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절: 배경
본 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홍성국의 생애와 경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그가 금융 시장 분석가이자 최고경영자(CEO)에서 대중적 지식인, 그리고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제1야당의 핵심 경제 이데올로그로 변모해 온 과정을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그는 증권사 공채 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월급쟁이 신화’의 상징적 인물로 금융계에서 명성을 쌓았으며, 이후 저술 활동을 통해 사회·경제적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학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제 2절: 성장 배경 및 학력
개인 신상 및 교육 과정
홍성국은 1963년 2월 24일(음력 기준, 양력 3월 19일) 충청남도 연기군 서면 신대리에서 태어났다. 이 지역은 훗날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으로 편입되어 그의 정치적 기반이 되는 곳이다. 종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전통적인 가족 배경 속에서 성장했으며, 초등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이주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한인숙과 아들 홍우상, 홍우재가 있다.
그의 학력은 서울로 이주한 후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음을 보여준다. 연서국민학교에서 서울창동국민학교로 전학하여 졸업했으며, 서라벌중학교와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명문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에 82학번으로 입학하여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군 복무는 서강대학교 재학 시절 학생군사교육단(ROTC) 24기로 활동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1986년 2월 대우증권에 입사한 직후인 3월 4일 육군 보병 소위로 임관하여 제3보병사단에서 복무했으며, 1988년 6월 30일 중위로 전역했다.
그의 성장 과정에서 주목할 두 가지 요소는 그의 정치적 서사와 경력 전환의 개연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첫째, 그의 출생지가 훗날 행정수도로 조성된 세종특별자치시라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출신 지역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가 제21대 국회에 입성하여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시 갑을 대표하게 된 것은 , ‘고향의 아들이 돌아와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한다’는 강력한 정치적 서사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었다. 실제로 그의 1호 법안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이었으며 , 이는 그의 정치 활동이 개인적 연고와 깊이 결부되어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둘째, 그가 금융계에 투신하기 전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이다. 30년 가까이 금융 전문가로 살아왔지만, 그의 학문적 뿌리는 국가 운영과 공공 정책에 있었다. 이는 그의 경력 후반부 전환, 즉 금융계 CEO에서 정책 비평가이자 저술가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현실 정치인으로 변모하는 과정이 갑작스러운 이탈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본래 관심사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0년간의 경제 현장 경험은 그의 정치학적 기반 위에 실증적 깊이를 더하는 자산이 되었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표 1: 주요 인적 사항 및 학력
구분 내용
출생 1963년 2월 24일, 충청남도 연기군 서면 신대리 (現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신대리)
가족관계 배우자 한인숙, 아들 홍우상, 홍우재
병역 육군 중위 만기 전역 (학군 24기, 제3보병사단 복무)
학력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82학번)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졸업
서라벌중학교 졸업
서울창동국민학교 졸업
제 3절: 금융인: 증권업계에서의 30년
3.1. ‘미래학자’ 애널리스트의 부상 (1986-2014)
홍성국의 금융인 경력은 1986년 대우증권 공채 입사로 시작되었다. 군 복무 후 복직하여 여의도지점에 배치된 그는 최고 영업 실적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를 인정받아 본사 투자분석부로 발령받으며 리서치 전문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여 년간 그는 리서치 분야에 몸담으며 ‘리서치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투자분석부장, 리서치센터장, 홀세일사업본부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그의 전문성이 대외적으로 각인된 계기는 주요 경제 위기를 예측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부터였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는 ‘증권계의 미래학자’라는 독보적인 브랜드를 구축했다.
이 ‘미래학자’라는 브랜드는 그의 경력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자산이 되었다. 이는 단순히 흥미로운 일화에 그치지 않고, 그에게 동료들과 차별화되는 전문적 권위를 부여했다. 리서치센터장으로서 그의 분석 보고서는 높은 신뢰를 얻었으며, 이는 훗날 그가 CEO 자리에 오르는 데 중요한 지적 기반이 되었다. 나아가 이 브랜드는 그가 저술가로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전문가 인재’로 영입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모든 공개적 활동은 이 ‘예측 능력’이라는 서사 위에 구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2. CEO로서의 리더십과 성과 (2014-2016)
2014년 12월, 홍성국은 KDB대우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는 대우증권 공채 출신 최초의 내부 승진 CEO 사례로, 언론은 이를 ‘월급쟁이 신화’라 칭하며 대서특필했다.
CEO로서 홍성국은 실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의 재임 기간 대우증권은 5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는 자산관리(WM) 및 프라이빗뱅킹(PB) 부문을 강화하는 ‘바텀업(Bottom-up)’ 전략을 구사했으며 , 제일모직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의 리더십은 ‘연구형 CEO’로 요약된다. 학구적이고 꼼꼼하며, 소통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사내 인트라넷에 ‘직원 제안게시판’을 신설해 600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메신저를 통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회사 전략에 반영했다. 또한 언론과의 관계도 원만하여 ‘언론통’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6년, 그는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합병 과정을 총괄했다. 합병 후 출범한 미래에셋대우의 공동 대표이사를 잠시 역임하다가 같은 해 11월 자진 사임했다. 이후 개인 리서치 회사인 ‘혜안리서치’를 설립하며 독립적인 전문가의 길을 모색했다.
표 2: 금융 분야 주요 경력
기간 소속
— —
1986.02 대우증권
2000.04-2006.03 대우증권
2006.03-2009.06 대우증권
2009.06-2011.12 대우증권
2011.12-2014.12 대우증권
2014.12-2016.05 KDB대우증권
2016.05-2016.11 미래에셋대우
2016.12- 혜안리서치
제 4절: 지식인: 《수축사회》의 저자
4.1. 주요 저서와 경제 철학
홍성국은 금융계를 떠난 후 활발한 저술 활동을 통해 대중적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다수의 경제 전망 서적을 집필했으며, 그의 저작들은 일관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초기작인 《디플레이션 속으로》(2004), 《글로벌 위기 이후》(2008) 등은 이미 구조적 저성장과 잠재적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며 그의 비관적이지만 통찰력 있는 시각을 드러냈다.
그의 지적 체계가 집대성된 결정체는 2018년에 출간된 《수축사회》이다. 이 책은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저작이자, 훗날 그의 정치 활동의 이론적 청사진이 된다.
• 핵심 명제: 《수축사회》의 핵심 주장은 지난 500년간 이어져 온 인류의 ‘팽창사회’가 막을 내리고, 이제 파이가 줄어드는 ‘수축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시대는 모두의 이익이 증가하는 ‘플러스섬 게임’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익이 다른 누군가의 손실로 귀결되는 ‘제로섬’ 혹은 ‘마이너스섬 게임’의 시대다.
• 수축의 3대 동인: 그는 이러한 거대한 전환을 추동하는 세 가지 동시적 요인을 지목한다. 첫째, 인구구조의 변화(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수요 위축. 둘째,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야기하는 구조적 공급과잉과 일자리 소멸. 셋째, 정부, 기업, 가계를 가리지 않는 사상 최고 수준의 부채가 미래의 성장 동력을 제약하는 현실이다.
• 수축사회의 현상: 이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사회는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전방위적 갈등(‘입체적 전선’)에 휩싸인다. 극단적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중산층이 붕괴하며, 부의 양극화가 심화된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과거 팽창사회를 전제로 설계된 신자유주의와 같은 낡은 경제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그는 주장한다.
4.2. 사회적 영향력
《수축사회》는 출간 즉시 저성장 시대의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분석으로 학계와 정관계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당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었던 박영선이 취임 직후 간부들에게 이 책을 필독서로 추천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 책과 2023년 출간된 후속작 《수축사회 2.0》을 통해 , 홍성국은 단순한 금융 전문가를 넘어 시대의 전환을 진단하는 ‘미래학자’이자 사회 사상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수축사회》는 단지 그의 여러 저서 중 하나가 아니라, 그의 정치적 정체성을 규정하는 ‘통합 이론’의 역할을 한다. 이 책에 담긴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인 홍성국의 행보를 해석하는 열쇠다. 그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철 지난 신자유주의’라고 비판하는 근거는 , 팽창 시대의 논리를 수축 시대에 적용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그의 진단에서 비롯된다. 그가 ‘한국판 뉴딜’과 같은 정부 주도 투자와 강력한 사회안전망을 옹호하는 것은 , 수축사회가 야기하는 시장 실패와 양극화를 치유하기 위한 필연적 처방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가 한국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양극화 해소’를 꼽는 것 역시 , 제로섬 게임의 파국을 막기 위한 사회적 과제라는 인식에 기반한다. 결국 그의 모든 정치적 언어와 정책적 지향점은 《수축사회》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분석한 결과물인 셈이다.
표 3: 주요 저서 및 핵심 주제
| 출간 연도 | 도서명 | 핵심 주제 |
|—|—|—|
| 2004 | 《디플레이션 속으로》 | 한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및 저성장 기조 진입 가능성 경고 |
| 2005 | 《세계 경제의 그림자, 미국》 | 디플레이션 시대의 미국 경제와 한국에 미칠 영향 분석 |
| 2008 | 《글로벌 위기 이후》 |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 분석 및 신자유주의 비판 |
| 2014 | 《미래설계의 정석》 | 일본의 장기불황 사례를 통해 세계 경제의 미래 전망 |
| 2018 | 《수축사회》 | 인구감소, 기술발전, 부채 문제로 인한 ‘팽창사회’의 종언과 ‘수축사회’의 도래를 선언 |
| 2020 | 《힘의 역전》 (공저) | 코로나19 이후 변화할 세계 질서와 힘의 재편 분석 |
| 2023 | 《수축사회 2.0: 닫힌 세계와 생존 게임》 | 미중 패권전쟁 등 심화된 수축사회의 양상과 한국의 생존 전략 제시 |
제 5절: 정치인: 이론을 정책으로
5.1. 정계 입문과 국회 등원
2020년 2월 6일, 홍성국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17호 영입인재’로 발탁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입당의 변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양극화 해소”라며, 경제적 불평등 문제 해결에 대한 민주당의 정책 방향에 공감했음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세종특별자치시 갑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었고,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56.45%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했다.
5.2. 입법 활동과 상임위 경력 (2020-2024)
국회의원으로서 홍성국은 자신의 경제 전문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핵심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국회 전반기에는 정무위원회, 후반기에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국회운영위원회 위원도 겸임했다.
그의 입법 활동은 자신의 철학을 구체적인 법안으로 구현하려는 일관된 시도를 보여준다. 그의 대표 발의 법안들은 단순한 지역구 민원 해결을 넘어, 그가 진단한 ‘수축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한 제도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국가균형발전: 그의 1호 법안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었다. 이는 행정 비효율을 줄이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명분과 함께, 자신의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정치적 행보였다.
• 취약계층 보호: 그는 고령층(65세 이상)을 금융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정보 비대칭과 경쟁 심화 속에서 사회적 약자가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수축사회의 단면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적 노력이다.
• 공정 시장질서 확립: 가맹점주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을 막기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안’ , 의도적으로 광고임을 숨기는 ‘뒷광고’를 규제하는 ‘표시광고법 개정안’ , 불법 ‘주식리딩방’을 근절하기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은 제로섬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공정한 규칙을 세우고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을 반영한다.
• 미래 세대 투자: 초·중·고교 과정에 금융 교육을 의무화하는 금융교육진흥법 제정안을 발의하여, 다음 세대가 복잡해진 경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이처럼 그의 입법 포트폴리오는 특정 지역구나 이익집단에 국한되지 않고, ‘수축사회’라는 거시적 진단 아래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뚜렷한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그는 단순한 지역 대표가 아니라, 자신의 이론을 현실 정치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입법가형 사상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5.3. 당내 ‘경제 브레인’
홍성국은 입당과 동시에 당내 핵심 경제 전문가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그는 경제대변인, 원내부대표,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원내대표 경제특보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하며 당의 경제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했다.
그의 영향력은 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직과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특히 최고위원회의 회의실에 주가지수, 환율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보여주는 ‘경제상황판’을 설치한 일화는 ,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논의를 주도하려는 그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3년 12월, 그는 돌연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직책에서 벗어나 재야에서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표 4: 주요 정치 경력 및 선거 이력
| 구분 | 내용 || 정당 | 더불어민주당 |
| 선거 이력 |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특별자치시 갑) 당선(득표수: 55,947표, 득표율: 56.45%) |
| 주요 당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 |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
|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
| | 더불어민주당 경제대변인 |
|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및 원내대변인 |
| 주요 상임위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
| |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및 간사 |
|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표 5: 제21대 국회 주요 대표 발의 법안
| 법안명 | 주요 내용 | 《수축사회》 철학과의 연관성 |
|—|—|—|
| 국회법 개정안 |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 마련 | 수도권 과밀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 추구. 수축사회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 |
|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안 |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금융상품 설명 의무 강화 및 피해 방지 | 정보 격차로 인한 취약계층의 피해 방지. 제로섬 사회에서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
| 가맹사업법 개정안 | 가맹본부의 광고·판촉 행사 시 가맹점주 사전 동의 의무화 |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힘의 불균형 속에서 소상공인(약자)의 권익 보호. |
| 표시광고법 개정안 | ‘뒷광고’를 금지 유형으로 명시하고 의뢰 사업자 처벌 근거 마련 | 기만적 상행위를 통한 시장 질서 교란 방지.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 보호. |
| 금융교육진흥법 제정안 | 초·중·고교 금융교육 진흥을 위한 국가 및 지자체 책무 규정 | 복잡해진 경제 환경에 대한 미래 세대의 적응력 강화. 수축사회 생존을 위한 역량 배양. |
6절 인물 평가
홍성국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금융계 재직 시절 동료들은 그를 학구적이고 합리적이며, 성품이 온화하여 후배들이 잘 따르는 리더로 평가한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당의 경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대체 불가능한 ‘경제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의 전문성은 당내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어, 금융위원장이나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경제 관련 공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기도 했다.
제 7절: 종합 분석 및 전망
홍성국의 생애는 ‘예측’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일관되게 관통된다. 그는 금융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사회 전체의 구조적 전환을 예측하는 저술가로 진화했으며, 마침내 자신이 예측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을 입안하는 정치인으로 변모했다. 그의 경력은 하나의 일관된 지적 프레임이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을 넘나들며 적용되고 심화된 과정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의 이념적 위치는 전통적인 좌우 구도로 쉽게 재단하기 어렵다. 증권사 CEO라는 시장경제의 정점에서 활동했지만, 그는 ‘수축사회’라는 진단을 통해 시장 만능주의적 신자유주의의 종언을 고하고 강력한 국가의 역할을 촉구한다. 그의 주장은 이념적 사회주의라기보다는, 팽창 시대의 원리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 실용주의적 대응에 가깝다.
비록 제22대 국회에는 입성하지 않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라는 직책은 그가 여전히 당의 경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선출직의 부담에서 벗어나면서, 당의 장기적인 경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순수 전략가’로서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홍성국은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및 사회 정책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지적 자산이자, 경제 이론과 정치 전략을 잇는 가교로서 지속적인, 그리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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