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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e

삼국지 위나라 조조의 한시 '단가행'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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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조위의 태조이자 무황제로 알려진 인물, 그는 한시의 대가로도 유명합니다. 그의 시는 문학적 가치가 뛰어나 중국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으며, 특히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시의 전문 및 해석

단가행

 

對酒當歌, 人生幾何(대주당가 인생기하) 술을 들며 노래한다. 인생이 길어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譬如朝露, 去日苦多(비여조로 거일고다) 비유하면 아침이슬 같으니, 지나간 날이 너무나도 많구나.
慨當以慷, 憂思難忘(개당이강 우사난망) 슬퍼하며 탄식해도, 근심 잊기 어렵구나.
何以解憂, 唯有杜康(하이해우 유유두강) 무엇으로 근심 풀까? 오직 술이 있을 뿐.[1]
靑靑子衿, 悠悠我心(청청자금 유유아심) 푸르른 그대의 옷깃, 내 마음에 펄럭인다.
但爲君故, 沈吟至今(단위군고 침음지금) 다만 그대로 인하여, 이제껏 조용히 노래를 읊조렸네.
呦呦鹿鳴, 食野之苹(유유녹명 식야지평) 우우하고 우는 사슴의 무리, 들에서 햇쑥을 뜯는다.
我有嘉賓, 鼓瑟吹笙(아유가빈 고슬취생) 내게도 좋은 손님 오셨으니, 금을 뜯고 피리도 불리.
明明如月, 何時可掇(명명여월 하시가철) 밝기는 달과 같은데, 어느 때나 그것을 딸 수 있으랴.
憂從中來, 不可斷絶(우종중래 불가단절)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근심, 끊어버릴 수 없구나.
越陌度阡, 枉用相存(월맥도천 왕용상존) 논둑과 밭둑을 넘어, 힘들여 인사하러 와 주었으니.
契闊談讌, 心念舊恩(계활담연 심념구은) 서로 깊이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속으로 옛 은혜를 생각하네.
月明星稀, 烏鵲南飛(월명성희 오작남비) 달은 밝고 별은 드문데, 까막까치는 남쪽으로 나네.
繞樹三匝, 何枝可依(요수삼잡 하지가의) 나무를 세 차례 빙빙 맴도나, 어느 가지에 의지할 수 있을꼬?
山不厭高, 海不厭深(산불염고 해불염심) 산은 높음을 꺼리지 않고, 바다는 깊음을 꺼리지 않는 법.
周公吐哺, 天下歸心(주공토포 천하귀심) 주공이 입에 물었던 것을 뱉으니,[2] 천하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리라!


조조의 시는 인생의 덧없음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강조합니다. "對酒當歌, 人生幾何"로 시작하는 이 시는 술잔을 기울이며 노래하는 것이 인생의 짧음을 상징합니다. "譬如朝露, 去日苦多"에서는 지나간 날들이 아침 이슬처럼 덧없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 전체는 인생의 불확실성과 순간의 즐거움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삼국지연의》와의 연관성

조조

《삼국지연의》에서 조조는 적벽대전을 앞두고 연회 중에 이 시를 지었습니다. 그의 시는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지만, 유복은 "月明星稀, 烏鵲南飛"라는 구절이 불길한 예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조조는 홧김에 유복을 죽이지만, 이후 그의 행동을 후회하고 유복을 3공의 예로 장사지내며 그의 가족을 보살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이야기는 《삼국지연의》의 허구이지만, 조조의 시가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를 보여줍니다.

 


시의 문학적 가치

 

조조의 시는 비장감과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공간적 배경의 묘사는 아름답고, 천하를 제패하고자 하는 사나이의 호연지기가 드러나 있어 매우 훌륭한 시로 평가받습니다. 북송 시대의 문인 소동파는 자신의 작품인 <적벽부>에서도 이 시를 인용할 정도입니다.

시의 현대적 해석

 

현대에 이르러, 재미중국인 교수 리둥팡은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너무 오만하고 방심했다고 비판합니다. 그는 전쟁 전날 작전을 짜는 대신 시를 쓰고 술을 마시며 놀았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조조가 전투에서 패배한 이유라고 주장합니다. 물론 이는 《삼국지연의》에 대한 해석일 뿐입니다.

 


조조의 단가행은 중국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의 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인생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포착하며,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조의 시는 우리에게 과거의 지혜와 현재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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