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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Tech 정보

‘2위의 반란’ –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시총 74%까지 추격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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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 질주로 시총 격차 최소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HBM(고대역폭 메모리) 분야 선전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삼성전자와의 시가총액 격차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좁혔습니다 .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3개월간 39% 상승하는 동안 SK하이닉스 주가는 122% 급등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422조 원으로 삼성전자(약 581조 원)의 73~74%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SK하이닉스의 시총은 삼성전자의 절반 남짓(약 54%) 수준에 불과했으나, 단기간에 격차를 크게 좁힌 셈입니다. 이는 AI 시대에 핵심인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앞서가자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적극 평가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 실제로 양사 주가는 최근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반도체 업황은 레거시 칩부터 고급 HBM까지 수요가 늘며 뚜렷한 확장 사이클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 같은 상승 랠리 속에 수급 측면에서는 대조적인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6조 원 이상 대규모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은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 SK하이닉스의 경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외국인 물량을 소화해 주가를 방어했고, 삼성전자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힘입어 10만 원선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시가총액 1위 자리를 23년째 놓치지 않고 있는 삼성전자도 결코 왕좌를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기세로 반격을 노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력 사업에서 중국에 밀리는 현실


삼성전자가 비(非)반도체 부문에서 겪는 입지 약화도 주목해야 합니다. 반도체 외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과거 2010년대의 위상을 상당 부분 상실했고, 중국 업체들에 매출과 점유율 면에서 역전당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최근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 2025년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6,050만 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 약 20%에 불과하며 , 같은 기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세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56%를 중국 브랜드들이 차지했습니다 . 한때 세계 1위를 지켜온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 가격·제품전략 속에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프리미엄시장은 애플이 확고한 우위를 차지하는바, 안드로이드 중저가시장의 점유율이 최선의 강점이었던 삼성에게 있어 중국 스마트폰에 점유율을 2배 이상 초격차당한 상황은 뼈아픕니다.
• 가전: TV·냉장고 등을 포함한 글로벌 가전 판매량 1위 자리는 이미 중국 기업 차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하이얼(Haier)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가전 판매량 1위를 지켰으며 이후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중저가 대량판매 시장에서는 하이얼 등 중국 업체에 밀려나 예전 같은 절대 강자가 아닌 상황입니다.
• 디스플레이: 한때 D램과 함께 삼성전자의 상징이었던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거셉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의 54.6%를 중국이 차지하여 한국(30.6%)을 크게 앞질렀으며 , OLED 같은 고부가가치 분야까지 중국이 빠르게 따라오는 추세입니다 . 이미 LCD 등 전통 패널에서는 중국 BOE 등이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고, 한국의 디스플레이 위상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이처럼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의 비반도체 사업들은 중국 업체들의 부상에 직면해 2010년대 대비 경쟁력이 지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마지막 버팀목으로 여겨온 반도체 사업마저 흔들린다면, 삼성 전자사업 전반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AI 시대 HBM 메모리 경쟁에서 앞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격차를 좁힌 결정적 요인은 AI 열풍으로 촉발된 HBM 메모리 시장에서의 희비입니다. 삼성전자는 D램 전체로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신 HBM3/3E 세대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습니다. 한 시장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의 57%를 점유해 과반 지위를 차지한 반면, 삼성전자는 27%로 밀려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등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HBM3을 적기에 공급하고 HBM3E까지 선제 개발한 전략이 주효하여, AI 가속기용 초고속 메모리 수요를 선점했다는 분석입니다 .

반면 삼성전자는 HBM3E 제품의 검증 지연으로 엔비디아의 승인획득이 늦어지면서 주요 AI 메모리 시장 진입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그 여파로 재고자산 평가손까지 기록하며 한때 수익성에 타격을 받았고 , AI 메모리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부심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삼성도 반격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 들어 HBM3E를 엔비디아 등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HBM4 시제품을 업계 최초 수준으로 출하하며 기술 만회에 나섰습니다  . 엔비디아 CEO인 젠슨 황이 삼성전자를 차세대 HBM4의 핵심 공급 파트너로 언급하는 등 긍정 신호도 나타나고 있어 , 삼성 입장에서는 뒤늦게나마 HBM 경쟁에 재도전하는 형국입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삼성의 부진 틈을 타 HBM 선도 업체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현재 H100 AI GPU에 필수적인 HBM3을 대부분 공급했고, 업계 최초로 차세대 HBM4 시제품을 출하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는 내년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프로젝트명 Rubin)에 HBM3E와 HBM4를 모두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고 , 이미 2026년까지의 메모리 공급물량을 모두 완판시켰을 정도로 수요가 견조합니다 . 이러한 초격차 기술력과 수익성에 기반해 SK하이닉스는 당분간 경쟁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하이닉스 채용보장 반도체학과(고려대, 서강대 등)가 삼성전자 채용보장 반도체학과(연세대, 성균관대 등)보다 점수상 우위를 나타내는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https://valuable12.com/entry/삼성-sk하이닉스-반도체-계약학과-순위-및-대학별-특징채용-보장형-학과-입결-배치표-서열-순위

삼성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 순위 및 대학별 특징(채용 보장형 학과, 입결 배치표 서열 순위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설계 소자 공정 등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하고, 교육과 산업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채용 보장형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

valuable12.com


앞으로의 전망: SK하이닉스 우위 지속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초호황 사이클을 맞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향후 수년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DRAM 등 메모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주가 고점을 이끌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4만 4천 원(강세장 시 최대 17만 5천 원)으로 상향 제시했고 SK하이닉스도 73만 원(최대 85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특히 모건스탠리는 “여전히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나, 실적 상향 조정폭은 삼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 선호도를 삼성에 둔다”고 밝혔습니다 . 이는 삼성전자가 HBM 등 반도체 부문에서 격차를 만회하며 이익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판단입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도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하며 삼성의 저평가 매력을 노리는 모습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우위 가능성이 충분히 거론됩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 선발주자의 이점을 안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당분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향후 HBM 시장이 안착되면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30% 정도의 점유율로 재편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또한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수율 격차가 최소 2027년 이후까지 지속되며 수익성 면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 결국 관건은 삼성전자의 반격 속도입니다. 삼성전자도 2026년까지 HBM4를 양산하고 주요 고객사 인증을 획득하면 빠르게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있으며 , AI 메모리 패권 경쟁은 두 기업이 당분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삼성전자는 여전히 반도체 종합 역량과 자본력에서 앞서고 있으나, HBM으로 대표되는 AI 메모리 신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선봉에 섰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에서 중국에 밀리는 삼성에게 반도체 주도권마저 위태로워진다면, ‘전자산업 맏형’ 삼성전자의 위상에도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SK하이닉스의 질주는 단순한 주가 상승이 아니라, 한국 기술패권의 내부 지형 변화와 글로벌 경쟁구도 재편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메모리 초격차 경쟁의 향방에 따라 두 기업의 운명이 갈릴 가능성이 있으며, 2위의 반란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새로운 판도 변화의 서막이 될지 주목됩니다.

Sources: SK hynix market cap vs Samsung  ; Foreign vs domestic investor trends ; Samsung smartphone share decline   ; Haier global appliances lead ; China’s display market dominance  ; HBM market share (SK 57% vs Samsung 27%) ; SK hynix early HBM dominance ; SK hynix supplying HBM3E/HBM4 to Nvidia ; Samsung HBM setbacks ; Samsung & SK hynix HBM4 development  ; Analyst outlook through 2027 ; Samsung HBM share optimism ; Morgan Stanley target prices and outlook   ; Projected HBM market shares 5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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