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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산업

사카구치 시몬의 노벨상 수상 이력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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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학·의학상 (2025)


사카구치 시몬(Shimon Sakaguchi)은 일본 출신의 면역학자로, 2025년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메리 E. 브룬코우(Mary E. Brunkow), 프레드 램즈델(Fred Ramsdell)과 공동 수상했다 .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에 관한 획기적인 발견”을 이루어 면역체계가 신체를 공격하지 않도록 하는 원리를 밝혀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 사카구치와 공동 수상자들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 ‘경비병’ 역할을 하는 조절 T 세포(regulatory T cells)**를 규명하여, 자가면역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 이 발견으로 자가면역 질환과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이 열렸으며, 실제로 이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법 개선과 보다 효과적인 암 면역치료법 개발 등이 진행되고 있다 . 사카구치 시몬은 현재 오사카 대학 면역학 프런티어 연구센터(IFReC)의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 교토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주요 업적: 사카구치는 1990년대 면역 관용 연구 분야가 한때 실패로 간주되어 거의 포기된 상황에서, 혼자 남아 조절 T 세포의 존재를 추적했다 . 그는 1995년 CD25 단백질을 표지로 가지는 특수한 T 세포들을 분리하여 실험적으로 증명함으로써, 이들이 자기 몸을 공격하는 다른 면역 세포들을 제어하여 자가면역 질환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 이후 다른 연구자들이 폭스피3(FOXP3)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치명적인 자가면역병(IPEX 증후군)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2001년에 밝혔고, 사카구치는 2003년 FOXP3 유전자가 자신이 발견한 조절 T 세포의 발달과 기능을 제어한다는 것을 입증하여 두 발견을 연결지었다 . 이러한 일련의 연구를 통해 사카구치는 면역계의 자기 관용 기작을 확립하고 말초 면역 관용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으며, 이를 통해 자가면역질환의 발병 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큰 공헌을 했다 . 그의 발견한 조절 T 세포 개념은 현재 암 치료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핵심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

경력 및 평가: 사카구치 시몬은 교토대학교에서 의학 학위(M.D. 1976)와 박사 학위(Ph.D. 1983)를 취득한 후 , 미국으로 건너가 존스 홉킨스대학교와 스탠퍼드대학교 등에서 면역학 연구 경력을 쌓았다 . 1989년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조교수로 임용된 뒤, 1991년 일본으로 돌아와 도쿄도 노년학연구소와 교토대학교 재생의학연구소 등에서 연구를 이끌었으며, 2011년부터 오사카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미국 국립과학원(NAS) 외국회원으로 선출되었고, 2017년 일본 정부로부터 문화공로자로도 선정되었다 . 노벨상 수상 이전부터 그의 업적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2015년 톰슨 로이터에서 그를 유력한 노벨상 후보로 지목한 바 있으며 , 이미 윌리엄 B. 콜리상(2004), 가드너 국제상(2015), 크라포드상(2017), 로버트 코흐상(2020) 등 노벨상에 버금가는 권위 있는 과학상을 다수 수상한 경력이 있다 . 이러한 경력과 업적을 통해 볼 때, 사카구치 시몬은 면역학 분야에서 인류 복지에 크게 이바지한 과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

이번 2025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을 통해 그의 과학적 공헌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는 인류의 면역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업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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