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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Tech 정보

중국 심천 하이테크 박람회 2026 종합 분석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6.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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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6년 개최 일정 및 장소


제28회 중국 국제고기술성과교역회(China Hi-Tech Fair 2026, CHTF 2026)는 2026년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중국 선전(深圳)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장소는 선전시 바오안(宝安)구에 위치한 선전 세계 전시컨벤션센터(Shenzhen World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로, 선전의 최신 대규모 전시 인프라를 활용합니다  . 박람회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계획되어 있으며,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합니다.


이번 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국가급 대형 전시회로, 그 위상은 광저우의 중국수출입교역회(칸톤 페어)나 상하이의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와 견줄만한 수준입니다 .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행사 진행 언어는 중국어 및 영어이며, 해외 관람객을 위한 온라인 안내와 교통편 정보도 제공됩니다 . 선전 세계 전시컨벤션센터는 지하철 20호선 “국제전시센터”역(C1/C2 출구) 및 공항 셔틀버스를 통해 접근할 수 있어 국내외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

2. 전시회 주요 테마 및 산업 트렌드 (전년 대비 변화 포함)


CHTF 2026의 주요 테마와 산업 트렌드는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신에너지, 바이오테크 등 첨단 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몇 가지 변화와 확장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2025년 박람회의 공식 주제는 “과학기술로 산업을 활성화하고 융합을 통해 미래를 함께 창조하자”로, 국제 첨단 기술 발전 동향과 중국의 혁신 성과를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 2025년에는 22개의 세부 전시 구역이 구성되어 AI·로봇, 반도체·집적회로, 소비자 전자, 저공(低空) 경제 및 상업우주 등 첨단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망라했습니다 . 특히 작년에는 처음으로 각 지방의 기술혁신 성과를 모은 지역 혁신 특별관과 국제 우호도시 및 일대일로(BRI) 협력 구역을 신설하여, 중국 각지와 해외 도시들의 혁신 사례를 선보였습니다 .

2026년 박람회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몇 가지 핵심 분야에서 전년 대비 한층 강화된 전시 전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는 2025년까지 하나의 분야로 묶여 전시되던 것을 2026년에는 두 개의 전용 전시장(홀)으로 독립 편성합니다 . 즉, 12호관 전체를 로봇 산업 체인 전시관으로, 14호관 전체를 인공지능 산업 체인 전시관으로 구성하여, AI 기술이 산업의 “두뇌”, 로봇이 “신체” 역할을 하는 최신 융합 혁신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 이를 통해 AI 분야는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 멀티모달 AI, AI 칩 및 컴퓨팅 인프라, 산업별 AI 솔루션 등으로 세분화해 전시하고, 로봇 분야는 휴머노이드/협동/특수 로봇, 외골격 및 재활로봇, 핵심 부품 및 통합 솔루션까지 산업 전주기를 망라하는 구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이러한 AI·로봇 전시 강화는 2025년에 해당 분야가 300여 개 기업 참여로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을 바탕으로, 올해 처음으로 이중 전용관 형태로 확대하는 변화입니다 .

다음으로 바이오기술 분야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2025년까지 개최되던 “BTE 국제바이오기술대회”를 2026년부터 ‘아시아 바이오기술 및 화학생명공학 전시회(BCE2026)’로 전면 개편하여, 고교회(BCE) 바이오 전시관으로 확대 개최합니다 . BCE2026은 전시 면적만 2만㎡에 이를 전망으로, 이전 대비 더 넓어진 공간에 분석/진단 장비, 생화학 실험실 기술, 생물의약품 및 첨단 치료법, 합성생물학 등 바이오·화학공학의 첨단 분야를 망라합니다  . 중국 15차 5개년 계획의 중점 육성 분야인 바이오제조 및 화학공정 기술 흐름에 맞춰 본 전시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업계 최신 기술 동향과 정책 지원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 밖에도 3E 아시아 소비전자전(Asia Consumer Electronics Expo), 스마트시티·미래건축(C³ 스마트빌딩) 콘퍼런스, 첨단 제조 및 신에너지 차량 분야 포럼 등 각종 부대 행사들이 한층 다채롭게 마련됩니다. 예를 들어, 3E 소비전자전은 CHTF 기간에 별도 2만㎡ 규모로 동시 개최되어 글로벌 최첨단 스마트 디바이스와 미래 생활 솔루션을 집중 조명할 예정입니다 . 또한 항공우주, 저탄소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도 중국의 최신 성과와 트렌드를 보여주는 특별 전시와 발표가 이어질 계획입니다.

요약하면, CHTF 2026은 전년도 기조였던 “첨단기술을 통한 산업 융합”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AI·로봇, 바이오 등 성장 속도가 빠른 분야의 전시 비중을 크게 늘리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시회 구성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참관객에게 더욱 풍부하고 깊이 있는 첨단기술 트렌드를 제공하는 한편, 중국 정부의 전략 신흥 산업 육성 방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입니다  .

3. 주최 기관 및 중국 정부의 산업 전략 방향과 연계성


CHTF의 주최 및 조직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이 협력하는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곧 중국의 국가 산업전략과 박람회의 긴밀한 연계성을 반영합니다. 우선, 박람회 공동 주최기관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교육부 등 중국 중앙부처 총 10여 곳이 참여하고 있고, 선전시 인민정부가 개최지 지방정부로서 함께 주관합니다  . 또한 중국과학원(CAS), 중국공정원(CAE) 등 국가 최고 연구기관들도 공동 주최 혹은 특별 후원 형태로 참여하여, 산·학·연이 총망라된 국가적 기술축전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 실제로 CHTF는 1999년 국무원 비준으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온 행사로서, 초창기부터 국가급 과학기술 성과 거래 플랫폼이라는定位 아래 운영되어 왔습니다 .

이처럼 정부 부처들이 대거 관여하는 만큼, CHTF의 전시 주제와 방향성은 중국의 주요 산업정책 및 전략과 밀접히 맞물려 있습니다. 박람회는 해마다 중앙정부의 최신 과학기술 육성 기조를 반영하는데, 예컨대 “중국제조 2025”, “十四五(제14차 5개년) 규획” 등의 국가 전략에서 강조되는 인공지능, 반도체 자립, 녹색에너지, 스마트 제조 등이 CHTF의 핵심 전시 분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 박람회 기간 중에 열리는 중국 첨단기술 포럼(China Hi-Tech Forum)에서는 정부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해당 연도의 기술정책 방향과 규제 완화 조치, 지원책 등을 발표하기도 하며, 이를 통해 CHTF는 정책 소통과 산업계 의견수렴의 장 역할도 수행합니다 . 한편, 선전시는 자체적으로 “20+8” 전략산업 클러스터(20개 전략 신흥산업 + 8개 미래산업)를 육성하고 있는데, CHTF 전시장 구성에도 이를 반영하여 신에너지차, 디지털도시, 해양경제, 항공우주 등 선전의 특화산업 분야 전시를 별도로 마련합니다  . 이는 지역 산업정책과 국가 전략산업 육성이 CHTF라는 플랫폼에서 효과적으로 접목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CHTF의 산업 전략 연계성은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첨단기술 성과의 “거래와 산업화” 지원: 정부 주도로 연구개발(R&D) 성과를 시장으로 연결하여 과학기술의 실물경제 기여를 높이려는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박람회에서는 매년 수천 건의 기술협력 계약 및 투자유치가 이뤄지는데, 2024년 제26회 CHTF에서는 약 1,200억 위안 규모의 의향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 이러한 거래 중심의 행사는 성과 거래회라는 명칭 그대로 중국의 기술혁신을 실제 산업성과(생산력)로 전환하는 촉매 역할을 합니다. 둘째, 국제 기술협력 및 개방 강화: 중국 정부는 CHTF를 첨단기술 분야 대외 개방의 중요한 창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100여 개국이 넘는 해외 기관과 기업이 참가하는 만큼, 중국은 이 무대를 통해 글로벌 기술 교류와 투자 유치를 도모하고 자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합니다. 예컨대 CHTF 내 일대일로 국제협력专区나 국제우호도시 특별관을 통해 해외 정부·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가 논의되고, 국제 표준화, 기술인증 협력 MOU 등이 다수 체결됩니다. 결국 CHTF는 중국의 기술굴기(科技强国) 전략 – 핵심 기술 자립과 글로벌 기술강국 부상 – 을 현실화하는 장으로서, 정책적 의도와 산업 트렌드가 만나는 교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4. 참가국 및 주요 기업 동향


CHTF는 매년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수천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2025년 행사 기준으로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온 5,000여 개의 기업·기관이 전시에 참가하였고, 이 중에는 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태국, 파키스탄, 싱가포르 등 주요 기술 강국들이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 한국 역시 매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나라 중 하나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나 지자체 단체관 형식으로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CHTF에서는 경기도관이 마련되어 경기도 소재 6개 첨단기술 중소기업이 공동 부스로 참가하였고, 이 부스를 방문한 중국 바이어들과 센서, 소재 등의 분야에서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습니다 . 또 대전시의 경우 테크노파크를 통해 관내 기업을 파견하여, 박람회 기간 총 4건의 수출계약(102만 달러 규모)과 5건의 업무협약(MOU, 125만 달러 규모)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

글로벌 주요 기업으로는, 중국의 ICT 대기업과 국영 기술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2025년 박람회에서는 화웨이(Huawei), 텐센트(Tencent), BYD, 하이얼(Haier), 샤오미(Xiaomi), 중싱(ZTE) 등 중국 선두 기술기업들이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여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중국항천과공그룹(CASC),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광둥전망(CGN), 남방전망 등 40여 개 중앙 국유기업이 참가하여 장정 로켓 시리즈, 자국산 원자로(Hualong One), 위성통신, 자율비행 드론(EH216) 등 국가 중점기술 성과물을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 그 외에도 오픈소스 HarmonyOS 생태계, Ascend AI 칩 슈퍼노드, 원격 로봇 수술 기술, 세계 최초 영상촬영 일체형 MRI 등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 기술 시연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 이처럼 CHTF는 중국 국내 대기업부터 혁신 스타트업, 정부 연구기관, 해외 기업 및 투자단까지 총망라된 글로벌 기술 경연장의 면모를 보입니다. 특히 해외 참가자들은 중국 시장 진출 및 협력 기회를 찾기 위해 박람회를 찾는데, 2025년 기준 독일, 캐나다, 브라질 등 여러 국가가 국가관(Pavilion)을 구성했고, 유럽연합(EU) 및 유엔 산업개발기구(UNIDO)와 같은 국제기구도 기술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참여했습니다 .

한국의 참여 사례로는, 앞서 언급한 경기도관 외에도 국내 스타트업 개별 참가도 주목됩니다. 2025년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환경기술 스타트업 NAWA와 배터리 재활용 기술기업 엘머티(Elmati)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부스를 운영하며 중국 바이어들에게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 NAWA의 경우 친환경 스마트 컵 세척·건조기 “컵끼리” 등의 제품을 시연해 현지 투자자와 고객의 관심을 끌었고, 엘머티는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기술을 홍보하여 중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과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NAWA 측은 “박람회를 통해 중국 고객사와 파트너를 발굴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이처럼 한국 기업들은 CHTF를 중국의 최신 기술 동향 파악과 동시에 현지 파트너십 개척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해마다 중소기업들의 참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참고로 국내 대기업 중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소비자 가전 중심의 CES 참가에 무게를 두고 있어 CHTF 현장에서 이들의 대규모 부스를 보기는 드물지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나 KAIST, 서강대와 같은 연구기관이 기술 교류 차원에서 참가하거나, 중견 IT기업의 중국 지사 등이 출전하는 사례는 있습니다.

요약하면, CHTF는 참가국과 기업 측면에서 매우 다원화된 구성을 보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수 기업과 혁신기관들이 기술력을 겨루는 무대인 동시에, 한국 등 해외 기업들에게는 거대한 중국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특히 중국 측에서는 자국 기술력 과시와 국제 협력 두 가지 목표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해외 참가자들에게도 열린 자세로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5. 관람객 수, 바이어 구성 및 네트워킹 – 현장 분위기와 비즈니스 연계성


CHTF 현장 분위기는 한마디로 인산인해(人人山海)의 첨단기술 축제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행사의 경우 3일 동안 약 45만 명의 전문 관람객이 다녀가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 이처럼 관람객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시장 내부는 항상 인파로 붐비고 주요 부스 앞에는 첨단 기술 시연을 보려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이어집니다. 특히 로봇 격투 체험존, 3D 가상세계 생성 시연, 유인 드론(eVTOL) 탑승 모형, AI 생성 예술 갤러리 등 체험형 전시가 큰 호응을 얻어, 관람객들은 미래 기술이 선사할 신기한 경험에 열광했습니다 . 관람객들은 최신 로봇과 드론이 펼치는 퍼포먼스에 박수를 보냈고, AI가 그려주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다가올 스마트 라이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현장의 열기는 매우 뜨거워서 과학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꿀지 미리 체험한다는 분위기가 가득했고, 혁신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흥분이 고조되었습니다.

바이어(Buyer) 구성과 비즈니스 연계성 측면에서 볼 때, CHTF는 여타 전시회에 비해 매우 실질적인 거래와 협의가 활발한 B2B 행사입니다. 2025년의 경우 박람회 기간 동안 1,023건의 비즈니스 상담 및 투자 계약이 체결되었고, 잠정 집계된 계약·투자 의향 금액이 1,700억 위안(약 30조 원)을 넘었습니다 . 이는 참가 기업들이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제품/기술 거래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는다는 뜻으로, 단순 전시를 넘어 비즈니스 매칭 성과가 두드러지는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주최 측에서 별도로 “글로벌 구매상담회(GPSC)”와 “투자/융자 상담회”를 행사장 내에 운영하며, 바이어와 출품기업을 사전에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 2025년에는 이 국제 구매상담 구역을 통해 3만여 개 기업의 구매 담당자와 1,000여 개에 달하는 국내외 구매 사절단이 현장을 방문하여 대규모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 특히 개막 첫날에는 영국, 러시아, 캐나다, 한국, UAE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온 80여 개 해외 바이어 그룹이 신에너지 및 에너지저장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과 일대일 구매상담을 실시하여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

국내외 바이어 구성을 비율로 보면, 전체 바이어 중 약 10% 정도가 해외 바이어이며 나머지 90%는 중국 바이어입니다 . 중국 바이어 중에서도 행사 개최지인 광둥성 등 현지 바이어가 30%, 타성(타지역) 바이어가 약 60%를 차지하여, 중국 전역에서 이 박람회를 거래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해외 바이어 10%에는 유럽, 미주, 아시아 각지의 기술도입 담당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주로 CEO, CTO, 구매총괄 임원 등 결정권자들로 구성되어 현장에서 심층 상담을 진행합니다 . 실제로 2025년 행사장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털, Bain Capital, IDG 등 글로벌 투자기관 관계자들도 다수 눈에 띄었으며, 스타트업 부스에서 투자 상담이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 전시장 곳곳에서는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협력을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기술 시연 옆 테이블에서는 곧바로 MOU 체결식이 열리는 등 비즈니스 연계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

또한 CHTF는 신제품 발표와 언론 홍보의 장이기도 합니다. 2025년 전시 출품작 중 20% 이상이 최초 공개(신제품·신기술)였는데, 행사 기간에만 100여 회 이상의 신제품 론칭 행사와 기술 로드쇼가 열려 참가 기업들이 언론과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 예컨데 중국 스타트업 한 곳은 CHTF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신개념 양자 컴퓨팅 칩을 발표했고, 국내 기업 NAWA 역시 앞서 언급한 신제품을 현장에서 처음 선보여 중국 매체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CHTF는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 기회 측면에서 매우 풍부하여, 참가자들은 시장 수요를 즉각 파악하고 제품 현지화 전략이나 신제품 개발 방향을 조정하는 데에도 큰 참고를 얻습니다 . KOTRA 선전무역관은 2025년 참관 보고에서 “선전은 중국 최고의 혁신 생태계를 갖춘 지역인 만큼, 이 전시회를 통해 중국 ICT·AI·반도체 공급망과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공동 R&D나 기술 라이선싱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이는 곧 CHTF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현장의 열기 속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계와 협업이 싹트는 혁신 플랫폼임을 보여줍니다.

6. CES 등 글로벌 전시회와의 차이점 비교 분석


세계의 유수 기술 박람회들과 견줄 때, CHTF는 몇 가지 뚜렷한 차별점을 지닙니다. 특히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와 비교하면, 양 행사 간 성격과 역할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CHTF와 CES를 주요 측면에서 비교해보겠습니다:
• 주최 성격: CHTF가 중국 정부(중앙부처 및 선전시) 주도로 개최되는 국가 전략형 박람회인 반면,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민간 산업전시회입니다. 다시 말해, CHTF는 시장 이벤트이면서 동시에 정부의 정책 실행 도구로서 기능하며, 이 점이 순수 민간 주도의 CES와 구별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 CHTF 현장에서는 기술교류뿐 아니라 정부 정책 발표, 산업육성 방향 제시 등이 이뤄지지만, CES는 기업들의 신제품 공개와 마케팅에 집중됩니다.
• 전시 분야 및 특징: CES가 이름 그대로 소비자 전자제품 중심(가전, ICT 디바이스, 모빌리티 등)인 데 반해, CHTF는 산업 전반의 첨단기술을 다루며 AI, 로봇, 우주항공, 신소재, 스마트시티 인프라까지 포괄합니다 . 예를 들어 CHTF에서는 로켓, 위성, 원자로같은 국가 대형 프로젝트 성과도 전시되지만, CES에서는 주로 TV, 스마트폰, 전자 gadget 등의 민간 제품 위주로 전시됩니다. 또한 CHTF는 기술 성과 거래와 투자유치에 방점을 찍고 있어 B2B 매칭이 활발한 반면, CES는 신제품 발표와 트렌드 홍보에 초점이 맞춰져 언론 노출과 B2C 홍보 성격이 강합니다.
• 규모 및 참가자 구성: CHTF 2025년의 경우 400,000㎡ 전시면적, 5,000여 개 전시업체, 45만 명 관람객(입장 횟수 기준)이라는 세계 최대급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 CES도 2024년에 약 2.5백만 sqft(23만㎡) 전시면적, 4,300여 업체, 약 14만 명 참석자로 팬데믹 후 최대 규모를 회복했지만, CHTF 쪽이 물리적 면적이나 관람객 수에서는 더 큰 편입니다. 다만 CES 관람객은 절반 가까이가 해외에서 올 정도로 국제 비중이 높고, CHTF는 해외 관람객 비중이 10~15% 선으로 중국 내 방문객이 주류를 이룹니다 . 기술 분야별로 보면 CES는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지로서 삼성, 구글, 메타 등 다국적 기업이 총출동하지만, CHTF는 중국 로컬 기업·기관이 주역이고 해외 기업들은 협력 파트너를 찾는 비중으로 참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산업 전략적 의의: CHTF는 중국의 국가기술전략 구현이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CHTF를 통해 자국 혁신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국제 협력을 유도하며, 동시에 첨단 분야 자립 의지를 천명합니다 . 반면 CES는 특정 국가 전략과 직접 연관되기보다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의 흐름을 보여주는 장으로, 신기술의 상업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쉽게 말해, CHTF가 “기술 강국 중국”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산업정책과 맞물린다면, CES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제안”에 가까운 민간 혁신 경연장인 셈입니다.
• 시간 및 장소: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려 연초에 그 해 기술트렌드를 전망하는 역할을 하고, CHTF는 매년 11월 선전에서 열려 한 해 중국 첨단기술의 집대성 및 내년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느낌을 줍니다. CES가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분위기 속에 열리는 데 반해, CHTF는 중국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의 산업현장 분위기 속에서 열리는 점도 다소 대비됩니다.

이상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두 행사 모두 세계 기술계에서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계 주요 기업들은 CES를 통해 소비자 대상 신제품을 발표하고, CHTF를 통해 중국 시장과 산업파트너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신생 스타트업들이 CES의 Eureka Park에서 투자자를 만나듯, CHTF에서도 창업 특별전과 벤처 투자 포럼이 열려 다수의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하기도 합니다. 결국 CES와 CHTF는 각각 장점과 초점이 다르지만 상호보완적으로 글로벌 기술 혁신을 견인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기술 강국들은 두 무대를 모두 활용해 국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7. 산업별 관람 및 협력 전략 고려사항 (AI, 스마트시티, 반도체, 로봇 등)


CHTF와 같은 거대 기술박람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참가 목적에 따라 산업별 맞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반도체, 로봇 등 핵심 분야와 관련하여 관람객(참관인)으로서의 관전 포인트와 기관·기업으로서 협력(MOU 등) 시 고려할 전략을 각각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공지능(AI): 올해 처음으로 AI 전용관이 생길 만큼 AI는 CHTF 2026의 하이라이트 분야입니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생성형 AI 대형모델, 산업별 AI 솔루션, AI 칩/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며 AI 기술의 최전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AI 모델(예: 바이두 Ernie, 화웨이 MindSpore 등)과 AI 활용사례(예: 스마트의료 AI, 도시관리 AI)를 비교하며 글로벌 AI 트렌드와의 공통점과 차별점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기업 입장에서는 중국의 AI 생태계와 연구개발 협력을 모색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CHTF 현장에서 중국 AI 기업 및 연구소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데이터 공유, 알고리즘 공동개발, AI 오픈소스 참여 등의 접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앞서 KOTRA 분석처럼 선전은 AI 혁신이 활발한 지역이므로, 중국 ICT·AI 공급망과 연계하여 공동 R&D 또는 기술라이선스 협력을 추진해 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 또한 중국 정부가 AI 윤리와 표준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관은 AI 안전성, 윤리 기준 분야에서 협력 어젠다를 제안해볼 수도 있습니다.
• 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 분야는 CHTF에서 직접적인 이름의 전시관은 없지만, 디지털 도시, 도시 인프라, 공공서비스 혁신과 관련된 전시가 다수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행사에서는 중국 30여 개 도시가 참가한 지역 부스에서 각 도시의 스마트 교통, 에너지 관리, 도시로봇 활용 사례 등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중국 도시들의 발전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 관람객은 이 지역별 전시를 통해 중국 스마트시티 구현 현황(예: 푸톈구의 AI 교통신호, 산둥성 부스의 로봇 경찰견 등)을 살펴보고 한국의 스마트시티 사례와 비교해보는 것이 유익합니다. 기관/기업으로서 스마트시티 협력을 고려한다면, 중국 지방정부나 도시 투자기관과의 MOU 체결을 추진해볼 수 있습니다. 선전 자체가 IoT 기반 스마트시티를 지향하고 있어 한국의 관련 솔루션에 관심이 높으므로, 교통 시스템, 공공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빌딩 관리 등의 한국 기술을 들고 상담하면 현지 파트너를 찾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중국 스마트시티는 도시별 특성과 중앙정부의 신형 도시화 정책 영향을 받으므로, 협약 시 상대 도시의 우선과제(예: 에너지 절감, 치안, 시민편의 등)에 맞춘 제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표준 상호운용성 이슈도 고려해야 하므로, 한국의 SE-net이나 스마트시티 플랫폼 표준을 소개하며 협력 기반을 만드는 전략이 바람직합니다.
• 반도체: 반도체는 현재 중국이 가장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분야 중 하나로, CHTF에서도 집적회로 및 반도체 산업 특별전이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 관람객은 이곳에서 중국의 최신 반도체 기술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데, 14나노미터급 파운드리 칩, AI 가속기, 메모리 신제품 등 중국 업체들의 전시 품목을 통해 기술 격차와 강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자체 생산한 반도체 제조장비나 재료(웨이퍼, 포토레지스트 대체품 등)를 선보이는 부스도 있어, 글로벌 공급망 변화를 읽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관/기업으로는 중국의 반도체 생태계와 협력 지점 찾기가 핵심 전략입니다. 미·중 기술경쟁으로 민감한 분야이지만,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특수가스·화학재 등 소재 분야, 후공정 기술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틈새 분야에서는 협력이 가능합니다. CHTF에서 만난 중국 반도체 업체들과 부품 공급 MOU를 맺거나, 한국의 팹리스 업체가 중국 파운드리와 기술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보호 이슈가 있으므로, 공동 R&D 시 지식재산권(IP) 보호 조항을 명확히 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KOTRA는 CHTF를 통해 중국 반도체 공급망 연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조언한 만큼 , 한국 기업들은 중국 내 부족한 공정이나 장비 분야를 공략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할 만합니다. 예컨대 중국 업체가 필요로 하는 테스트/측정 장비를 한국 중소기업이 공급하거나, AI 반도체 알고리즘 협업 등을 제안하면 서로 윈윈할 여지가 있습니다.
• 로봇: 로봇산업은 중국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한 분야로, CHTF 2026에서도 로봇 전용관이 꾸려질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관람객은 서비스 로봇, 산업용 로봇, 특수 로봇까지 다양한 기종의 라이브 데모를 볼 수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인간형 동작, 협동로봇의 제조공정 시연, 외골격 로봇의 재활훈련 보조 등 흥미로운 장면들을 접하게 됩니다. 2025년에도 휴머노이드부터 물류로봇까지 300여 개 로봇 관련 기업이 참가하여 “인간-로봇 공생”의 미래를 그려냈습니다 . 기관/기업으로 로봇 분야 협력을 고려한다면, 우선 중국 로봇산업의 빠른 상용화 추세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 로봇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생산 현장과 일상 서비스에 로봇을 대거 투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스마트공장에 협동로봇 도입이 늘고, 호텔·식당 등에 서비스 로봇 보급이 확산되는 중입니다. 따라서 한국 로봇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거나 협력할 때는 현지 적용 시나리오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합니다. 물류창고 자동화 로봇의 경우 중국 파트너와 협의하여 중국식 창고환경에 맞게 제품을 조정하고, 교육용/엔터테인먼트 로봇의 경우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탑재하는 식입니다. 또한 CHTF 현장에서 중국 로봇업체와 부품 공급 협력을 모색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감속기, 센서 등 일부 로봇 핵심부품에서 해외 기술 의존이 남아있어, 한국 기업들이 정밀모터, 센서, 제어 SW 등을 제공하며 협력하는 기회가 있습니다 . 끝으로, CHTF의 로봇 전시관에서는 매년 로봇 비즈니스 포럼과 대회(예: 로봇 기술경진대회)가 열리므로, 한국 기관들은 여기에 참가하여 자사 로봇기술을 발표하거나 데모를 출전시키면 현지 인지도 제고와 네트워킹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상을 정리하면, CHTF 2026에 참여하거나 관람할 때는 각 산업별로 중국 시장과 기술동향을 면밀히 살펴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AI는 협력과 생태계 참여, 스마트시티는 현지 수요 맞춤형 솔루션 제안, 반도체는 강점 분야 니즈 공략, 로봇은 현지화와 부품협력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렇게 한다면 방대한 박람회 현장에서 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얻고, 중국의 거대 기술시장과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 자료: 중국 하이테크 페어 공식 웹사이트 및 보도자료, Shenzhen Daily/People’s Daily/新华网 등 중국 언론 보도, KOTRA 선전무역관 참관기 보고서, NAWA 보도자료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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