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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정치

미야자키현 종합 정보 인문 자연 교육 경제 인구 지리 역사 등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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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리


미야자키현의 위치 – 미야자키현(宮崎県)은 일본 남서부 규슈 지방의 남동부에 위치한 현으로, 동쪽으로 태평양(휴가나다)에 면해 있습니다 . 현 면적은 약 7,735㎢로 일본 전국에서 14번째로 넓으며, 규슈에서는 가고시마현에 이어 두 번째 규모입니다  . 지형은 서쪽으로 규슈산지가 남북으로 뻗어 산지가 많고, 그 사이에서 흘러내리는 풍부하고 양질의 물이 여러 하천을 이루어 동쪽 휴가나다로 유입됩니다 . 주요 평야로는 미야자키평야와 미야코노조 분지가 있으며, 북부에 소보산(祖母山), 남부에 기리시마 연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있어 일부 지역은 국립 및 국정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해안선 길이는 약 405km에 달하며, 북부와 남부 해안은 리아스식으로 만입과 곶이 복잡한 지형을 이루어 양식업과 원양어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 특히 중앙에서 남부로 이어지는 니치난해안(日南海岸) 일대는 경관이 수려하여 국정공원으로 지정되고 유명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

미야자키현은 온난다습한 아열대 기후로, 난류인 쿠로시오(흑조) 해류의 영향으로 연평균 기온이 약 17.7℃에 이르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습니다 . 연간 일조 시간은 약 2,122시간으로 일본 내 최상위권(전국 6위)이고, 연평균 강수량도 2,626mm에 달해 전국 2위에 이를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입니다 . 온난한 기후 덕분에 “일본의 햇살(日本のひなた)”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울 만큼 쾌청한 날이 많고 야자나무가 자라는 남국 정서의 풍광을 자랑합니다 . 따뜻한 기후를 활용하여 프로야구나 축구팀의 춘계 캠프 등 스포츠 전지훈련지로도 인기가 높고, 서핑 등의 해양스포츠도 활발합니다  . 한편 여름~가을에는 태풍이 자주 접근·상륙하여 강풍과 호우 피해가 발생하며 , 겨울에는 해안 지역에 눈이 거의 오지 않지만 산간 지역은 적설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본 최남단의 야외 스케이트장(에비노 고원)과 스키장(고카세 하이랜드)이 현 내 산간에 있을 정도로, 지역에 따라 겨울철 기온 차가 큰 편입니다 .

2. 인문


미야자키현의 인구는 약 102만 명으로, 인구 규모는 일본 47개 도도부현 중 중하위권에 속합니다  . 1996년경(헤이세이 8년) 약 117만 7천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인구 감소 추세이며, 고령화도 진행되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약 30%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 행정 구역은 9개 시(市)와 14개 정(町), 3개 촌(村)으로 구성되며 , 현청 소재지인 미야자키시에는 약 40만 명이 거주하여 현 인구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 그 외에 현남부의 농공도시인 미야코노조시(約16만 명)와 북부 공업도시인 노베오카시(約12만 명) 등이 비교적 큰 도시입니다 .

미야자키현 주민의 언어는 일본어의 지역 방언인 미야자키벤(宮崎弁)을 사용합니다. 미야자키 방언은 역사적으로 휴가(日向)국에 속했던 대부분 지역에서 쓰이는 “휴가 방언” 계통과, 에도시대 사쓰마번 영토였던 현 서남부 지역의 “모로카타(諸県) 방언” 계통으로 대별됩니다 . 이는 과거 미야자키현 지역이 여러 번으로 나뉘어 지배되었던 역사와 지리적 요인에 기인한 차이로, 같은 현 내에서도 어휘와 억양에 지역별 차이가 존재합니다. 현대 미야자키현의 공용어는 표준 일본어이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이러한 지역 방언도 혼용되고 있습니다.

교육 기관으로는 1949년 개교한 종합대학인 미야자키대학교(国立)가 있으며 , 현립 간호대학(1997년 개교) 과 미야자키공립대학 등의 공립대학, 그리고 남규슈대학·미야자키국제대학·미야자키산업경제대학 등 사립 대학들이 있습니다. 현 내에는 약 400여 개의 초중등 교육기관이 있으며, 교육 수준은 일본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높은 편(성인 문해율 거의 100%)입니다.

3. 자연


미야자키현은 삼림 지대가 많아, 현 면적의 약 76%가 산림으로 덮여 있습니다 . 풍부한 숲과 깨끗한 수자원은 현을 대표하는 소중한 자연 자산입니다. 현 내에는 소보-카타무키 산악지대, 기리시마 연산, 니치난 해안, 닛포 해안 등 국립·국정공원으로 지정된 자연보호구역이 많으며, 현토의 약 12%가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미야자키현 남단의 니치난 해안에는 아열대 식생 분포의 북방 한계선으로 알려진 아오시마 섬의 야자숲(야자과 보리수나무 자생지)과 토이곶의 소철 자생지 등 희귀 식물이 자라는 군락지가 있으며, 이들은 국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됩니다  . 특히 쿠시마시 토이미사키(都井岬)에는 일본 고유종의 야생마인 미사키우마가 약 100마리 남짓 방목되어 살고 있는데, 이들 야생마 무리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의 상징적인 자연유산이 되고 있습니다 . 이처럼 바다에서 산악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생태계를 보유한 미야자키현은 “생물의 보고”로서 학術적 가치도 높습니다. 2017년에는 현 북부의 소보·카타무키·오쿠에 산악지역이 유네스코 에코파크로 지정되어 이러한 지속가능한 자연 보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미야자키현은 자연재해 측면에서 태풍의 영향을 자주 받는 지역입니다. 과거 태풍 진로 상에 위치하여 태풍 긴자”로 불릴 정도로 많은 태풍이 상륙·통과하였고, 그 때마다 강풍과 호우로 가옥 붕괴, 홍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해왔습니다 . 최근에도 2005년, 2017년 등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과 장마로 큰 수해가 잇따랐습니다. 또한 현 동쪽 앞바다에는 난카이 해구 지진대가 인접해 있어 주기적으로 강한 지진이 발생합니다. 1968년 휴가나다 지진 당시 규모 M7.5의 지진으로 미야자키시 등지에서 진도5의 흔들림을 관측했고, 미야자키현을 포함한 규슈·시코쿠 지역에 부상자와 가옥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 화산 활동으로는, 가고시마현과 경계를 이루는 기리시마산군의 신모에다케 화산이 2011년 52년만에 격발 분화를 일으켜 인근 주민 대피와 농작물 피해가 있었고 , 2018년 에비노 고원의 이오산 화산이 약 250년만에 분화하는 등 화산재해의 위험도 상존합니다 . 이처럼 태풍, 지진, 화산 등 잠재적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현 및 지자체 차원의 방재 대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4. 역사


미야자키현 지역에는 약 3만 년 전의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될 만큼 오랜 기간 사람이 살아왔으며, 고대에는 휴가국(日向国)으로 불렸습니다 . 《고사기(古事記)》 등의 일본 신화 전승에서 휴가 지역은 일본 건국 신화의 무대로 등장하는데, 태양신 아마테라스의 손자가 천손강림하여 내려온 다카치호(高千穂)나 초대 진무(神武) 천황이 동쪽으로 진군하기 전에 성장기를 보낸 미야자키 일대의 이야기 등이 전해집니다 . 이러한 신화적 배경 때문에 미야자키현은 “신화의 고향“으로 불리며, 현 내 곳곳에 아마노이와토 신사(천암굴)나 미야자키 신궁(진무 천황을 모신 신사) 등 관련 유적과 전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 또한 기원후 3세기경부터 형성된 거대한 고분군들이 다수 분포하는데, 사이토바루 고분군을 비롯한 수백 기의 고분 유적은 선사시대부터 이 지역에 강력한 세력이 존재했음을 보여줍니다 .

중세에 휴가 지역은 여러 호족과 영주 세력이 할거하여 복잡한 역사를 거쳤습니다 . 헤이안 시대 이후 현 북부 사이토(西都) 지역에 국부(國府)가 있었고, 미야코노조 주변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장원인 시마즈장(島津荘)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 가마쿠라 시대에는 시마즈씨(島津氏)와 이토씨(伊東氏) 등 무사가 휴가 남북을 분할해 다스렸고, 이후 센고쿠 시대에 이르러 남부는 사쓰마의 시마즈 가문, 북부는 오토모 가문과 그 휘하 이토 가문 세력이 다투다가 16세기 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규슈 정벌로 재편되었습니다 . 에도 시대에는 미야자키현에 해당하는 영토가 여러 번(藩)으로 쪼개져 통치되었는데, 노베오카번(延岡藩), 오비번(飫肥藩) 등의 소번과 서남부의 사쓰마번, 북서부의 히토요시번 등이 현내를 분할 지배하였습니다 . 이러한 번적 분할은 메이지 유신 후 행정구역 개편까지 이어져, 1871년 폐번치현 때 현재의 미야자키현 일대에 노베오카·오비·가고시마·히토요시·다카나베·사도하라 등 6현이 설치되었다가 곧 미미츠현(美々津県)과 미야코노조현으로 재편되었습니다 . 그리고 1873년 1월 두 현을 통합하여 처음으로 미야자키현이 탄생하였으나, 1876년 미야자키현이 폐지되고 가고시마현에 합병되었던 시기를 거쳤습니다 . 현지 여론의 재설치 요구에 따라 1883년 5월 9일 부로 미야자키현이 다시 분리·부활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 이렇게 출범한 미야자키현은 메이지~다이쇼 시기를 거치며 도로 정비와 철도 부설 등 근대화 기반을 갖추었고, 1923년에는 큐슈 종관철도인 닛포 본선(日豊本線)이 미야자키까지 개통되어 교통 여건이 개선되었습니다 .

태평양전쟁 이후 미야자키현은 전후 복구와 경제 개발의 일환으로 전력 확보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힘써, 현 내 여러 하천에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도로·항만을整備하였습니다 . 1954년 미야자키 공항(현 신미야자키공항)이 개항하여 하늘길이 열리고 관광 개발이 본격화되었으며, 1987년에는 일본 정부의 리조트법 제1호 지구로 미야자키·니치난 해안 리조트 구상이 지정되어 대규모 휴양 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되었습니다 . 특히 쇼와 3040년대(195060년대)에는 미야자키현이 일본인들에게 신혼여행의 메카로 각광받았는데, 1960년 당시 쇼와 천황의 딸 부부가 미야자키를 신혼여행지로 선택한 일을 계기로 남국적 정취의 온천·휴양지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 항공 여행이 대중화되기 전이던 당시, 따뜻한 기후와 열대풍 경관을 지닌 미야자키는 해외의 하와이를 방불케 하는 일본의 원조 리조트”로 붐이 일어 전성기에는 연간 37만 쌍의 신혼부부가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 그 후 해외여행 자유화로 신혼여행 수요는 줄었지만, 미야자키는 여전히 일본 유수의 리ゾ트 관광지로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는 교류협력의 장으로 교류합宿(九州·오키나와 서밋) 외무장관회의가 미야자키에서 개최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지역 홍보에 힘썼습니다 . 21세기에 들어서는 문화·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지역 활성화에 주력하여, 2020년에는 국민문화제와 예술제를 미야자키에서 개최하였고 , 2023년에는 국민스포츠대회(국민체육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5. 문화


미야자키현은 전통 문화와 신화가 살아있는 고장으로, 일본 신토 신앙 및 민속예능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현 내에는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여러 신들을 모신 유서 깊은 신사들이 많으며, 매년 다채로운 제례와 축제가 거행됩니다. 예를 들어 미야자키 신궁 대제(神武さま)는 초대 천황인 진무 천황을 모시는 미야자키신궁에서 열리는 큰 축제로, 고대 군무를 재현한 엄숙한 행렬이 볼거리입니다 . 또한 다카치호 지역의 요괴 카구라(夜神楽) 춤과 시이바촌의 전통 춤 등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무형민속문화재로서, 매년 가을~겨울철에 신에게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며 밤새도록 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다카치호 밤거리 카구라는 매일 밤 관광객에게도 공개 공연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이 밖에도 노베오카 대사축제, 휴가 효또코 여름축제, 오비성하 축제 등 각 지역마다 역사와 특색을 살린 마츠리(축제)가 계승되고 있어, 연중 풍부한 축제 달력을 자랑합니다 .

미야자키현의 음식 문화는 현의 풍부한 농수산물을 바탕으로 독자적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미야자키 소고기(미야자키규)는 뛰어난 품질로 일본 와규 올림픽에서 여러 차례 우승할 정도이며 , 현지 브랜드 닭인 지토코로 만든 닭고기 숯불구이와 치킨 남반(닭튀김에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인 현지 요리)은 미야자키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입니다 . 무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히야지루(차가운 된장국을 밥에 말아먹는 음식)도 미야자키 가정에서 사랑받아 온 전통 별미입니다 . 과일 중에서는 망고(태양의 알이라 불리는 망고 브랜드)와 금귤(킨칸), 토종 감귤인 휴가나쓰가 특히 유명하여, 완숙 망고는 고급 선물용으로 전국적인 수요가 있습니다 . 그밖에 메밀로 만든 현지 향토주 소바조루멘이나, 지역 소주(燒酒) 양조 문화도 활발하여 고구마 소주인 쿠로키리시마 등이 미야자키에서 생산되어 전국적으로 애호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미야자키시는 의외로 만두 소비량이 일본 최상위권으로 올라서 “미야자키 교자”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미식 관광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미야자키현의 예술과 공예 분야에서는, 휴가 지역의 전통 목공예인 오비 삼나무(飫肥杉) 공예품과 남부 지역의 도자기, 그리고 현대적으로는 매년 개최되는 미야자키 국제음악제(실내악 페스티벌)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현은 스포츠 문화에도 힘쓰고 있어, 온난한 기후를 활용한 프로 스포츠 전지훈련 유치와 국제 대회 개최에 적극적입니다. 2019년에는 세계 서핑 선수권 대회가 미야자키 해안에서 열렸고 , 2023년에는 럭비와 육상 등의 해외팀 합숙지로도 선택되는 등 스포츠를 통한 문화 교류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야자키현의 종교는 일본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신토와 불교 신앙이 주류를 이루며, 현민 생활에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궁과 신사가 곳곳에 있어 마츠리와 제례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결속되고 전통을 이어갑니다. 불교 사찰도 현내 여러 곳에 분포하고 있으나, 메이지 유신 시기 신불분리와 폐불훼석의 영향으로 신사에 병설되었던 절들이 통합·정비되어 오늘날은 신사가 더 부각됩니다. 현대에는 기독교 등 소수 종파도 존재하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신사 행사나 민속 예능이 생활 문화로 존중받는 미야자키현은, 일본 내에서도 전통과 현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 경제


미야자키현 경제는 1차 산업 비중이 높고 농림수산업을 강점으로 합니다. 현의 현내총생산(GRP)은 약 3조7천억 엔 규모로(명목, 2019년), 전국 대비 비중은 크지 않으나 농업 등 1차 산업의 GDP 비율이 5.3%*로 일본 평균(1.2%)보다 훨씬 높습니다 . 비옥한 토지와 온화한 기후 덕분에 쌀, 채소, 과일, 축산 등 농축산물의 산지로 유명하며, 전국 유수의 품목들이 다수 있습니다. 미야자키현의 대표 특산물인 미야자키규(宮崎牛)는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로 인정받아 Wagyu 올ジャパン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 돼지고기와 닭고기 출하량도 전국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 노지 채소 중에서는 피망과 오이 생산량이 항상 전국 1위권을 지키고 있으며 , 과일로는 망고·금귤·휴가나쓰 등의 고부가가치 과실을 생산합니다 . 임업도 활발하여 현산 삼나무인 오비스기(飫肥杉) 원목 생산이 일본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 수산업에서는 가다랑어(가츠오) 一本釣り 어획량이 오랫동안 일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원양어업이 활발합니다 . 이처럼 풍부한 농수산 자원을 기반으로 미야자키현은 일본 유수의 식재료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제조업 등 2차 산업은 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농림 자원 가공 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노베오카시와 휴가시 일대는 정부 지정 신산업도시로 개발되어 주로 농산·임산 자원의 가공업(예: 식품가공, 목재가공) 및 화학공업이 입지해 있습니다 . 노베오카에는 세계적인 종합화학 기업인 아사히카세이(旭化成) 공장이 들어서 예부터 섬유·화학제품 생산지로 번영하였고, 휴가시에도 제지 및 펄프 산업이 있습니다. 미야자키시 등 현 중부 지역에는 자동차 부품, 항공기 부품 및 IT 산업 관련 기업들이 진출하여 공장을 가동 중이며 , 이를 통해 전통적인 1차 산업 중심 지역 경제에 첨단 제조업 일자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현내 제조업 출하액은 후쿠오카현 등 기타 광역현에 비해 적은 편이고, 경제 규모 면에서도 전국 40위권 수준으로 비교적 영세한 구조입니다 .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현에서는 중소기업 육성, 농산품의 6차산업화(가공·유통) 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과 관광산업 등 3차 산업은 미야자키현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 부문입니다. 특히 온난한 기후와 해양 경관을 살린 관광업의 비중이 높으며, 1960년대 이후 미야자키를 리조트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1980년대 리조트법 지정 후 세이가이아 리조트 등 대규모 휴양 시설이 들어섰고, 골프장·온천 리조트 등도 확충되었습니다  . 미야자키시 인근의 시가이아 리조트는 호텔, 컨벤션센터, 스포츠시설을 갖춘 종합리조트로 현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입니다 . 주요 관광자원으로는 앞서 언급한 다카치호 협곡과 아마노이와토 신사(일출 신화의 암굴) , 우도 신궁(태평양 절벽의 동굴신사), 아오시마 섬(기암 ‘귀신의 빨래판’으로 유명)과 휴양 해수욕장, 남부 오비성터 역사마을 등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니치난 해안은 서핑 명소이기도 하여, 키사키해변·오쿠라해변·우치우미해안 등에는 서퍼들이 모여듭니다 . 미야자키현은 또한 프로 스포츠 전훈 유치와 국제회의 개최 등을 통해 연간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연간 관광객 수는 내국인 약 800만 명, 외국인 수십만 명에 이르렀으며 특히 인접한 한국·대만 등에서의 직항 항공노선으로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이처럼 미야자키현은 농업과 관광업을 양대 축으로 한 지역경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풍부한 농축산 자원을 활용한 식품 산업과, 청정 자연과 온난한 기후를 기반으로 한 휴양 관광산업은 미야자키현 경제의 강점이자 발전 잠재력으로 평가받습니다. 반면에 제조업 기반과 대기업 본사 등이 부족하여 소득 수준은 일본 평균을 밑돌고 인구유출이 계속되는 과제가 있습니다 .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특화산업 육성, 관광 콘텐츠 개발, U턴·I턴(인재 귀향) 장려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의 햇살 미야자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농산물 브랜드화와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과 에코투어리즘으로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미야자키현 공식 홈페이지  , 미야자키현 통계연감 , 일본 관광청(JNTO) 자료  , 미야자키현 경제 정보  , 미야자키현 지역 신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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