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술 수준: 원자로 설계·건설·운용 및 안전 기술력
중국의 원자력 기술력은 원전 설계, 건설, 운용 및 안전 부문에서 크게 향상되어 왔습니다. 초기에는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선진국의 기술에 의존하였으나, 현재는 서방 기술을 도입·개량하여 원자로 설계와 건설에서 거의 자립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 원자력 발전소 핵심 설비의 약 90%를 국산화하여 강력한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였고 , 이 견고한 원전 공급망은 중국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됩니다 .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부지 무상 제공, 초저금리 자금 조달, 발전 전력의 장기 고정가격 구매 등)도 더해져, 중국은 원자력 발전 단가를 MWh당 약 70달러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하여 미국(약 105달러)이나 유럽(약 160달러)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 또한 원전 건설에 특화된 풍부하고 저렴한 인력 덕분에 중국 원전 기업들은 서구나 한국 기업보다도 낮은 비용으로 원전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
운영 측면에서 중국은 방대한 원전 설비를 운용하며 안전성을 지속 개선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중국은 58기의 상업용 원자로를 운영 중이며, 34기를 추가로 건설 중인데 , 이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원전 확대 추세를 보여줍니다. 현재 가동 원전은 2세대 및 3세대형 위주이지만, 중국은 자체 개발한 3세대+ 원자로(예: Hualong One)를 도입하고 나아가 4세대 혁신 원전 기술까지 시범 적용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중국 정부와 업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안정적 발전” 기조를 천명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신 안전기준을 도입하고 철저한 점검을 수행해 왔습니다 . 그 결과 현재까지 중국에서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2등급을 초과하는 중대 원전 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이처럼 중국은 원전 설계·시공 능력, 공급망, 운영 및 안전관리 전반에서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추어 가며, 원자력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국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현황: 주요 기업과 기술 실증
중국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도 주자로서 여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중국핵공사(CNNC)가 개발한 ACP100, 일명 “링룽 1호” SMR입니다. 약 125 MWe 규모의 일체형 경수로인 링룽 1호 실증 플랜트는 2021년 중국 하이난성 창장(昌江) 원전 부지에서 착공되었으며, 2023년까지 주요 기기 설치와 원자로 건물 돔 밀폐를 완료하고 2025년 10월 냉각 기능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 세계 최초의 상업용 지상 SMR로 평가되는 이 원자로는 2026년 정식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ACP100 설계는 피동형 안전계통과 모듈식 일체형 구조를 채택하여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였으며  , CNNC는 2030년까지 이 모델을 표준화하여 대량 건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하이난 창장 원전 부지에서 건설 중인 Linglong One 소형모듈원자로 실증단지 (2023년 현장). 이밖에도 중국은 다양한 SMR 노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발전사인 화넝(Huaneng) 그룹은 칭화대 INET(청화대 원자력기술연구원) 및 중국핵공업집단(CNEC)과 협력하여 고온가스냉각로(HTGR) 기반의 소형모듈원자로인 HTR-PM을 개발했습니다. HTR-PM은 두 개의 250 MWt(약 105 MWe 상당) 소형 원자로 모듈이 하나의 증기 터빈을 구동하는 혁신적 설계로, 2021년 말 두 원자로가 모두 최초 임계에 도달하였고  2023년 12월 세계 최초의 4세대 상용 원전으로서 상업 운전에 돌입했습니다 . 이는 헬륨냉각 고온 원자로와 같은 첨단 SMR 기술 분야에서도 중국의 기술 역량을 입증한 사례입니다.
아울러 중국광허그룹(CGN)은 ACPR50S(출력 60 MWe급의 해양 부유식 원전) 및 ACPR100 등 여러 소형 PWR 노형을 연구 중이며, 국가전력투자공사(SPIC) 산하 SNERDI 연구소는 CAP200(전기출력 220 MWe)과 CAP150(150 MWe) 등 모듈식 원자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 이들 차세대 SMR 설계는 피동안전 시스템과 공장 선제작·현장 조립 방식(modular construction)을 특징으로 하며 발전, 지역난방, 해수담수화 등 다목적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비록 이러한 모델들은 아직 설계 단계이지만,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SMR을 미래 원전 핵심기술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링룽 1호와 HTR-PM 같은 실증 사업의 성공은 중국 SMR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중국 SMR의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3. 미국과 한국과의 비교: 기술 수준, 일정, 자립도
중국의 원자력 기술과 현황을 미국, 한국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우선 원전 규모 면에서 미국은 현재 약 94기의 원전을 운영하여 여전히 세계 최대이지만, 중국은 58기로 프랑스와 함께 2위권에 올라섰고 한국은 26기로 5위 수준입니다 . 그러나 신규 건설 속도에서는 중국이 압도적입니다. 최근 5년(2019~2024년)간 중국은 11기의 신규 원전을 준공한 반면 한국은 4기에 그쳤고, 미국은 수십 년 만에 조지아주 보글(Vogtle) 발전소의 AP1000 원전 2기를 완공한 정도입니다 . 현재 중국은 약 30기에 이르는 원전을 동시다발적으로 건설 중이지만, 미국은 대형 원전의 신규 착공 계획이 없고 한국은 APR1400 신형 원전 2기(신고리 5·6호기)만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격차로 인해 2030년경이면 발전량 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 실제로 중국 정부는 2035년까지 원전 약 150기를 추가 건설하여 총 약 200 GW의 설비 용량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습니다  . 이는 현재 미국이나 한국의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기술 측면에서는 미국과 한국 모두 성숙한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략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운영 중인 원전 대부분이 2세대 노후 기종이며 3세대 신형 원전은 최근 완공된 AP1000 소수에 불과합니다. 대신 NuScale 등의 민간 기업 주도로 SMR 및 4세대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실증 또는 인허가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미국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발전시킨 APR1400 등 3세대 원전을 국내외(예: UAE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시공 역량과 안정적 운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한국의 원전 기술 자립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APR1400을 사실상 독자 노형으로 발전시켰으며 현재 2020년대 후반 상용화를 목표로 ‘혁신형 SMR’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입니다. 한편 중국도 해외 기술을 흡수하여 Hualong One, CAP1400과 같은 자국산 3세대+ 원전을 실용화하고 4세대 원자로를 시범 운전하는 등 기술 수준에서 미국·한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습니다.
또 다른 차이는 비용 경쟁력과 공급망 자립도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국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통해 원전 건설비용을 크게 낮추고 핵심 장비의 90% 이상을 자국 조달로 충당하는 공급망을 구축했습니다 . 한국 역시 부품 국산화율이 높고 해외 원전 수출에서 경쟁력을 보여왔지만, 현재 값싼 인건비와 거대한 내수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이 더 낮은 건설단가를 앞세워 경쟁 우위를 보이는 추세입니다 . 미국은 최근까지 신규 원전 건설이 주춤한 사이 산업 인프라와 인력 면에서 공백이 생겼고, Vogtle 원전 건설에서는 비용 초과와 지연이 발생하는 등 국내 원전 건설 단가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서방 국가들이 안전성과 안보상의 우려로 중국산 원전을 선뜻 도입하지는 않겠지만, 자금이 부족한 신흥국들은 중국의 금융 지원이 포함된 원전 패키지에 관심을 보일 수 있어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중국과 한국이 수주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다음 표는 중국, 미국, 한국의 원자력 발전 현황과 계획을 주요 지표별로 비교 정리한 것입니다:
구분 중국 미국 한국
운영 중 원자로(2025년 기준) 약 58기 운영 (세계 2위)  (설비용량 약 57 GW) 93~94기 운영 (세계 1위) (설비용량 약 95 GW) 26기 운영 (세계 5위) (설비용량 약 24 GW)
건설 중 원자로 30기 이상 동시 건설 중 Hualong One 등 Gen-III+ 대다수 신규 건설 0기Vogtle 3·4호기 준공 이후 없음 2기 건설 중APR1400 신고리 5·6호기
주력 원전 기술 Gen-III+ PWR 위주Hualong One, CAP1000/1400 등, Gen-II+ 일부 운용+ Gen-IV 실증 시작 Gen-II 경수로 주력, 소수 Gen-III 도입AP1000 2기 등, Gen-IV/SMR 개발 단계 Gen-III PWR 주력APR1400 등, 일부 Gen-II 가동SMR 등 차세대 원전 개발 착수
SMR 개발 현황 Linglong One (125 MWe) 실증로 완공 임박 ,HTR-PM 고온가스로 운전 개시 ,해상·육상용 다수 SMR 설계 보유 NuScale 등 민간 SMR 설계 인허가 진행 중,TerraPower 고속로 데모 2030년대 예정 등운영 중인 SMR 없음 표준설계 SMR(SMART) 개발 완료,혁신형 SMR 국가과제 진행 (실증 단계 미도달)운영 중인 SMR 없음
기술 자립도 서방 기술 국산화하여 독자 설계·제조 확보주요 장비 90% 국산화  원전 원천기술 보유 (Westinghouse 등)대형 주기기 국산 제작 인프라 일부 약화 미국 기술 기반으로 발전,현재 거의 모든 분야 독자 기술 확보
신규 건설 및 계획 연간 6~10기 신규 착공, 2030년대 초 원전 규모 세계 1위 전망 ,2035년까지 150기 건설 목표  노후 원전 수명연장 위주 정책,2050년까지 원전용량 4배(400 GW) 확대 목표 제시  (구상 단계) ‘탈원전’ 정책 철회 후 신규 건설 재개,신한울 3·4호기 착공 및 추가 부지 검토(원전 발전 비중 2030년 약 30% 목표)
정부 정책 및 투자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위한 원전 최우선 육성 ,대형 국유기업 주도 막대한 투자 (중앙·지방 금융지원) 시장 주도·정부 R&D 보조,안전규제 강화 및 첨단원전 예산 확대 추세 정부 정책 전환으로 원전 비중 확대,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 및 수출 지원 강화
해외 원전 수출 파키스탄 등에 해외 원전 수출 경험,신흥국 대상 Hualong One 적극 제안금융 패키지 제공 강점  (대형 원전 해외 수출 전례 없음)SMR 등 동맹국 협력 통한 재진출 모색 UAE에 APR1400 수출 성공,폴란드·체코 등 신규 수주 경쟁 중우수한 시공 경험과 부품 기술 보유 
4. 상용화 일정 및 계획: 2025년 이후 건설 계획과 운영 전망
2025년 이후 중국의 원전 상용화 계획은 그야말로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2022년 이후 매년 6~10기 내외의 신규 원자로 건설을 승인하는 초유의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도 2025년까지 원전 설비용량 70 GW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 이 목표를 달성하고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에는 해안 지역 위주로 진행해온 원전 건설을 내륙 지역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중국 원자력업계는 향후 10년간 약 100기의 신규 원전 승인을 예상하고 있으며 , 2035년까지 약 150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여 원전 설비용량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늘릴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 가까운 미래의 주요 이정표로는 현재 건설 중인 모든 신규 원전을 2030년경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하고, 실증 단계에 있는 첨단 노형인 고속증식로(CFR-600)를 2020년대 중반에 가동시키며  , 2030년 전후로 SMR의 상용 운전을 시작하는 계획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일정을 통해 2030년대 초반이면 중국의 원전 설비용량이 1억 kW(100 GW)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며,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약 5%에서 2035년경 10% 내외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중국의 원전 상용화 전략은 국내 건설 가속화와 더불어 해외 수출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원전 굴기’ 정책에 따라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연계 국가들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최대 30기의 중국형 원자로가 해외에 건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파키스탄 카라치 원전(화룽원자로 적용)처럼 이미 중국 기술로 가동 중인 사례가 있으며, 중국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국들을 대상으로 Hualong One 및 자국 SMR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5년 이후 발표될 제15차 5개년 계획에는 내륙 원전 부지 착공 등 더욱 공격적인 원전 확대 정책이 포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컨대, 2025년을 기점으로 중국은 매년 여러 기의 신규 원전 준공과 더불어 SMR와 고속로 같은 신기술 원전의 상용화를 병행하고, 2030년대에 원자력을 자국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축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5. 정책 및 투자 동향: 정부 에너지정책, 투자 확대 여부, 핵심 기업·기관
중국 정부는 원자력을 청정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석탄 발전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 확대를 추진해왔으며 , 206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원자력 비중 증대를 공식화했습니다 .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시적으로 신규 승인 절차를 중단하고 전국 원전을 대상으로 안전성 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나, 2012년 말 강화된 원전 안전계획을 수립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을 전면 도입하고 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한 후 건설을 재개하였습니다 . 중국 정부는 원전 개발 기조를 ‘안전 확보를 전제로 한 적극적 육성’으로 전환하여, 12차 5개년 계획 기간 원전 안전 및 방사능오염 방지에 800억 위안 이상의 재정을 투입하는 등 안전 투자를 병행하면서 원전 설비 확대를 추진했습니다  .
투자 측면에서는 국유 기업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중국의 주요 원전 기업으로는 중국핵공사(CNNC), 중국광허그룹(CGN) 및 국가전력투자공사(SPIC)가 있으며 , 이들이 대부분의 원전 건설·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핵심 기업들은 정부의 정책 지원 아래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왔으며, 원전 관련 연구개발에도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온가스로, 소듐냉각고속로 등 4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 중국이 전력을 다한 결과, 스다오완 실증로(HTR-PM)와 CFR-600 같은 세계 선도적인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 또한 중국원자력협회 등 산업 단체는 향후 10년 안에 원전 설비용량을 두 배 이상(약 200 GW)으로 확대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 정부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 인허가 간소화, 민간자본 참여 유도 등의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금융 및 투자 환경도 우호적입니다. 중앙 및 지방정부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부지 무상 제공, 송전망 우선 연계, 발전 전력 장기고정가격 구매 등 다양한 인센티브로 원전 투자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 국영 은행들도 원전 건설에 대한 장기 저리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중국의 에너지 정책은 원전을 친환경·안보형 발전원의 한 축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정부와 국유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향후 원전 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6. 향후 10년간 기술 및 시장 전망
향후 10년 동안 중국은 명실상부한 원자력 분야의 최대 강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2030년대 중반까지 예정된 신규 원자로 건설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경우 원전 설비용량·발전량에서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확고히 할 전망입니다 . 특히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차세대 원전 기술들이 속속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기술적 우위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한 SMR 링룽 1호의 상업 운전을 시작으로, 2030년경에는 다수의 소형원전이 중국 내 에너지망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CFR-600 고속증식로 실증 성공을 바탕으로 2030년대 말에는 실용 규모의 고속로(CFR-1000 등) 도입도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 또한 중국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플루토늄 다회 이용 등을 포함한 핵연료 주기 폐쇄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 향후 10년 내 이에 대한 기술적 성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기술 진전들은 2030년대 후반 이후 중국이 4세대 원자로까지 실용화하는 세계 선도국이 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국제 원전 시장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은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원전 설비를 현재의 2~3배로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 가장 적극적으로 원전을 증설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성 면에서 중국산 원전은 정부 금융지원을 앞세워 개발도상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신규 원전 발주에서 중국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다만 서구 선진국들은 안전성과 안보 측면의 우려로 중국과의 원전 협력을 꺼리고 있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은 중국/러시아 진영과 미국/유럽/한국 진영으로 양분되는 양상도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자국의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SMR 등 차세대 원전 생태계에서 주요 공급자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향후 10년간 중국 원자력 산업은 지속적인 국내 설비 증강과 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자국 내에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급격한 확장에 따른 전문 인력 수급과 엄격한 안전문화 정착은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 그러나 정부의 확고한 지원과 축적된 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은 2030년대에도 글로벌 원전 분야를 선도하며 기술적·경제적 우위를 지속 유지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참고 문헌: 신뢰성 있는 산업 리포트, 공식 기관 자료 및 주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 주요 출처로 World Nuclear Association 정보 라이브러리, World Nuclear News 보도, 중국 원자력 관련 보도자료(SCMP 인용), 국내 언론 동향 분석(동아일보, 매일경제 등)을 참조하였습니다. 각주 번호는 해당 출처의 특정 내용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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