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개요 (2024년)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한 12.2억 대로 집계되며, 2년 연속 감소 이후 반등을 이뤘습니다 . 시장 1위인 **애플(Apple)**은 신흥국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부진으로 출하량이 1% 감소하여 약 2억 2,590만 대를 기록했고, 2위 **삼성전자(Samsung)**도 1% 감소한 약 2억 2,290만 대를 출하했습니다 . 이로써 애플과 삼성은 양사 모두 소폭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1·2위를 유지했으나, 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중국 제조사들의 약진으로 다소 축소되었습니다 . 반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는 팬데믹 기간 구매한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와 유통망 재고 보충에 힘입어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났습니다 . 특히 여러 제조사가 개방 시장 채널을 공략하고 가성비 제품을 앞세운 전략을 펴면서 출하량을 끌어올린 반면, 마진 압박이라는 과제를 동반하기도 했습니다 . 주요 국가별로도 중국(+4%), 북미(+1%), 유럽(+3%) 등 성숙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와 신흥 시장 수요가 모두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성장 현황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와 출하량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IDC에 따르면, 샤오미(Xiaomi), 오포(OPPO), 비보(vivo), 아너(HONOR), 화웨이(Huawei), 레노버(Lenovo), 트랜션(Transsion) 등 중국 브랜드들이 2024년 시장 성장의 대부분을 견인한 반면, 애플과 삼성은 소폭 감소로 정체를 겪었습니다 . 이러한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성장으로 인해 애플·삼성의 점유율은 약간 감소하게 되었으며, 특히 2024년 4분기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56%를 중국 업체들이 합산 점유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의 물량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 중국 제조사들은 중저가 라인업 확충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시장(아시아, 아프리카 등)**과 자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고, 공격적인 프로모션, 할부 금융, 보상판매 강화 등 적극적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 그 결과 세계 3위~5위권을 중국 업체들이 대거 차지하고, 상위권 외의 챌린저 업체들도 존재감을 키우면서 시장 경쟁 구도가 재편되었습니다 .
주요 중국 제조사별 실적 및 전략
샤오미(Xiaomi)
샤오미는 2024년 글로벌 출하량 1억 6,860만 대로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세계 3위를 확고히 했습니다 . 이는 톱5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2024년 스마트폰 시장 물량 증가분의 최대 기여자로 평가됩니다 . 중국 내수 시장의 강세와 인도, 동남아,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공략 확대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 샤오미는 한편으로 가성비 Redmi/Poco 시리즈로 볼륨 확대를 이루면서도, 프리미엄 전략에도 박차를 가해 **고급 모델(Mi 13/14 시리즈 등)**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습니다 . Canalys 분석에 따르면 샤오미는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와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힘입어 2024년 톱5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이러한 ‘양면 전략’(볼륨 확대와 고급화)으로 시장 입지를 넓혔습니다 .
오포(OPPO)
오포는 원플러스(OnePlus)를 포함하여 2024년 약 1억 360만 대를 출하하며 세계 4~5위권을 유지했습니다 . **연간 성장률은 3%**로 경쟁사 대비 다소 낮았지만,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하락세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2024년 오포는 중국 내수 회복과 더불어 유럽, 남미 등 일부 시장에서 원플러스와의 통합 효과를 활용해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Counterpoint에 따르면 오포는 2024년 4분기 중국, 중남미, 서유럽에서 선전하여 일부 해외 시장 성장으로 글로벌 출하 감소를 만회했으나, 전년 대비 소폭 출하량 감소로 글로벌 4위 자리를 가까스로 지킨 모습입니다  . 오포는 플래그십 Find/N 시리즈와 중가 Reno 시리즈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도 현지 파트너십과 유통망 확대 전략을 펼쳐 점유율 유지에 주력했습니다.
비보(vivo)
비보는 2024년 글로벌 순위에서는 5위권 밖이었으나, 하반기에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자국 판매 호조로 글로벌 출하량을 끌어올렸고, 인도 및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중저가 Y·V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점유율을 높였습니다 . Counterpoint 데이터에 따르면 비보의 2024년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여 톱5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 3분기에도 주요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을 보일 만큼 견조한 상승세였습니다 . 정부 보조금 지원 등으로 활기를 되찾은 중국 시장과 오프라인 유통 강점을 살린 전략 덕분에, 비보는 중국 및 아시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
아너(HONOR)
아너는 화웨이에서 독립한 후 2024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며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 모두 약진했습니다. 2024년 중국 시장에서 아너는 vivo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고, 일부 분기에 중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 연간 글로벌 출하량도 큰 폭으로 늘어 IDC가 꼽은 성장 견인 업체 중 하나가 되었으며 , 특히 해외 시장 진출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유럽의 경우 2024년 4분기 아너의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대비 77% 급증하여 **유럽 시장 점유율 5위(4% 점유)**에 오르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성공하였습니다  . 이러한 성장률은 **경쟁사들(30% 미만 성장)**과 대비되어, 아너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의 ‘스타’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얻었습니다 . 아너의 성공 요인으로는 화웨이 공백을 파고든 점, 중급기 Magic 시리즈와 X 시리즈로 가격 경쟁력 확보, 그리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 등이 꼽힙니다. 특히 유럽과 중남미 등지에서 유통망 확대와 현지 맞춤형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입지를 넓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화웨이(Huawei)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2024년 하반기 깜짝 실적 회복을 이루어냈습니다. **5G 칩셋을 탑재한 신제품 출시(Mate 60 시리즈 등)**와 중국 내 애국 소비 분위기에 힘입어, 화웨이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회복하며 일부 분기에는 애플을 제치고 중국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 IDC는 2024년 화웨이가 중국 시장 재부상에 성공했다고 전하며 , 실제로 202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4% 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화웨이의 복귀를 언급했습니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의 존재감은 제재로 인해 제한적이어서, 구글 서비스 및 5G 제한으로 해외 출하량은 미미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자체 OS(HarmonyOS)와 앱 생태계 강화, 프리미엄 이미지 유지 전략으로 중국 내수 고급 시장을 공략하며 수익성 위주의 복귀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레노버-모토로라(Lenovo/Motorola)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는 2024년에 조용한 성장세를 보이며 IDC가 꼽은 성장 주도 업체 중 하나로 거론되었습니다 . 글로벌 순위에서는 톱5 바깥이지만, 미국과 중남미 등 특정 지역에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아시아 시장에서도 확대를 시도하며 출하량을 늘렸습니다. 실제로 2024년 1분기 모토로라의 세계 출하량은 22% 증가하여 글로벌 평균(10%)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러한 추세로 연간 출하량도 전년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라틴아메리카 시장에서는 모토로라가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뿌리깊은 브랜드로, 브라질 등 주요 국가에서 3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했습니다 . 다만 2024년 라틴아메리카 전체에서는 모토로라 출하량이 4% 감소하며 Xiaomi 등의 추격을 받았고, 이에 따라 레노버-모토로라는 중저가 모델 투입 확대와 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해 지역 편중을 완화하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 모토로라는 북미 시장 3위 사업자로서 통신사 채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올리고 있으며, **중남미에서는 볼륨 모델(Moto G 시리즈 등)**로 가성비 경쟁을 펼쳐 입지를 수성하고 있습니다.
트랜션(Transsion)
트랜션 홀딩스는 2024년 처음으로 글로벌 출하량 4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 TECNO, itel, Infinix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트랜션은 주력 시장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물론 남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폭발적인 성장세(연간 +15%)**를 기록, 1억 670만 대의 출하량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 특히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현지 소비자 특화 기능(예: 저조도 카메라, 다중심 지원)**을 강조한 제품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Canalys에 따르면 트랜션은 2024년 라틴아메리카에서도 40% 성장하여 해당 지역 4위에 오르는 등 신흥시장 전반에서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 초저가부터 중저가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고, 현지 유통망 밀착 관리와 가격 경쟁력으로 신흥국 소비층을 공략한 것이 트랜션의 주요 전략입니다. 그 결과 트랜션은 글로벌 톱5에 진입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습니다.
리얼미(realme)
리얼미는 2023년의 주춤했던 흐름을 딛고 2024년 일부 지역에서 반등을 보였습니다. 한때 고속성장으로 주목받았던 리얼미는 재고 문제와 경쟁 심화로 2022~2023년에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2024년 하반기부터 전략 조정에 나섰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2024년 4분기 전년 대비 32% 출하량 증가로 재도약의 신호를 보였고, 서유럽에서 샤오미를 맹추격하며 지역 4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 인도, 동남아 등 핵심 시장에서는 여전히 온라인 채널과 젊은 층을 겨냥한 가성비 모델로 경쟁하고 있으며, 제품 디자인 혁신과 한정판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 열성 팬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리얼미의 이 같은 부분적인 회복세는 라인업 단순화와 원가 절감 노력, 모회사 OPPO와의 시너지 활용 등으로 비용 구조를 개선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제조사 vs. 애플·삼성: 차별점과 경쟁 구도
2024년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들과 애플·삼성 간의 전략 대비점이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여전히 프리미엄 중심 전략으로 고가 제품군의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최신 아이폰 16 시리즈 중 Pro/Pro Max 모델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며 수익성을 지켰고, 삼성도 갤럭시 S24 울트라 등의 최고급 모델 비중 확대로 플래그십 판매를 극대화했습니다 . 이에 비해 중국 업체들은 중저가 대중 시장에서의 볼륨 확보에 주력하면서도 일부는 고급 모델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하는 이중 전략을 펼쳤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폭발적 성장은 $200~300 이하 가격대의 가성비 스마트폰 공급 확대와 공세적인 판촉 활동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 IDC는 중국 업체들의 ‘초공격적’ 성장이 애플·삼성의 점유율을 잠식했다고 분석하며, 이들 중국 브랜드가 저가 기기 중심으로 자국 및 신흥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인 것을 강조했습니다 .
한편, 중국과 한국/미국 업체 간 차별점으로 생태계와 서비스 전략도 꼽힙니다. 애플은 iOS 생태계와 서비스 수익에 강점을 가지고, 삼성도 접는 폰 등 폼팩터 혁신과 프리미엄 경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수의 중국 안드로이드 OEM들은 다양한 기기 카테고리(예: 웨어러블, IoT 가전)와 연동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거나, 현지화된 소프트웨어 기능(예: 맞춤 UI, 지역 특화 앱)을 통해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통 전략에서도 애플·삼성은 프리미엄 이미지 마케팅과 직영 스토어에 힘쓰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온라인 플래시 세일, 현지 딜러망 활용 등으로 광범위한 고객층을 공략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약하면, 2024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 속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신시장 개척으로 빠른 성장을 이뤘고, 애플·삼성은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요를 확보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졌으며, 2025년에도 중국 제조사들의 해외 진출 가속화와 프리미엄화 시도, 그리고 애플·삼성의 혁신 경쟁 등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이번 흐름이 스마트폰 산업 전반의 혁신과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Sources: Canalys, IDC, Counterpoint 등 시장조사기관 보고서 및 발표 데이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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