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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Tech 정보

2025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 시황 및 전망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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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2025년에도 성장이 예상됩니다 . 특히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및 GPU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했고  ,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기업들은 반도체 매출 순위 Top 7에 모두 진입하였습니다  . 반면 2020년대 초까지 급성장하던 자동차용 반도체는 2024년에 수요 조정으로 주춤하며 한때 두 자릿수 성장세가 꺾였고, 산업용 및 소비자용 반도체 부문도 동반 침체를 겪었습니다  .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AI, 데이터센터(서버) 중심의 수요는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어 2025년에도 메모리, 파운드리, 팹리스 각 부문에서 상위 업체들의 실적 향상과 지각변동이 기대됩니다. 아래에서는 세 부문별로 글로벌 TOP 10 기업의 2024년 매출액(USD 기준)과 시장점유율, 국적, 순위를 표로 정리하고, 부문별 산업 동향과 향후 전망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 (DRAM 및 NAND)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습니다. 서버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AI 관련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메모리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4%**나 증가하여 전체 반도체 시장의 약 25%를 차지했습니다  . 메모리 업황 반등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매출 순위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 한편 PC·모바일 수요 부진으로 2023년 내내 공급과잉에 시달리던 **낸드플래시(NAND)**도 하반기부터 가격이 상승 전환되며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 주요 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생산 조정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으며, 특히 HBM과 DDR5 등 고사양 메모리에 주력한 기업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상위 10대 기업 (2024년 기준)

순위 기업 (국가) 2024년 매출액 (USD)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1 삼성전자 (대한민국) 약 554억 달러 35%【30†0-L0】 
2 SK하이닉스 (대한민국) 약 460억 달러 29%  
3 Micron (미국) 약 252억 달러 16%【30†0-L0】 
4 W. Digital (미국) 약 109억 달러 7% 
5 Kioxia (일본) 약 95억 달러 6% 
6 Nanya (대만) 약 16억 달러 ~1%【30†0-L0】
7 YMTC (중국) 약 15억 달러 ~1% 
8 CXMT (중국) 약 8억 달러 <1%【30†0-L0】
9 Winbond (대만) 약 5억 달러 <1% 
10 기타 합계 (기타 국가) 약 47억 달러 3% 

자료: Gartner, TrendForce 리서치 등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한국)가 압도적인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이 전 세계 메모리 매출의 60~65%를 차지하며【30†0-L0】 , 각각 DRAM과 NAND 분야 1위,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4년 메모리 호황으로 약 5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도 전년 대비 매출이 49.5% 급증하여 약 460억 달러로 추정되는 매출을 기록, 전 세계 메모리의 30% 안팎을 담당했습니다  . 마이크론(Micron)은 미국 기업으로서 DRAM 3위, NAND 5위 정도의 입지를 바탕으로 메모리 시장의 약 15%를 점유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30†0-L0】 . 그 다음으로 키오시아(Kioxia)(일본)와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미국)이 각각 NAND 분야 주요 공급사로서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려 메모리 시장의 약 67% 수준을 확보했습니다 . 상위 5개사가 메모리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여 매우 높은 시장 집중도를 보이며, 난야(Nanya)(대만), YMTC(長江存儲, 중국), CXMT(長鑫存儲, 중국) 등 기타 업체들이 DRAM과 NAND 분야에서 1~2% 미만의 점유율로 그 뒤를 잇는 형국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이 삼성과 SK하이닉스의 활약으로 과반 이상의 글로벌 점유율을 차지해 압도적 1위이며, 미국이 마이크론과 WD 등을 통해 약 20% 안팎으로 2위를 차지합니다. 일본은 키오시아의 기여로 약 5~6%, 대만과 중국은 각각 5% 미만의 비중을 갖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HBM과 같은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는 한국 기업들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부각시켰고, 미·일 업체들은 주로 NAND 분야에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 동향: 2024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업계는 재고 조정 국면을 빠르게 벗어났습니다. 특히 AI 서버용 HBM 시장을 둘러싸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SK하이닉스는 2024년 HBM 매출이 전년의 4.5배 이상으로 급증하여 DRAM 매출의 40% 이상을 HBM이 차지할 정도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 이는 엔비디아 등 AI칩 업체들의 폭발적인 HBM 수요에 대응한 결과로, 삼성전자 역시 2024년 말부터 HBM3 양산을 본격화하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 한편 전통 DRAM(DDR4) 수요는 PC·모바일 업황 부진으로 정체되었으나, 서버용 DDR5는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투자 확대로 가격 상승과 함께 견조한 수요를 보였습니다  . NAND 플래시는 공급과잉 속에서도 SSD 수요 회복과 생산 업체들의 감산으로 하락세가 진정되었고, 2024년 4분기에는 계약가격이 분기 20% 이상 상승하는 등 반등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 다만 NAND 분야는 여전히 상위 5개사가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2024년 웨스턴디지털과 키오시아의 합병 논의가 재개되며 성사 시 글로벌 점유율 30% 이상의 거대 업체 탄생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업계 재편 움직임도 진행 중입니다.

향후 전망: 2025년에도 AI와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메모리 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HBM3/4 등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와 DDR5의 수요 확대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이 지속될 것입니다. 시장조사업체는 2025년 DRAM 시장에서 HBM 매출 비중이 19.2%까지 높아져 약 198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 이에 대한 선점을 위해 주요 DRAM 업체들은 설비 투자를 조정하며 전략 제품 생산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NAND 분야에서는 상반기까지 가격 반등세가 이어지다가 수요에 맞춰 완만한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스마트폰 및 PC 수요가 완만히 회복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부문의 메모리 탑재량이 꾸준히 늘면서, 모바일 및 자동차용 메모리 시장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다만 메모리 업계 특유의 사이클 변동성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 미·중 갈등에 따른 수출 규제 등은 향후 변수입니다. 기술격차로 인해 중국 YMTC, CXMT 등의 글로벌 영향력은 아직 미미하지만, 각국의 반도체 지원 정책과 공급망 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 경쟁 구도가 일부 변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파운드리 산업은 TSMC가 압도적 1위인 초과점유 구조로, 대만이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 시장은 주문형 반도체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분야로, 시스템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TSMC(Taiwan)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생산능력으로 지난 수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의 6065%**를 TSMC가 가져갔습니다 . 반면 2위 그룹인 삼성 파운드리(Samsung Foundry)는 첨단 공정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해 점유율이 약 10% 수준에 머물렀고, 그 뒤를 UMC(Taiwan), 글로벌파운드리스(GF)(USA), SMIC(China) 등이 **56%대의 비슷한 점유율로 추격하는 형세입니다  . 2024년에는 AI 가속기, 5G 스마트폰용 칩 등의 첨단 노드 수요가 크게 늘면서 7nm 이하 공정에 강점을 지닌 TSMC가 최대 수혜를 보았고, 반대로 성숙 공정 위주의 파운드리들은 자동차/산업용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다만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자국 내 파운드리 육성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시장 판도가 다변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

글로벌 파운드리 상위 10대 기업 (2024년 기준)

순위 기업 (국가) 2024년 매출액 (USD)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 TSMC (대만) 약 820억 달러 62% 
2 삼성 파운드리 (대한민국) 약 132억 달러 10% 
3 UMC (대만) 약 79억 달러 6% 
4 GlobalFoundries (미국) 약 79억 달러 6% 
5 SMIC (중국) 약 66억 달러 5% 
6 Hua Hong Semiconductor (중국) 약 26억 달러 2% 
7 Tower Semiconductor (이스라엘) 약 13억 달러 1% 
8 VIS (대만) 약 13억 달러 1% 
9 PSMC (대만) 약 13억 달러 1% 
10 Nexchip (중국) 약 13억 달러 1% 

자료: TrendForce, JP Morgan (2024년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1위 **TSMC(대만)**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업체가 당장 부재한 상황입니다. TSMC는 2024년 4분기에만 매출 268.5억 달러를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고, 동분기 **6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경쟁사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 첨단 3nm/5nm 공정에서 애플, 엔비디아, AMD 등의 고성능 칩을 대량 수주한 덕분에 AI 훈련용 GPU, 스마트폰 AP 물량을 독점하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2위 삼성전자 파운드리(한국)는 같은 분기 매출이 32.6억 달러로 8.1% 점유율에 그쳤는데 , 이는 퀄컴 등의 일부 주문을 잃고 수율 문제로 생산 차질을 빚은 영향이 있습니다. 다만 삼성은 2024년 말부터 2nm 공정 개발과 미국 텍사스 신규 팹 건설 등에 투자하며, 향후 첨단 패키징 기술 강화로 TSMC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입니다. 3위 SMIC(중국)은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7nm급 제한적 생산과 중국 내 수요 덕분에 분기 매출 22.07억 달러(5.5% 점유율)로 선전했습니다 . UMC(대만)와 글로벌파운드리스(GF)(미국)는 각각 1819억 달러 수준의 분기 매출로 근소한 차이의 4위, 5위를 유지했는데 , UMC는 고객사들의 주문 당기기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가동률을 보였고 , GF는 차량용 MCU 등 범용 칩 수요 둔화를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로 상쇄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냈습니다. 그 밖에 화홍(Hua Hong)(중국), 타워(Tower)(이스라엘), VIS(대만), PSMC(대만) 등이 **12% 남짓한 점유율로 Top10에 포함되며, 전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기업이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하는 매우 높은 과점 구도를 보였습니다 .

국가별로 보면, 대만이 TSMC 및 UMC, VIS, PSMC 등의 활약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의 70% 이상을 점유하여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 한국은 삼성전자의 약 10% 점유율 외에 DB하이텍 등의 중견 파운드리가 소폭 존재하나 합산해도 10~12% 내외 수준이며 , 미국은 GlobalFoundries와 인텔의 IFS 사업 등을 합쳐 역시 7~8% 수준입니다 . 중국은 SMIC, 화홍, Nexchip 등을 통해 약 8% 가량을 차지하며 추격 중입니다 . 전통적으로 IDM(종합반도체기업)이 강세였던 일본·유럽의 파운드리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각국 정부가 자국 파운드리 육성에 나서면서 향후 지형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

산업 동향: 파운드리 업계의 최대 화두는 미세공정 기술과 생산능력 확보입니다. 2024년 AI 반도체 붐으로 5nm 이하 최첨단 공정 수요가 폭발하자 TSMC와 삼성은 첨단 패키징(CoWoS 등)과 용량 증설로 대응했고  , 이에 힘입어 두 회사의 HPC/AI 칩 생산라인 가동률은 최고치에 달했습니다. 반면 28nm 이상의 성숙 공정을 주력으로 하는 파운드리들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가전용 MCU 수요 둔화로 수익성 압박을 받았습니다 . 이러한 양극화 현상 속에서 중국 파운드리들은 정부 보조금과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조금씩 늘리는 추세입니다  . 2024년 4분기 화홍그룹은 중국 가전 보조금 등에 힘입어 매출이 6.1% 증가하며 세계 6위를 지켰고, 넥스칩(Nexchip)은 중저가 CIS 센서와 PMIC 주문으로 매출이 증가해 세계 9위로 올라섰습니다  . 한편 인텔은 2024년에 독자 생산 여력을 활용해 파운드리 서비스(Intel Foundry Services)를 확대, 미 정부 및 Qualcomm 등의 주문을 일부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약 1% 수준의 성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또한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TSMC·삼성 신규 팹 투자 유치와 자국 기업 (예: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증설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지리적 공급망 다변화와 향후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향후 전망: 2025년 파운드리 시장은 전반적인 IT 수요 회복과 AI 반도체 지속 투자에 힘입어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단기 주춤할 수 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신규 스마트폰 AP 출시와 데이터센터 투자 재가동 등으로 다시 성장세를 탈 전망입니다  . 기술 면에서는 TSMC가 3nm 공정 양산을 본격화하고, 삼성도 GAA 기반 2nm 공정 도입을 준비하면서 초미세 공정 경쟁이 심화됩니다. 또한 AI 칩의 칩렛화와 고급 패키징 수요에 대응하여 두 선두 업체 모두 첨단 패키징 캐파 확장을 지속할 것입니다. 중위권 업체들은 특화 공정으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2024년 조정을 겪었지만 전기차와 ADAS 확산으로 2025년에는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 성숙 공정 위주의 파운드리들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갈등에 따른 수출 통제, 각국의 자급화 정책이 파운드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장비 수출 규제로 SMIC 등의 기술 업그레이드가 제한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맞서 성능은 떨어지지만 자체 공정으로 국산화 수요를 흡수하려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팹 증설 경쟁이 진행 중이며 2025~2026년에 미국, 유럽, 일본 등에 신규 첨단 파운드리가 가동되면 TSMC 대만 본토 중심이던 생산 지리가 분산되어 국가별 점유율 변화도 예상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TSMC의 독주 체제가 유지되고, 삼성 등 소수 업체가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구도로 지속될 전망입니다 .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분야

팹리스 시장은 2024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지형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전세계 상위 10대 팹리스(IC 디자인) 기업의 2024년 총매출은 약 2,4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급증했고, 이 중 엔비디아(NVIDIA) 한 기업이 절반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AI GPU(H100/H200) 판매 호조와 125%에 달하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덕분에, 팹리스 분야는 극심한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한편 스마트폰 경기 둔화로 주춤했던 **퀄컴(Qualcomm)**과 **미디어텍(MediaTek)**도 2024년에 모바일·자동차용 칩 수요가 일부 살아나면서 각각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이루었고  , AMD, 브로드컴(Broadcom) 등은 데이터센터 CPU와 AI 네트워크 솔루션 수요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 상위권 외에도 리얼텍(Realtek), 노바텍(Novatek), Will Semiconductor(웨이얼半导体), MPS 등 전문 칩설계 업체들이 PC주변기기, 디스플레이 구동칩, 전력반도체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Top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아래 표는 2024년 매출 기준 상위 10대 팹리스 기업들의 현황입니다.

글로벌 팹리스 반도체 상위 10대 기업 (2024년 기준)

순위 기업 (국가) 2024년 매출액 (USD) 글로벌 팹리스 시장 점유율*
1 NVIDIA (미국) 1,243억 달러 50% 【9†0-L0】
2 Qualcomm (미국) 349억 달러 14% 【9†0-L0】
3 Broadcom (미국) 306억 달러 12% 【9†0-L0】
4 AMD (미국) 258억 달러 10% 【9†0-L0】
5 MediaTek (대만) 165억 달러 7% 【9†0-L0】
6 Marvell (미국) 56억 달러 2% 【9†0-L0】
7 Realtek (대만) 35억 달러 1% 【9†0-L0】
8 Novatek (대만) 32억 달러 1%【9†0-L0】
9 Will Semiconductor (중국) 30억 달러 1% 【9†0-L0】
10 MPS (미국) 22억 달러 1% 【9†0-L0】

*상위 10개사 매출 합산 기준 점유율. (주: 엔비디아 OEM/IP 매출 제외, Qualcomm은 QCT 부문 매출 기준)【9†0-L0】
자료: TrendForce (2024년 글로벌 팹리스 매출 랭킹)【9†0-L0】 

2024년 팹리스 시장은 엔비디아의 독주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열풍에 힘입어 H100/H200 GPU가 클라우드 업체들에 대량 판매되어 매출 1,243억 달러를 기록, 전 세계 팹리스 매출의 절반을 혼자 차지했습니다 . 2위 **퀄컴(Qualcomm)**은 모바일 AP와 통신칩 위주의 QCT 부문 매출이 348억 달러로 13% 늘어나며 간신히 선두권을 지켰으나, 엔비디아와의 격차는 매우 크게 벌어졌습니다 . **브로드컴(Broadcom)**은 자체 반도체 솔루션 부문 매출 306억 달러로 3위를 유지했는데, 이는 AI 네트워크용 스위치칩 등 수요 증가와 함께, 구글 등의 맞춤형 AI 가속기 협업으로 수혜를 본 결과입니다 . 4위 AMD는 CPU와 GPU를 모두 설계하는 업체로서 2024년 매출 257억 달러(전년비 +14%)를 기록했습니다 . AMD는 에픽(EPYC) 서버 CPU 판매 호조와 더불어 Xilinx 인수 이후 FPGA 기반 AI/5G 제품군을 강화하여, 데이터센터와 PC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습니다. 5위 **미디어텍(MediaTek)**은 대만의 모바일 AP 설계회사로 16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9% 성장했습니다 . 미디어텍은 중저가 스마트폰 SoC 강자에서 벗어나 NVIDIA와 협력한 차량용 플랫폼 개발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

상위 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팹리스 기업들의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각자 특화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6위 **마벨(Marvell)**은 스토리지·네트워크용 ASIC과 SoC 전문업체로 AI 데이터센터용 광인터커넥트 칩과 5G 인프라용 칩 수요에 힘입어 2024년 매출 약 56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7위 **리얼텍(Realtek)**은 PC 사운드코덱, WLAN 칩, IoT 기기용 SoC 등에 강점을 가진 대만 업체로 35억 달러 매출을 올렸습니다 . 8위 노바텍(Novatek) 역시 대만 팹리스로 TV 및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시장의 선두주자입니다. 9위 **윌세미컨덕터(Will Semi)**는 중국의 팹리스로 CMOS 이미지센서(CIS) 설계에 특화된 업체입니다 . 스마트폰 멀티카메라 트렌드와 전기차의 ADAS 카메라 수요 증가를 타고 2024년 매출이 30억 달러로 21% 성장하며 중국 업체 중 유일하게 Top10에 올랐습니다 . 10위 **MPS(Monolithic Power Systems)**는 미국의 전력관리반도체(PMIC) 전문 팹리스로, AI 서버용 전력칩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 22억 달러(+21%)로 Top10의 마지막을 차지했습니다 . 한편 한때 세계 6~7위 팹리스였던 중국 하이실리콘(HiSilicon)(화웨이 계열)은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AP 공급이 막혀 2020년 이후 매출이 급감, 2024년에는 Top25 밖으로 밀려나 중국 팹리스의 글로벌 존재감이 크게 감소한 상태입니다  .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팹리스 기업들이 엔비디아, 퀄컴, 브로드컴, AMD 등을 포함하여 **상위 10위 매출의 약 90%**를 차지할 만큼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9†0-L0】. 대만은 미디어텍, 리얼텍, 노바텍 등의 활약으로 약 9~10%를 점유하며 그 뒤를 따르고, 중국은 상위권에서는 Will Semi 하나로 1% 남짓에 불과합니다【9†0-L0】. 유럽이나 일본의 팹리스는 글로벌 Top10에 들지 못했는데, 이는 유럽의 엔비디아(ARM 인수 시도 실패)나 NXP/Infineon(설계와 제조 병행하는 IDM 성격) 등이 집계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전반적으로 팹리스 분야는 미국과 대만이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중국계 팹리스의 존재감이 지정학적 요인으로 위축된 반면 미국 엔비디아의 폭발적 성장으로 미국 편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9†0-L0】 .

산업 동향: 2024년 팹리스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AI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따른 실적 양극화입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학습용 GPU인 H100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가속기 시장을 석권했고, 경쟁사인 AMD도 MI300 등의 AI GPU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 클라우드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으로 고성능 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팹리스 상위권 업체들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TSMC 등 파운드리에 선투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모바일 AP 시장에서는 애플의 자체칩 비중 확대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퀄컴과 미디어텍 모두 고전했으나, 2024년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 증가로 일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 퀄컴은 또한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스냅드래곤 오토모티브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히며 자동차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습니다 . 브로드컴은 데이터센터용 스위치칩과 맞춤형 ASIC 솔루션(예: 구글 TPU 관련)을 공급하며 AI 붐의 간접적 수혜를 입었고, 마벨도 400G급 광통신용 DSP 등 AI 데이터센터용 부품 수요에 대응해 성장했습니다. Fabless 상위 10개사 중 5개사가 AI 붐 덕분에 매출 호황을 누린 반면, TV·모바일용 DDI의 노바텍이나 아날로그 칩 위주의 업체들은 비교적 완만한 성장 혹은 정체를 보이며 대비를 이뤘습니다  . 한편 2024년은 팹리스 업계의 M&A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AMD는 2022년 자일링스(Xilinx) 인수를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FPGA 분야를 내재화했고, 인텔은 타워 반도체 인수를 추진했으나 2023년에 무산되었습니다. 2024년 엔비디아는 ARM 인수를 재시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대신 자체 CPU 설계 등으로 영역 확장 의지를 보였습니다.

향후 전망: 2025년 팹리스 시장은 AI, Automotive, Edge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전개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GB200/300 GPU 출시를 예고하며 데이터센터 지배력을 이어가겠지만 , AMD와 인텔(가속기 사업 강화), 심지어 구글 등 고객사의 자체 칩 개발 시도로 경쟁이 가열될 수 있습니다. 한편 퀄컴은 모바일 의존도를 줄이고 PC용 CPU(ARM 기반 Windows PC칩)와 엣지 AI 칩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어 2025년에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시장에서는 퀄컴, 미디어텍 외에도 엔비디아(자율주행 SoC), AMD(Xilinx 기반 자동차용 FPGA) 등이 참여를 확대하면서 차량용 SoC 경쟁이 심화될 것입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과 5G/6G 통신용 칩 분야에서 대만과 미국의 중소 팹리스 업체들이 전문성을 살려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Wi-Fi 7 등 차세대 통신칩과 전력관리칩(PMIC)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얼텍, MPS 등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

지역적으로 보면, 중국 팹리스 업계의 재부상 여부가 변수입니다. 화웨이가 7nm 스마트폰 AP(Kirin 9000s)를 자체 설계해 제한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고 ,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AI 가속기, FPGA 등 분야에서 스타트업들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 다만 미국의 수출 통제로 첨단 파운드리 접근이 어려워 중국 팹리스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당분간 불리한 위치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적으로 2025년에도 팹리스 산업은 AI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 상위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시에 스마트폰, PC 등 전통시장 수요의 회복 정도와 신흥 응용 분야(예: AR/VR, 엣지AI 디바이스)의 성장 속도에 따라 팹리스 업체들의 실적 양상이 좌우될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독주 속에 상위 5개사가 상위10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현재 구조 가 지속될지, 또는 신흥 플레이어의 부상이나 기술 혁신으로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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