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인한 사상 최대 실적
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AI 열풍에 힘입은 슈퍼사이클로 진입하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메모리 호황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며,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약 16조7,100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에 힘입어 2025년 연간 영업이익도 약 44조7,5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 이는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마저 처음으로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삼성전자와의 실적 비교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2025년 연간 영업이익도 43조5,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 그러나 SK하이닉스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 앞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호실적도 상대적으로 작게 보일 정도입니다. 만약 증권가 전망치대로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44조 원 중반대를 기록하게 되면, 삼성전자보다 1조 원 이상 많은 수치로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됩니다 . 이미 분기 기준으로는 2024년 4분기에 SK하이닉스(영업이익 약 8조 828억 원)가 삼성전자(6조5천억 원)를 앞선 바 있는데 , 이번에는 연간 누적 기준에서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한편 매출 규모에서는 여전히 격차가 크지만,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은 눈에 띕니다. 2025년 SK하이닉스의 예상 연간 매출은 약 95조8천500억 원으로 삼성전자(약 332조 원)의 1/3 수준에 불과하지만 , 영업이익은 삼성전자를 앞질러 매출 대비 이익률 면에서 훨씬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hbm 메모리 중심 사업구조의 강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HBM 등 고부가 메모리가 이끈 수익성 향상
SK하이닉스 실적 급등의 1등 공신은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입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 가속기에 쓰이는 HBM 시장에서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하여, 관련 제품으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의 약 62%를 점유해 삼성전자(17%)를 크게 앞섰으며, NVIDIA에 HBM3를 독점 공급하는 등 AI 메모리 분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이러한 HBM 주도권 덕분에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에서 탁월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SK하이닉스의 수익 구조가 과거보다 다변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 중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수준이며 나머지는 범용 D램입니다 . 예전에는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HBM이 책임질 정도로 HBM 의존도가 높았지만, 최근 들어 범용 D램 가격과 마진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범용 제품에서도 HBM에 버금가는 이익이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즉, AI용 특수 메모리와 일반 메모리 부문 모두에서 수익이 개선되며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내내 이어진 메모리 공급 부족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습니다. 지난 2년간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HBM 등 특정 분야에 설비 투자를 집중하면서 범용 D램 증설이 정체되었고, 2025년 들어 수요가 급증하자 DRAM 가격이 예상을 뛰어넘어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 이처럼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SK하이닉스는 가격 협상력 강화와 고마진 판매구조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사상 첫 추월의 의미와 향후 전망
SK하이닉스의 이번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추월은 국내 산업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매출과 이익에서 독보적 1위를 지켜온 대한민국 대표 기업인데, 메모리 업황 변화로 처음 그 순위에 변동이 생긴 것입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단순한 메모리 전문 기업도 슈퍼사이클 국면에서는 종합전자 기업을 능가하는 실적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3분기에 이미 분기 영업이익 11조3,834억 원(영업이익률 47%)으로 처음 분기 10조 원대 돌파를 이루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습니다 . 이러한 성과는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출하 증가와 D램·낸드 가격 상승이 어우러져 달성된 것으로, SK하이닉스는 해당 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향후 전망도 매우 밝습니다. 증권가에서는 2026년에도 메모리 호황이 지속되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훌쩍 넘어 최대 130조 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 60%까지 기록적인 수준에 달할 수 있다는 장밋빛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 SK하이닉스는 2025년 9월에 차세대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2026년에 본격화될 HBM4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 특히 2026년 2분기부터 HBM4 판매가 본격화되고, 범용 D램의 수급난이 HBM 가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
물론 메모리 산업은 주기적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향후 업황 변동에 따라 기업 순위는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AI 중심의 슈퍼사이클은 이전 사이클과 양상이 달라 지속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성과와 향후 전망은 K-반도체 산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할 만합니다.
Sources: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 Yonhap/노컷뉴스  ; SK하이닉스 분기 실적 자료 – SK하이닉스 뉴스룸 ; HBM 시장 점유율 및 수익성 분석 – TweakTown/Counterpoint  ; 증권가 전망 – CBS노컷뉴스 , 매일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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