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스웰은 성장하려면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의 “환경의 법칙”에 따르면, 성장의 속도와 지속 여부는 주변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 . 실제로 맥스웰은 성장에 긍정적인 환경의 특징으로 “자신보다 앞선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 도전받는 것”과 “격려와 긍정이 넘치는 분위기” 등을 꼽았다  . 아무리 스스로 노력해도 주변이 정체되어 있다면 나도 제자리에 머물기 쉽기 때문에, 더 성장하고 싶다면 스스로를 성장 환경에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유 1. 상급지 사람들의 긍정적 사고와 자기관리
비싸고 좋은 동네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체로 꾸준한 자기관리와 인생 설계로 성공을 이뤄온 경우가 많다. 이들은 맡은 일과 주어진 환경에 대해 불평 대신 감사할 거리를 찾고, 긍정적 태도로 일상을 대한다. 예를 들어 부지런히 운동하며 건강을 챙기고 목표를 향해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생활 습관을 갖춘 사람이 체감상 하급지보다 상급지에 훨씬 많다. 이러한 감사와 긍정의 생활 태도는 행복과 성공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도 있다  . 긍정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는 자연스럽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개인의 성장에도 더욱 도움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맥스웰도 “성장의 분위기에서는 리더부터 구성원 모두 긍정을 통해 서로를 북돋우며 더 노력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 즉, 주변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하면 스스로도 더 크게 도전하고 성장할 용기를 얻게 된다.
이유 2. 좋은 이웃 시너지 – 입지는 환경의 집약체
상급지란 단순히 동네가 조용하고 새 건물이 많은 곳을 뜻하지 않는다. 삶의 수준과 태도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끼리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이 함께 놀면서 경쟁심보다 성취감을 느끼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곳 – 이것이 진정한 상급지의 모습이다. 이러한 동네에서는 학원·독서실·체육시설 등 교육·문화 인프라의 수준도 높아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무엇보다 부모들 간에 자녀 교육, 투자, 커리어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며 서로 배우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풍부하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친구나 이웃과 교류할 기회가 많은 아이일수록 훗날 소득이 높아지는 등 경제적 상승 이동 가능성이 커진다 . 다시 말해 좋은 이웃을 만나는 환경 자체가 자녀의 미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런 좋은 이웃 시너지’는 불행히도 하급지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급지일수록 주민 구성원의 소득·학력 격차가 크고 정보 공유가 활발하지 못해, 상급지에서 누리는 정보 및 자원 접근성의 혜택이 작기 때문이다.
이유 3.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 ‘민도’와 성장 인프라
오랜 기간 상급지에서 살다 보면 생활 기준과 습관 자체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주차선이 조금이라도 어긋나 있으면 바로 잡고 싶고, 엘리베이터에 버려진 작은 쓰레기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게 된다. 이러한 높은 생활 규범 의식(일명 ‘민도’)은 개인의 일상 습관 전반을 한층 높여준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감상이 아닌 데이터로도 입증된다는 점이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수행한 주거 이동 실험(Moving to Opportunity) 분석에서도, 교육 수준과 규범 준수율이 높은 지역으로 이주한 아이들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소득을 올리고 건강 상태도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 가령, 어린 나이에 저소득 밀집 지역에서 더 발전된 사회 규범이 자리한 부촌으로 이사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대학 진학률과 수입이 유의미하게 상승했고, 병원 입원이나 건강 비용 지출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보고된다  . 이러한 효과는 어릴수록 더 크게 나타나는데, 연구팀은 어린 시절에 계층 간 교류가 활발한 커뮤니티에서 성장하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개선한다”고 결론지었다 . 결국 ‘민도’가 높고 건전한 규범을 가진 이웃환경이 개인의 습관 형성과 성장의 인프라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좋은 환경이 아이에게 보이지 않는 안전망과 동기부여 시스템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더 나은 환경을 향한 욕구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
지금보다 더 나은 동네에서 살고 싶어하는 마음은 인간이면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인 욕구다. 더 쾌적한 환경, 더 좋은 이웃, 더 많은 기회는 욕심이 아니라 삶의 방향에 대한 자연스러운 희망이다. 이러한 욕구 때문에 많은 사람이 경제적 형편이 허락하는 한 가능한 한 좋은 입지의 주택을 소유하거나 거주하길 원한다. 그러나 2025년 10월 15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이러한 상향 이동(upgrading)에 대한 의욕을 투기로 간주하여 크게 제한했다. 정부는 서울 전역 및 일부 수도권을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으로 묶고, 기존 주택을 판 돈으로 상급지 주택을 사는 ‘갈아타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 예를 들어 규제지역 내 집값이 15억 원이 넘으면 최대 4억 원, 25억 원이 넘으면 2억 원까지만 대출해주도록 대폭 축소한 것이다 . 이는 은행이 판단한 상환 능력(DTI/DSR)이 충분하더라도 일률적으로 고가 주택 구매의 자금 조달을 묶어버린 조치다. 쉽게 말해 “지금 집 팔고 조금 더 좋은 동네로 가겠다”는 중산층의 꿈마저 막아버린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언론 보도들도 “내 집 꿈도 못 꾸나”, “주거 사다리 끊겼다” 등의 자극적인 제목을 달며 이러한 불만을 전했다  . 특히 이번 대책은 이미 상급지 주택을 소유한 기득권층이 뒤따라 올라오는 사람들의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 과거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 덕분에 자산을 늘린 세대나 집단이, 정작 다음 세대의 동일한 기회를 “투기”로 몰아 막아선 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규제를 옹호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시선도 존재하는데, 어쩌면 아직 그 ‘사다리’의 존재를 실감하지 못한 이들일지 모른다.
https://valuable12.com/entry/이찬진-프로필-학력-나이-고향-부동산-논란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좋은 환경이 주는 장기적인 혜택이 개인과 가족의 삶에 대단히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대한 좋은 입지에 ‘내 집’을 가져보려는 노력은 결코 헛된 허영이 아니다 – 오히려 미래를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가치를 추구할 필요는 없으며, 각자 생각하는 최선의 삶의 방식이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삶의 방향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5년, 10년 후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도전이 있다면, 그리고 그 도전이 더 나은 환경을 향한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현재의 소비를 뛰어넘는 짜릿한 만족감과 앞으로의 성장을 가져다줄 것이다. 결국 사람은 환경으로 성장하며, 오늘의 선택과 환경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
Sources: 존 맥스웰의 성장 법칙   , 긍정심리와 감사 효과  , 사회적 자본과 이웃 효과  , 하버드대 주거 이동 실험 연구   , 10·15 부동산 대책 내용 및 논평   .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청계 SK VIEW 아파트 종합 정보 (0) | 2025.07.31 |
|---|---|
| 목동 젠트리빌 아파트 종합 정보 (0) | 2025.07.28 |
| Sejong’s Volatile Real Estate Market: From Capital Relocation Boom to Slump (0) | 2025.07.26 |
| 소상공인 보증서 담보 저금리 대출 및 조합 명의 토지 담보대출 가능성 (0) | 2025.07.24 |
| 2020~2025년 고령층 가계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증가 원인과 리스크 분석 (0) | 2025.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