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간 재무 실적 요약

대한조선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2021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에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2023~2024년에는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 2024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약 1조 0746억 원으로 2023년(8,164억 원) 대비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82억 원으로 전년(359억 원) 대비 340% 급증했습니다 . 당기순이익도 2023년 383억 원에서 2024년 1,723억 원으로 약 4.5배 뛰며 순이익률 16%를 기록,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달성했습니다  . 이러한 호실적은 조선업 슈퍼사이클 속에서도 드문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로, 2007년 전후 호황기에도 보기 힘들었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아래 표는 대한조선의 최근 3년간 핵심 재무지표를 요약한 것입니다 :
구분 2022년 2023년 2024년
매출액 (억원) 6,937 8,164 10,746
영업이익 (억원) 33 359 1,582
당기순이익 (억원) -104 383 1,723
표: 대한조선 최근 3개년 실적 (연결 기준) 
2021년 영업손실 1,193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이르렀으나, 2022년 KHI 그룹 인수 후 흑자전환 . 2024년 영업이익률은 14.7%로 국내 조선사 중 최고이며, 1분기 2025년에는 영업이익률 22.7%까지 상승했습니다 .
주가 흐름과 향후 주가 전망
대한조선은 2025년 8월 1일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하여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했습니다. 공모가는 5만원으로 결정되었는데, 상장 첫 날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실제로 상장일 장중 한때 주가는 9만7천 원까지 치솟았고, 종가는 공모가 대비 약 85% 상승한 9만2,400원으로 마감되었습니다  . 상장 직후 둘째 날까지도 연속 상한가에 근접하는 등 따상’에 준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초반 주가 상승은 조선업 호황과 기업 실적 호조가 맞물려 수요예측 단계부터 흥행에 성공한 결과입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275.7대 1, 일반 청약 증거금 17조8천억 원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으로 결정되는 등 높은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
향후 주가에 대해서도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로, 그 근거로 주력 선종의 안정적 수요와 동종사 대비 높은 수익성이 꼽힙니다 . 실제로 대한조선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 22.7%라는 국내 조선사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여 타 조선사들을 압도했습니다 . DB증권은 “대한조선의 주력인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탱커는 노후 선박 비중이 높아 중장기 발주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 수요 대응과 추가 선종 확대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또 다른 분석에 따르면 고단가 수주물량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됨에 따라 2025년 매출 약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원 이상 달성이 가시권에 있다고 합니다 . 이 경우 상장 시점 시가총액 약 1.9조 원은 동종업계 대비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입니다 . 전반적으로 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와 회사의 탄탄한 이익 체력으로 인해 주가에 대한 시장의 우호적 시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다만, 향후 조선업 업황 변동과 보호예수 해제 물량(상장 6개월 후 재무적투자자 지분 등) 등의 변수는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조선업계 시장 동향과 대한조선의 위치
글로벌 조선업계는 최근 슈퍼사이클로 불릴 정도의 호황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환경규제 강화로 신조선 발주량이 급증하면서, 한국 조선업계 전체가 2023~2024년에 걸쳐 대규모 수주와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 실제 2024년 상반기까지 한국 조선 3사를 비롯한 주요 조선사들이 일제히 흑자전환하였고, 정부도 인력 및 금융 지원에 나설 만큼 업황 회복세가 확고합니다  . 이러한 업황 속에서 대한조선은 ‘중형 조선소’임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한조선의 주력 제품은 아프라막스(Aframax)급 및 수에즈막스(Suezmax)급 원유운반선으로, 국내 조선사 중 동일 선종을 전문으로 하는 경쟁사가 없습니다 . 동급 선종 시장에서는 중국의 일부 조선소들이 주요 경쟁자이나, 대한조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사양·친환경 선박 위주로 수주하여 저가 수주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대한조선이 건조하는 중대형 탱커선은 친환경 규제에 대응한 이중연료 추진 등 첨단 사양을 적용해, 중국 조선소보다 높은 선가에 수주하면서도 발주처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전략 덕분에 2022~2024년 해당 선종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졌습니다 .
또한 생산 효율성과 납기 준수 능력도 대한조선의 강점입니다. 전남 해남에 위치한 조선소는 모든 블록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내업 공장을 갖추고 있어 공정 안정성이 높습니다 . 세계 최대급인 1,500톤 골리앗 크레인과 텐덤 공법(한 도크에 선박 1척을 건조하면서 남은 공간에 다음 선박 블록을 미리 조립하는 방법)을 활용해 도크 회전율을 경쟁사 대비 18%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납기 지연 없이 안정적인 선박 인도가 가능했습니다 . 실제 대한조선은 과거 수주 물량의 납기 지연이나 계약 취소 사례가 거의 없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쌓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생산성과 품질 관리 역량 덕분에 대한조선은 국내 중형 조선사 중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고, 수주 척수 기준으로 글로벌 조선소 20위권에 진입하는 등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대한조선은 국내 빅3 조선사보다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2024년 영업이익률 14.7%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사들이 조선 호황기였던 2000년대 후반에도 달성하지 못한 수준입니다 . 이는 저가에 수주한 물량을 조기에 소화하고,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한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한 시장 관계자는 “대한조선의 영업이익률 15% 달성은 국내 조선업 역사상 이례적으로, 조선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요약하면, 글로벌 조선 시장 호황이라는 순풍 속에서 대한조선은 특화된 선종 분야의 강점과 높은 기술·수익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수주 현황 및 수출 실적
대한조선은 최근 연이은 대형 수주를 통해 막강한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수주잔고가 곧 조선사의 미래라는 말처럼, 대한조선은 현재 약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2024년 8월 말 기준으로 수주 잔량 약 30척, 약 2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이는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는 의미입니다 . 회사 측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2027년까지 더 높은 수준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구체적인 수주 실적을 보면, 2023년에 총 12척(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위주)을 신규 수주하여 약 12억5,100만 달러(한화 약 1조7,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2024년에도 12척의 신조선 수주에 성공하여 총 16억3,400만 달러(약 2조2,700억 원) 규모를 기록, 전년 대비 수주 금액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 이처럼 2년 연속 두 자릿수 척수를 수주하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수주 선박은 전량 친환경 사양의 수에즈막스급 탱커선이었고, 2024년 상반기에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셔틀탱커를 연달아 따내어 수주 구성의 질도 높였습니다 . 예를 들어 2024년 2월에는 회사 사상 최대 규모인 약 5천억 원대 셔틀탱커 3척 수주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선박들은 브라질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의 해상 원유 운송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 해당 계약은 척당 선가가 약 1억3천만 달러에 달하는 고가 계약으로, 대한조선 창립 이래 최고 단가 수주 기록이기도 합니다 . 이러한 주요 수주 대부분이 해외 선주로부터 이루어진 수출 계약이며, 대한조선의 선박들은 브라질, 그리스, 북해 등 전 세계 다양한 해역에서 운항될 예정입니다.
수출 실적 측면에서 대한조선은 설립 이후 누적 100여 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해왔으며, 주요 고객으로 유럽 및 미주 지역 선주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그리스 선사들로부터 반복 발주(repeat order)를 받는 등 해외에서 신뢰도 높은 조선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2020년대 들어 건조한 선박 대부분이 해외로 인도되었고, 국내보다는 수출 위주의 매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노르웨이, 라이베리아 등 세계 유수 선급협회로부터 선박 품질을 인정받아 각종 인증을 획득하였고, 인도된 선박들에 대한 평판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리하면, 대한조선은 수주량과 수주 잔고 면에서 국내 중견 조선사 중 선두권이며, 고부가 선박 위주의 수출 호조로 탄탄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디지털 조선소 등 신사업 및 기술 투자 계획
대한조선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사업 및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우선 조달된 IPO 자금을 활용하여 R&D 센터를 신설하고, 친환경·신선종 기술 개발 및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 회사는 상장 시 마련된 약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향후 5년간 전략적으로 투입하여 신규 선종 및 선형 개발, 생산공정 자동화, 친환경 기술 확보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는 급변하는 조선업 트렌드에 대응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입니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와 계획이 있습니다. 대한조선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이중연료(Dual Fuel) 추진 기술과 선박용 탄소 포집설비(OCCS)까지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선박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2020년 이후 수주한 선박 60척 중 절반 이상에 LNG나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옵션을 적용하였고, 이를 통해 국제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습니다 . 또한 2023년에는 영국 LR 선급과 공동으로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 기술 개발을 진행하여 2025년 1분기까지 상용화 수준의 설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 이 연구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선박 공기윤활시스템(ALS)을 대한조선 선박에 적용해 약 4%의 연비 절감 효과를 확인하는 등 신기술 실증에도 성공했습니다 . 아울러 소형 LPG운반선 등 친환경 신선종에 대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노르웨이 DNV와 추진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대한조선은 향후 저탄소·무탄소 연료 추진선, 전기추진/하이브리드 선박 등 친환경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관련 기술 투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디지털 조선소(스마트 야드) 구축 역시 대한조선의 중요한 혁신 과제입니다. 인력 부족과 생산성 향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AI·ICT 기술을 접목한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AI 기반 공정관리 효율화 시스템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MOU를 체결하여, 작업 현장에 AI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 이 시스템은 블록 조립 진척도를 실시간 파악하고, 가스누출·추락위험 등을 자동 감지하여 작업 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또한 디지털 트윈, 자동 용접 로봇, 통합 생산관리(PMS) 등 스마트 야드 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일부 기술은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소에서 성능을 입증받은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대한조선 경영진은 “공정 시스템의 스마트화 없이는 경쟁력 향상이 어렵다”고 강조하며,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한층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
이 외에도 대한조선은 ESG 경영 차원에서 환경·안전 투자와 지역사회 기여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 국내 ESG 평가에서 통합 2등급을 획득(전년 4등급 → 2등급)하여 환경 부문 최고등급(E1)을 달성하는 등 친환경 경영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향후 탈탄소 연료 기술, 스마트십 솔루션, 자율운항 기술 등 신기술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여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 회사는 이러한 기술적 기반과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형 조선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고 있습니다.
결론 및 전망
요약하면, 대한조선은 2020년대 조선업 호황 국면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이는 중형 조선사입니다. 최근 2~3년간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매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 IPO를 통한 자본 조달로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주가 측면에서는 성공적인 상장과 함께 높은 시장 기대치를 반영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고, 증권사들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집니다. 글로벌 조선업계의 호황 속에 대한조선은 특화 분야에서 독자적 입지를 구축하여 국내외 경쟁사 대비 우월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 수주잔고와 수출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여 중장기 성장 기반이 견고하며, 친환경·디지털 분야로의 선제적 투자는 향후 신사업 기회 창출과 기술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물론, 조선 경기는 선박 발주 사이클에 따라 변동성이 있고, 원자재가격이나 환율, 금리 등 거시요인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노후 선박 교체 수요, 환경규제 강화, 해운업 회복세 등 구조적인 추세가 뒷받침되어 당분간 업황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한조선은 “3년 밖에 정상화 역사가 안 된다”는 우려를 딛고 이제 막 시장의 조명을 받기 시작한 만큼, 향후 5년간 누적된 수주물량의 성공적인 인도와 추가 수주 확보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만약 현재의 경영 개선 기조를 유지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한다면, 대한조선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중견 조선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자료: 대한조선 공식 홈페이지 보도자료  , 국내 주요 언론 기사 (한국경제 , 서울경제 , 뉴시스   등), 증권사 리포트 인용 내용 . 이러한 신뢰도 높은 출처들을 바탕으로 정보를 종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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