원이 가능하던 시기라 눈에 띕니다. 포항공대는 소수정예의 특성을 십분 반영하듯 수능 성적대도 서울대보다 높은 1위였으며, 연세 고려 서강 한양 중앙 등 뒤이은 대학 순위는 현재 입결과 비교했을 때 성대, 이대, 경북대, 부산대의 등락을 제외하곤 큰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성균관대는 이 시절 대학을 나온 사람들과 서강대 한양대에 이은 입결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현시점 수준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며 이는 거의 전적으로 기업 재단의 진입에 따른 결과입니다.
2000년대(2007년) 국내 대학 순위
2000년대의 중후반인 2007년 실제 대학 입결입니다. 현재에도 통용되는 서연고 서성한 순서로 입결이 굳어진 것은 2000년대 초중반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80년대 이후 유지된 서울 연세 고려 서강 한양 중앙은 순서가 거의 동일합니다.
2020년 국내 대학 순위
2010년대를 마무리하는 2020년 대학 순위는 우리가 아는 서연고 서성한이 더욱 고착화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980~2020년대 국내 대학 순위를 총평하자면, 선술한대로 서울 연세 고려 서강 한양대의 서열은 40여 년간 대동소이하게 유지되어 왔으며,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아주대 단국대 등은 기업재단 진입 또는 손절, 공대 선호 현상, 탈 서울 지역 이전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외생변수의 영향 없이 수십 년 간 대학 서열이 유지되는 학교가 세대를 불문하고 명문대로 인식도는 것에는 바로 이러한 입결의 누적적 성과에 따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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