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성능 향상 (싱글 vs 멀티)

A19 Pro는 6코어 CPU(고성능 2코어 + 효율 4코어) 구성을 유지하면서 클럭 속도와 IPC를 개선하여 전반적인 CPU 성능을 끌어올렸다. 최대 클럭은 4.26GHz로 전작(A18 Pro)의 4.0GHz보다 높아졌고, 마이크로아키텍처 단계의 최적화로 싱글스레드 성능이 약 11~12% 향상되었다 . Geekbench 6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A19 Pro의 싱글코어 점수는 3,895점으로 A18 Pro 대비 +11% 증가했고, 멀티코어 점수는 9,746점으로 +12% 향상되었다  . 아래 표는 A19 Pro와 이전 세대 및 경쟁 칩들의 Geekbench 6 CPU 점수를 정리한 것이다:
칩셋 CPU Geekbench 6 싱글코어 멀티코어
Apple A19 Pro(아이폰 17 프로) 2P + 4E @ 4.26 GHz 3895  9746 
Apple A18 Pro(아이폰 16 프로) 2P + 4E @ 4.00 GHz 3505  8658 
Apple A17 Pro(아이폰 15 프로) 2P + 4E @ 3.77 GHz 2950  7279 
Snapdragon 8 Elite(Gen 4,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2P + 6E @ ~4.5 GHz 2862  9481 
Samsung Exynos 2400(갤럭시 S24) 10코어(1+2+3+4) @ 3.1 GHz↑ ~2080  ~6580 
Google Tensor G5(픽셀 10 프로) 9코어(?), TSMC 3nm N3P 자료 없음 (예상 2000대) 자료 없음 (예상 6000대)
표: 스마트폰용 AP의 Geekbench 6 CPU 성능 비교 (싱글/멀티). A19 Pro는 전 세대 대비 11~12% 향상되었고, 경쟁 안드로이드 AP들을 싱글스레드에서 크게 앞선다.  
위 결과에서 알 수 있듯 A19 Pro의 CPU는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독보적인 싱글코어 성능을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8 Elite과 비교하면 싱글코어 점수가 약 36% 높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으며 , 멀티코어 점수도 8코어를 탑재한 스냅드래곤과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앞선다 (A19 Pro 9746 vs Snap 8 Elite 9481) . 삼성이 2024년에 출시한 엑시노스 2400의 경우 멀티코어 10코어 설계에도 불구하고 싱글/멀티 점수 모두 A19 Pro에 크게 못 미쳐, 애플 칩과의 격차를 실감케 한다 . 구글 Tensor G5는 명확한 벤치마크 자료가 없으나, TSMC 3nm 공정 도입으로 성능 향상을 이루었음에도 절대 성능은 스냅드래곤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데스크톱 CPU와의 비교에서 A19 Pro의 위상이 두드러진다. A19 Pro의 싱글스레드 3895점은 AMD Ryzen 9 9950X (16코어 데스크톱 CPU)의 3482점을 약 12% 상회하며, 인텔 Core i9-14900KS의 3362점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 이는 A19 Pro가 단일 코어 성능만큼은 데스크톱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코어 수 차이에서 기인하는 멀티코어 성능 격차는 여전하여, A19 Pro의 멀티코어 점수는 9천대인 반면 라이젠 9950X는 23만 점대에 달해 여전히 절대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 아래 그래프는 A19 Pro와 주요 경쟁 CPU들의 싱글스레드 성능을 시각화한 것이다.
Geekbench 6 싱글스레드 점수 비교: 모바일 SoC인 A19 Pro가 최신 데스크톱 CPU의 단일 코어 성능을 뛰어넘는다  . (높을수록 좋음)
GPU 성능 및 그래픽 향상
A19 Pro에 내장된 Apple GPU 역시 현世대 최강의 스마트폰 GPU로 자리매김했다. A19 Pro의 GPU는 6코어(6클러스터) 디자인으로 전작과 코어 수는 동일하지만, 아키텍처 개선과 향상된 클럭/메모리 대역폭으로 그래픽 성능이 37% 향상되었다 . Geekbench 6 Metal 기준 45,657점을 기록하여 A18 Pro의 33,183점을 크게 넘어섰고, A17 Pro 대비로는 60% 이상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 이는 모바일 GPU로서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로, 애플의 M2/M3 칩 (노트북·태블릿용)의 GPU 성능과도 견줄 만큼 강력하다 . 또한 AMD의 최신 노트북 통합 GPU인 Radeon 890M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되어, 스마트폰이 노트북 통합그래픽 급 성능을 구현한 사례로 주목된다 .
경쟁사의 모바일 GPU와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두드러진다. Qualcomm 스냅드래곤 8 Elite의 Adreno GPU는 Vulkan API 기준 약 23,839점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 이는 A19 Pro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 엑시노스 2400은 AMD RDNA3 기반 Xclipse940 GPU를 탑재하여 전 세대 대비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애플의 GPU 성능 우위를 따라잡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아래 그래프는 최근 4세대에 걸친 애플 A시리즈 GPU 성능 변화와 경쟁 GPU 성능을 나타낸 것이다.
스마트폰 GPU의 Geekbench 6 Metal 점수 비교: A19 Pro의 그래픽 성능은 전작 대비 37% 상승하여 ~45,657점을 기록, 경쟁 안드로이드 GPU(Adreno) 대비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인다  . (점수가 높을수록 그래픽 성능 우수)
A19 Pro GPU의 뛰어난 성능은 실사용 그래픽 작업 및 게임에서도 이점을 제공한다. 실제로 iPhone 17 Pro는 콘솔급 3D 게임을 부드럽게 구동하고, 향상된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 기능으로 현실적인 그래픽 효과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17 Pro에서 처음 도입된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은 A18 Pro에서 2배 빨라졌으며  , A19 Pro에서도 이러한 이점이 유지되거나 추가 개선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애플은 A19 발표 시 GPU 개선 사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코어 수는 동일하게 6개라고 밝힌 만큼 , 실제 성능 향상은 미세공정 도입과 설계 최적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결과적으로 A19 Pro의 GPU는 현존 최고 모바일 GPU로서, 그래픽 처리능력 면에서 경쟁 칩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마이크로아키텍처 개선 사항 (IPC, 클럭, 캐시 등)
A19 Pro의 CPU 성능 향상의 배경에는 마이크로아키텍처 수준의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성능 코어에 개선된 분기 예측 엔진을 도입하여 분기 발생이 많은 워크로드에서의 효율을 높였고, 프런트엔드 명령 처리 대역폭을 확장하여 클럭당 처리할 수 있는 명령어 수(IPC)를 향상시켰다 . 구체적으로, 이전 세대 대비 전력효율 코어의 최종 레벨 캐시(L2 혹은 L3 캐시)를 50% 증대하여 메모리 접근 지연을 줄였고, 그 결과 멀티스레드 작업에서 효율 코어들의 생산성이 향상되었다 . 이러한 설계 변경은 단순 클럭 향상 이상의 성능 개선을 이끌어내어, A19 Pro가 6.5%의 클럭 상승에도 11% 이상의 총합 성능 향상을 실현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A19 Pro에는 차세대 Neural Engine과 향상된 이미지/비디오 처리 엔진이 탑재되어, 머신러닝 성능과 멀티미디어 처리 효율도 향상되었다. 애플에 따르면 A19 Pro의 ML 가속기는 전작 대비 15% 빨라졌으며 , 새로운 디스플레이 엔진과 영상 인코더를 통해 두 배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 비록 이러한 부가 기능들이 Geekbench 점수에는 직접 나타나지 않지만, 실제 사용자 체감 성능 향상과 미래지향적 기능 구현(예: on-device AI 연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TSMC N3P 공정 도입과 전력 효율
A19 Pro의 제작에는 TSMC의 N3P 3나노 공정이 사용되었다. N3P는 TSMC의 3nm 공정 중 퍼포먼스 향상판으로, 이전 세대 공정(N3E)에 비해 트랜지스터 밀도가 4% 높고, 동일 전력에서 5% 성능 향상 또는 동일 성능에서 5~10% 소비전력 절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이러한 공정상의 이점 덕분에 A19 Pro는 동일 전력으로 더 높은 클럭을 달성하고, 또는 동일 클럭에서 누설전류 및 활성전력을 줄여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었다.
애플은 A19 Pro 설계에서 발열과 전력 효율의 균형을 중시했다. 아이폰 17 프로에는 증기 챔버(Vapor Chamber) 기반의 새로운 냉각 시스템과 통기성이 향상된 구조가 적용되어, 고부하시 발열 억제와 성능 지속력(sustained performance)을 높였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보수적인 클럭 상승(+6.5%)에 그쳐, 극단적인 발열이나 전력 소모 증가를 피하면서도 IPC 향상으로 성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다 . 이는 스마트폰이라는 휴대기기 폼팩터의 제약을 고려한 조치로, 무리한 성능 추구보다는 효율 개선을 통해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배터리 지속 시간, 발열 관리)을 최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쟁 제품과의 비교 (모바일 AP & 데스크톱 CPU)
A19 Pro의 경쟁자로는 퀄컴의 Snapdragon 8 Gen 3/8 Elite, 삼성의 Exynos 2400, 구글의 Tensor G5 등이 거론된다. 이들 최신 모바일 AP와 비교해봤을 때도 A19 Pro의 CPU 및 GPU 성능 우위는 분명하다. 스냅드래곤 8 Gen 3 (또는 이의 클럭 향상판인 8 Elite)의 경우 1+5+2 혹은 2+6 구조의 옥타코어 CPU를 탑재하고도 싱글코어 성능에서 A19 Pro에 크게 못 미쳤다(A19가 36% 높음) . 멀티코어 성능은 스냅드래곤이 코어 수 이점으로 근접하거나 일부 벤치마크에서 소폭 앞서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앱 구동이나 웹브라우징처럼 싱글스레드 의존도가 높은 작업에서는 여전히 A19 Pro가 우월하다. 삼성 엑시노스 2400은 10코어 (1x Cortex-X4 + 2x 고성능 + 3x 중간 + 4x 효율) 이라는 특이한 구성으로 멀티스레드 성능을 높이려 했으나, 정작 싱글코어 점수는 2100점 수준에 머물러 한 세대 이전의 A17 Pro에도 못 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 이는 싱글코어 강점이 부족한 설계의 한계를 드러내며, 삼성은 차기 Exynos 2600에서 코어 구성을 변경해 멀티코어와 싱글코어 균형 잡힌 성능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Tensor G5는 특이하게도 TSMC N3P 공정을 애플보다 먼저 채택하며 화제가 되었다  . Google은 Pixel 10에 탑재된 Tensor G5가 전작 대비 CPU/GPU “최대 60%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아마도 특정 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치로 추정된다 . 일반적인 CPU 성능 면에서 Tensor G5는 삼성과 공동설계한 전세대 (G3/G4) 아키텍처의 연장선에 있으므로, A19 Pro에 근접하는 고객 체감 성능을 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구글은 특화된 TPU 및 ML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전통적인 벤치마크 점수 경쟁과는 다른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A19 Pro가 보여준 성능 지표가 데스크톱/노트북용 프로세서들과 어깨를 나란히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A19 Pro의 싱글코어 점수는 데스크톱 최상급인 AMD Ryzen 9 9950X를 웃돌고 인텔 Core i9-14900KS도 상회했다 . 심지어 애플 자체의 Mac용 M4 칩(추정 2024년형)은 3697점으로 A19 Pro보다 낮아, 현 시점 싱글코어 성능 1위 칩이 아이폰용 A19 Pro라는 이색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 물론 멀티코어에서는 Ryzen/Intel 데스크톱 CPU가 수만 점대로 압도적이고, M4도 13,778점으로 A19의 9746점을 크게 앞선다  . 이는 전력 예산과 코어 수의 차이에 기인한 당연한 결과로, 스마트폰 칩과 데스크톱 칩을 정량적으로 동일 선상에 놓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19 Pro가 단일 코어 성능 지표에서 데스크톱 CPU들과 경쟁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은, 모바일 AP 설계와 공정 기술의 발전이 어느 단계인지 잘 보여준다.
결론 및 전망
애플 A19 Pro는 스마트폰 AP의 새로운 성능 표준을 수립했다. CPU 측면에서는 전세대 대비 두자릿수의 향상을 유지하며 경쟁사를 앞서 나갔고, GPU는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모바일 기기에서 프리미엄 게이밍과 고해상도 그래픽 작업이 가능해지는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성과는 정교한 마이크로아키텍처 설계 혁신과 최첨단 3nm 공정 도입, 그리고 효율을 중시한 애플의 전략이 어우러져 이루어진 것이다.
향후 전망을 살펴보면, 경쟁 업체들도 고성능 코어 설계와 첨단 공정 도입을 통해 애플을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Qualcomm은 2025년 차세대 Snapdragon 8 Gen 4/5에서 중간 성능 코어를 줄이고 고성능 코어를 늘리는 방향을 모색 중이며, 삼성도 Exynos 2600에서 8코어 구성으로의 회귀와 성능 향상을 예고하고 있다  . 구글 Tensor도 TSMC 위탁생산을 통해 성능/효율 격차를 좁히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 그러나 칩 설계 능력과 생태계 최적화 측면에서 애플이 여전히 앞서 있고, iOS와의 긴밀한 조합으로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 강점을 가진다.
결론적으로, A19 Pro는 모바일 AP의 가능성을 극대화하여 스마트폰으로도 데스크톱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벤치마크 점수 기록 경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모바일 디바이스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애플의 차세대 칩 개발 방향 역시 성능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효율 향상과 AI 처리 능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사들과의 모바일 칩 성능 주도권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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