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와 산업

신종환: 카카오그룹 CFO 프로필 학력 나이 주요 이력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9. 11.
반응형


CJ그룹에서의 재무 통(통계) 경력


신종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970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MBA를 마쳤습니다 . 그는 약 6년간 회계사로 일한 후, 2004년 CJ제일제당 재무팀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재무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 이후 CJ그룹 내 여러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재무 전문가로 성장했는데, 주요 커리어 하이라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CJ제일제당 (2004~2010): 자금파트장 등 재무팀에서 근무하며 기업 재무 운용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
• CJ제일제당 전략기획팀 (2010): 재무 기획 역량을 발휘하여 전략 수립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
• CJ그룹 재경실장 (2013): 상무로 승진하며 그룹 차원의 재무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
• CJ ENM 재무담당 (2018):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의 재무를 책임지며 다양한 산업의 재무 관리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
• CJ제일제당 재무전략실장 (2020):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식품사업 계열사의 재무전략을 총괄했고, 2021년에는 CJ그룹 본사 재경팀으로 복귀해 그룹 재무를 관리했습니다 .
• CJ그룹 재무전략실장 및 재무경쟁력강화TF장 (2022~2023): 재무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를 이끌며 그룹 전반의 재무 건전성 제고 작업을 주도했습니다 .

이처럼 약 20년간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재무 업무를 두루 경험한 신종환 CFO는 자금 운용에 정통한 ‘전통 재무통’으로 평가받았습니다 .

CJ그룹 비상경영 경험과 재무 개선 성과


신종환 CFO 경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위기관리 경험입니다. 특히 2019년 말 CJ그룹 비상경영 체제 선포 당시 재무구조 개선을 이끈 주역으로 꼽힙니다. CJ제일제당은 당시 미국 슈완스(Schwan’s) 인수와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이 급증(2019년말 약 8조3000억원) 하는 재무 부담을 안고 있었는데, 신종환 CFO는 자산 매각과 유동화를 통해 현금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가양동·영등포 부지의 Sale & Leaseback, 인재원 매각 등 1조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마련함으로써,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을 2020년말 약 7조6800억원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러한 현금 위주 재무개선 전략은 신종환 CFO 부임 이후 CJ제일제당 IR 자료에 ‘유동성 및 환 리스크 관리’ 항목이 등장할 정도로 회사 차원의 중점 과제가 되었습니다 . 실제로 부채비율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확보한 현금 덕분에 순차입금 비율은 크게 낮아져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었습니다 . 신종환 CFO는 CJ에서 무리한 차입보다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로 재무 구조를 개선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위기 속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러한 비상경영 하에서의 빠른 재무 안정화 경험은 훗날 카카오에 합류하게 된 배경 중 하나로 꼽힙니다.

카카오 CFO로의 영입: 투자중심에서 안정중심으로의 전환


카카오는 2024년 5월, 신종환 전 CJ 경영리더를 신규 CFO로 선임하며 재무라인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 당시 카카오는 창업자 김범수 위원장의 경영 일선 후퇴와 잇단 투자 리스크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황이었습니다. 카카오의 정신아 대표가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 의장을 맡아 그룹을 이끌고 있었지만, 10여 개의 상장 계열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그룹 관점에서 재무를 컨트롤해줄 전문 CFO의 필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재무관리 역량과 위기관리 경험을 두루 갖춘 신종환 CFO가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

신종환 CFO의 카카오 영입은 이전 CFO들과는 결이 다른 인사로 평가됩니다. 창립 초기부터 공격적 투자와 M&A로 성장해온 카카오는 그동안 투자 전문가 출신 CFO들을 중용해왔습니다. 예컨대 멜론 인수를 이끈 이성호 전 CFO,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주도한 배재현 전 투자총괄 등 M&A 및 투자자금 조달에 특화된 인물들이 재무라인에 자리했으나, 각종 투자 관련 논란과 사법 리스크에 휘말여 임기를 채우지 못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 이에 반해 신종환 CFO는 카카오 재무라인 최초의 ‘전통 재무 전문가’로서, 과거 투자 위주 전략에서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는 기조 전환을 상징합니다  . 카카오 이사회도 신종환 CFO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며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리스크 해소를 주도해 기업가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끌 재무 전문가”라고 선임 사유를 밝혔습니다 . 이는 경영쇄신과 안정화에 집중하는 정신아 대표 체제 하에서, 재무·리스크 관리에 능한 인물을 영입한 것이라는 재계의 분석도 있었습니다 .

또한 신종환 CFO 선임과 동시에, 지난 2023년 1월 부임했던 최혜령 전 CFO(Credit Suisse 출신)는 5개월 만에 CFO 자리에서 물러나 기업가치 IR 담당 임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 이 인사 이동은 카카오가 투자 전략보다 내부 체질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옮겼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카카오에서의 재무 리밸런싱 성과

신종환 CFO 부임 이후 카카오는 그룹 전반의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밸런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카카오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에서 재무총괄을 맡아 각 계열사의 재무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을 지원하는 그룹 CFO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 특히 **무분별한 외형확장보다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원을 재배분(rebalancing)**하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계열사들의 재무 구조 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가시적인 재무개선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종환 CFO 합류 당시 약 1조9000억원에 달하던 카카오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2025년 상반기경 약 1조5000억원 대로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부임 후 카카오의 재무 구조가 한층 안정화되어, 2025년 상반기 현재 별도 기준 단기차입금은 거의 전무한 상태입니다. 연결 기준으로 보더라도 2023년 말 약 4조5000억원이던 총차입금이 2025년 상반기 약 4조690억원으로 축소되어, 상환 압박이 큰 단기 부채 비중이 대폭 낮아졌습니다. 카카오는 이러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당분간 과감한 리밸런싱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이사회 역시 신종환 CFO 선임 후, 그가 계열사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리스크 해소를 주도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이는 신종환 CFO의 재무 의사결정이 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재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음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신종환 CFO는 취임 직후 카카오의 재무현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는 한편, 핵심 사업 분야에는 전략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는 메스(Mass) 조절식 재무운영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카카오톡 등 주력 플랫폼의 수익성 강화, 계열사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 작업에도 재무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책임경영 행보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

신종환 CFO는 재무지표 개선뿐만 아니라 경영진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카카오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당시, 신종환 CFO는 자사주 1,170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 이어 2025년 8월에는 정신아 대표와 함께 또 한 차례 자사주 매입에 나섰습니다. 정 대표는 약 1억원 규모로 1,628주를 매수했고, 신종환 CFO도 약 5,000만원을 들여 **780주(12일 395주 + 13일 385주)**를 추가 매입하여 본인 보유 주식을 총 3,360주로 늘렸습니다 . 카카오 측은 “신종환 CFO가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주식 매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특히 정성아 대표와 신종환 CFO 모두 재임 기간 중에는 보유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영진이 주가 상승 및 기업가치 제고에 장기적 관점으로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했습니다 .

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2025년 연내에 자사주 220만2644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였는데, 이는 신종환 CFO와 경영진이 추진하는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입니다 .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주주가치 제고에 직접적인 기여를 합니다. 신종환 CFO는 이러한 자본관리 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책임 있는 경영진으로서 회사와 운명을 함께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략과 전망: 수익성 개선과 미래 투자

2025년 현재, 카카오는 경영 안정화와 수익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신종환 CFO의 가장 큰 과제도 경영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로 꼽힙니다 . 이를 위해 그는 **“여전히 전체 비용은 보수적으로 집행하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AI와 데이터센터 투자는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상반기에는 카카오톡 개편 및 신규 AI 서비스 준비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

정신아 대표가 선택과 집중 전략 하에 비핵심 사업과 일부 계열사를 정리하고 있는 만큼, 신종환 CFO 역시 한정된 자원을 성장성 높은 분야에 우선 투입하고 비핵심 부문의 투자비용은 엄격히 통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특히 카카오의 AI 사업 수익화는 신종환 CFO에게도 중요한 미션입니다. 그는 재무책임자로서 AI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선제 투자와 투자효율 극대화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단기 수익성과 장기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요약하면, 신종환 카카오 CFO는 CJ그룹에서 다져진 견실한 재무 관리 능력과 위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재무 리부트(reboot)를 이끌고 있는 인물입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집행과 내부 효율성 개선을 강조하며  , 책임경영과 주주친화 정책으로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향후 그의 리더십 아래 카카오가 재무 안정성과 성장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ources: 신종환 CFO 관련 한국금융신문 보도   , 디지털데일리 보도 , 머니S 보도  , thebell 등 전문지 보도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