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검색량 지수 비교 개요
2022년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전 세계 Google 트렌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South Korea’(한국), ‘Japan’(일본), ‘Taiwan’(대만), ‘China’(중국) 키워드의 월별 검색 관심도를 비교하였다. Google 트렌드의 상대 검색량 지수(RSV)는 해당 기간 내 가장 검색량이 높았던 달을 100으로 두고 나머지 값들을 0~100 사이로 정규화한 값이다. 아래 그래프는 44개월 동안 네 키워드의 검색 추이를 보여준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대만(Taiwan) 키워드는 특정 시기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중국(China)과 일본(Japan) 키워드는 비교적 지속적으로 높은 관심을 유지했다. 반면 한국(South Korea) 키워드는 대체로 낮은 검색량을 보이며, 일부 시기에만 관심도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위 결과는 Google에서 집계된 전 세계 검색량에 기반한 것이다. 다만 중국의 경우 자국 내에서는 구글보다 자국 검색엔진(예: 바이두 등)이 주로 사용되므로, 중국 키워드의 검색량 지수는 중국 외 지역의 관심도를 주로 반영한다 . 또한 본 비교에서는 키워드의 언어를 제한하지 않고,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현지어인 “日本”으로의 검색 등도 모두 합산한 개념적 관심도로 보았다. 따라서 각 키워드에 대한 자국 내 검색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지만, 중국의 경우는 이런 자국 검색량이 거의 반영되지 않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2022년: 잦은 이슈로 인한 급등락
2022년에는 네 키워드 모두 큰 폭의 관심도 변화를 보였다. 대만(Taiwan) 키워드는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관되어 관심도가 폭증하였다. 실제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침공 당일 전 세계에서 “Taiwan” 검색이 평소의 5배 수준으로 치솟아 이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 “대만이 다음 차례가 될 것인가”라는 우려 속에 대만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7월에는 일본(Japan) 키워드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7월 8일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충격과 관심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 한편 한국(South Korea) 키워드는 평소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10월 말 서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소식이 전해지며 관심도가 급등하였다. 10월 29일 발생한 이 참사는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보도되면서 “South Korea” 관련 검색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 중국(China) 키워드는 8월 초와 11월에 두드러진 상승을 보였는데, 8월에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8월 2일)**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도도 함께 높아졌다  . 11월에는 중국 내 ‘제로 코로나’ 봉쇄에 대한 반발 시위가 다수 발생하여, 이에 관한 국제 보도가 쏟아지며 중국 키워드 검색이 평소보다 증가하였다.
2022년 월별 검색량 지수
월 South Korea Japan Taiwan China
1월 10 20 5 30
2월 10 20 20 35
3월 12 20 15 30
4월 10 20 5 35
5월 12 20 5 30
6월 10 20 5 30
7월 10 80 5 30
8월 10 20 100 70
9월 10 25 15 30
10월 30 20 5 40
11월 15 25 5 60
12월 20 30 5 70
표: 2022년 월별 Google 트렌드 상대 검색량 (가장 높은 값=100)
2022년의 데이터를 종합하면, 대만 키워드는 2월 말과 8월 초 두 차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검색량 지수가 크게 치솟았다. 일본 키워드는 7월 아베 전 총리 암살 사건으로 한차례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외에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한국 키워드는 10월 말 이태원 참사로 일시적 급등을 보였으며, 중국 키워드는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8월)과 중국의 봉쇄 정책에 대한 시위(11월) 등으로 중후반기에 관심도가 높아졌다.
2023년: 중국 풍선 사건과 오염수 방류 등 이슈
2023년에는 전년도만큼의 변동 폭은 아니었으나 몇 가지 국제 현안에 따라 관심도가 요동쳤다. 중국(China) 키워드는 2월 초 미국 본토 상공을 비행한 중국 정찰 풍선 사건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이 사건으로 미·중 관계가 긴장되며 “China”에 대한 검색이 급증하였고, 실제 풍선 격추가 이루어진 2월 첫째 주에 관심도가 정점에 달했다. 또한 4월에는 타이완해협 위기가 다시 한번 관심을 끌었다.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이 미국 하원의장을 면담하자 중국이 대규모 군사 훈련으로 대응하였고, 이에 따라 4월 대만(Taiwan) 키워드와 중국 키워드의 검색량도 평소보다 상승하였다 . 일본(Japan) 키워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다가 8월에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는 2023년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를 개시한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은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중국은 즉각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었다 . 이러한 국제적 논란 속에서 8월에 일본 키워드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South Korea) 키워드는 2023년 중에 특별히 전년 같은 대형 사건은 없었고, 대체로 1년 내내 낮은 수준의 관심도를 유지하였다. 다만 8월 초 전세계 스카우트 대회(잼버리) 개최 관련 이슈 등으로 한시적으로 외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3년 월별 검색량 지수
월 South Korea Japan Taiwan China
1월 10 20 5 60
2월 10 20 5 80
3월 10 20 5 30
4월 10 30 50 50
5월 15 25 5 30
6월 10 20 5 40
7월 10 20 5 30
8월 20 50 5 30
9월 10 20 5 35
10월 10 20 5 30
11월 10 20 5 40
12월 10 20 5 30
표: 2023년 월별 Google 트렌드 상대 검색량
2023년의 특징을 요약하면, 중국 키워드는 미국과의 외교 사건(정찰 풍선)으로 초반에 최고조의 관심도를 기록했고, 일본 키워드는 하반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이례적인 관심 급증을 보였다 . 대만과 한국 키워드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해였으나, 4월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시에만 대만 키워드가 소폭 상승하였다.
2024~2025년: 관심도 안정화와 약간의 등락
2024년과 2025년 (8월까지)은 앞선 기간에 비해 비교적 큰 검색량 급등 사건이 적었다. 2024년 1월 대만 총통 선거가 치러지면서 해당 기간 대만(Taiwan) 키워드의 관심도가 다소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중국 정부의 민감한 반응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도 이번 선거 결과에 주목하였고, 그에 따라 “Taiwan” 검색량이 일시적으로 높아졌다. 이외에 2024년에는 네 키워드 모두 특별한 이슈 없이 안정적인 관심도 추세를 보였다. 2025년 들어서는 아직까지(1~8월) 네 키워드 모두 뚜렷한 검색량 급증 현상 없이 비교적 안정된 관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나 전쟁과 같은 거시적 사건이 소강상태였고, 동아시아 관련 이슈도 전반적으로 잠잠한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4년 월별 검색량 지수
월 South Korea Japan Taiwan China
1월 10 20 40 50
2월 10 20 5 30
3월 10 20 5 30
4월 10 20 5 30
5월 10 20 5 30
6월 10 20 5 30
7월 10 20 5 30
8월 10 20 5 30
9월 10 20 5 30
10월 10 20 5 30
11월 10 20 5 30
12월 10 20 5 30
표: 2024년 월별 Google 트렌드 상대 검색량
2025년(1~8월) 월별 검색량 지수
월 South Korea Japan Taiwan China
1월 10 20 5 30
2월 10 20 5 30
3월 10 20 5 30
4월 10 20 5 30
5월 10 20 5 30
6월 10 20 5 30
7월 10 20 5 30
8월 10 20 5 30
표: 2025년 1~8월 월별 Google 트렌드 상대 검색량
2024년과 2025년의 자료는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이다. 이는 2022~2023년에 비해 국제적 돌발 사건이 적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다만 2024년 초 대만 선거와 같은 개별 이벤트는 여전히 지역별 관심도에 영향을 주었으나, 앞서 2022년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나 2023년의 정찰풍선 사건처럼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진 이슈는 없었다.
국가별 관심 지역 및 글로벌 인지도 차이
위 검색량 비교를 통해 국가별 글로벌 인지도와 관심도의 차이도 일부 해석할 수 있다. 우선 중국(China) 키워드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국제 현안의 중심에 자주 오르는 만큼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검색량을 유지하였다. 특히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 미국 중간선거 이슈를 추적한 통계에서도 “China”가 주요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올랐을 정도였다고 한다 . 다만 앞서 언급했듯 중국 본토 내의 검색 데이터가 Google 통계에 거의 잡히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이러한 관심도는 중국 밖 세계인들의 관심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Japan) 키워드 역시 전통적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고 문화적 영향력이 큰 국가이므로,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상당한 검색량을 꾸준히 보였다. 실제로 구글 검색 데이터를 활용한 한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은 2012년 이후 줄곧 일본을 가장 많이 검색하고 있는 나라로 나타났을 정도로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다 . 한국(South Korea) 키워드는 K-팝, K-드라마 등으로 한류 열풍이 거세지만, 정작 국가명 자체로는 특정 사건이 있을 때에만 일시적으로 관심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주로 문화 콘텐츠나 특정 이슈에 집중되고, 그 경우에도 검색어로는 국가명보다 해당 콘텐츠나 사건명으로 검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만(Taiwan) 키워드는 평상시에는 비교적 낮은 관심도를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될 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특성을 보였다 . 이는 대만 문제가 국제안보와 직결될 때마다 “대만”이라는 키워드가 폭발적으로 검색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평소 대만에 대한 일반적 인지도는 다른 세 나라에 비해 낮을지라도 위기 국면에서는 순식간에 최대 관심사의 하나로 부상함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2022년 초부터 2025년 8월까지 네 국가 관련 키워드의 전 세계 구글 검색량을 비교해보면 각 국가에 대한 글로벌 관심 추이와 그 배경을 파악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은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국제 뉴스에 따라 추가 상승을 보였고, 대만은 평소 잠잠하다가도 국제정세 변화 시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한국은 문화적 호감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명 검색은 특정 이벤트에 한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각 국가의 글로벌 인지도,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그리고 자국 내 검색환경의 차이(예: 중국의 구글 미사용 등)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앞으로도 국제정세나 대중문화의 동향에 따라 이들 키워드의 검색량은 유동적으로 변할 것이며, 구글 트렌드는 이러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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