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영화 <올드보이> 개요 및 등장인물
영화 올드보이는 2003년 11월 21일에 개봉한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이자 느와르 장르의 교과서와 같은 작품으로, 베를린 영화제 대상에 빛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감독인 박찬욱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고,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김병옥, 지대한, 오달수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오래된 친구'라는 뜻이며, 영어 제목은 Oldboy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었음은 물론이고, 학생들도 돌려서 볼 정도로 많이 회자되었던 영화입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대수(최민식): 술에 만취하여 집에 돌아가던 날 영문도 모른 채 붙잡혀 15년동안 어느 골방에 갇힌다. 15년 후, 이유도 모른 채 내보내진 오대수는 자신을 누가 감금했는지 그리고 왜 감금했는지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게 된다.
이우진(유지태): 오대수를 감금한 사람으로, 오대수와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오대수가 자신의 비밀을 알아낸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하면서 오대수에게 수수께끼를 내준다.
미도(강혜정): 오대수가 감금된 곳에서 통화한 여성으로, 일식집에서 일한다. 오대수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오대수를 돕기 위해 함께 행동한다. 그러나 그녀는 오대수의 딸이며, 이우진의 최면에 걸려 오대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경호실장(김병옥): 이우진의 부하로, 오대수를 감금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오대수가 탈출하려고 할 때마다 그를 막는다.
노주환(지대한): 오대수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오대수가 감금된 이유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오대수가 찾아오면 자신의 비밀을 밝히고, 오대수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철웅(오달수): 오대수가 감금된 곳에서 만난 죄수로, 오대수와 친구가 된다. 오대수에게 탈출 방법을 알려주고, 함께 탈출을 시도한다.
형자(이승신): 오대수의 친구로, 미용실을 운영한다. 오대수가 감금된 곳에서 통화한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를 찾아주려고 한다.
수아(윤진서): 오대수의 딸로, 오대수가 감금되기 전에 태어났다. 오대수가 감금된 동안 미도라는 이름으로 성장하고, 이우진의 최면에 걸려 오대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영화 <올드보이> 줄거리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부산의 백수이자 친절한 동네 바보형 오대수는 술에 만취하여 집에 돌아가던 날 영문도 모른 채 붙잡혀 15년 동안 어느 골방에 갇히게 됩니다. 단순히 사법적 잣대에 따른 판결로 인한 감옥도 아니고 누가 어디서 어떻게 지었는지 알 수 없는 이상한 시설에서 혼자 갇히게 된 그는 영문을 모르게 됩니다. 게다가 음식과 소식은 계속해서 공급하여 그를 죽이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아 더욱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러한 암울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이 이 감옥과도 같은 곳에서 해야 할 일들을 합니다. 바로 오대수는 감금된 동안 군만두만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고 그림을 그리고, 그림책을 읽으며 태권도를 연습하며(이는 훗날 훈련을 통해 적들을 무자비하게 물리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 자산입니다) 자신을 감금한 이유와 범인을 알아내려고 합니다. 오대수 입장에서는 한량처럼 살던 과거를 한순간에 빼앗고 자유가 없는 골방에 놔둔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복수의 칼날을 갈던 오대수는 어느 날 우연히 감금된 곳에서 통화한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윽고 오대수는 감금된 곳에서 만난 또 다른 죄수 철웅과 친구가 되고 철웅은 오대수에게 탈출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렇게 둘은 탈출 작전을 짜고 오대수와 철웅은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철웅은 이 과정에서 불행히 죽고 다행히 주인공이라도 탈출시키려고 도움을 줍니다. 결국 주인공인 오대수는 탈출하고, 그는 갑자기 세상 밖으로 내보내집니다. 무려 15년 만에 세상으로 다시 나온 오대수는 감금된 곳에서 받은 돈과 핸드폰으로 자신을 감금한 범인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오대수는 어떤 부산의 일식집에서 우연히 만난 미도와 함께 행동하게 되고 미도는 오대수를 돕기 위해 자신의 집에 데려갑니다. 오대수는 자신을 감금한 이유를 알고 있는 노주환을 만나러 가지만, 노주환은 오대수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히고, 오대수에게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오대수는 노주환의 비밀을 듣고, 자신을 감금한 이우진이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이며 자신이 서울로 전학 가기 전에 이우진이 이우진의 누나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음을 별생각 없이 퍼뜨리고 떠났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게 됩니다. 자신은 세월이 지나면서 완전히 잊어버린 일이지만 그 말 한마디에 이우진의 누나는 상상임신을 하게 되었고, 주위의 수군거림에 못 이겨 투신자살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를 알아낸 오대수는 해답을 들고 이우진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게 되는데, 이우진은 거기서 미도가 사실은 오대수의 딸이며 자신은 두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서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도록 하였음을 폭로합니다. 즉, 15년 동안 감금했던 오대수를 굳이 풀어준 이유는 근친상간을 하도록 함으로써 같은 방법으로 복수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충격적인 사실을 미도에게도 알리려는 이우진에게 오대수는 이를 덮기 위해 스스로 혀를 자르며 속죄하려 하고, 이우진은 이러한 오대수의 모습을 보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살합니다. 오대수는 미도에게 자신의 비밀을 알리지 않기 위해 이우진에게 최면을 다시 걸어달라고 부탁하고 미도와 함께 살아가기로 한다. 영화는 오대수의 비극과 이우진의 복수로 끝납니다. 충격적인 결말이 몰려옵니다.
평가 및 반응
영화 <올드보이>는 스릴러 장르의 명작으로, 감독 박찬욱의 특유의 연출과 시나리오, 그리고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력과 캐릭터성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사실 이 올드보이란 영화는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의 세계적 강국인 일본 만화가 노부야시 가루의 만화 <올드보이>를 원작으로 하였으며, 여기에 부산적이고 한국적인 색채와 감성을 더해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특히 영화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주인공을 무려 15년 동안 감금한 후, 주인공이 자신을 감금한 이유와 범인을 찾으려는 오대수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괄목할만한 점은 이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으며, 제40회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하였다는 점입니다. 기존 한국영화는 그저 국내용이고 해외에서는 인기가 없을 것이란 편견들이 존재했는데, 올드보이로 인해 이러한 인식은 깨졌고 오히려 한국영화도 국제적으로 상당히 경쟁력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된 계기의 영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로튼 토마토에서는 82%의 신선도를 받았고, 메타크리틱에서는 77점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영화는 관객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으며, 네이버 영화에서는 9.24점의 평점을 받았고, 넷플릭스에서는 4.2점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스릴러 장르의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오대수와 이우진의 대결과 오대수와 미도의 사랑,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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