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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귀멸의 칼날 vs. K-Pop Demon Hunters 종합 비교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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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P 전체 수익 규모 및 구조


요약: 전세계적 인기 IP인 귀멸의 칼날은 출판부터 영화, 굿즈에 이르기까지 누적 매출이 수조 원대에 달하는 거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반면 K-Pop Demon Hunters는 2025년 넷플릭스를 통해 등장한 신생 IP로, 현재는 스트리밍 성공을 기반으로 향후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단계에 있다.

귀멸의 칼날 프랜차이즈는 2020년에만 일본 내에서 1조 엔(약 8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누적 총수익은 약 93억 달러로 추정된다 . 이 수익에는 만화 출판 판매, 극장판 영화 흥행, 캐릭터 상품/굿즈 판매, 게임 및 기타 라이선싱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굿즈/리테일 상품 판매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여 약 87억 달러 규모로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극장판 박스오피스 수익도 전세계 약 5억7천9백만 달러에 달한다 . 만화 단행본은 전세계 누적 1억5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출판 부문에서도 막대한 수입을 거두었다. 더불어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는 2021년 발매된 콘솔 게임이 전세계 350만 장 이상 판매되는 등 , 파생 게임도 흥행에 성공했다. 한편 음악/사운드트랙이나 공연(무대화) 등은 수익 구성에서 비교적 작은 부분이지만(일본에서 뮤지컬/무대화 공연이 몇 차례 열렸다), 테마파크 분야에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 기간 한정 어트랙션을 운영하는 등 IP 활용이 이루어졌다. 아래 표는 귀멸의 칼날과 K-Pop Demon Hunters의 주요 수익원을 비교한 것이다.

수익원 분야 귀멸의 칼날 (Kimetsu no Yaiba) K-Pop Demon Hunters
출판 (만화 등) 누적 1억5천만 부 판매2020년 출판 붐 견인  해당 사항 없음 (원작 IP 없음)
영상 (영화/방송) 극장판 전세계 흥행 $5.07억 일본 역대 1위 흥행작 기록 극장 개봉 없음 (OTT 오리지널)※ 특별 상영회 흥행 $1,900만 
스트리밍/방영 글로벌 스트리밍 인기 (넷플릭스 2023 상반기 최다 시청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트리밍 대성공 (넷플릭스 역대 애니 영화 1위) 
음반 (사운드트랙) OST 및 주제가 음원 매출 다수 (일본 디지털 싱글 Million 인증 등)  OST 앨범 빌보드 200 차트 2위 음악 스트리밍 30억 회 이상 
게임 콘솔 게임 350만장 판매 모바일 게임 etc. 해당 사항 없음 (추후 확장 가능성)
굿즈 (완구·피규어 등) 전세계 리테일 매출 약 $87억 다수 라이선스 상품 (의류, 피규어 등) 출시 초기 굿즈 한정 (넷플릭스 굿즈 판매, 봉제인형 등 완판) ※ 향후 라이선스 확대 추진 
공연 (라이브 이벤트) 무대화 뮤지컬, 오케스트라 콘서트 개최 (일본 국내) 특별 상영 이벤트 (싱어롱 상영회 등) 개최 ※ 뮤지컬화 논의 단계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콜라보 어트랙션 (기간 한정) 해당 사항 없음 (추후 기획 가능성)

표: 두 IP의 주요 수익 구조 비교 (굵은 수치는 주요 실적 규모).

귀멸의 칼날에 비해 K-Pop Demon Hunters는 현재까지 직접적인 수익 규모는 제한적이며 ip 추산 가치도 1/10에 못미친다. 극장 개봉 대신 넷플릭스 독점 공개로 전통적 박스오피스 수입은 없었으나, 넷플릭스가 IP 판권을 보유하고 글로벌 서비스로 방영함으로써 가입자 유치 및 유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예기치 못한 글로벌 히트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부랴부랴 관련 굿즈 상품을 출시했는데, 제작진에게만 배포하려던 호랑이 인형 등이 온라인 공식 상점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추가 매출을 올렸다 . 이러한 초기 굿즈 판매와 8월 말 진행된 싱어롱 특별 상영회의 북미 박스오피스 수입 약 1천9백만 달러  등을 제외하면, K-Pop Demon Hunters의 현 단계 수익은 스트리밍 성공 그 자체에 집중되어 있다. 대신 넷플릭스는 이 IP를 디즈니식으로 다각화하기 위해 장난감, 의류 등 외부 업체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다수 추진 중이며 , 삼성전자와의 프로모션 협업(극 중 캐릭터를 활용한 갤럭시 광고) 등으로 수익 구조를 확장하고 있다 . 요약하면, 귀멸의 칼날이 이미 멀티미디어 프랜차이즈로서 거대한 매출 파이를 구축한 반면, K-Pop Demon Hunters는 폭발적 데뷔를 통해 앞으로의 수익화 잠재력을 입증한 단계로 볼 수 있다.

2. 박스오피스 및 스트리밍 성과


요약: 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열차편)은 일본 영화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했고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역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최상위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다. K-Pop Demon Hunters는 극장 개봉 없이도 넷플릭스에서 사상 최고의 시청기록을 세웠으며, 이후 이례적인 특별 극장 상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등 스트리밍과 극장을 모두 석권한 사례가 되었다.

상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020년 일본 국내에서 4억엔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전세계 누적 5억 7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2020년 전세계 흥행 1위 영화에 올랐다  . 이는 전세계 연간 흥행 순위에서 처음으로 비할리우드권 영화가 1위를 기록한 사례로, 당시 2위였던 중국 영화 팔백을 제친 쾌거였다 . 북미에서도 코로나 속 4,988만 달러를 벌여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 . 이후 공개된 귀멸의 칼날 후속 극장 상영(총집편 등)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박스오피스에서 호조를 보였는데, 2023년~2024년 방영된 칼집마을편 World Tour는 일본 국내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2025년 개봉한 무한성 편도 개봉 3주 만에 일본 2,470만 달러를 돌파하며 신기록 행진 중이다  .

한편, TV 시리즈 귀멸의 칼날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폭넓은 시청층을 확보했다. 특히 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은 2023년 상반기 해당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애니메이션 시리즈였으며 , 이는 동 서비스 내에서 귀멸의 칼날이 주류 콘텐츠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케이블 방송인 Adult Swim(투나미 블록) 편성으로 TV 방영되었고, Crunchyroll 등 OTT에서도 전세계 동시 제공되며 전세계 수백개 지역에 팬덤을 만들었다.

이에 비해 신생 IP인 K-Pop Demon Hunters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성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25년 6월 공개된 이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공개 후 91일도 채 되지 않아 넷플릭스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시청 1위를 기록했다  .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K-Pop Demon Hunters가 자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다 조회수를 달성했다고 확인했으며 , 8월 말 발표 기준 약 1억8천만 뷰 이상의 시청을 기록해(영화 러닝타임 대비 환산) 넷플릭스 전체 오리지널 영화 중에서도 2위에 올랐다 . 특히 개봉 1주차 약 920만 뷰에서 2주차에 2천270만 뷰로 폭발적 상승하는 등 주간 시청 추이가 이례적이었다 .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듯, 첫 달 동안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누적 시청 시간이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K-Pop Demon Hunters는 이러한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역사상 최초로 스트리밍 공개작이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진풍경을 만들었다 . 2025년 8월 특별편집된 싱어롱 버전을 미주 및 일부 영어권 국가 한정으로 단 일주일 극장상영한 결과, 1,700여 개관에서 $1,800만~$2,000만의 주말 흥행수입을 올리며 정식 극장개봉이 아닌 작품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이다  . 이는 이미 온라인으로 본 팬들도 극장에서 함께 노래 부르며 즐기기 위해 재관람에 나섰고, 실제로 상영관의 2/3가 매진되는 등 팬덤의 결집력을 과시한 결과였다  . 넷플릭스 측은 이번 사례를 “스트리밍 히트작이 극장에서 추가 수익을 창출한 첫 사례“로 평가하면서도, 이례적 팬 수요에 의해 성사된 일회성 이벤트로 보고 정규적인 극장 개봉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K-Pop Demon Hunters의 사례는 OTT와 극장 흥행의 경계를 허문 성공적 모델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3. 음악/사운드트랙 성과


요약: 귀멸의 칼날의 테마곡들은 일본 음악 차트를 장악하며 기록을 세웠고, 주제가가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어 글로벌 차트에도 얼굴을 비췄다. K-Pop Demon Hunters는 영화 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를 석권하다시피 하며 OST 앨범과 삽입곡들이 미국 및 글로벌 차트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K-팝의 영향력을 입증하듯, 영화 OST가 빌보드 200 2위와 핫100 톱10 등을 기록하고 수십억 회의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상세: 귀멸의 칼날의 오프닝/엔딩 및 극장판 주제가들은 일본 음악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특히 LiSA가 부른 극장판 주제가 〈炎(호무라)〉는 2020년 공개 후 11주 연속 오리콘 디지털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 1위 기록을 세웠고  , 실물 싱글과 합산해 100만 장 이상의 판매(디지털 뮤직 다운로드 밀리언 인증)를 달성했다 . 또한 〈호무라〉는 빌보드 재팬 Hot 100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여 일본 전역에 귀멸 신드롬을 실감케 했고 , 이전 시즌 TV 오프닝이었던 LiSA의 〈紅蓮華(그렌게)〉 역시 일본 레코드 협회 밀리언 인증 및 차트 장기집권을 이루며 “애니송”의 위상을 높였다  . 2021년 방송된 유곽편의 주제가 Aimer의 〈잔향산가〉는 빌보드 재팬 Hot100 9주 1위로 〈호무라〉를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 이러한 국내 성과와 더불어 〈호무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전하여,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 8위 및 Global Excl. US 차트 2위까지 올랐다 . 공개 2주차에 전세계 1,940만 스트리밍, 9.7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일본어 노래로서 이례적인 글로벌 차트 성적을 낸 것이다 . 비록 빌보드 Hot100(미국 본토 차트)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전세계 Spotify 등지에서 애니메이션 음악의 존재감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호무라〉는 이 성과로 제62회 일본 레코드 대상 대상곡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LiSA는 일본 음악상들을 휩쓸며 애니송 가수의 새 역사를 썼다. 요약하면 귀멸의 칼날 음악은 일본 내 메가 히트와 함께 일부 세계 차트 진입으로 국위선양(?)을 한 셈이다 .

반면 K-Pop Demon Hunters의 사운드트랙 OST는 직접 메인스트림 팝 시장을 강타했다. 영화 공개와 함께 출시된 OST 앨범 K-Pop Demon Hunters (Soundtrack from the Netflix Film)는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Billboard 200) 8위로 진입한 데 이어 다음 주에 3위까지 상승하였고, 8월 중순에는 2위를 기록하면서 2025년 최고 성적의 사운드트랙 앨범이 되었다  . 이는 2010년대 뮤지컬 위키드 OST 이후 처음 보는 높은 순위로, 애니메이션 영화 OST로는 이례적 최고 성과로 평가된다 . 이 앨범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30억 회 이상의 글로벌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누렸고 , 음반 판매량도 첫 주 31,000장 상당(스트리밍 환산 포함)에 달했다 .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삽입곡들이 빌보드 싱글 차트(Hot 100)와 글로벌 차트를 동시 석권했다는 점이다. 작품 내 가상 걸그룹 Huntr/x가 부른 주제곡 〈Golden〉은 입소문을 타고 TikTok 등에서 바이럴 히트를 기록한 끝에, 빌보드 Hot 100 차트 2위까지 올랐고 동료 삽입곡 〈Your Idol〉은 Hot100 Top10에 진입하였다 . 개봉 직후 집계된 7월 둘째 주 Hot100 차트에는 K-Pop Demon Hunters OST 수록곡 7곡이 동시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었는데, 이 중 5곡이 신규 진입이고 2곡은 전주 대비 순위 상승한 것이었다고 Billboard가 보도했다 . 이는 영화 OST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마치 팝스타의 앨범 수준의 차트 파괴력이다. 실제로 전세계 통합 빌보드 Global 200 차트에서는 TOP5 중 4곡을 이 OST가 점령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대표곡 〈Golden〉은 빌보드 Global 200 및 Global Excl. US 차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 빌보드는 “테일러 스위프트나 드레이크 같은 슈퍼스타들의 앨범 외에는 이처럼 동시다발적으로 4곡이 글로벌 차트 톱5에 오른 사례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 한편 OST의 인기에 힘입어 수록곡들의 유튜브 조회수도 급증하여, 소니픽처스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Golden〉 가사 영상은 1억 1천만 뷰를 넘어서며 넷플릭스 공식 업로드(댓글 불가)보다 훨씬 많은 조회수를 기록해 팬들이 모여드는 창구가 되었다 . K-팝 작곡가들과 아이돌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한 이 OST는 음악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아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로 〈Golden〉을 출품하는 계획까지 진행되고 있다 . 또한 트와이스(TWICE) 멤버들이 부른 엔딩곡 〈Takedown (엔드크레딧 ver.)〉은 TikTok 댄스 챌린지로 유행하면서 전세계 팬 참여를 이끌어냈다  . 요컨대, K-Pop Demon Hunters는 애니메이션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음악 부문에서 빌보드 차트 및 글로벌 스트리밍을 석권하여, OST 자체가 하나의 히트 K-팝 앨범처럼 기능한 사례로 남았다 . 이는 겨울왕국 OST의 Let It Go 열풍에 비견될 만하며 , K-팝의 세계적 파급력을 영화 음악에 접목한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4.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및 수출/IP 확장 현황


요약: 귀멸의 칼날은 일본 국내에서 국민적 인지도(인지율 98%)를 얻었을 뿐 아니라 전세계 수십 개국에 방영·출판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다수의 국가에서 번역 출간 및 애니메이션 방영이 이루어졌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상품 전개도 활발하다. K-Pop Demon Hunters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되어 단번에 국제적 히트를 쳤으며, 넷플릭스가 이를 우리의 겨울왕국”으로 칭하며 무대 뮤지컬, 시리즈화 등 다양한 매체 확장을 계획할 정도로 수출 및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귀멸의 칼날은 원작 만화가 2016년부터 연재되어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후, 전세계 32개국 이상에 번역 출판(공식 영문판은 VIZ Media 등)되며 글로벌 독자를 확보했다. 애니메이션 판권은 애니플렉스(소니 계열)를 통해 북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 판매되어, 미국 Toonami 블록 TV 방송, 넷플릭스/크런치롤 등의 OTT 스트리밍으로 광범위한 시청자층을 끌어모았다 . 2020년 극장판 개봉 시에는 일본 외에 북미, 유럽, 한국, 동남아 등 전세계 수십 개국에서 극장 개봉하여 각국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예를 들어, 대만에서는 무한열차편이 일본 외 국가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고, 한국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 이러한 전세계적 전개로 귀멸의 칼날은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는데, 일본 국내 조사에서는 인지율 97.8%에 이를 정도로 국민 브랜드가 되었고 , 해외에서도 Naruto, 원피스 등에 이어 차세대일류 애니메이션 IP로 각인되었다.

또한 귀멸의 칼날 IP 확장의 한 축은 라이선스 상품 수출이다. 애니플렉스 산하 Aniplex of America를 통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다수의 라이선싱 계약이 이뤄졌다 . 예를 들어, 미국에서 JAKKS Pacific 계열사인 Disguise와 코스튬 의상 계약 , Footlocker/아디다스와 협업한 한정판 운동화 출시 , Steve Aoki의 의류 브랜드와 컬렉션 출시  등 패션 분야 협업이 진행되었다. 크록스(Crocs)는 귀멸의 칼날 한정판 신발을 뉴욕 코믹콘에서 출시해 팬들의 긴 줄을 세웠고 , 펀코(Funko)는 주요 캐릭터들의 팝 피규어 시리즈를 글로벌 출시하여 수집 열풍을 일으켰다 . 이처럼 캐릭터 상품은 북미, 유럽의 주요 소매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2020년 프랜차이즈 매출 1조 엔 중 상당 부분이 이런 완구/취미용품 등의 수출 판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 IP 확장의 또 다른 측면으로, 귀멸의 칼날은 테마파크 및 지역 콜라보도 활발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2021~22년 시즌 한정으로 귀멸의 칼날 어트랙션(VR 제트코스터 등)을 운영하여 수많은 팬을 불러모았고, 일본 각지 지자체와 협업한 관광 캠페인도 전개되었다(작중 무대와 유사한 관광지 소개 등) . 일본 정부 차원에서도 이 IP를 활용한 문화 수출에 관심을 보였고, 실제로 귀멸의 칼날은 2022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작품 해설이 실릴 정도로 현대 문화의 아이콘으로 인정받았다 .

K-Pop Demon Hunters는 넷플릭스에서 제작·배급을 맡은 만큼, 전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서비스되며 지리적 경계 없이 일거에 브랜드를 알렸다. 한국적 소재(K팝, 귀신 등)와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기술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컨텐츠로, 특히 한국, 동남아, 미주, 남미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어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차트뿐 아니라 영어권 차트에서도 최상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이 영화를 *“자사의 겨울왕국”*에 비유하며 장기 프랜차이즈화 의지를 보일 정도로, 글로벌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 실제로 넷플릭스는 K-Pop Demon Hunters를 다양한 매체로 확장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검토 중인데, 여기에 장편 애니메이션 속편 2편(총 3부작 완결 구상)과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개발, 무대 뮤지컬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 심지어 실사 영화 리메이크도 초기 논의에 올랐으나 현재 공식 진행 중인 계획은 아니라고 확인되었다 . 이처럼 넷플릭스는 OTT용 애니메이션에 그치지 않고 K-Pop Demon Hunters를 멀티 플랫폼 IP로 키우기 위해 전방위로 움직이고 있다. 머천다이징 측면에서도, 초기 굿즈 부족을 겪은 넷플릭스는 곧바로 태세를 전환해 자사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상품을 확충했고, 현재 올해 가장 잘 팔린 상품 Top5에 K-Pop Demon Hunters 굿즈 여러 종이 올라 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 또한 완구/의류 등의 외부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곧 미국 현지 대형 유통점에서도 관련 상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 예컨대 이미 삼성전자와 제휴해 갤럭시 Z 폴드 스마트폰의 K-Pop Demon Hunters 광고를 내놓았는데, 영화 속 괴조(怪鳥) 캐릭터의 다중 눈 모티프를 카메라 렌즈 배열에 접목한 기발한 콜라보로 화제가 되었다 . 이처럼 전세계적 마케팅 캠페인으로 K-Pop Demon Hunters의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전략도 전개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2025년 8월 ‘골든 위크엔드’를 맞아 영화 주제곡 이름을 따 황금 조명쇼를 선보였고, 주요 출연진이 점등식에 참석하여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이런 움직임들은 K-Pop Demon Hunters가 단발성 히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IP로서 지속적인 존재감을 가질 것임을 보여준다. 아직 역사가 짧은 만큼 귀멸의 칼날처럼 전통 매체(출판 만화 등) 기반 팬층은 없지만, OTT 세대에 걸맞게 디지털 네이티브 팬덤을 국제적으로 확보한 것이 강점이며, 이는 향후 다양한 국가에서의 부가 전개(예: 현지화된 이벤트, 라이선스 상품 출시 등)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5. 파생 콘텐츠 및 커뮤니티 활성도


요약: 귀멸의 칼날은 만화·애니 외에 스핀오프 소설, 무대화 공연, 게임, 콜라보 상품 등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선보여 팬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전세계 거대한 팬덤이 SNS와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굿즈 수집, 코스프레, 2차 창작 등을 통해 IP 열기를 유지하고 있다. K-Pop Demon Hunters는 신생 IP임에도 음악과 SNS를 매개로 10대 중심의 자발적 바이럴 팬덤이 형성되었고, TikTok 챌린지, 싱어롱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커뮤니티를 급속도로 키워가고 있다.

귀멸의 칼날은 스토리 본편이 2020년에 완결되었음에도 다양한 파생 콘텐츠로 팬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원작 만화를 보완하는 스핀오프 단편 및 외전 만화(〈연주외전〉 등)와 공식 소설판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무대 공연화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2020년부터 여러 차례의 2.5차원 무대(연극/뮤지컬)가 일본에서 상연되었고, 티켓이 매진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음악 분야에서도 애니 OST의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열려 팬들이 공연장에서 작품의 세계관을 즐겼다. 비디오 게임은 콘솔 게임 히노카미 혈풍담이 출시되어 수백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 모바일 게임 역시 서비스되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이벤트가 전국적으로 전개되어, 예를 들어 일본 철도회사와 제휴한 귀멸 래핑열차 운행, 편의점과 콜라보한 한정 굿즈 증정 캠페인, 음식업체와 협업한 캐릭터 메뉴 출시 등 생활 밀착형 파생 콘텐츠가 쏟아졌다. 이러한 공식 파생 컨텐츠들은 팬덤을 더욱 확장시키는 한편, 굿즈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주요 캐릭터들의 피규어, 완구, 피규어 키트, 의류, 문구류, 식음료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출시되어, 팬들은 적극적으로 굿즈를 수집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2020년에는 귀멸의 칼날 관련 캐릭터 굿즈 판매액이 9천억 엔에 이르러 포켓몬을 제치고 연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이러한 파생 상품의 인기는 해외 팬들에게까지 이어져 전세계적으로 품절 사례가 속출했다.

커뮤니티 측면에서, 귀멸의 칼날 팬덤은 규모와 충성도 모두 막강하다. 일본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남녀노소 90% 이상이 이름을 알 정도로 대중화되었고 , 실제 연령대가 다양한 팬들이 존재한다. 가족 단위 팬들도 많아 귀멸의 칼날이 세대 간 대화 소재가 되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 해외에서도 애니메이션 팬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폭넓은 팬층을 모았다. SNS 영향력도 커서, 트위터 등지에서 신규 에피소드 방영 시 전세계 트렌드에 오르고 각종 밈(meme)이 양산되었다. 귀멸의 칼날 공식 일본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 100만을 돌파한 후 빠르게 증가해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계정 중 최다 팔로워 그룹에 속한다 . 팬들은 코스프레를 통해 캐릭터 복장을 입고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팬아트를 그려 공유하며 2차 창작 문화를 활발히 일구고 있다. 유튜브에는 팬 메이드 영상과 리뷰, 해석 콘텐츠가 풍성하며,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토론 열기가 뜨겁다. 이처럼 귀멸의 칼날은 강력한 팬 커뮤니티에 의해 꾸준히 회자되며, 이러한 커뮤니티 활성도가 IP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K-Pop Demon Hunters는 등장과 동시에 MZ세대 팬덤을 중심으로 독특한 커뮤니티 움직임을 보였다. 넷플릭스의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10대 소녀들을 중심으로 TikTok과 인스타그램에서 자발적인 홍보가 시작되어, 재미있는 영상 클립과 댄스 챌린지가 공유되며 바이럴이 확산되었다 . 초기에는 일부 틴에이저 층의 관심에서 출발했으나, 곧 남녀를 불문한 젊은 층, 나아가 가족 단위까지 팬덤 범위가 확장되었다 . 특히 음악 영화 특성상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TWICE 멤버들이 부른 〈Takedown〉 엔딩곡에 맞춰 춤추는 #TakedownChallenge가 TikTok에서 유행하여 수만 개의 참가 영상이 업로드되었다. 또한 팬들이 영화 속 아이돌 그룹 Huntr/x를 실제 K-팝 그룹처럼 여겨 멤버별 가상 팬카페나 소셜 계정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이는 일종의 놀이 문화로, 팬들이 설정을 즐기며 세계관 콘텐츠를 함께 확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공식적으로는 넷플릭스가 트위터 등에 계정을 개설해 팬아트를 리트윗하는 등 소통을 시작했고, OST 제작 비하인드나 성우진 인터뷰 영상을 제공하며 커뮤니티 담론을 풍부하게 했다.

오프라인 팬 이벤트도 활발했다. 앞서 언급한 뉴욕과 LA에서의 싱어롱 극장 상영 이벤트에는 많은 팬들이 코스튬 플레이(캐릭터 의상이나 K-팝 아이돌 콘셉트의 복장)를 하고 모여 공연 콘서트처럼 떼창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 상영 후에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단체로 춤을 추거나 OST 떼창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현장 참여 경험이 온라인으로도 퍼져나갔다. 또한 영화의 성우 및 가수들이 참여한 라이브 Q&A 세션, OST 발매 기념 쇼케이스 라이브 스트림 등이 열려 팬들이 적극 참여하였다. 이러한 행사는 영화가 단순 시청 콘텐츠를 넘어 팬덤 문화 행사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머천다이징 측면에서도 커뮤니티의 열의가 나타났다. 넷플릭스 숍에 처음 선보인 상품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고로 빠르게 동나버렸고 , 이를 본 넷플릭스가 추가 상품을 제작하여 대응할 만큼 팬들의 굿즈 구매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영화 속 마스코트 격인 호랑이 인형은 제작진에게만 주려던 것을 급히 양산하여 판매했는데, 5만원 상당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 팬들은 굿즈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언박싱 영상을 올리며 서로 정보를 나누는 등 커머스 활동마저 커뮤니티 놀이가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K-Pop Demon Hunters 커뮤니티는 K-팝 팬 문화와 애니메이션 팬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양상을 보인다. K-팝 팬들이 익숙한 투표, 스트리밍 인증, 해시태그 파티 등이 OST 차트 활동에 응용되어, 팬들이 빌보드 차트 상승에 기여하려 서로 스트리밍 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CAPE(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 같은 단체가 영화의 다양성 성취를 조명하며 이벤트를 벌이는 등, 문화/정체성 커뮤니티의 지지도 얻고 있다 . 이런 다층적인 커뮤니티 참여가 이어지면서 K-Pop Demon Hunters는 단기간에 막강한 글로벌 팬덤 파워를 입증했다. 향후 넷플릭스가 속편이나 스핀오프를 내놓을 경우 이 팬덤이 중심이 되어 적극적인 홍보와 소비의 주체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6. 미래 성장 가능성 및 미디어 확장 계획


요약: 귀멸의 칼날은 원작 스토리가 완결된 만큼 후속 이야기 자체의 생산은 제한적이나, 남은 에피소드의 애니메이션화와 다양한 외전/파생 프로젝트로 브랜드를 지속시킬 전망이다. 실사화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나 공식화된 계획은 없다. K-Pop Demon Hunters는 넷플릭스가 이미 속편 2편을 포함한 3부작 구상, 단편 애니메이션과 TV 시리즈, 뮤지컬화까지 다채로운 확장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으며 , 오리지널 감독진과 협의를 통해 빠르게 프랜차이즈화를 추진 중이다. 수년간 후속 콘텐츠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IP로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상세: 귀멸의 칼날의 경우 원작 만화는 23권으로 완결되어 더 이상의 공식 후속 스토리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아직 진행 중으로, 2023년에 방영된 도공 마을편(Season 3)에 이어 2024년 Hashira Training 편(Season 4)이 공개될 예정이며 , 이후 최종장인 무한성·최종결전 편까지 몇 년간 추가 시즌이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디어 전개 면에서 TV 애니메이션은 최소 2025~2026년까지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IP의 인기가 유지될 전망이다. 극장판도 무한열차편 이후 추가로 제작된 것은 없지만, 일부 TV 분량을 편집한 극장 상영이 이어졌고 추후 최종 결전편을 극장 개봉하는 방안도 팬들 사이에서 기대되고 있다.

실사화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프로젝트는 없다. 헐리우드에서 일본 만화 원작에 관심이 높아 귀멸의 칼날도 실사 영화나 드라마화 루머가 있었지만, 제작 여건(막대한 CG 처리 등)과 원작 팬들의 우려 등을 고려할 때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다만 일본 내에서는 이전 사례들처럼 TV 드라마나 무대영화판 실사화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현재로선 어디까지나 추측 단계다. 제작사인 슈에이샤/유포테이블 측은 IP 가치 훼손을 경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분야 확장도 점쳐볼 수 있다. 앞서 출시된 콘솔 게임이 성공하면서 후속 게임이나 DLC 개발이 기대되며, 모바일 게임도 더 만들어질 여지가 있다. 또한 테마파크 상설화나 캐릭터 라이드를 다른 지역(예: 해외 테마파크)에 유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귀멸의 칼날의 세계관 확장 측면에서는, 공식 외전이나 후일담이 추가 연재될 가능성은 낮지만(작가가 차기작 준비로 언급), 팬들의 요구로 간간이 번외 일러스트나 단편이 나올 수 있다. 결국 귀멸의 칼날은 본편 스토리가 유한함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년간 애니메이션 완결까지 IP 열기가 유지되고, 그 이후에도 탄탄한 팬층을 기반으로 굿즈, 재방송, 재개봉 등 롱테일 비즈니스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슬램덩크처럼 완결 후에도 수십 년 IP로 사랑받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K-Pop Demon Hunters는 태생부터 시리즈화를 염두에 둔 프로젝트로, 향후 전개가 매우 활발할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제작사(Sony Animation)는 이미 후속작 2편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감독과 각본진도 3부작 스토리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 다만 현재 오리지널 감독 두 명과 속편 계약이 체결되진 않은 상태여서 조율이 필요하지만 , 넷플릭스가 IP 권리를 전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필요 시 다른 제작진으로도 프로젝트를 강행할 수 있는 입장이다 . 속편 외에도, 넷플릭스는 빠른 팬층 유입을 유지하기 위해 본편 사이에 즐길 수 있는 단편 애니메이션이나 다른 형태의 브릿지 콘텐츠 제작을 검토 중이다 . 예를 들어 디즈니가 겨울왕국과 겨울왕국 2 사이에 단편 프로즌 피버를 선보였듯이, K-Pop Demon Hunters 세계관의 작은 이야기를 다룬 단편을 내놓아 팬들을 달랠 계획이다.

TV 시리즈화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영화의 주인공들이 아이돌 그룹인 만큼, 이들의 일상을 그리거나 서브 캐릭터를 조명하는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충분히 기획 가능하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어린이/가족 타겟의 시리즈로 확장하는 아이디어를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또한 무대 뮤지컬은 K-Pop Demon Hunters가 가진 “노래하고 춤추는 히어로” 컨셉에 잘 맞아떨어지는 확장 방향이다. 이미 관계자 언급으로 뮤지컬 프로젝트 논의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 만약 실현된다면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가 아닌 한국의 공연 시장에서 K-뮤지컬로 선보이는 것도 흥미로울 수 있다.

실사화에 대해서는 넷플릭스가 “현재 논의 없음”이라고 밝힌 만큼 ,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계획이 없다. 그러나 IP가 더 성장하고 기술이 뒷받침된다면 장기적으로 드라마나 영화의 실사 리메이크도 배제할 수는 없다. 특히 이 작품은 서구권 제작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할리우드에서 자체 실사판을 만들 가능성도 환경적으로는 존재한다.

이 외에도 음악 측면의 확장이 기대된다. OST가 대히트한 만큼, 후속작 OST 앨범도 큰 관심을 받을 것이고, 나아가 실제 K-팝 아티스트들이 OST 곡을 무대에서 공연하거나, Huntr/x의 버추얼 아이돌 공연(홀로그램 콘서트 등) 같은 색다른 시도도 가능할지 모른다. IP 확장의 또 다른 축으로, 테마파크 어트랙션이나 팬 경험 이벤트도 거론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가 테마파크 파트너와 제휴해 K-Pop Demon Hunters의 음악과 춤을 체험하는 어트랙션을 마련하거나, K-팝 페스티벌과 연계한 특별 무대를 선보이는 식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은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K-Pop Demon Hunters가 음악과 이야기 결합 IP라는 강점 덕분에 상상해볼 수 있는 미래 확장 시나리오다.

결국 K-Pop Demon Hunters는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장기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넷플릭스가 이미 내부에 전담 팀을 꾸려 IP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으며,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스트리밍 시대의 새로운 미디어 믹스 성공 사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7. 경제적/문화적 파급력 총괄 평가


요약: 귀멸의 칼날은 일본 국내에서는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귀멸 신드롬”을 일으키며 1조 엔 규모의 경제효과를 창출했고, 출판·극장·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국제적으로도 애니메이션 사상 유례없는 흥행으로 일본 대중문화를 세계에 각인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K-Pop Demon Hunters는 OTT 플랫폼의 힘과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을 결합해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들어냈으며, 직접적인 수익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넷플릭스 생태계 내에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또한 음악 차트와 극장가에도 파장을 일으켜 콘텐츠 융합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다양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겼다.

먼저 귀멸의 칼날의 경제적 파급력을 보면, 2020년 팬데믹으로 침체된 일본 내 출판·극장업계를 귀멸이 혼자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2020년 일본 출판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에 그쳤는데, 이는 귀멸의 칼날 만화책 판매 호조 덕분이며 15년 만의 최소 하락폭이었다고 분석되었다 . 서점마다 귀멸 코너가 설치되고 품절사태가 속출하여 출판 불황을 구원한 작품으로 불렸다. 극장 업계 역시, 무한열차편이 코로나 시기에도 4,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여 일본 영화사상 최초 흥행수입 400억 엔을 돌파함으로써 침체된 극장가를 살려냈다 . 영화 하나로 2020년 일본 영화산업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관련 굿즈 판매와 극장 팝콘 등의 부가 매출까지 끌어올렸다. 한 컨설팅 기관의 추산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관련 직접 소비지출과 간접 경제효과를 합쳐 1조 엔(약 10조 원) 이상의 경제 파급이 발생했다고 하며 , 이는 도쿄올림픽 연기의 경제 손실을 메웠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일례로 캐릭터 상품 제조사들은 귀멸 특수를 누리며 관련 매출이 수배로 뛰었고, 편의점들이 진행한 스티커 증정 행사에는 팬들이 몰려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성지 관광 루트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고 , 실제로 큐슈의 탄화랑(담당 에피소드 배경지) 등에는 팬 방문객이 늘어났다.

문화적 파급력 면에서 귀멸의 칼날은 일본 사회 현상이 되었다. 캐릭터 이름이나 대사, 주제가 등이 남녀노소의 입에 오르내렸고, 유행어(예: “全集中!”)를 양산했다. 유명인들도 팬임을 공언했으며, 특히 당시 일본 스가 총리가 경제단체 연설에서 “귀멸 신드롬”을 언급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후임 기시다 총리는 “나도 귀멸 팬”이라고 밝혔고, 만화·애니메이션 업계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 정치인들이 선거 유세에 캐릭터 일러스트나 상징 패턴(네즈코의 대나무 문양 등)을 활용한 사례도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이러한 사회문화적 영향은 귀멸의 칼날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국민 정서에 위로와 활력을 준 작품으로 평가받게 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다수의 팬들이 “이 작품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직장 등에서 세대간 대화를 만들어 주었다”는 긍정적 영향을 언급했다 . 코로나로 힘들던 시기에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었다는 평가와 함께, 귀멸의 칼날은 2020년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적으로도, 이 작품은 전세계 흥행 1위 기록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일본 애니 영화가 전세계 흥행 정상을 차지한 것은 사상 최초였으며 , 이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더 이상 마니아 대상이 아닌 글로벌 메인스트림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이후 헐리우드에서도 일본 애니 IP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귀멸 성공 후 주술회전, 체인소맨 등 차기작들이 잇따라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귀멸의 칼날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형을 일부 바꾼 작품이라 할 수 있다.

K-Pop Demon Hunters의 경제적 파급력은 전통적인 박스오피스 수입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넷플릭스라는 플랫폼 안에서 엄청난 가치를 창출했다. 넷플릭스는 공식 시청수 외에 수익을 공개하지 않지만, 이 작품의 성공은 수백만 신규 가입자 유치와 기존 가입자 이탈 방지에 기여하여 플랫폼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OST의 폭발적 인기 덕분에 음악 스트리밍/다운로드 수입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빌보드 자료에 따르면 OST 앨범이 차트 2위까지 오르는 동안 스토리밍이 수억 회 발생했고, 이것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백만 달러 이상의 매출이다 . 더구나 공중파 TV 노출이 어려운 넷플릭스 작품이 음악 차트 성공으로 라디오와 방송에 언급되며 추가 홍보 효과도 얻었다. 한편, 앞서 특별 상영회의 극장 수입($1,900만)도 무시할 수 없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원래 계획에 없던 수익을 추가로 얻은 셈이고, 극장 측에도 좌석점유율 1위 상영작을 제공하여 상생한 사례였다 . 이러한 독특한 윈윈 사례는 OTT와 극장의 하이브리드 수익 모델 가능성을 제시해 산업적 파급 효과를 낳았다.

문화적으로 볼 때, K-Pop Demon Hunters는 다양한 의미에서 새 시대의 문화현상이다. 우선, 한국의 K-팝과 한국적 소재(귀신 사냥)를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문법으로 풀어낸 혼종성이 전세계 시청자에게 먹혀들면서 문화 융합의 성공을 보여줬다. 특히 비서구권 대중음악인 K-팝이 영어 대사 애니메이션의 중심 소재가 되고, 그것이 서구 주류 시청자들에게도 호소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문화의 경계를 넘나든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K-Pop Demon Hunters가 단순히 K-팝 팬만이 아닌 전세계 보편적 가족 관객에게도 사랑받았기 때문이다 . 주인공들이 아시아계 소녀들이라는 포용적 캐스팅과 다양성 메시지도 긍정적 반향을 일으켰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목소리를 맡고, 스토리상으로도 우정을 통해 악을 무찌르는 단순 선악 서사가 아닌 정체성 찾기와 팀워크를 그려내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뉴욕타임스 등은 이 작품을 “K컬처와 애니의 신선한 결합이자, 디즈니 공주 서사를 뒤집은 현대적 동화”라고 평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이 영화의 성공은 OTT 오리지널 IP도 ‘다음 디즈니’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과거에는 극장 개봉작 위주로 프랜차이즈가 형성되었지만, K-Pop Demon Hunters는 스트리밍에서 시작해 영화 음악, 밈 문화, 극장 이벤트까지 장악함으로써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성공공식을 만들어냈다. 이는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도 독자 IP를 키우는 데 참고할 사례가 되었고, 넷플릭스 스스로도 애니메이션 분야 투자 전략을 재고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 실제로 넷플릭스는 이 작품 이후 애니메이션에 대한 마케팅/머천다이징 지원을 강화하기로 내부 정책을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

음악 산업 측면에서도 파급력이 크다. 영화 OST 곡들이 빌보드 차트 상위를 휩쓴 것은 영화 산업과 음악 산업의 경계를 허문 사건으로, 영화 한 편이 아이돌 그룹 이상의 음원 파워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선례를 만들었다. 이는 OST 제작에 참여한 K-팝 프로듀서들에게도 큰 성취였으며, K-팝이 영화 OST 시장까지 진출할 새로운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K-Pop Demon Hunters는 팬덤 문화의 힘을 재확인시켰다. 초기 마케팅이 미미했음에도 팬들의 입소문과 창작물이 폭발적으로 퍼져나가며 “인터넷 세대의 입소문이 얼마나 콘텐츠 운명을 바꾸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언급된다  . 이는 향후 콘텐츠 업계가 틱톡 등 UGC 플랫폼과 연계한 홍보 전략을 세우는 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영화 성공 이후 뉴욕 타임스퀘어나 주요 도시 랜드마크에서 벌어진 이벤트들은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큰 지지를 받으며 문화적 자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CAPE 같은 단체는 “아시아계 여성들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 이토록 성공한 건 역사적”이라며 축하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귀멸의 칼날은 기존에 축적된 IP 자산을 폭발시켜 경제·문화적 신기원을 이룬 사례이고, K-Pop Demon Hunters는 새로운 IP가 단기간에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도약하며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로 각각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 측 모두 각자의 맥락에서 기록적 성과를 냈지만, 귀멸의 칼날이 현상(Phenomenon)이라 불릴 정도로 전통 미디어와 국가 경제에 영향을 주었다면, K-Pop Demon Hunters는 디지털 시대 글로벌 팬덤의 위력을 보여준 첨단 사례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두 IP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그 지속성과 확장성 면에서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고 자료: 본 보고서에서는 공식 발표자료와 업계 전문 매체 보도(닛케이, AnimeNewsNetwork, Variety, Billboard 등) 및 신뢰도 높은 미디어(Reuters, Forbes, Bloomberg 등)의 정보를 참조하였다. 각주에 표시된 출처를 통해 세부 근거와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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