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

서울 부동산은 경기 악화에도 최후의 피난처라 착시효과 발생

by 지식과 지혜의 나무 2025. 12. 17.
반응형


서울 부동산은 ‘안전해서 오르는 자산’이 아니라
다른 선택지가 무너져서 떠밀려 올라온 ‘최후의 피난처’입니다.
그래서 강하지만, 동시에 매우 불안정합니다.

아래를 차분히 보시면, 왜 아직 안 무너졌고 / 언제·어디서 갈릴지가 보입니다.


1. 서울 부동산은 이미 ‘국내 경기 자산’이 아닙니다


지금 서울 핵심지 아파트의 가격 논리는 한국 경제가 아니라 아래 3개로 움직입니다.

① 국내 대체투자 붕괴 → 자금 강제 수용
• 제조업 투자: 관세·중국·공장 이전으로 리스크 과다
• 지방 부동산: 인구 감소 + 유동성 실종
• 주식/벤처: 변동성 과다 + 회수 불확실

👉 남는 선택지가 서울 핵심 주거용 부동산 하나뿐

그래서 이건 “성장 베팅”이 아니라
“다른 곳은 못 믿겠으니 여기에라도 묻자”는 자금입니다.


② 서울 아파트는 사실상 ‘준(準)국채’처럼 취급됩니다

특히 강남·서초·용산·마용성 상급지는:
• 담보 환금성 최고
• 금융권 LTV 산정에서 최우대
• 위기 시에도 정책 방어 우선순위

즉 시장 참여자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망해도 여기부터는 안 건드린다”

이 기대가 가격 하방을 단단히 만듭니다.

③ 실수요가 아니라 ‘체계적 쏠림 수요’

중요한 포인트 하나.

지금 서울 집값을 떠받치는 건
신규 실수요가 아니라 ‘기존 자산의 이동’입니다.

• 지방 자산 매각 → 서울 진입
• 다주택 정리 → ‘똘똘한 한 채’ 집중
• 법인·고소득층 → 거주+담보 목적 보유

그래서 거래량은 얇은데 가격은 버티는
전형적인 자산 피난처 국면입니다.

2. 그럼 왜 아직 안 무너졌나? (핵심 착시 3종)


많은 사람이 “이렇게 위기인데 왜 안 빠지냐”고 묻는데, 이유는 명확합니다.

(1) 하방 리스크가 ‘연기’되고 있기 때문
• 연체 → 바로 경매 아님
• PF → 만기 연장·리파이낸싱
• 가계 → 상환 유예·금리 조정

👉 부실은 쌓이는데, 매물은 안 나옵니다

이게 가장 강력한 가격 방어 장치입니다.


(2) 서울은 ‘마지막까지 버티는 곳’이기 때문

과거 모든 위기에서 순서는 같았습니다.

지방 → 수도권 외곽 → 서울 중저가 → 서울 핵심지 (맨 마지막)

지금도 이 순서 그대로 진행 중이고,
아직 서울 핵심지는 차례가 안 왔을 뿐입니다.


(3) 금융 시스템이 서울 부동산을 ‘건드릴 수 없음’

은행 입장에서 서울 핵심지 주담대는:
• 연체율 낮음
• 담보가치 유지
• BIS 비율에 유리

👉 은행이 가장 지키고 싶은 자산 풀

그래서 위기가 와도:
• 대출 회수 우선순위 ❌
• 신규 취급 제한 ⭕
• 금리 조정 ⭕

즉 가격 붕괴가 아니라 ‘거래 동결’로 대응합니다.


3. 하지만 중요한 질문: 영원히 안전한가?


아닙니다. 조건부입니다.
서울 부동산의 생존 조건은 딱 3개입니다.


조건 ① 금융 시스템 안정
• 대손비용이 통제 가능
• PF가 “터지는 게 아니라 녹는” 수준
• 가계 연체율이 관리 범위 내

👉 이 선이 깨지면 서울도 예외 없음


조건 ② 고소득 일자리 유지
• 금융·IT·대기업 본사 급여
• 성과급·보너스 흐름

👉 이게 흔들리면 ‘마지막 열차’도 흔들림


조건 ③ 대체 피난처 부재
• 해외 투자 규제
• 금·코인·달러의 불안정성
• 국내 자본 통제 가능성

👉 다른 안전판이 생기면
서울 부동산 쏠림은 즉시 약화


4. 그래서 결론은?


서울 부동산은 지금:
• ✅ 강합니다 (단기)
• ❌ 건강하진 않습니다
• ⚠️ 시스템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습니다

이건 호황 자산이 아니라
다른 게 다 무너진 뒤 남은 구조물입니다.

5. 한 줄로 정리하면

서울 부동산은 ‘오르는 자산’이 아니라
‘아직 무너지지 않은 자산’입니다.
그래서 가장 늦게 꺾이지만,
한 번 꺾이면 회복 논리도 없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