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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Tech 정보

2025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 제조사별 국적별 출하량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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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기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몇 분기 동안 이어져온 침체 기조에서 벗어나, 완만하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라는 결과를 기록하였다. 이러한 증가세는 단일 요인으로 설명되기보다는 북미·일본·유럽과 같은 성숙 시장에서의 수요 정상화와 신흥국 시장에서의 보급형 및 저가형 5G 기기 수요 확산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축이 동시에 작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관세 불확실성이 전분기보다 완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 요인이 다소 해소된 점이 수요 회복에 힘을 실었다.

제조사별 세부 동향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출하량은 약 5천7백만 대를 상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고, 이는 상위 5대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상반기에 선보인 갤럭시 S25 시리즈의 프리미엄 세그먼트 흥행 이후, 2분기 들어 A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라인업이 세계 각지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데서 비롯되었다. 폴더블 디바이스의 지속적인 존재감과 AI 기반 사용자 경험의 확산 역시 삼성의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동력으로 작용하였다. 다만 여전히 ASP 300불 언저리로, 오히려 샤오미 오포와 비슷한 중저가를 주력으로 판매하여 애플의 아성에는 미치기 어려운 점을 다시금 입증했다.

애플은 4천4백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시장 점유율 16%를 차지, 글로벌 2위를 유지하였다. 북미에서 관세 이슈를 앞둔 수요 선반영과 인도·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아이폰 15와 아이폰 16의 동반 수요는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향후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헤 아이폰은 고급 모델 점유율에선 80% 이상을 점하는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줘 스마트폰 최강자란 인식을 굳히고 있다.

샤오미는 약 4천2백만 대를 출하하여 점유율 14%로 3위를 차지하였다. 전년 대비 큰 폭의 변화는 없었으나, 중부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꾸준한 판매, 그리고 중국 내에서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전체적인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했다. 구글 기반의 AI 통합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모델과 하이퍼OS 확대 적용이 샤오미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일정 부분 기여하였다.

비보와 오포는 각각 점유율 8%를 차지하며 4위권을 형성하였다. 비보는 갤럭시처럼 구글 ai를 차용하며 중국의 618 쇼핑 축제와 인도 시장에서의 Y 시리즈 및 T 시리즈의 인기를 기반으로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였다. 반면 오포는 A5 프로와 같은 보급형 모델의 선전에 힘입어 일정 부분 방어에 성공했으나, 전년 대비 8% 감소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피할 수는 없었다.

기타로 분류된 브랜드들은 총합 3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그중 80% 이상이 사실상 중국계 제조사로 구성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지배력은 절반을 훨씬 웃도는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 범주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모토로라, 트랜션, 화웨이 등이다. 모토로라는 인도 시장과 북미 선불폰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확장 덕분에 전년 대비 무려 16%라는 고성장을 기록하였다. 트랜션은 아프리카 및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에서 여전히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며 일정 수준의 출하량을 확보했으나, 전년 대비 3%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강력한 반등을 보여주며 전년 대비 17% 이상 증가, 중국 내 점유율 1위에 복귀함으로써 글로벌 판도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국가별 점유율 비중


• 중국 브랜드: 전체의 약 58.1%를 차지(전년동기 약 59.1%).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만으로 33% 이상을 차지했다 .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가 재부상하여 출하량이 +17.6% 증가했고, 중국시장 점유율 18.1%로 1위에 올랐다 .
• 한국 (삼성전자): 약 19.9%로 전 세계 1위. 전년동기 점유율(18.5%) 대비 상승했다. 출하량 YoY +7% .
• 미국 (애플): 약 15.5%로 2위. 전년동기 점유율(15.8%)과 거의 비슷하며, 출하량은 –2%로 소폭 감소했다 .
• 기타 국가: 약 6.5%. 유럽·일본 등의 브랜드가 포함되며, 전년 대비 큰 변화는 없다.

국가별로 출하량을 집계해보면 중국계 제조사들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샤오미·비보·오포·트랜션·화웨이 등 주요 브랜드와 기타 항목에 포함된 리얼미·아너 등까지 합산하면 전체 시장의 약 58%를 차지한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으로 약 20%를 점유하며 글로벌 시장 1위를 지켰고, 미국의 애플은 16% 수준으로 2위에 자리하였다. 기타 지역 브랜드를 포함한 비중은 6~7% 내외로, 글로벌 경쟁 구도가 사실상 중국과 한국, 미국 3개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삼성은 점유율을 소폭 확대하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렸고, 애플은 점유율을 대체로 유지했으나 출하량이 소폭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샤오미는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했고, 비보는 소폭 성장, 오포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기타 브랜드 중에서는 모토로라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반면, 트랜션은 다소 부진했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약진을 통해 다시금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조짐을 보였다.

결국 2025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의 중저가 위주 판매 점유율 1위 수성, 애플의 플래그십 시장
공고화, 중국계 제조사들의 60%에 육박하는 절대적 점유율 우위 속 세부 브랜드 간 희비 교차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중국계 브랜드들은 여전히 글로벌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며 시장 구조를 지배하고 있고, 미국의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하며 별개의 시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모토로라와 화웨이 같은 특정 브랜드의 부상은 ‘기타’로 묶여 있던 시장 내부에서도 의미 있는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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