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변화와 새로운 역량의 중요성
인공지능(AI)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공부만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이미 저물고 있습니다. AI는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정형화된 문제의 최적 답을 빠르게 제시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인간이 가져야 할 경쟁력의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AI 시대의 자녀 교육 초점을 특정 지식 암기보다 창의성, 비판적 사고, 협업, 적응력 등 인간 고유의 기초 역량을 키우는 데 두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다시 말해, 기계가 대체하기 어려운 독창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해진 것입니다.
이동욱 교수(유튜브 채널 “유나으리” 운영자)는 AI로 인해 사회적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실제로 UN 보고서 등에서도 AI 기술을 선점한 집단과 그렇지 못한 집단 간 빈부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이동욱 교수는 이러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AI가 관심 갖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AI가 따라오기 힘들 만큼 빠르게 실행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결국 핵심은, 정해진 공식만 잘 외우는 인재가 아니라 새로운 판을 읽고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바둑을 통한 ‘경우의 수’ 사고력과 전략 훈련
그렇다면 이러한 역량을 기르기 위한 도구로 왜 하필 바둑일까요? 바둑은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전략 보드게임 중 하나로, 한 판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우주의 원자 수를 뛰어넘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 체스 경기에서 처음 두 수에 나올 수 있는 경우가 400여 가지라면, 바둑에서는 같은 조건에서 무려 13만 가지의 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 그만큼 바둑을 두는 과정에서는 매 순간 수십만 가지의 가능성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최적의 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은 아이들에게 멀티플한 상황 시뮬레이션 능력을 길러주고,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연습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바둑의 교육적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8개월간 바둑을 배운 어린이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지능, 과제 집중력, 문제해결력이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바둑을 배운 아이들은 논리적 사고력과 공간지각 능력이 발달하고, 복잡한 문제 앞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강화된다고 보고됩니다  . 실제로 국내 성인의 80% 이상이 바둑이 자녀교육에 유익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집중력 향상, 두뇌 활동 강화, 암기력 및 정서 발달 등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이처럼 바둑은 논리적 두뇌 훈련과 함께 창의력과 집중력을 키우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간만이 발휘하는 심리전과 상황 판단 능력
AI 시대에 특히 중요한 것은 기계가 흉내 내기 어려운 인간만의 직관과 판단력입니다. 바둑은 단순히 계산 능력만으로 이길 수 없는 게임으로, 상대방의 의도를 읽고 수 싸움을 벌이는 심리전의 측면이 큽니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개발자들도 “바둑은 매우 직관적인 게임이고, 인간 고수들은 ‘이 수가 느낌상 옳다’처럼 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 사람끼리 두는 바둑 대국에서는 눈앞의 한 수 한 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상대의 성향과 심리를 파악하며 전체 판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복잡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판단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 역시 바둑이 **정서 지능(EQ)**과 사회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밝혀졌습니다. 20주간의 바둑교육 실험에서 바둑을 배운 초등학생 그룹은 **감정 인지와 공감 능력 지표(EQ)**가 유의미하게 높아졌습니다 . 바둑을 두며 승패의 감정을 다루고 상대의 수를 예측해보는 과정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준 것입니다 . 또한 긴 시간 집중해서 두는 바둑 특성상, 아이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스리고 인내하는 법을 배웁니다 . 이는 훗날 예측불허한 현실 속에서 멘탈을 관리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는 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바둑으로 키우는 미래 대비력 – 사례와 메시지
유튜버이자 의사인 이동욱 교수(채널명 “유튜브가 낳은 의대교수였던 - 유나으리”)의 경험은 이러한 바둑 교육의 가치를 보여주는 한 사례입니다. 그는 “자신이 7살 무렵 비싼 유치원 대신 1년간 바둑과 태권도, 수영을 배우며 논 경험이 인생에 큰 자산이 되었다”고 회상합니다. 실제로 의사로서 진료를 하거나 유튜버로 시사 이슈를 분석할 때, 머릿속으로 수많은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해보고 행동하는 습관을 들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바둑을 통해 터득한 판 전체를 조망하는 능력과 수 읽는 훈련이 직업인의 판단력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는 미래를 살아갈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이러한 능력을 물려주고자 합니다. AI 시대는 지금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초불확실성 시대”**가 될 것이라며, 자녀들이 훗날 “왜 아빠는 그때 더 노력하지 않았어?”라고 원망하지 않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바둑을 통해 지혜롭게 선택하는 법을 익혀서, 장차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 길을 개척해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합니다. “정답이 정해진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정답이 없는 판을 읽는 법을 배우는 것” – 이것이 AI 시대에 그가 바둑을 가르치려는 진짜 이유인 것입니다.
맺음말: AI 시대, 정답을 넘어 판을 읽는 힘으로
인공지능이 많은 것을 대신해주는 시대일수록 인간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정해진 답을 빨리 찾아내는 능력이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의 수를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바둑은 아이들의 두뇌에 이러한 판을 읽는 힘을 길러주는 뛰어난 도구입니다. 수많은 경우의 수 속에서 전략을 세우고, 상대와 겨루며 자신의 한 수를 책임지는 경험은 곧 삶의 축소판입니다. AI 시대에 자녀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려는 것은, 그들이 미래에도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창의적 통찰과 상황 판단력으로 무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입니다.
참고 자료: 바둑 교육의 인지·정서적 효과 연구  , 미래 사회와 교육 전략  , 바둑 게임 복잡성 , Go(바둑) 트레이닝의 두뇌 효과 리뷰 , 어린이 바둑 교육의 장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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