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은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급속도로 확대하며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이들은 중소·소상공인 대상의 기업대출에 주력하고 있으며(대면 영업 및 대기업 대출은 제한) , 금리부터 심사 절차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전통 은행과 차별화된 장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비교 표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특수은행(국책은행)의 기업/사업자대출을 주요 항목별로 요약한 것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 추이 (단위: 원, 자료: 금융감독원) – 2023년 말~2025년 상반기. 인터넷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년 만에 약 3.7배로 증가하여 2025년 상반기 기준 5.5조 원에 달한다 .

주요 항목별 비교표
비교 항목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시중은행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특수(국책)은행 (IBK기업은행 등)
대출 금리 및 조건 금리 최저 수준 제공 가능(일부 이벤트 시 연 12%대까지) ; 평균 금리는 56%대 수준 . 담보나 보증서 활용 시 금리 하단 크게 인하 . 무담보 신용대출 한도 최대 1억 원 내외. 금리 우대 조건 충족 시에만 인하; 일반적으로 무담보 대출 최저 연 4~5%대부터 . 장기 거래·담보 제공 시 금리 혜택. 대출 한도 수억원까지도 가능 (담보·보증 필요). 정부 정책자금 연계 시 실질 금리 최저 수준 (연 4% 미만도 가능) . 다양한 정책지원 대출 보유, 금리 우대 폭 큼. 담보·보증부 대출로 수억원 대출 가능. 다만 순수 신용대출 한도는 보수적.
대출 심사 속도 및 간편함 심사속도 빠름, 100% 비대면 처리. 자동화 신용평가로 신청승인까지 13 영업일 내 완료 사례 . 서류 제출 간소화로 처리 시간 단축. 심사 절차가 비교적 복잡하여 시간이 더 소요. 영업점 상담 및 수작업 심사로 수일~수주 걸릴 수 있음. 대면 서류 검토 등 단계 다수. 정책대출 심사 기간 장기 소요 경향. 보증기관 승인 절차 등 추가되어 몇 주 이상 걸릴 수 있음. 서류 심사 과정이 세밀하고 느림.
필요 서류 및 절차 서류 제출 최소화, 대부분 전산으로 확인 가능. 사업자번호·매출 등 정보 연동으로 별도 서류 없이 한도/금리 조회 . 신청·서류제출·약정까지 모두 모바일 처리 . 재무제표, 납세증명 등 다양한 서류 요구, 준비 부담 높음. 일부 비대면 프로세스 도입되었으나 여전히 영업점 방문이나 대면 서류 제출 필요 사례 있음 . 구비서류 많고 절차 까다로움 . 정책자금 신청 시 사업계획서 등 추가자료 요구. 보증서 발급 위해 별도 기관 방문 병행. 전체 절차 복잡.
소액 대출 및 신생 사업자 지원 소액 자금 대출 용이 – 앱으로 소액·단기 자금 신속 조달 가능 . 중저신용자 포용 비중 높음 (예: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대출 고객의 64%가 중·저신용자 ). 업력 짧아도 매출 흐름 등 데이터로 신용평가하여 대출 가능. 최근 보증연계로 창업 초기 자금도 지원 시작. 우량 신용 및 일정 업력 갖춘 기업에 주로 대출. 대출 규모 크게 필요한 성장기업에 강점 (수억~수십억 대출 가능)  . 창업 초기엔 담보나 보증 없이는 이용 어려움. 소액 필요 시 신용카드 대출 등으로 우회하기도 함. 창업지원 특화 – 정부 창업자금, 청년창업대출 등 보유. 신용보증기금·지역신보 등 보증 연계로 업력 짧아도 대출 가능 . 다만 보증절차상 심사에 시간 걸리고 한도도 보증기관 기준에 따름.
플랫폼 접근성 및 신청 편의 모바일 앱 24시간 접근 가능. 간단 로그인 후 언제든 신청·한도조회 가능. UI·절차가 직관적이고 비대면 상담 지원. 예) 부동산담보대출까지 전 과정 100% 온라인 구현 . 인터넷뱅킹/앱 제공하나, 기업대출은 일부 단계에서 오프라인 병행 필요. 기존 거래 고객 중심 설계로 이용 진입장벽. 영업시간 외 신청 제한되는 경우도 있음. 대면 채널 위주 – 정책금융 신청 시 은행 창구나 보증기관 방문 필요. 전산화 미흡하여 온라인 진행 어려움. 최근 일부 비대면 시스템 도입 시도 중이나 활용 범위 제한.
정부 지원 대출 연계 정부 보증·정책자금 디지털 연계 확대 추세. 예) 카카오뱅크는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00억원 특별출연하여 1,250억원 규모 보증서대출 공급 . 케이뱅크는 중진공과 비대면 정책금융 상품 출시 협약 . 2024~25년부터 신보·소진공 정책자금을 인터넷은행 앱에서 직접 취급 예정 . 시중은행들도 신용보증재단 보증대출, 중기부 정책자금 취급. 다만 신청 절차 복잡 (보증재단 방문 신청 후 은행 대출 실행 등 이원화)으로 번거로움. 정부상품 이용 가능하나 편의성은 낮은 편. 정부 정책금융 주관 역할. IBK기업은행 등은 중기 정책자금, 보증부 대출의 주채널로 지원상품 다양. 금리 우대 및 한도 혜택 크나, 절차가 복잡하여 고객의 서류 준비·기관 방문 부담 있음.
위 표를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전통 시중은행이나 특수은행 대비 기업대출을 받기 유리한 이유를 각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출 금리 및 조건 비교
인터넷전문은행은 대출 금리 측면에서 매력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선,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높이며 금리를 낮게 책정하는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 실제로 금리 하단 수준만 보면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보다 현격히 낮은 수준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중반 기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연 3.60%로, 국내 4대 시중은행의 동일한 담보대출 평균금리(연 4.36%)보다 0.76%p 낮았습니다 . 인터넷은행들은 정부 보증서 연계 대출이나 일시적인 초저금리 이벤트 상품 등을 통해 연 1~2%대의 파격적인 금리를 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 (토스뱅크는 특정 조건 충족 시 최저 1.99% 금리를 내건 적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최저 금리는 우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적용되는 수준이며, 일반 고객의 실제 평균 대출금리는 5~6%대로 나타났습니다 .
반면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안정적이지만 우대조건 없이는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편입니다. 대개 신용등급이 최상위인 사업자에게도 무담보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4~5%대에서 시작하며 , 담보나 보증이 없으면 중금리 이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시중은행은 장기간 거래 실적이 좋은 고객에게 가산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부여하지만 , 기본 금리 수준은 인터넷은행보다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2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금리 하단은 4.27~5.69% 수준으로 집계되었습니다 . 이는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들이 이벤트성 상품 등을 통해 제시한 최저 금리(2% 전후)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시중은행은 담보 제공 시 대출한도를 크게 늘려주는 대신 금리도 추가 인하하는 등 (수억 원대 대출에 대한) 조건 협상력이 있어, 규모가 큰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라면 시중은행의 금리 혜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특수은행(국책은행)의 경우 정부 정책자금이나 보증부 대출을 적극 활용하여 실질 금리를 낮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IBK기업은행(중소기업은행)은 정책목적상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출에 강점이 있는데, 신용보증기금이나 지역신보의 보증서를 통해 대출을 실행하거나 중기부·중진공 등의 정책자금을 낮은 금리로 중개합니다 . 그 결과 차주가 체감하는 실질 금리는 가장 낮은 수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컨대 IBK가 취급하는 일부 정책자금 대출은 1%대 금리로도 집행되며, 이자는 정부가 보전해주기도 합니다. 다만, 국책은행의 일반 신용대출은 까다로운 심사로 인해 한도가 작게 나오거나 아예 거절되는 경우도 있고, 정책자금을 통한 저리대출을 받으려면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만 놓고 보면 보증서나 정책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과 국책은행이 유리하며, 시중은행은 기본적으로 약간 높은 금리를 제시하지만 거래 조건에 따라 우대 여지가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대출 심사 속도 및 간편함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평가와 대출 심사 프로세스의 신속함에서 두드러집니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으로 자동화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신청 후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예를 들어 케이뱅크의 ‘사장님 대출’ 상품(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통상 1~3영업일에 완료됩니다 . 이는 담보평가부터 승인, 자금 실행까지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일괄 진행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인터넷은행들은 AI/빅데이터 신용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서류를 자동 검증하고, 별도 대면 인터뷰 없이도 대출 한도를 산출합니다. 이처럼 심사 절차가 간소화되어 있어 바쁜 자영업자들도 빠르게 자금 조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실제 한 인터넷은행 대출 담당자는 “대출 신청이 들어오면 자동화된 스코어링 모델로 실시간 한도산정이 이뤄지며, 필요 시 최소한의 인력 검토를 거쳐 당일 또는 수일 내 승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중은행은 상대적으로 심사 단계가 복잡하고 지점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기업대출을 신청하면 은행 지점의 기업금융 담당자가 대면 상담을 통해 서류를 접수하고, 본점 심사부서의 여신심사를 거쳐 승인을 내리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재무상태 분석, 담보평가, 대출심의위원회 등 여러 절차를 순차적으로 거치므로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 이상 소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보증서 대출처럼 외부 보증기관 승인이 필요한 경우, 보증심사까지 포함되어 처리가 더 지연되기도 합니다. 요약하면 시중은행은 대출 심사의 신중함은 높지만 속도는 느린 편이며, 신청인이 직접 은행을 찾아 여러 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
특수은행(예: IBK기업은행)의 심사 속도는 취급 상품의 특성상 더욱 지연될 수 있습니다. 국책은행은 정책목적 자금을 취급하므로 대출심사 시 정부 기준에 따른 추가 검토 절차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책자금 대출을 신청하면 자격요건 심사와 함께, 일부는 중진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나 보증기금의 별도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이러한 이원화된 심사 구조 때문에 대출 승인까지 몇 주 이상 걸리는 사례도 드물지 않습니다. 또한 특수은행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수적인 심사기준을 적용하므로, 제출 자료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내부 승인 단계를 통과해야 합니다. 즉, 속도 면에서는 인터넷은행에 크게 뒤쳐지며, 다만 국가 지원자금을 활용하는 만큼 심사에 신중을 기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결국 심사 속도와 간편함 측면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크게 우위에 있습니다.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절차를 단축시켰고, 간편심사 모델로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기 때문입니다 .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은 기업대출 심사에 있어서 전통적인 대면 프로세스를 유지하는 부분이 많아, 인터넷은행의 신속·간편 대출 체감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필요 서류 및 절차
인터넷전문은행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최소화하고 절차를 혁신한 점이 큰 강점입니다. 인터넷은행 앱을 통해 사업자대출을 신청하면, 대부분의 필요한 정보는 전자정부 시스템 및 신용정보망과 연동되어 자동으로 확인됩니다. 예컨대 사업자등록증 사본이나 소득금액증명 등도 종이로 제출할 필요 없이, 신청자의 동의를 받아 국세청 등에서 전자적으로 조회합니다. 카카오뱅크의 안내문구를 보면 “사업자번호를 몰라도,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도 사장님이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와 최저 금리를 알려드립니다”라고 명시돼 있듯이 , 필수 서류 자체를 크게 줄인 간편 프로세스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 대출 실행 시 전자약정서를 사용하여 종이 서류나 직접 서명 없이 약정이 완료되고, 인감증명서 등 전통적으로 필요했던 문서들도 전자증빙으로 대체됩니다. 이처럼 모든 절차를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어 서류 준비와 제출을 위해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 특히 케이뱅크의 ‘사장님 담보대출’은 담보평가 서류 제출부터 대출 약정까지 100% 비대면으로 이뤄져, 업계 최초로 담보대출에 서류없는 프로세스를 구현하였습니다 .
시중은행은 아직까지 여러 종류의 서류 제출을 요구하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으려면 사업자등록증, 소득금액증명원, 부가세과세표준증명 등 세무 관련 서류와 금융거래 확인서, 부채 현황 자료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일부 비대면 서류 제출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나, 완전한 온라인 처리는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의 경우 개인사업자 대출 시 최근 소득신고 내역 등 재무 자료를 중시하며, 이를 검토하기 위해 결국 대면 상담 및 원본 제출이 필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 또한 담보대출을 받으려면 부동산 등기권리증, 감정평가서 등 추가 서류도 직접 제출하거나 은행 직원에게 팩스로 보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시중은행은 요구 서류의 범위가 넓고 초기 준비에 시간이 걸리며, 디지털화 수준이 인터넷은행에 비해 낮습니다.
특수은행(IBK기업은행 등)은 정책자금 대출 취급 시 매우 많은 서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국책은행은 대출 목적이 정부의 지원사업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사업계획서, 자금사용 계획서, 창업확인서류 등 일반 은행에서는 요구하지 않는 서류까지 필요합니다. 또한 신용보증기관 연계 대출의 경우, 보증서 발급을 위한 서류(예: 신용보증신청서, 담보제공 동의서 등)를 별도로 마련해야 하고 이를 보증기관에 제출해야 합니다. IBK기업은행은 정부의 각종 지원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은행이긴 하지만, 그만큼 절차가 까다롭고 서류 요구가 많아 진행이 느려질 수 있다고 스스로도 인정합니다 . 실제 Q&A 자료에서 “IBK기업은행은 보증기관 연계 상품이 많아 대출 규모를 키울 수 있지만, 서류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 즉, 인터넷은행이 ‘서류 필요 없음’ 수준의 간편함을 제공하는 반면, 특수은행은 “정확한 서류 다 갖춰와야 대출이 나가는”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결론적으로 서류 및 절차 면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크게 우세합니다. 모바일로 대부분 절차가 가능하고, 제출 서류를 최소화하여 기업대출 과정의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 전통 은행들은 규제를 준수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여전히 다양한 서류를 요구하지만, 인터넷은행의 혁신적인 프로세스에 자극받아 점차 전산화를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소액 대출 및 신생 사업자 지원 가능성
인터넷전문은행은 소액 필요 자금이나 영업 이력이 짧은 사업자에게 특히 유리한 대출 창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은 출범 취지상 포용금융을 강조하여, 중저신용자나 영세 자영업자에게도 대출 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실제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중 64%가 중·저신용자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신용도가 다소 낮거나 담보력이 약한 분들도 인터넷은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또한 인터넷은행은 몇 백만 원~수천만 원대의 소액 대출에도 적극적입니다. 예를 들어 단기 운전자금이 급히 필요할 때 토스뱅크나 카카오뱅크 앱에서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을 개설하면 빠르게 수백만 원을 사용할 수 있어, 소액·단기 자금 수요자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꼽힙니다  . 이런 기민함 덕분에 인터넷은행들은 가계대출 규제로 시중은행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영세 사업자들이 몰리는 대안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
신생 사업자(창업 초기)의 경우도 인터넷은행의 문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개업 후 실적이 거의 없는 업력 6개월 미만 사업자에 대한 대출은 대부분 거절되었지만, 인터넷은행들이 매출 입금 내역, 카드 매출 데이터 등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면서 짧은 업력에도 대출 승인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물론 완전 초기(업력 3개월 미만) 사업자의 경우, 인터넷은행도 충분한 데이터가 없으면 대출을 내주기 어렵지만, 이때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연계 상품이 해결책이 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카카오뱅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서울 지역 창업자에게 운전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을 출시했는데, 서울신보가 보증을 서주므로 창업 초기라도 대출 한도 최대 1억원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 이처럼 인터넷은행+공공보증 연계 모델을 활용하면 과거에는 오로지 IBK같은 정책금융기관만 취급하던 창업자금 대출도 손쉽게 앱으로 신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시중은행은 신용도가 충분하고 어느 정도 사업 경력이 쌓인 고객에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승인 사례가 풍부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연 매출 규모가 크고 재무제표가 구비된 사업자에게 유리합니다 . 업력이 아주 짧은 경우 시중은행에서는 최근 신고된 매출이나 소득이 거의 없으면 심사 통과가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 그 대신 시중은행의 강점은 대출 한도를 크게 잡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신한은행 등은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보증대출을 함께 활용하면 수억 원대까지 자금을 지원할 수 있어 사업이 성장기에 접어든 기업에게 매력적입니다  . 그래서 고액·안정성을 원하면 시중은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규모 면에서는 시중은행이 우위입니다 . 다만 소액 자금이 급할 땐 시중은행을 거치기보다 신용카드사 대출(카드론)이나 인터넷은행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요약하면, 시중은행은 덩치 큰 대출에 강하고 초기 영세업체보다는 성장기업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수은행(IBK기업은행 등)은 창업 초기 사업자나 사회초년생 기업인에게 특화된 상품을 제공합니다. 국책은행은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자금을 직접 취급하거나, 신용보증기금·지역신보와 연계한 저금리 대출을 실행함으로써 사업 경력이 전무한 창업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실제 IBK기업은행은 창업 초기, 업력이 짧은 사업자, 정책자금을 노리는 경우 특히 적합한 은행이라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입혀서 대출을 내주면 은행 입장에서는 담보가 확보된 것이므로, 매출이나 신용이 부족한 고객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 이러한 측면에서 사업 시작 단계에는 IBK 등의 정책금융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책은행의 대출은 절차가 오래 걸리고 서류 요건이 복잡하기 때문에, “당장 내일 필요한 소액자금”을 조달하기에는 부적합합니다 . 또한 정부 재원 한도가 정해져 있어 필요한 때에 항상 자금을 지원받지 못할 수도 있는 제한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소액 대출이나 신생 사업자 지원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접근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빠른 심사와 중저신용자 포용력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은 대출 규모와 안정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 사업이 성장한 이후 큰 자금이 필요할 때 빛을 발합니다. 특수은행은 정부 지원 혜택을 활용한 창업자금 지원에 적합하지만 이용 절차가 번거로운 단점이 있습니다  .
플랫폼 접근성과 신청 편의성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플랫폼 접근성, 즉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입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사업자대출 신청이 가능하며, 365일 24시간 한도 조회와 신청 접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앱에 접속하면 별도의 지점 방문 없이 본인 인증만으로 대출 한도를 바로 조회할 수 있고, 원하는 경우 즉시 신청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UI(User Interface)도 개인 고객이 쓰는 앱과 동일하게 직관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복잡한 용어 없이도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상담 및 고객센터 채팅 등을 통해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어 영업시간에 맞춰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없습니다. 나아가 인터넷은행들은 대출 과정 전체를 모바일로 구현해두었는데, 케이뱅크의 사례에서 보듯 담보대출조차도 한도조회, 서류제출, 승인,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100% 온라인 진행이 가능합니다 . 이러한 혁신적인 편의성은 전통 은행들이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시중은행도 최근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일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오프라인 절차를 필요로 합니다. 가령 시중은행 앱에서 대출 신청을 접수하더라도, 이후 담당자가 전화를 걸어 추가 서류를 요구하거나 지점 방문을 안내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기업대출의 세부 조건 협의나 금리 조정 등은 대면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는 관행이 남아있어,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찾지 않고 모든 것을 완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은 비대면 전용 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했지만, 한도가 작거나 조건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고 메인 상품은 아닙니다. 그리고 시중은행들은 보안을 이유로 심야시간이나 주말에는 기업뱅킹 서비스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어, 인터넷은행처럼 완전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요컨대 시중은행의 디지털 편의성은 과gang info절하지만, 인터넷은행에 비해서는 아직 제약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수은행(국책은행)은 플랫폼 접근성 면에서 가장 뒤쳐진 편입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일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앱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정책자금 신청이나 보증서 연계대출 신청은 대부분 대면 창구에서만 접수가 가능합니다. 또한 중진공 정책자금은 별도의 정부 온라인 시스템으로 신청해야 하고, 신용보증기관 업무도 오프라인 위주로 이루어져 원스톱 처리가 어렵습니다. 다만 이러한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 이후 인터넷전문은행과 정부 기관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 중소벤처기업부는 인터넷은행들을 중소기업 금융지원 협의체에 포함시켜 민간 금융과 정책 금융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 그 일환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인터넷은행이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리대출 취급은행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이는 곧 인터넷은행 앱을 통해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을 바로 신청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연장 및 대환 업무도 인터넷은행에서 가능하도록 추진되어, 보증서 관련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 이러한 변화는 특수은행과 정책기관들이 지닌 플랫폼 한계를 인터넷은행의 기술로 보완하는 것으로, 향후 소상공인들이 더 편리하게 정부 지원자금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시점에서 플랫폼 이용 편의성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단연 앞서며, 시중은행은 부분적으로 이를 따라잡는 중이고, 특수은행은 뒤늦게 인터넷은행과 협력하며 개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의 앱 하나로 대부분의 대출 절차를 끝낼 수 있다는 점은, 사업 운영으로 바쁜 소상공인들에게 인터넷은행을 선택해야 할 큰 이유가 됩니다 .
정부 지원 대출상품 연계 여부
인터넷전문은행은 출범 초기에는 정부 지원 정책자금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최근 적극적으로 정부 지원 대출상품을 연계하고 있습니다. 2023~2025년 사이 인터넷은행 3사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가계대출 중심에서 생산적 금융(기업대출)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전략을 취했고 , 이에 발맞춰 정부의 포용금융 확대 정책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카카오뱅크는 2025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1,250억원 규모의 보증서담보 대출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 이 협약대출은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한도 1억원, 보증료 5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 카카오뱅크는 이미 2022년부터 서울신보와 함께 ‘신속드림 이자지원 대출’, ‘안심통장’ 등 정책협력 상품을 선보였고, 이번 협약으로 서울신보가 운영하는 30여 개 보증상품을 신규 취급하게 되어 창업자금, 일자리자금, 성장지원자금 등 맞춤형 자금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 케이뱅크도 2023년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협약을 맺어 비대면 정책자금 대출 상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 이는 중진공이 운용하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인터넷은행을 통해 대출하는 최초 사례로서, 케이뱅크 앱에서 간편히 정책자금을 신청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또한 토스뱅크를 포함한 인터넷은행 3사는 2025년 하반기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의 정책자금 직접대출 취급은행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 이 조치가 시행되면, 과거에는 소진공 지역센터에 찾아가 신청해야 했던 정부 소상공인 대출을 인터넷은행 앱에서 곧바로 신청하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대환보증 및 보증기간 연장 업무도 인터넷은행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정부 보증대출의 사후관리까지 디지털화될 전망입니다 .
한편 시중은행들은 이미 오랜 기간 정부 지원 대출상품을 취급해왔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하여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이나 저신용자 희망대출 등을 공급했고, 중기부나 중진공의 정책자금도 대리 취급은행으로 참여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시중은행을 통해 중신용 소상공인 이차보전 대출을 받으면 일부 이자를 정부가 대신 내주는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문제는 신청 절차의 불편함이었는데, 시중은행에서 보증부 대출을 받으려면 사업자가 직접 신용보증재단에 가서 보증신청을 하고 승인서를 받아 다시 은행에 제출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과 보증기관을 이중으로 방문해야 하는 구조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또 정책자금 대출도 은행 창 sal행에서는 접수만 받고, 최종 심사는 중진공 등 별도 기관이 하는 식이라 즉각적인 대출 실행이 어렵고 절차가 복잡했습니다. 결국 시중은행도 정부지원 상품을 취급은 하지만, 절차상의 번거로움 때문에 인터넷은행이 추구하는 “원스톱 편의”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특수은행(IBK기업은행)은 정부 정책금융의 핵심 창구로서, 전통적으로 정부 지원 대출상품을 가장 폭넓게 취급해왔습니다. IBK는 중소기업 정책자금, 소상공인 진흥기금, 신·기보 보증대출, 각 부처 협약대출 등 수십 종의 정책금융 상품을 운용하며, 금리 면에서도 우대폭이 커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왔습니다 . 예를 들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1%대 초저금리로 긴급대출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나, 청년창업자를 위한 무담보 신용대출(신용보증기금 보증부)을 IBK가 적극 담당했습니다. 이러한 국책은행의 역할은 중요하지만, 모든 고객들이 쉽게 접근하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정책자금은 기간 한정 공모 방식으로 접수받고, 예산 소진 시까지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만 대출이 나가기 때문에, 필요한 시기에 즉시 자금을 받기가 어렵고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또한 IBK 지점이나 보증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서류를 제출해야 하므로, 절차적인 문턱이 높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과 정부가 손잡은 최근 변화는, 정부 지원 대출상품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넷은행들이 정책금융 대출의 디지털 창구로 기능하게 되면, 과거 특수은행만 가능했던 정책대출을 보다 간편하게 더 많은 대상에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2026년부터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신청하려는 사업자가 굳이 IBK 지점에 줄 설 필요 없이 인터넷은행 앱으로 비대면 신청하고 빠르게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또한 지역신보 보증연장도 클릭 몇 번으로 처리되어, 보증서 갱신을 위해 서류 꾸러미를 안고 보증재단에 갈 필요가 없게 됩니다 . 정부 역시 인터넷은행의 기술력을 활용해 정책금융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려는 기조이므로, 향후 인터넷은행을 통한 정부지원대출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以上와 같이, 인터넷전문은행은 금리, 심사속도, 편의성 측면에서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보다 기업대출 이용에 많은 장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낮은 금리와 간편한 절차, 빠른 실행은 자금이 급한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정부 정책자금까지 디지털 연계함으로써 인터넷은행의 역할은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시중은행은 대출규모와 전통적 안정성, 특수은행은 정부지원 활용 측면에서 각각 강점이 있으므로, 사업자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최적의 대출창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결국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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