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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산업

엔비디아 젠슨황의 일본 반도체 연합 라피더스 협력 가능성 시사(도쿄 AI 서밋)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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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과 손 마사요시

 

2024년 11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서 일본 반도체 업계와 인공지능(AI) 발전을 위한 대담을 진행하며 라피더스(Rapidus)를 파운드리 파트너로 고려하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행사에서 젠슨 황은 소프트뱅크 손 마사요시 회장과 함께 AI 기술이 일본의 '잃어버린 수십 년'을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일본과 엔비디아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일본이 보유한 반도체 제조 기술력과 라피더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신뢰를 표명하며, 엔비디아의 AI GPU 제조에 일본을 추가적인 공급망 거점으로 고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그는 "일본이 최신 AI의 혁신 기술을 활용하고, 이를 세계적 수준의 메카트로닉스 전문성과 결합하기를 희망한다"며 "전 세계에서 일본보다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더 뛰어난 기술을 가진 나라는 없다. 이것은 특별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그는 AI를 통해 세계 최고의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보유한 일본이 반도체와 로봇 산업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

 

손 회장 또한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GPU를 대량 구매하여 AI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후지쓰와 협력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와 AI를 결합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황 CEO의 방일에 맞추어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의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대담은 일본이 반도체와 AI 산업에서 세계 무대로 다시 도약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특히 라피더스가 일본 반도체 산업 재도약의 중심에 서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일본 반도체 산업의 쇠퇴: 과거의 영광과 몰락의 배경

1980년대 일본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전 세계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자랑했습니다. 일본 반도체는 높은 품질과 신뢰성으로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했으나, 1986년 미국과의 반도체 협정이 일본 반도체 업계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 협정은 일본이 반도체 가격을 인상하고, 자국 시장에서 미국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압박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잃고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그 입지를 약화시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아시아 후발 주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점차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대량 생산과 효율적인 제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일본 기업들보다 낮은 가격의 메모리 반도체를 제공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경쟁에서 밀려나며, 1990년대 이후 일본의 반도체 시장 지배력은 눈에 띄게 쇠퇴했습니다.

 

라피더스: 일본 반도체 산업 재부흥의 신호탄

이와 같은 과거의 배경 속에서 일본은 2022년,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목표로 라피더스(Rapidus)를 설립했습니다. 일본 대기업 8곳이 출자해 만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와 주요 기업들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첨단 파운드리 기업으로, IBM과 협력해 2나노미터(nm) 공정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피더스는 일본 내에서 2025년 파일럿 라인을 가동하고, 2027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라피더스의 설립은 단순한 기업 설립을 넘어, 일본이 반도체 공급망을 자체적으로 재건하고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전략적 시도입니다. 또한, 과거와 달리 미국과 일본은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이 다시 한번 첨단 반도체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며, 라피더스는 이러한 협력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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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와 라피더스 협력의 중요성과 기술력 강조

 

젠슨 황 CEO는 라피더스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며 일본이 AI와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반도체용 GPU를 대만의 TSMC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라피더스를 새로운 파운드리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라피더스가 2nm 이하의 선단 공정 기술을 통해 TSMC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을 반영하며, 엔비디아가 일본 내에서 GPU 생산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나타냅니다.

 

엔비디아-라피더스 협력의 주요 기대 효과

  1.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안정성 확보
    현재 최첨단 2nm 이하 공정을 상용화한 유일한 기업은 TSMC로, 삼성전자와 SMIC는 경쟁력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습니다. 라피더스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선단 공정 기술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여나가면, 엔비디아는 일본 내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추가하여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일본의 역할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 AI 반도체 성능 향상
    라피더스는 IBM과 협력해 2nm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전력 소모가 적고 성능이 뛰어난 AI GPU를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라피더스의 최첨단 공정을 활용해 고성능 AI 반도체를 제작할 수 있으며, 이는 AI와 딥러닝 분야에서 기술적 선도 위치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과 경제적 성장 기여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와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의 부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라피더스가 신뢰받는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며, 이는 일본이 다시 한번 반도체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일본 내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4.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라피더스는 미국과 일본 정부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여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자국 산업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일본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삼는 데 필요한 정치적 안정성을 제공해 라피더스와 엔비디아 간의 협력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5. AI와 로봇 산업 융합을 통한 산업 혁신
    젠슨 황은 일본의 로봇 산업 전문성과 AI의 결합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라피더스의 고성능 AI 반도체는 일본 로봇 산업과 결합하여 물리적 AI 솔루션을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이는 일본이 AI와 로봇 융합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융합은 디지털 휴먼, 스마트 로봇 등 다양한 혁신적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과 엔비디아의 새로운 도약: 향후 전망

엔비디아와 라피더스의 협력은 일본이 반도체 강국으로 재도약하고,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TSMC가 독주하는 선단 공정 파운드리 시장에서 라피더스가 경쟁자로 참여한다면, 이는 글로벌 IT 기업들에게 TSMC 외의 선택지를 제공하여 파운드리 시장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의 지원과 IBM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TSMC와 경쟁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파운드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일본 반도체 산업의 부흥뿐 아니라, AI와 로봇 융합 기술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905220?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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