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및 시장 반등 배경

2년에 걸친 가파른 하락세 이후 2025년 3분기는 PC 산업에 주목할 만한 반전이 나타났습니다. Counterpoint Research의 잠정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강력한 반등 중 하나로, 꾸준한 시장 회복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성장은 주로 Microsoft Windows 10 운영체제의 지원 종료와 미국 수입 관세를 둘러싼 전략적 대응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겹쳐지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두 가지 촉매 요인이 소비자와 기업 모두 하드웨어를 예정보다 일찍 업그레이드하도록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오랜 침체가 마무리되고, 글로벌 시장 전반에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었습니다.
2025년 3분기 PC 시장 주요 내용
• 전년 대비 출하량의 큰 폭 증가: 2025년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2024년 3분기에 비해 약 8.1% 증가했습니다. 수년간 지속되었던 침체 이후 나타난 이러한 폭넓은 성장은 주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사이클과 재고 조정 타이밍에 기인합니다. 다가오는 Windows 10 지원 종료가 업계 전반에 일종의 교체 사이클 촉매로 작용하여, 사용자들은 지원 만료 시한을 앞두고 오래된 Windows 10 PC를 서둘러 교체했습니다 . 동시에 PC 제조사들은 “전략적 재고 조정”에 나섰는데 – 일부 수입 관세 정책 변화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생산 및 선적을 앞당긴 것입니다 – 이로 인해 분기 판매 수치가 추가로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업체들과 소비자 모두 관세로 가격이 인상되기 전에 새로운 PC 구매에 나선 것입니다 . 2021년 이후 처음으로 PC 시장이 연간 기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침체에서 회복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 상위 벤더들의 두드러진 성장: 시장 반등은 주요 OEM 업체들이 주도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두 자릿수에 달하는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한 레노보(Lenovo)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며 상위 6개 벤더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 HP(2위)는 10.3% 성장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는데, 기업 및 교육 부문의 탄탄한 업그레이드 수요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 반면 상위 5위 내에서 유일하게 델(Dell)만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하여 눈에 띄는 예외를 보였습니다 . 다만 델도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 기미를 보였는데, 대기업·공공 부문의 신중한 지출로 교체 주기가 길어진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애플(Apple)은 14.9%의 출하량 급증을 이루며 레노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YoY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 최신 M 시리즈 칩을 탑재한 MacBook Air/Pro 신모델의 인기와 함께 기업 부문의 Mac 채택이 늘어난 것이 주된 원동력입니다. 에이수스(Asus) 역시 14.1%의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 특히 분기 기준으로는 직전 분기 대비 22.5% 급증하여 모든 벤더 중 가장 큰 폭의 반등을 기록했는데, 게이밍 노트북과 크리에이터용 노트북 등 소비자 노트북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가격 경쟁력과 유통 채널 프로모션도 주효하여 개학철과 연말 성수기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습니다.
• 시장 집중화 가속: 주요 리더 업체들의 강세로 글로벌 PC 시장 점유율이 상위권에 더욱 집중되는 추세가 뚜렷해졌습니다. 레노보, HP, 델, 애플, 에이수스 등 다섯 개 선두 업체가 이제 전세계 PC 출하량의 약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 이처럼 상위 업체 중심의 시장 통합이 진행되면서, 규모와 공급망 역량, 그리고 기업 고객과의 관계망이 PC 산업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반면 다수의 중소 OEM들은 출하량이 작년 수준에 머물거나 감소하여, Windows 10 교체 수요가 촉발한 이번 시장 상승 흐름에 충분히 동참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상위권 중심 재편 추세는 향후 차세대 기술 사이클에서도 선도 업체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임을 보여줍니다.
• AI PC의 부상: 2025년 들어 “AI PC”, 즉 온-디바이스 AI 가속 기능을 갖춘 컴퓨터가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아직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PC 제조사들이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내장하여 클라우드 도움 없이 AI 비서나 생성형 AI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였으나, 2025년의 구매자들은 여전히 운영체제 호환성, 성능, 배터리 수명 등 기본 업그레이드 요소에 더 집중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AI 기능 탑재 PC가 미래 대비 용도에 가까운 실정입니다. 일부 기업들은 당장의 필요보다는 향후 구식이 되지 않도록 이번 업그레이드 주기에 AI 지원 모델을 포함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이후 보다 강력한 AI 특화 칩과 활용 사례들이 등장하면 AI PC 트렌드가 주요 판매 동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AI PC 시대의 부상” 섹션 참조).
전세계 주요 OEM별 PC 출하량 (2025년 3분기 vs 2024년 3분기). 각 막대는 2024년 3분기(왼쪽, 밝은 색)와 2025년 3분기(오른쪽, 짙은 색) 기준으로 주요 업체 및 기타 업체의 출하량(단위: 백만 대)을 나타냅니다. 백분율은 각 부문별 연간 출하량 증가율(YoY)을 가리킵니다. 업계 전체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8% 성장했습니다. 이 중 레노보의 출하량이 약 17%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한 반면, 기타 중소 OEM들의 출하량은 합산 기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Windows 10 지원 종료로 인한 업그레이드 사이클 촉발
Microsoft의 Windows 10 운영체제 지원 종료(공식 EOL: 2025년 10월)는 PC 교체 사이클의 핵심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이 Windows 10 지원 종료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데드라인을 설정하여, 여전히 Windows 10을 사용 중인 PC를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하도록 압박을 가했습니다. Counterpoint Research는 “Windows 10 지원 종료는 사실상 업계 전반에 새로운 교체 주기의 타이머 역할을 하여, 기업과 소비자 모두 10월 기한을 앞두고 노후 시스템을 교체하도록 촉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업그레이드 수요의 규모도 막대했습니다. 2025년 3분기 시점에 전세계 설치 기반의 약 40%가 여전히 Windows 10이었으며, 단기간에 수천만 대의 교체가 필요할 잠재력이 있었습니다. 이는 향후 몇 분기 동안 PC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까지 Windows 11 등 차세대 플랫폼으로 이전을 미루던 사용자들도 결국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론 Windows 10 전환의 긴박함이 다소 누그러진 측면도 있었습니다. Microsoft가 일부 사용자들을 위해 보안 업데이트를 유료든 무료든 1년 더 제공하면서 완충 기간을 두었기 때문입니다. Windows 10이 2025년 10월 공식 지원 종료에 도달했지만, 연장 보안 업데이트로 인해 당장 교체해야 할 절박함이 조금 줄어든 것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지표를 보면 많은 조직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지 않고 2025년 내내 서둘러 PC를 교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컨대 운영체제 전환이 자연스러운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형성하여 데드라인을 앞두고 전세계 PC 판매를 견인한 셈입니다.
재고 조정과 관세 동향
3분기 출하량 급증에는 미국 수입 관세를 둘러싼 업체들의 선제 대응도 한몫했습니다. Counterpoint 보고서는 “진화하는 미국 관세 정책에 연계된 전략적 재고 조정”이 이번 분기에 순풍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PC 제조사들은 일부 관세 혜택이 만료되어 비용이 상승하기 전에 생산과 선적을 앞당기는 방식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공급망 및 재고 관리 타이밍을 조율함으로써, 업체들은 새 관세 부과나 인상 전에 더 많은 물량을 출하해 두어 비용 상승 위험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재고 및 가격 전략은 특히 중국산 PC의 미국 수입분에 중요했습니다. 몇 년간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정책이 유동적이었던 가운데, 2025년 3분기에 일부 면제 품목에 대한 관세 재개 또는 인상이 예상되었습니다. 따라서 PC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은 “관세가 적용되어 PC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미리 판매 및 구매에 나선 것입니다 . 이러한 관세 시한을 앞둔 선제 출하는 분기 실적에 추가적인 상승 효과를 제공하며, 일시적이지만 분명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향후 관세 인상으로 잠시 수요 공백이 생길 수는 있지만, 적어도 2025년 3분기에는 이러한 재고 선출하 효과가 PC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요 벤더별 실적 및 원동력
2025년 3분기의 반등세는 벤더별로 편차를 보였으며, 특히 상위 업체들이 대부분의 성장세를 가져갔습니다. 상위 5대 PC 제조사들은 (델을 제외하고)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달성한 반면, 중소 브랜드들은 전년 수준을 겨우 유지하거나 감소했습니다. 각 주요 벤더별 실적과 성장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레노보(Lenovo): 전년 동기 대비 17.4%의 출하량 증가로 세계 1위 PC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 이는 상위 벤더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상업용과 소비자용 시장 모두를 균형 있게 공략한 전략과 효율적인 채널 관리의 성과입니다. 레노보는 Windows 10 교체 사이클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글로벌 규모의 생산 및 유통 역량을 통해 폭증하는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했습니다.
• HP: 전년 동기 대비 10.3%의 출하량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 이러한 두 자릿수 성장률은 주로 기업 및 교육 부문에서의 대규모 업그레이드 수요에 힘입은 것입니다. HP는 오랜 기간 구축해온 기업·기관 고객과의 깊은 관계를 바탕으로 Windows 10 지원 종료에 대비한 대량 교체 수요를 흡수했습니다. 상업용 데스크톱과 노트북 판매의 강세는 HP의 기업 시장 입지가 얼마나 탄탄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델(Dell): 전년 동기 대비 0.9% 출하량이 감소하여 시장 평균을 하회한 유일한 상위 업체였습니다 . 다만 직전 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분기 기준 소폭 반등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델은 대형 법인 및 정부 기관 등 초대형 고객 의존도가 높아, 이 부문의 교체 주기가 다른 업체보다 길고 신중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5년에도 북미와 유럽의 핵심 기업 고객들이 보수적인 업그레이드 전략을 취하면서 델의 연간 실적이 정체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주요 시장에서 보수적 수요에 노출된 델은 전체 시장이 성장세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소극적인 실적을 낸 것입니다.
• 애플(Apple): 전년 동기 대비 14.9%의 출하량 증가를 달성하며, 전체 PC 시장 평균(8%)을 크게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최신 M 시리즈 칩 기반의 MacBook Air 및 Pro 모델들이 큰 호응을 얻어 소비자 수요를 견인했고, 기업 부문에서도 Mac 도입이 늘어나며 B2B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었습니다. Counterpoint에 따르면 일부 기업들이 Windows PC 일변도에서 벗어나 Mac을 도입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 모멘텀을 바탕으로 애플은 레노보에 이어 상위권 중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HP와 함께 두드러진 선전을 펼쳤습니다.
• 에이수스(Asus): 전년 동기 대비 14.1%의 출하량 증가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 특히 직전 분기 대비 22.5% 급증하여 3분기 기준 모든 벤더 중 가장 큰 QoQ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게이밍 노트북과 크리에이터용 노트북 등 주력 제품군의 소비자 수요가 2025년에 재점화된 덕분입니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과 공격적인 채널 프로모션 전략도 주효하여, 신학기와 연말 시즌의 구매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습니다. 그 결과 에이수스는 분기 출하량을 크게 끌어올리며 상위권 못지않은 성장률을 달성했습니다.
이들 상위 5개 벤더는 2025년 3분기에 전세계 PC 출하량의 약 75%를 합쳐 공급했습니다 . 이들의 호실적은 시장 반등이 상위권에 집중되었음을 방증하며, 대형 브랜드들이 가진 규모의 경제, 폭넓은 제품군, 공급망 우위 등을 통해 신규 수요의 대부분을 흡수했음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여러 중소 OEM들은 출하량이 작년 수준에 그치거나 줄어들어, Windows 10 교체 사이클로 인한 이번 특수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했습니다. 계속되는 이러한 시장 통합(consolidation) 추세는 다가오는 차세대 기술 주기에서도 선도 업체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AI PC 시대의 부상 (2025년 이후)
현재의 판매 반등이 운영체제 교체와 같은 일회성 이벤트에 힘입은 면이 크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PC 산업의 다음 장(章)이 AI로 규정되는 시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Counterpoint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 강민수는 “현재의 성장세는 주로 OS 마이그레이션에 의해 촉발되었지만, AI PC의 부상으로 업계는 한층 더 심도 있는 변혁을 맞이할 것”이라며 “다만 이러한 새로운 성장 물결은 아직 2025년 3분기 지표에는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 2025년 한 해 동안 거의 모든 주요 OEM들이 AI 강화 모델 – 예를 들어 온-디바이스 AI 가속을 내장하여 생성형 AI 어시스턴트나 대형 언어 모델(LLM)을 로컬로 실행할 수 있는 노트북 및 데스크톱 – 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습니다. 이는 앞으로 PC가 클라우드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고도 각종 AI 워크로드를 자체 처리하는 시대를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아직까지 이러한 AI 기능들은 대부분 미래 대비 스펙으로 여겨질 뿐, 대다수 사용자가 새 PC를 구입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구매자들은 여전히 OS 호환성, CPU/GPU 성능, 메모리 용량, 배터리 지속 시간 등 기본기 향상에 관심을 두었고, AI는 초기 부가 기능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기업 고객들은 향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번 도입분에 AI 지원 PC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필요하지 않더라도 몇 년 뒤 도래할 환경에 대비해 미리 “AI 대비 태세”를 갖추어 두려는 전략인 셈입니다. Counterpoint Research의 부국장급 디렉터 데이비드 나란호는 “2025년 PC 시장의 반등은 단순히 구식 시스템을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미래를 내다보고 AI 활용이 가능한 PC를 선택하고 있다… 다음번 교체 주기는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엣지 지능화(edge intelligence)가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2026–2027년에 등장할 차세대 AI 칩
부품 제조사들과 PC OEM들은 2026–2027년경부터 AI PC 분야의 본격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기에 PC용 AI 최적화 차세대 프로세서들이 출시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여러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AI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칩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 퀄컴(Qualcomm): Windows PC용 Snapdragon X Elite 시리즈(일명 “X2 Elite”)를 공개했습니다. 이 ARM 기반 프로세서는 강력한 온-디바이스 NPU를 탑재하여 로컬 AI 추론을 가속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스마트폰 수준의 AI 기능을 초경량 노트북에 구현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실시간 언어 번역, 이미지 인식, 지능형 비서 등 다양한 AI 작업을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인텔(Intel): 차세대 코어 울트라 “팬서 레이크(Panther Lake)” 프로세서를 준비 중입니다 (현행 14세대 코어의 후속작). 팬서 레이크에는 고급 신경망 가속 하드웨어가 통합되어 있어 PC 작업의 AI 처리량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입니다. 인텔 로드맵에는 후속 세대인 노바 레이크(Nova Lake)”도 언급되어 있는데, 이 역시 칩 내 AI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팬서 레이크의 초기 데모에서는 기존 컴퓨팅 작업과 함께 효율적인 AI 처리 성능을 선보여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 엔비디아(NVIDIA): GPU 분야의 강자인 엔비디아는 미디어텍(MediaTek) 등과 협력하여 ARM 기반 PC용 칩셋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칩셋에는 엔비디아의 GPU 기술이 통합되어 AI와 그래픽 성능을 모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의 AI 소프트웨어 스택과 GPU 가속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PC 플랫폼(특히 노트북)이 등장하여, 모바일 SoC와 전통적 PC CPU 간의 경계를 흐릴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이러한 움직임은 AI PC가 NPU 내장 CPU에만 의존하지 않고, CPU·GPU·전용 AI 코어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로 진화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Counterpoint에 따르면 이러한 AI 특화 칩의 대량 출하는 2026년 말이 되어서야 본격화되고 2027년에 들어서야 소비자용 PC에 폭넓게 탑재될 전망입니다 . 이는 곧 신규 판매 PC 중 상당수가 AI 가속을 지원하고, 구매자들도 이를 적극 고려하는 진정한 “AI PC 붐”이 2027년과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2026년 CES 등 주요 행사에서는 온-디바이스 AI 데모와 AI 통합 PC 제품군이 대거 선보이면서 더욱 지능화된 컴퓨팅 시대의 서막을 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시점에는 AI 역량이 PC의 표준 지표로 부상하여, 논의의 중심도 기존의 처리 성능에서 얼마나 똑똑한 PC인지로 옮겨갈 것입니다.
전망: 더욱 지능화되는 PC 시장으로
2025년 3분기의 성장세는 PC 업계의 미래로 향하는 중요한 가교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분기의 판매 증가는 Windows 교체 수요와 재고 조정이라는 일회성 요인에 힘입은 측면이 컸지만, 2025년에 보급된 새 PC들은 업계의 다음 단계 혁신을 가능케 하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Windows 10이 역사 속으로 퇴장한 지금, 업계의 시선은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운영체제 교체 사이클이 한때 필요한 판매 촉진을 제공했다면, AI PC의 부상은 PC의 역할을 훨씬 더 근본적으로 진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전용 AI 기능을 갖춘 PC가 고도화된 생산성 비서부터 실시간 콘텐츠 생성, 로컬 데이터 분석 도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활용처와 사용자 경험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는 스마트폰 도입이나 클라우드 등장 이후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PC 수요를 다시 활성화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나타난 지표를 보면 PC 시장이 건강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 3분기는 주요 벤더들이 호실적을 거두고 전반적인 시장이 안정세로 전환된 긍정적 분기였습니다. 강민수 애널리스트는 이번 PC 교체 사이클에 대해 “다가올 변화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요약하면서, 실제 혁신의 영향은 아직 앞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만약 업계의 AI에 대한 베팅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는다면, 2020년대 후반에는 PC 분야에서 한 세대 만에 이루어지는 가장 큰 도약을 목격하게 될 것이며, 컴퓨터의 가치 척도로 순수 처리 성능과 인공지능이 나란히 강조되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이제 무대는 준비되었습니다. 2025년의 사례는 PC가 결코 죽지 않았으며 – 오히려 진화하면서 다음 막을 준비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출처: Counterpoint Research의 2025년 3분기 잠정 데이터 및 분석; IDC, Gartner 등 업계 보고서에서 발췌한 추가 맥락; Counterpoint Research와 PC Gamer에 인용된 Counterpoint Research 소속 강민수 선임 애널리스트와 David Naranjo 부국장의 발언; New Indian Express 및 Technext에 보도된 Counterpoint 분석 기반의 벤더별 실적 세부 정보; PC Gamer의 Windows 10 지원 종료 및 관세 영향 분석 기사; Counterpoint 전망치 및 Qualcomm, Intel, NVIDIA 등의 업계 발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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