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부회장의 경력과 역할, 용퇴 배경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측근 참모이자 ‘이재용 체제’의 2인자로 꼽혀 온 인물이다 .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재무·전략 부문을 두루 거치며 경영 기획과 전략 전문가로 성장했다. 그는 삼성 비서실과 전략기획실,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등을 역임했고,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에서는 경영진단팀장과 인사지원팀장을 맡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시절부터 신뢰를 쌓았다 . 2017년 초 국정농단 사태로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한때 회사를 떠났으나, 같은 해 11월 삼성전자의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으로 전격 복귀하여 8년간 그룹 경영 실무를 총괄해왔다 .
정 부회장은 그룹 경영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사실상 삼성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아 사업지원TF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한때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로 경영에 제약을 받는 동안, 정 부회장은 실무를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핵심 의사결정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 이러한 공로로 2022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 그러나 최근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고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되면서, 정 부회장은 후배 경영진을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실제로 삼성전자 측은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른 시점인 만큼 후진 양성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뜻을 정 부회장이 스스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 이에 따라 정현호 부회장은 사업지원TF장에서 물러나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고문 격 역할)으로 자리를 이동하게 되었고, 경영 일선에서는 사실상 퇴진하게 되었다 .
사업지원TF의 기능과 8년간 운영의 의미
사업지원TF는 2017년 2월 미래전략실 해체 후 비상 경영체제 속에서 신설된 삼성전자의 그룹 협력 조직이다. 당시 삼성은 미전실 해체와 함께 공식적인 그룹 컨트롤타워를 두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계열사 간 사업 조율과 지원 필요성은 남아 있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내에 임시 조직 형태로 사업지원TF가 꾸려졌고, 정현호 부회장이 초대 TF장을 맡았다  . 사업지원TF의 주요 기능은 전자 계열사(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의 전략 조율, 계열사 간 협력 지원,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등을 통해 그룹 전반의 컨트롤타워 유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 실제로 사업지원TF는 지난 8년간 미래전략실 공백기 동안 그룹 핵심 사업을 조율하며 숨은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
8년이라는 운영 기간은 당초 임시 조직으로 출범했던 TF가 사실상 상설 조직처럼 기능해왔음을 보여준다. 이는 그만큼 삼성 내부에 그룹 차원의 전략 조율 창구가 필요했음을 의미한다. 정현호 부회장이 이끈 8년은 공교롭게도 이재용 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와 경영 위기의 시기와 겹친다 . 정 부회장이 이 기간 동안 그룹 경영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삼성은 총수 부재와 불확실성의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며 전략적 의사결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에 정 부회장이 용퇴함으로써 8년간 이어진 비상 체제가 마무리되고, 삼성전자의 거버넌스 구조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재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용퇴와 TF 개편을 두고, 삼성의 컨트롤타워 체제가 공식적으로 변화를 맞게 된 데 주목하며 향후 거버넌스 개편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사업지원TF 상설화: ‘사업지원실’ 전환의 상징성과 조직 구성
삼성전자는 정현호 부회장의 용퇴와 함께 사업지원TF를 정식 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격상시켰다 . 임시조직이었던 TF에서 ‘실(室)’ 단위의 상설 조직으로 전환된 것은, 비상 체제의 공식적인 종료를 상징하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던 그룹 차원의 지원 조직을 이제는 공식 기구로 인정함으로써, 삼성 내부적으로는 경영 정상화와 조직 안정화를 선언한 셈이다 . 한 재계 관계자는 “사업지원TF가 상설 조직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회사 내부가 안정되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 실제로 사업지원실 출범은 이재용 회장의 책임경영 체제가 본격화하는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비상 경영 체제를 끝내고 미래 전략 구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

사업지원실의 조직 구성은 3개 팀 체제로 짜여졌다. 신규 사업지원실은 전략팀, 경영진단팀, 피플팀으로 구성되며, 각 팀은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이 팀장으로 보임되었다 . 초대 사업지원실장은 기존 사업지원TF의 박학규 사장이 맡았다. 아래에 전략팀장에는 최윤호 사장(前 삼성전자 경영진단실장)이, 경영진단팀장에는 주창훈 부사장(前 사업지원TF 부사장), 피플팀장에는 문희동 부사장(前 사업지원TF 부사장)이 각각 선임되었다 . 사업지원실 산하 전략팀은 그룹 전략 수립 및 계열사 협력 조율, 경영진단팀은 내부 감사 및 경영 컨설팅, 피플팀은 그룹 차원의 핵심 인재 관리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경영진단 기능을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에서 사업지원실로 이관함으로써, 사업지원실이 감사·컨설팅 기능까지 포함하는 종합 지원 조직으로 강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이는 과거 TF 시절의 전략·인사 지원 기능에 더해, 그룹 사업 전반의 경영 개선과 진단 기능까지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컨트롤타워 부활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 삼성 관계자는 “기존 사업지원TF라는 임시조직을 상설 조직으로 바꾼 것일 뿐, 조직 규모나 기능이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번 개편이 예전 미전실과 같은 막강한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 실제로 사업지원실의 규모는 과거 미전실에 비하면 작고, 별도의 법무팀이나 홍보팀 등까지 갖추었던 미전실과는 역할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된다 . 따라서 사업지원실은 계열사 간 협력 조율 및 지원에 초점을 맞춘 내부 조직 안정화 조치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며,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과거 컨트롤타워의 부정적 측면(정경유착 등)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학규 사장의 프로필과 후임 인선의 의미
새롭게 사업지원실을 이끌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재무·전략 전문가로서 삼성 내부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1964년생인 박학규 사장은 청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 . 1980년대 삼성전자 경리팀으로 입사한 후 영상사업부 등을 거쳤으며, 무선사업부 지원임원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 특히 20142017년에는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부사장)으로 근무하며 그룹 차원의 사업 진단과 컨설팅 업무를 맡았고, 미전실 해체 이후 삼성SDS로 자리를 옮겨 20172020년 삼성SDS 사업운영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 이후 이재용 회장의 부름을 받아 다시 전자 계열로 복귀, 2020년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을 거쳐 2022년에는 DX부문 경영지원실장(CFO)으로 삼성전자 핵심 사업 부문의 재무를 책임졌다 . 그리고 2024년 말 인사에서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으로 발탁되어 정현호 부회장과 함께 TF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에 공식 출범한 사업지원실의 초대 실장으로 선임되었다  .
박학규 사장은 이처럼 반도체부터 세트사업까지 삼성의 주력 부서를 두루 경험함으로써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재무통이자 전략통으로서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 대내외적으로 **“검증된 재무·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 정현호 부회장이 장기간 맡아온 자리를 물러남에 따라, 그와 호흡을 맞춰온 박학규 사장이 후임에 올라 지속성과 실행력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 실제로 박 사장은 이재용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 이번 후임 인선은 급격한 조직 변화 속에서도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 삼성 내부에서는 박 사장의 전진 배치가 전사 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 다양한 사업부문을 경험한 그가 중심이 되어 사업지원실을 운영함으로써,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고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박학규 사장이 부회장이 아닌 사장 직위로 사업지원실을 맡게 된 점도 주목된다. 이는 사업지원실의 위상을 이전 미전실보다 한 단계 낮추어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는 한편, 성과에 따라 유연하게 책임을 부여하려는 이재용 리더십의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재용 회장의 결단과 리더십 전환의 맥락
이번 정현호 부회장의 용퇴와 조직 개편의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결단과 새로운 리더십 구상이 자리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최근 삼성전자가 길었던 업황 부진을 딛고 반도체 등 주력 사업의 실적 회복 국면에 들어선 시점에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세대교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힘든 시기를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자 이 회장이 스스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변화를 주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 이러한 판단의 배경에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도 크게 작용했다. 이 회장은 올해 7월 대법원에서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의혹에 대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아 오랜 법적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 총수의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이재용 회장은 보다 적극적으로 미래를 내다본 책임경영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고, 이에 따른 첫 인사 조치로 자신의 최측근이던 정현호 부회장의 용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는 공식 발표를 통해 “반도체 기술 경쟁력이 복원되고 실적이 회복되자 정 부회장이 용퇴를 결심했고, 이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하며 이번 인사가 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임을 밝혔다 .
이재용 회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자신의 리더십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뉴 삼성’ 구상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재계에서는 정현호 부회장의 8년 만의 용퇴와 비상 조직의 상설화가 **“이재용 원톱(one-top) 체제의 뉴 삼성을 공식화”**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 총수에게 제기되었던 법적 위험 요소가 제거된 만큼, 이제는 이재용 회장이 그룹 경영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다 . 실제로 이 회장은 최근 들어 글로벌 주요 기업 CEO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논의를 하는 등 대외 행보를 적극적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AI 반도체 등 신사업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는 **새로운 삼성(New Samsung)**을 향한 이재용식 리더십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로 평가된다. 한편으로, 이 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자신과 가까운 세대의 경영진으로 세력을 재편함으로써 향후 10년을 내다본 조직 구축을 시작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즉, 이재용 회장 본인의 경영 철학과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인적 쇄신과 조직문화 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가는 맥락에서 이번 용퇴와 사업지원실 신설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조직 개편이 중장기 전략과 재계에 미칠 영향
이번 사업지원TF의 사업지원실 전환은 삼성전자가 포스트 위기 시대를 대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 사진은 삼성의 조직 체계 변화와 도약을 개념적으로 표현한 그래픽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삼성의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로 여겨진다. 사업지원실이 상설화됨에 따라, 삼성은 향후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실제로 신설된 사업지원실은 박학규 사장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신성장동력 발굴과 대형 인수·합병(M&A) 추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이는 삼성전자가 그간 개별 사업부 단위로 분산되어 추진하던 미래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조율하여 규모의 경쟁력과 속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사업지원실 산하에 전략·진단·인사 기능이 체계적으로 정비된 만큼,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업구조 재편, 신기술 투자와 같은 굵직한 전략 과제들을 보다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예컨대,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이 강화되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 결정도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전자 계열 전체의 장기적 성장 로드맵 수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삼성의 이번 인사는 국내 최고 기업의 세대교체 신호탄으로 해석되어 다른 대기업들의 인사 기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정현호 부회장의 용퇴로 인해 삼성 내부에서는 고참 경영진들의 연쇄 용퇴와 함께 1970년대생 젊은 경영진의 약진이 예상되는데 , 이는 삼성그룹의 경영진 세대 교체가 본격화됨을 알리는 것이다. 실제로 한 재계 관계자는 “최측근이 물러나면서 경영진 쇄신의 명분이 섰다”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전면적 인적 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 이처럼 삼성의 인적 개편이 가시화되면서, 다른 그룹들도 경영진 세대교체와 혁신을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보다 젊고 유능한 리더십으로 쇄신하려는 움직임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삼성전자가 공식 조직 형태의 전략 컨트롤 조직을 부활시킨 것은 재계 전반에 양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편으로는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전략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서, 이를 통해 삼성은 신속하고 통합적인 의사결정으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는 다른 대기업들도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 반면,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일각의 우려 – 과거 미전실이 보여준 권한 집중과 폐쇄성 – 를 의식하여,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유지하는 것 역시 삼성에게 주어진 과제다.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이미 거버넌스 개선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 사업지원실 개편 역시 건강한 그룹 경영 관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결과적으로, 이번 조직 개편은 삼성의 중장기 전략 실행력을 높이고 그룹 차원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강화하는 한편, 재계에 혁신과 세대교체의 자극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의 ‘뉴 삼성’ 체제가 본격화함에 따라 향후 전개될 행보에 국내외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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