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선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의 현황과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개요
태영건설은 시공능력 순위 업계 16위인 대형 건설사로, 주요 사업은 아파트, 오피스텔, 호텔, 쇼핑몰, 공장 등의 건축물과 고속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입니다. 태영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분양이 어려워지면서, 부동산 PF로 인한 우발채무가 증가했습다. 부동산 PF란,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해 시공사가 대출을 보증하고,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보증한 대출을 상환하는 방식의 금융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사업이 진행되지 않거나 분양이 잘 되지 않으면, 시공사가 대출을 직접 떠안아야 하는 채무가 되는 것입니다.
태영건설은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보증한 부동산 PF 잔액이 4조4천100억원이며, 이 가운데 7200억원을 우발채무로 보고 있습니다. 우발채무란 부동산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시공사가 실제 떠안게 되는 채무인데,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차환이 필요한 태영건설의 우발채무 규모를 1조2565억원으로 봤습니다.
태영건설은 올해 1∼3분기 978억원 (별도 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부동산 PF 부실 문제 등으로 부채비율은 478.7%를 기록했습니다. 태영건설은 28일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PF 보증 채무가 3조6027억원 (한국신용평가 추산·11월말 기준)에 달하기도 합니다.
태영건설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주사인 TY홀딩스가 그룹 내 알짜 사업으로 손꼽힌 물류회사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했으며, 태영건설도 보유 중이던 화력발전소 포천파워의 지분 15.6%를 눈물을 머금고 420억원에 매각 처분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구 노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투자증권에서 모두 하향 조정되었으며,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및 채권단 주요 내용
문제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채권단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태영건설은 3일 채권단에 자구안을 공개했지만,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을 비롯한 채권단은 자구안이 부실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처해있으며, 내년 초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PF 채무가 3조6천억원에 달합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면, 건설업계 전반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태영건설은 3일 채권단에 자구안을 공개는데 이 자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9조원으로 나왔지만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라며 채무 상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태영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12조원이 넘는다. 향후 3년간 연 3조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도 4%로 동종업계 상위권 회사들 평균보다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자금조달을 위한 자구책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에코비트 매각 추진과 매각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며,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과 매각 추진 등을 공표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자구안이 구체적이고 적극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이행과 관련한 기존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며, 특히 산업은행 측은 태영그룹 측이 당초 예상과 달리 매각자금 중에서 400억원만 태영건설에 넘기고 나머지는 TY홀딩스 채무 상환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태영건설이 보증한 워크아웃 반대매수청구권을 직접 매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워크아웃이 의결되면 반대 채권자는 채권을 사달라고 청구해야만 반대의사가 확정됩니다.
향후 전망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의 부실 위기로 인해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워크아웃은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채권단과 협의하는 절차입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금융기관과 건설업계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워크아웃이 실패하거나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태영건설은 부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태영건설의 채무보증액이 7조원에 이르는 PF 사업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연관된 건설사와 금융기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상업용 부동산발 연쇄도미노는 가계 소비를 급격히 위축시키고 경매시장의 활황, 고용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영건설의 부도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시장은 이 문제를 주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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