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개요
이억원(李億遠)은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제 분야에 천착하며 공직과 학계, 민간기업을 아우르는 활동을 펼쳐온 경제전문가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1991년 행정고시(제35회)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하여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제정책 기획 및 집행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2021년 3월 30일부터 2022년 5월 10일까지 제12대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재임하며 재정·예산 편성과 거시경제 운용의 최전선에 섰다. 이후 민간과 학계로 무대를 확장하여 LF와 이브로드캐스팅의 사외이사로 선임되어 기업 거버넌스 및 전략 자문에 참여했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특임교수로 후학 양성과 연구·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자본시장 관련 연구와 정책 제언 활동을 다각도로 수행하며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 생애
1967년 서울특별시 출생으로, 어릴 적부터 부모로부터 절약과 재정 관리의 중요성을 배웠다고 전해진다. 경신고등학교 재학 중 교내 우수 저축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전체 운동장 조회에서 상을 받은 일화가 유명한데, 당시 ‘억’이라는 이름과 저축액이 연관되어 친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경신고를 졸업한 뒤 1986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제학과에 진학하여 학부 과정을 이수했고, 거시경제학 및 재정학 조교로 활동하며 연구 역량을 쌓았다. 학부 시절에는 여러 세미나와 학술 모임에 참여하며 실물 경제 현상을 직접 관찰했으며, 계절학기를 통해 미국·유럽 여러 금융시장과 기업 구조를 탐방하며 학문적 식견을 넓혔다.
1991년 행정고시 합격을 계기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국제 자본 흐름과 외환 정책 실무를 담당했다. 2004년 12월에는 국제금융국 국제금융과 서기관으로 발령되어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국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마련과 IMF·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09년 2월 경제정책국 미래전략과장으로 이동하여 당시 국내외 저성장 기조 속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과 혁신 동력 확보 방안을 기획했다. ‘창조경제’와 ‘신성장동력 발굴’ 논의를 재정 정책과 연계한 실행 가능한 정책 패키지를 제안하며 정부 성장 전략 로드맵 수립에 기여했다.
2013년 7월 주 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파견되어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한국인 최초로 WTO 국내규제작업반을 이끌며 다자통상 협상과 규제 조화 작업을 총괄했는데, 이는 당시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시기로, 회원국 간 이해관계 조율과 개발도상국·선진국 간 규제 완화 논의를 이끌어내는 중재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협상 테이블에서는 각국 대표단과 기술·법률 전문가를 조율해 국내 기업의 수출 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015년 3월부터 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으로 임기를 수행하던 중, 2017년 9월 경제구조개혁국장으로 발탁되어 국내 산업 구조 개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과제를 주도적으로 기획했다. 제조업·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혁신 지원 프로그램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지원 체계 개편 등을 통해 정부·민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18년 12월 경제정책국장으로 승진하여 미·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저성장 우려 속에서 거시경제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재정·통화·산업 정책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정책 선제 대응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2020년 5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하며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긴급 재정지출과 금융 안정화 조치 마련에 참여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방안,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 지원 패키지,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등을 기획했으며, ‘한국판 뉴딜’ 정책 수립 과정에서 디지털·그린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을 제안해 위기 극복과 장기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2021년 3월 30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으로 공식 취임하여 예산실·정책조정실·국제협력실 등 주요 부서 업무를 총괄하며 2022년 정부 예산안 작성·심의 전 과정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재정 지출의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예산 배분 체계를 개편하고, 국고채 발행 전략을 조정하며, 국가채무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또한 IMF·세계은행 등 다자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외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고, 2022년 국가 재정 전망을 면밀히 분석해 위기 상황에도 안정적 재정 운용이 가능하도록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차관직에서 물러났으나, 이 시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은 이후 민간·학계 활동으로 이어졌다.
공직 퇴임 후 2023년 3월 28일 LF 사외이사로 선임되어 패션·유통 기업의 중장기 재무 전략, ESG 경영 강화 방안,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을 검토하고 경영진에 자문을 제공했다. 특히 계절적 수요 변동과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재정 정책 관점에서 재해석해 LF의 실제 경영 전략에 반영했으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고도화 및 온라인·오프라인 융합 전략 자문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이와 동시에 이브로드캐스팅 사외이사로 선임되어 미디어 산업 경영 전략 수립과 재무 안정화 방안을 제시했다. 미디어 산업의 플랫폼 다각화, 광고 시장 재편, 콘텐츠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재정·경제 정책 기획 노하우를 활용해 장단기 수익 구조 개선 방안과 투자 유치 전략을 보완했고, 이를 통해 이브로드캐스팅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학문적 열정도 이어가며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위촉되어 자본시장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주식·채권·파생상품 시장 구조 비교, 공모펀드·사모펀드 시장 활성화 방안, 금융투자업 규제 완화 및 투자자 보호 정책 등에 대한 기초 연구 보고서를 발간해 국내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와 글로벌 연계성 강화에 대한 정책 제언을 정부와 금융당국에 제공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투자자 및 금융회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폭넓게 인용되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특임교수로서 재정학·거시경제학 강의를 담당하며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강의에서는 실제 정책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 편성 절차, 재정정책 효과 분석, 거시경제 모델링 등의 실무적 내용을 접목해 가르치고 있으며, 공직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한다. 학기마다 주최하는 세미나에서는 기획재정부 재정 업무 경험, 국제 금융 협상 사례, WTO 협상 전략 등을 공유하며 후학들이 글로벌 경제 환경을 체감하고 진로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 이름 관련 여담
이억원의 이름에 들어간 ‘억(億)’ 자는 숫자 단위 ‘억’을 뜻하는 한자와 동일하여 일상과 업무 현장에서 소소한 화제를 제공했다. 기획재정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예산 액수를 언급할 때 “5억 원”인지 “이억원”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농담이 돌았고, 예산 회의장에서 “억 단위”라는 표현이 나올 때마다 웃음이 터졌다고 전해진다. 차관 재임 시절 예산 회의에서 수천억 원 단위 예산을 논의할 때면 “이름이 들리는 것 같다”는 유머가 오갔으며, 예산 편성 보고 자료 인쇄 시 “이억원과 겹치지 않게 수치 표기를 주의하라”는 지시가 있을 정도였다.
또한 연봉이 공직자 중 높은 편이었음에도 ‘억’을 넘지 못하자 내부에서 “2억 원까지 인상해 달라”는 농담이 돌았다. 이는 ‘억’이라는 글자가 이름과 예산 수치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조직 문화 속 작은 웃음을 유발한 사례였다.
고교 시절에도 비슷한 일화가 있다. 경신고등학교 재학 중 우수 저축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품을 받는 순간, 학우들이 “억 원 저축했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비슷한 사례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하 나노종합기술원 원장을 지낸 이조원 교수의 이름 ‘조(兆)’가 숫자 단위 ‘조원’을 연상시켜 관련 농담이 오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런 이름 관련 에피소드는 조직 내에서 즐거운 화제거리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이억원이란 이름이 가진 상징적 의미가 그의 전문성과 역량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낸 듯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이 모든 농담과 재미난 에피소드 뒤에는 이억원이 쌓아온 뛰어난 전문성과 헌신이 있었다. 공직자로서 국가 재정과 경제 정책을 책임지는 자리에서부터 민간기업과 학계에서 전략 자문과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이름이 불러일으킨 작은 웃음 너머로 이억원이 실질적으로 기여한 성과와 헌신은 더욱 깊은 존경을 받았다. 이러한 이름 관련 여담은 그가 남긴 인간미의 한 단면으로 기억되며, 동시에 그의 전문성이야말로 진정한 ‘억’ 단위 가치를 지녔음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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