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개요
한국삭도공업㈜는 국내 최초의 삭도(케이블카) 전문 기업으로, 1961년 8월 교통부로부터 국내 1호 삭도 사업 허가를 받아 1962년 5월 서울 남산에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용 케이블카를 개장하였습니다 . 설립자는 대한제분 사장을 지낸 고(故) 한석진 씨로, 남산 케이블카 사업권을 획득하여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이 사업은 현재 3대째 가업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 본사는 남산 케이블카 하부 정류장이 위치한 서울특별시 중구 회현동에 있으며, 현 대표이사는 창업주의 장남인 한광수 씨와 1990년대부터 합류한 이기선 씨가 공동으로 맡고 있습니다 . 두 가문(한광수 공동대표 일가 50.87%, 이기선 공동대표 일가 48.64%)이 지분 거의 전부를 보유한 가족 경영 기업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남산 케이블카 사업권은 초창기에 종료 시한 없이 부여되었기 때문에, 한국삭도공업은 남산 국유지 위에서 60년 넘게 케이블카를 독점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
주요 사업 분야
한국삭도공업의 핵심 사업은 삭도 시설의 설계·시공 및 운영으로, 특히 관광용 케이블카 운영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서울 도심의 대표 관광지인 남산에서 남산케이블카를 개통한 이후로 꾸준히 이를 운영해왔으며, 남산케이블카는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꼭 방문하는 명물 시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남산케이블카 노선은 길이 약 600m, 해발 262m 높이의 남산 중턱과 정상부를 연결하며, 개장 당시 20인승 캐빈 2대로 시작하였습니다 . 현재는 기술개선으로 캐빈과 시스템이 현대화되어 일시에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한국삭도공업은 이러한 삭도 운송사업(궤도사업) 부문에서 오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케이블카 외에 곤돌라(자동순환식 삭도)나 스키 리프트 등 다양한 유형의 삭도 시설에도 사업 역량을 적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동사가 직접 운영한 주요 삭도 시설은 남산케이블카가 유일하며, 이 밖의 국내 다른 관광 케이블카(예: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등)는 각각 다른 주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 한국삭도공업은 서울 남산 케이블카 단일 노선의 운영에 집중하여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이를 통해 국내 삭도 산업을 개척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제품 및 기술력
한국삭도공업은 관광용 삭도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에 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남산케이블카를 수십 년간 운행하며 얻은 경험으로 안전 관리와 시설 유지보수 능력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아래 표는 한국삭도공업의 주요 제품(서비스)과 관련 기술 인증 및 특징을 정리한 것입니다:
제품/서비스 특징 및 사양 기술 인증 및 승인
남산 케이블카 (왕복식 삭도) – 서울 남산 관광용 케이블카– 길이 약 605m, 정원 30~40명 규모 캐빈 2대 운행– 1962년 국내 최초 개통, 2000년대 이후 시설 현대화 – 국내 1호 삭도 운송사업 면허 취득 – 정기적인 안전검사 및 유지보수 실시– 연간 이용객 ~126만 명 (2024년 기준) 
곤돌라 시스템 (자동순환식)*(계획) – 남산케이블카의 대체 업그레이드로 검토– 자동순환식 곤돌라 도입 시 수송량 증대 가능– 2013년 자체 추진하여 정부 인·허가 일단 획득 – 궤도시설 변경 승인 및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취득 (2019년) – (현재 미도입, 추진 보류 상태)
표: 한국삭도공업의 주요 삭도 제품(서비스)과 기술 인증 현황
한국삭도공업은 국토교통부의 궤도운송사업 등록 및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케이블카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안전 점검과 장비 교체를 통해 기술적 신뢰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국토교통부와 문화재청으로부터 남산 케이블카의 곤돌라 교체에 대한 승인까지 받아낸 것은, 동사가 최신 삭도 기술 도입을 준비할 수 있는 기술 역량과 행정 협력 능력을 보여줍니다 . 또한 한국삭도공업은 오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승강장 동선 설계, 캐빈 운행 제어, 강풍 대응 등 케이블카 운영상의 기술적 과제를 해결해왔습니다. 한편, 회사는 ISO 9001 등의 품질경영 인증이나 구체적인 기술특허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관광삭도 분야의 개척자로서 쌓은 신뢰와 안전 관리 실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재무 정보
한국삭도공업은 남산케이블카 단일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고 있으며, 최근 관광객 증가로 실적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2020년대 중반 기준 연간 매출은 2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률도 매우 높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2024년 추정) 한국삭도공업의 연 매출은 약 220억 원, 영업이익은 약 90억 원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영업이익률이 40%에 육박하여 제조업에 견줄 만큼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대략 7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외 관광 수요가 회복되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으로 남산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
과거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는데, 약 10여 년 전만 해도 연 매출이 80억 원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예컨대 서울시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한때 연간 매출 82억 원, 순이익 11억 원 정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이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요금 인상 등으로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회사의 자산 규모는 정확히 공개되어 있지 않으나, 남산 케이블카 시설 및 부지 사용권 등 고정자산과 누적 이익잉여금으로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한적이나, 독점 사업으로 현금창출력이 높아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매출 추이: 2010년대 초반 약 80억 원 → 2020년대 초중반 200억 원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급성장)
• 수익성: 영업이익률 30~40% 수준 (독점사업으로 비용 대비 이익률 높음) 
• 이익 규모: 연 순이익 70억 원 내외 (법인세 납부액 연간 약 2~3억 원 규모) 
• 재무관리: 가족기업 형태로 재무정보 공개가 제한적이며 회계 투명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 (사내 감사가 총수 일가인 점 등) . 그러나 지속적 시설투자(예: 200억 원 규모 리모델링 계획)에도 충분한 이익을 내고 있어 자금 여력은 있는 편입니다.
입찰 참여 및 주요 프로젝트 사례
한국삭도공업은 그동안 남산 케이블카 단일 사업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타 지역 삭도 설치 사업에서 입찰에 참여하거나 별도의 납품 실적을 쌓은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남산케이블카 초기 설치(1962년) 이외에 자체적으로 추진한 남산곤돌라 전환 계획이 있습니다. 2013년경 한국삭도공업은 남산 케이블카 설비를 최신식 곤돌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문화재청에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하고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궤도시설 변경 승인을 얻는 등 준비를 한 바 있습니다 . 이 계획은 곤돌라 도입으로 수송능력을 대폭 확대하려는 취지였으며, 기존 철탑 지주를 높이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200억 원 규모의 전면 개보수안으로 서울시에 제출되기도 했습니다 . 해당 안건은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안전성 향상 필요성 대 독점 해소 필요성 사이에 논의가 이어졌고, 아직 최종 승인에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
국내외 다른 설치 사례로 한국삭도공업이 직접 참여한 프로젝트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케이블카 (예: 통영시 시설관리공단의 미륵산 케이블카, 울릉군 독도전망 케이블카 등)는 해당 지자체나 별도 법인이 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 한국삭도공업이 이들 사업에 입찰하거나 기술 공급을 한 공식 기록은 없습니다. 이는 한국삭도공업이 남산 지역에 특화되어 사업 범위를 넓히지 않은 대신, 남산케이블카 운영 자체에 집중하여 온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공공기관 납품 실적 측면에서도 특별한 사례는 없으며, 오히려 반대로 한국삭도공업이 공공자산인 남산 국유림을 장기간 사용함에 따라 적정 사용료 산정 등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삭도공업이 서울시에 납부하는 국유지 임대료와 공원 점용료 등은 연간 약 1억 원 남짓에 불과해, 매출 대비 공공환원 정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 요약하면, 한국삭도공업의 주요 프로젝트 실적은 남산케이블카 운영 그 자체이며, 타 사업장 확장이나 설비 납품보다는 내부 시설 투자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뉴스 및 동향
최근 들어 한국삭도공업과 남산 케이블카를 둘러싼 독점 논란과 정책 변화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2023~2025년 사이 여러 언론과 관계 기관에서 남산케이블카의 오랜 독점 운영 문제를 제기하였고, 대통령실까지 “남산 케이블카의 독점은 문제가 있다”는 언급을 내놓았습니다 . 이에 대응하여 국회에서는 궤도운송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케이블카와 같은 궤도사업 허가에 **유효기간(최대 20년)**을 설정하고 기간 만료 시 재허가 심사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추진 중입니다  . 2025년 12월 현재 이 법안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위를 통과하여 연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어 입법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 만약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실상 무기한이었던 한국삭도공업의 남산 케이블카 사업권도 일정 기간 후 재공모 또는 갱신 심사를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또 다른 주요 현안으로, 서울시의 남산 곤돌라 신설 계획을 둘러싸고 한국삭도공업과 서울시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남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명동역~남산 정상 간 신규 곤돌라 설치사업(‘남산 친환경 이동수단’)을 2023년에 재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 이에 대해 한국삭도공업은 기존 사업자의 영업권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하였고, 2023년 말 서울시가 추진한 공사에 대해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이 소송의 본안 판결에서 2025년 12월 19일 서울행정법원은 한국삭도공업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려, 서울시의 곤돌라 사업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그 결과 현 시점에서는 남산에는 여전히 한국삭도공업의 케이블카만 운영되고, 시가 계획한 공공 곤돌라는 보류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독점 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삭도공업은 한편으로는 서비스 품질 향상과 CSR 활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노후 시설 교체를 위한 2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수립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려 하고 있으며 ,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으로 동국대학교에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부하거나 지방 아동복지시설 후원 등의 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
요약하면, 한국삭도공업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독점 구조에 대한 변화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향후 법률 개정과 공공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이 회사의 사업권 유지 여부와 운영 방식에도 큰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삭도공업은 국내 삭도 산업의 개척자로서 기술력과 관광자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며, 남산 케이블카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한겨레신문, 한국경제, 노컷뉴스, 한겨레경제, 문화일보, 오마이뉴스 등 주요 언론보도 및 서울시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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