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자이한(Peter Zeihan)은 지정학과 인구 구조, 자원, 경제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미래 국제 질서와 경제의 변화를 예측하는 국제정세 분석가로, 특히 미국의 고립주의 강화와 셰일 혁명이 세계 정치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깊이 분석해 왔습니다. 그는 러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호주와 같은 지역들의 미래를 주목하며, 해당 지역의 주요 국가들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겪게 될 도전과 기회를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의 중동 분쟁은 자이한의 예측을 반영하는 실제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선 자이한의 주요 예측과 몇몇 실현된 예측을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1. 미국의 고립주의와 에너지 자립
자이한은 미국이 셰일 혁명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고립주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미국은 과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동과 유럽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 군사적, 외교적 개입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자이한은 미국이 셰일가스와 셰일 오일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면서 외부 에너지 의존도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해외 군사 개입을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더욱 구체화된 방향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바이든 정부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졌습니다.
자이한은 미국이 고립주의를 선택함으로써 외교와 안보 정책이 실리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이는 최근의 트럼프 행정부 시기 미국의 중동 및 유럽 개입 축소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기존 동맹국에 대한 무조건적 방어보다는 실리를 중시하는 외교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자이한의 예측처럼, 트럼프는 주요 동맹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며, 미국이 더 이상 세계 경찰로서 역할을 지속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2. 러시아의 군사적 확장과 우크라이나 전쟁 예측
자이한은 러시아가 경제적, 인구적 문제로 인해 군사적 확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러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적 어려움과 인구 감소로 인해 국내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갈등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자이한은 분석했습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와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러시아의 주요 군사적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자이한의 이러한 예측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자이한은 러시아가 자국 안보와 자원 확보를 위해 군사적 확장을 선택할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를 반영하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자이한은 러시아가 주변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통해 안보를 확보하고 국내 경제적 불안을 외부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되었으며, 이는 자이한이 예측한 대로 러시아가 경제적 위기를 겪는 상황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3. 중국의 경제 불안정성과 쇠퇴 가능성
자이한은 중국의 급격한 고령화와 경제 구조 문제로 인해 장기적으로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빠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젊은 노동력과 제조업에 의존해왔지만,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가 중국 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은 현재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자이한은 미·중 무역 갈등과 같은 외부 요인이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자이한은 중국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성도 우려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다양한 소수 민족과 지역적 불균형을 안고 있어, 중앙 정부의 통제력 약화가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자이한은 중국이 현재의 경제 모델을 지속하기 어려우며, 결국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합니다.
4. 일본의 부상 가능성
자이한은 일본의 미래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일본은 오랜 기간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겪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회복력과 해양 강국으로서의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 일본은 과거 오프쇼어링 전략을 통해 제조업 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며 경제를 다변화해왔으며, 이는 일본의 경제적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자이한은 일본이 해상 자위대를 통해 동아시아에서 해양 패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그는 일본이 미국의 고립주의 정책 속에서도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며, 동아시아에서 주요 해양 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일본이 중국의 쇠퇴와 미국의 고립주의 속에서 중요한 해양 세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자이한의 예측을 뒷받침합니다.
5. 중동의 불안정과 이란의 역할
자이한은 미국의 고립주의 강화가 중동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측해 왔습니다. 미국이 셰일 혁명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이루면서 중동에서의 군사적 개입을 줄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고, 이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공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이한은 이로 인해 이란이 중동 내에서 더욱 공격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습니다.
실제로 이란은 시리아, 예멘, 레바논 등지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며 중동 내 분쟁에 깊이 개입하고 있으며, 이는 자이한의 예측과 일치합니다. 자이한은 이란이 미국의 개입 축소를 틈타 중동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에 따라 중동 내 불안정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시아파를 중심으로 한 지역 내 동맹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중동 내 세력 균형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정하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이한이 예측한 대로 중동에서 갈등과 분쟁이 심화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6. 동남아시아와 호주의 성장 가능성
자이한은 동남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변화 속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가 이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이한은 인도네시아가 젊은 인구와 경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호주는 자원 부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점차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자이한은 호주가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경제적, 군사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호주는 자원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및 자원 공급망을 구축하며, 지역 내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7.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 강국: 인도네시아, 호주, 아르헨티나
자이한은 각 지역에서 부상할 가능성이 있는 주요 국가들로 인도네시아, 호주, 아르헨티나를 지목했습니다. 그는 이들 국가가 지리적 이점, 자원 보유, 인구 구조 등의 요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 인도네시아: 자이한은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중요한 경제 강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구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젊은 인구와 경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중심국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호주: 자원 부국인 호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안정적인 강국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자이한은 호주가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확보하며,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호주는 에너지와 자원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내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아르헨티나: 남미에서 아르헨티나는 경제적 불안정을 겪고 있음에도 풍부한 천연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이한은 봅니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남미에서 중요한 자원 보유국으로서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농업과 에너지 자원의 강점을 활용해 경제 주도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결론: 세계 질서 재편 속에서 지역 강국의 부상
자이한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에너지 자립을 통해 고립주의로 전환하면서 세계 질서가 재편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동의 불안정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터키와 같은 지역 강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중국은 인구와 경제 구조 문제로 쇠퇴할 가능성이 높고, 일본은 동아시아의 해양 패권을 차지할 잠재력을 가진 국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함께 호주,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와 같은 자원 부국들은 자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과 남미 지역에서 강력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자이한은 각국이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 구조를 재평가하여, 새로운 세계 질서에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특히 미국이 고립주의를 강화하는 시점에서 각 지역 강국들이 자국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독자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이와 더불어, 그는 21년도에도 한국과 세계를 인구구조와 지정학 차원에서 예측한바 있습니다.
국제 정세 분석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피터 자이한은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 세계 질서가 조만간 막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자이한에 따르면 셰일 혁명으로 에너지 자립에 성공한 미국이 더 이상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역적 분쟁에 개입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체제가 이제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그동안 미국의 강력한 경제 및 군사적 지원 덕분에 안정적인 무역 환경에서 경제성장의 과실을 누려온 각국은 다시 혼란스러운 경쟁 체제로 내몰릴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자이한은 특히 미국의 물러남이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봅니다. 그는 중국이 이른바 ‘G2’로 성장했지만, 미국이 보호해온 자유무역의 보호막이 사라지는 순간 중국이 그동안 누려온 안정적인 경제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내다보았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드러난 미국의 고립주의적 행보는 단순한 돌발적 결정이 아닌, 지난 25년간 이어져 온 미국 외교정책의 기조가 더욱 뚜렷해진 것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선택: 중국과 일본 사이의 갈림길
자이한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미국 및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그는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은 과거 60년 동안의 경제성장 모델로 더 이상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금보다 두 배, 세 배의 이점을 미국에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자이한에 따르면 미국과의 동맹을 위해 미국에 줄 수 있는 이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제시한 성공적인 모델은 바로 일본입니다. 자이한은 “현재 일본은 냉전 시대보다 미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라며, 한국이 쇠퇴하는 중국과 부상하는 일본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2019 글로벌경제·투자포럼'에 참석하며,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생존과 번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취약성과 미국의 무역 전쟁 승리
미·중 무역 전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예측한 자이한은 그 배경으로 중국의 에너지 및 식량 자급률 문제를 지적합니다. 그는 “중국은 에너지원과 식품 생산에 쓰이는 비료의 7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외화 획득도 국제무역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자이한은 미국이 국제 무역에서 발을 빼면, 중국은 에너지, 식량, 전력, 안보 중 어느 하나도 자급자족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합니다.
그는 또 중국이 3,0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사실상 지금의 단일 국가로서 유지된 것은 150년에 불과하다고 강조합니다. 중국이 단일 국가로 존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국 내 정치적 능력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지지한 안정적인 국제 환경 덕분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안정적 환경이 사라진다면, 중국의 통합된 국가로서의 시스템 역시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자이한의 견해입니다.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 구호의 무의미함
한국에서 흔히 쓰이던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이라는 구호에 대해서도 자이한은 회의적입니다.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야만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의미가 있으며, 미국이 세계 안보 질서를 지켜야 미국과의 안보 협력이 의미가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는 구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이한은 이 두 가지 전제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중국의 경제는 구조적 불안정에 직면해 있고, 미국은 점점 더 세계 경찰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이러한 전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중국과 미국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고립주의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자이한은 미국의 외교정책이 트럼프 행정부만의 돌발적인 결과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보면 1995년 이후로 다른 국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클린턴, 부시, 오바마 대통령 모두가 동맹국에 대한 관심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분석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별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지난 25년간 이어진 미국의 외교정책 기조를 따라가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자이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국제 문제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인 편이라고 말하며, 현재 대선 주자 24명 중 동북아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후보는 단 한 명뿐이라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점점 더 내향적이고 고립주의적인 외교정책을 채택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러한 기조가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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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과 장기화 가능성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자이한은 트럼프 행정부가 소수의 국가와만 지속적인 무역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합니다. 현재 미국은 멕시코, 영국, 캐나다, 호주, 한국 등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추가된 국가 중 하나라는 설명입니다.
미국은 무역 관계를 맺는 국가에게 확실한 혜택이 있을 때만 무역을 유지하려 하며, 이는 상대 국가가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잘 들어주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이한은 중국이 이러한 상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까지 1년이 걸렸다고 설명하며,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없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생존 전략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이 생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자이한은 두 가지 답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로, 한국이 지난 60년 동안 성공해온 경제 성장 모델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이 군사 정권의 붕괴 후 빠르게 민주주의로 전환하고,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던 경험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자이한은 다른 국가라면 이런 변화를 성공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지만, 한국의 빠른 전환과 적응 능력을 감안하면 기대할 만한 부분이 많다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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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원하는 동맹국의 조건
미국의 요구를 한국이 모두 수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자이한은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 남기 위해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미국은 앞으로 동맹국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며, 한국이 미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자이한은 한국이 미국의 마음을 얻기 위해 먼저 능동적으로 협력해야 하며, 그러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해낸 국가가 바로 일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일본은 냉전 시대보다도 미국과 더 깊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은 수십 년 전부터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면서 미국과 강력한 경제적 연계를 맺었고, 이는 백악관과의 소통 채널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일본은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지만, 한국은 그런 평가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자이한의 지적입니다.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필요성
자이한은 한국 기업도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삼성전자의 탈중국 움직임이 한국 정부가 본받아야 할 예라고 말하며, 특히 미국의 특정 지역을 공략할 것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는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제조업 체인을 확보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또한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은 에너지와 곡물 생산 기지로서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남동부 지역 역시 한국이 공략할 여지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의 한국의 선택
결국 자이한은 한국이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한국이 미국의 동맹으로 남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감수해야 하며, 이러한 선택은 궁극적으로 한국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에서 이상적인 동맹국의 조건으로는 자국을 보호할 수 있는 역량, 적은 지정학적 리스크, 큰 시장 규모 등이 있으며, 한국은 이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자이한의 주장입니다.
자이한은 미국과의 긴밀한 동맹 관계 구축을 위해 한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으며, 이는 한국의 미래 생존과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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