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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산업

25~30세 청년층 대기업 중견기업 등 취업 현황 및 ‘상급지’ 거주 유지 시뮬레이션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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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세 최초 취업 연령대 현황


한국의 만 25~30세 인구는 약 400만 명 수준이며, 이 중 약 280만 명이 취업 상태(고용률 약 70% 수준)로 추산됩니다. 이 연령대의 취업자들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기타(비정규직·프리랜서 등)**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이 분포됩니다  :
• 대기업: 약 42만 명 (약 15%) – 평균 연봉 약 4,500만원 (정규직 신입 기준으로 5천만원대에 진입 ; 전체 30대 대기업 종사자 평균 약 4,510만원 ).
• 중견기업: 약 22만 명 (약 8%) – 평균 연봉 약 3,300만원 (중견기업 종사자 평균 약 3,290만원 ).
• 중소기업: 약 140만 명 (약 50%) – 평균 연봉 약 2,500만원 (중소기업 종사자 평균 약 2,450만원 ).
• 공공기관: 약 14만 명 (약 5%) – 평균 연봉 약 3,500만원 (국내 공공기관/공무원 초임은 3천만원대 초반으로 시작하여 연차 상승).
• 기타(비정규직·프리랜서 등): 약 62만 명 (약 22%) – 평균 연소득 약 2,000만원 수준 (정규직 대비 50~60% 수준의 임금 격차를 보이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반영한 추정치).

위 분포를 보면, 중소기업이 청년 취업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약 10명 중 5명), 대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10명 중 1~2명에 그칩니다  . 나머지는 공공부문이나 비영리 부문, 또는 비정규직·프리랜서 형태의 종사자들입니다. 이는 대학(원) 졸업생 취업 통계에서도 드러나는데, 졸업생의 **41.8%**가 중소기업으로 취업하고 대기업으로의 취업은 10%대에 불과했습니다  . 공공기관 및 공기업으로의 취업은 3.5% 수준에 그쳤고, 기타 비영리 부문 취업도 약 17.2%를 차지했습니다 . 청년층의 대기업 선호 현상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상당수가 중소기업이나 비정규 일자리로 진입하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다음 표는 만 25~30세 취업자 수와 비율, 그리고 평균 연소득을 위와 같이 정리한 것입니다:

구분 취업자 수 비율 평균 연봉
대기업 약 420,000명 15% 약 4,500만원  
중견기업 약 220,000명 8% 약 3,300만원  
중소기업 약 1,400,000명 50% 약 2,500만원  
공공기관 약 140,000명 5% 약 3,500만원 (추정)
기타 (비정규직·프리랜서 등) 약 620,000명 22% 약 2,000만원 (추정)
합계 (25~30세) 2,800,000명 100% –

주: 기타 부문 평균 연소득은 정규직 대비 임금격차 자료 등을 바탕으로 추정하였습니다. 대기업/중소기업 평균 연봉 자료는 통계청 임금자료(2021년 기준)에서 기업규모별 월평균 소득을 연간 환산한 값입니다 .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대기업 취업자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평균 소득은 다른 규모의 기업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2024년 기준 통계에 따르면 대기업 근로자 평균 월급은 중소기업의 2.1배에 달하며, 20대 청년층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약 1.6배로 나타났습니다  . 이는 경력이 쌓일수록 격차가 더 벌어져 30대에 1.9배, 40대 2.2배, 50대 2.4배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 직원 중 청년층 비중도 낮은 편으로, 20대 청년 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이러한 배경에는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있으며, 실제 청년 취업자 중 대기업 비율이 중소기업의 1.5배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는 대기업 종사자 중 청년층 비중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요약하면, 25~30세 청년들의 절반은 중소기업에 첫 일자리를 얻고 있고, 대기업에 입사하는 경우는 극소수입니다. 그밖에 상당수는 공공기관이나 비영리기업, 또는 비정규직·프리랜서 등으로 사회에 진출합니다. 대기업 초임은 평균 5천만원대로 중소기업 초임(약 3,200만원)보다 크게 높지만 , 이러한 “좋은 일자리”를 얻는 청년은 제한적입니다. 청년 10명 중 6명은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절반가량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실정이며 , 이로 인한 초기 소득 격차와 경력 차이가 향후 경제적 격차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남/서초 ‘상급지’ 아파트 보유 가구의 거주 유지 시뮬레이션

가정 시나리오: 부모님이 서울 강남구 또는 서초구에 위치한 전용면적 84㎡짜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역의 중위 시세 수준으로, 현재 매매가 약 25억 원 (실거래가 기준)으로 가정하겠습니다. 부모는 해당 부동산 외에 별다른 자산이나 정기 소득이 없으며, 자녀(만 25~30세)가 최근 취업을 했지만 대기업 취업에는 실패한 상황입니다. 이때 자녀가 중견기업 혹은 중소기업에 취업하여 벌어들이는 소득만으로, 별도의 매각 없이 이 고가 주택을 계속 보유하면서 강남/서초 지역 거주를 유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고정 비용 산정: 강남/서초의 84㎡ 아파트를 보유할 경우 나가는 주요 월 고정지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유세(재산세 + 종합부동산세): 시가 25억원, 공시가격 약 1718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1주택에 대한 연간 보유세는 약 **1,2001,500만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 (예컨대 서초구 반포의 아크로리버파크 84㎡ 아파트는 2023년 보유세 약 1,161만원, 2024년 예상 1,408만원으로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약 21% 증가할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 이에 따라 월 평균 약 100만원 내외를 보유세로 부담해야 합니다.
• 관리비: 아파트 단지 규모와 시설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강남권 84㎡ 아파트의 월 평균 관리비는 약 30~50만원 선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서는 중간값인 월 40만원을 관리비로 가정합니다. (연간 약 480만원)
• 건강보험료: 부모님이 소득 없이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경우, 보유한 재산(아파트)에 따라 상당한 건강보험료가 책정됩니다. 공시가 17억원대 주택 보유 시 지역건강보험료는 월 수십만원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재산 규모에 따라 월 30~50만원 수준으로 예상. 은퇴자의 건강보험 지역가입 전환 시 보험료가 월 40만원 이상 나오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월 40만원을 건강보험료(지역가입자)로 책정하겠습니다.
• 생활비: 부모와 자녀가 동일 가구로 거주한다고 가정할 때의 기본 생활비를 월 150만원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책정합니다. (주거비를 제외한 식비, 공공요금 등 기본적인 생활비용)
• 기타: 기타 경조사비나 예비비 등도 있을 수 있으나, 필수 고정지출에 포함하여 고려하지는 않습니다.

以上 내용을 합산하면, 월 고정비용은 약 330만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보유세 약 100만원 + 관리비 40만원 + 건보료 40만원 + 생활비 150만원 등).

자녀 소득 수준: 이제 자녀가 취업한 회사 규모에 따른 소득을 살펴보겠습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초봉의 평균을 기준으로, 세후 실수령액(월평균)을 추정합니다. 중견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 약 3,300만원 (월 약 275만원 세전)은 세금 및 사회보험료 공제 후 월 실수령 약 220만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중소기업 신입의 평균 연봉 약 2,450만~2,500만원 (월 세전 약 204만원)일 경우, 월 실수령 약 170~180만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 시나리오 1: 자녀 중견기업 취업 – 연봉 약 3,300만원 (세전) → 월 220만원 내외 실수령 예상
• 시나리오 2: 자녀 중소기업 취업 – 연봉 약 2,500만원 (세전) → 월 175만원 내외 실수령 예상

두 경우 모두 부모의 월 고정지출 약 330만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설령 자녀가 해당 수입을 모두 부모의 주택 유지비로 지원한다고 가정해도, 매월 100만~150만원 가량의 재정 적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아래 그래프는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취업 시 자녀의 예상 월 실수령액과 필요한 월 고정비용을 비교한 것입니다:

25~30세 자녀 소득 규모(회사 규모별)와 강남/서초 아파트 유지에 필요한 월비용 비교 그래프.

그래프를 보면 대기업 취업으로 월 약 300만원 내외를 손에 쥐는 경우에만 겨우 **필요 비용(330만원)**에 근접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거나 빠듯합니다. 하물며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 취업한 경우에는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더 큰 상태가 되어, 자녀 혼자 힘으로는 ‘상급지’ 주택 보유 비용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결국 부모의 거주 유지를 위해서는 자녀 소득만으로는 부족하며, 부모의 기존 저축을 헐거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등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입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건강보험료와 같은 보유 부담은 소득이 없는 자산가에게 크게 작용합니다. 위 시뮬레이션의 가정처럼, 강남구나 서초구의 비싼 아파트 한 채를 가진 부모가 별다른 소득이 없을 경우, 매년 수백만원대의 보유세와 건강보험료를 현금으로 납부해야 합니다. 이러한 비용은 물가와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추세여서 , 향후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자녀 입장에서는 본인 생계도 꾸려가기 빠듯한 급여로 부모님의 높은 보유세와 생활비까지 책임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입니다.

비교 분석: 자녀가 대기업에 취업했다면 상대적으로 넉넉한 급여로 일부나마 부모를 도울 여력이 있었겠지만, 대기업 취업에 실패하여 중견 또는 중소기업을 다니는 경우 ‘강남/서초 아파트 한 채’ 부부모를 부양하는 데에는 사실상 역부족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가정이 계속 상급지 거주를 유지하려면, 부모가 은퇴 전에 모아둔 자산을 생활비로 활용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주택을 일부라도 처분(예: 반전세 또는 주택연금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녀의 중소·중견기업 소득만으로는 강남권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은퇴 가구의 재정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우며, 이러한 가정은 현금흐름 상 심각한 적자에 직면하게 됩니다.

시나리오별 결론
• 자녀 중견기업 취업: 연소득 3천만 원대 초반으로는 부모의 강남/서초 아파트 보유에 따른 세금·관리비 등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월 수입 약 220만원 vs 고정지출 330만원으로 매월 약 110만원 부족하며, 장기적으로 부모의 자산을 깎아먹지 않고는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 자녀 중소기업 취업: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월 실수령 약 170만원 수준으로, 필요 비용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월 150만원 이상 적자가 발생하며, 자녀의 소득만으로는 도저히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부모의 생활비를 자녀가 전액 부담하더라도 세금과 보험료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 (참고) 자녀 대기업 취업: 이 경우에도 세후 월 300만원 안팎의 소득으로 간신히 균형을 맞추는 수준이어서, 약간의 여유나마 생길 뿐 큰 차이는 없습니다. 결국 강남 84㎡ 아파트 한 채를 유지하는 데에는 대기업 다니는 자녀의 월급 대부분을 투입해야 하며, 중견/중소기업 취업시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요약하면, 상급지 강남/서초 아파트를 가진 부모가 소득이 거의 없을 경우, 자녀가 대기업 취업에 실패하여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다닌다면 해당 주택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자녀의 소득 수준과 세금·생활비 등의 지출 수준 사이에 큰 격차가 있어, 추가 재원이 동반되지 않는 한 이러한 거주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는 부동산 자산은 많지만 소득이 부족한 이른바 “자산부자 현금빈곤” 가구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 예이기도 합니다. 부모 세대의 자산을 자녀 세대의 소득으로 지탱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강남권 고가 주택 보유는 해당 가구에 상당한 재정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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