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출 구조에 대한 불편함

국내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전통적인 시중은행 대출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시중은행(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과 특수은행(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의 기업대출은 여전히 오프라인 중심의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합니다. 대출을 받으려면 영업점을 방문해 여러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신용도와 담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대출 문턱을 넘기가 어렵습니다.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자금 프로그램을 내놓아도 실제 심사 기준은 일반 대출과 다르지 않아 매출이 감소한 자영업자는 신청조차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더욱이 시중은행들은 부실 위험을 우려해 우량 기업 위주로 선별 지원하는 경향이 있어서, 영세 소상공인들은 “정작 어려운 소상공인은 대출 받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배경에서 비대면 디지털 뱅크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간편한 모바일 대출과 중저신용자 포용을 내세워 빠르게 기업대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시중은행 vs 인터넷전문은해기업대출 비교
시중은행과 특수은행의 대출 절차와 불편 요소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에서 기업대출을 받는 전형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운영자금이 필요할 경우, 담보나 보증이 없으면 신용대출 한도가 제한적이고 금리가 높게 책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몇 년 이상의 재무제표, 사업실적을 제출해야 하며 은행의 엄격한 신용평가를 거쳐 수천만원 수준의 한도만 승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보대출을 이용하려면 부동산 등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야 하고, 감정평가와 근저당 설정 절차로 몇 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신용보증서 담보대출의 경우, 지역신용보증재단이나 신용보증기금에 별도로 보증서를 신청한 후 은행에 제출해야 하는 이중 절차의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보증 승인을 위해 보증기관 방문 및 심사를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걸리고, 보증서 발급 후에도 다시 은행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 이러한 복잡한 과정과 잦은 영업점 방문은 바쁜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입니다.
전통은행들은 고객 대면 상담을 통해 정성적인 평가(거래관계, 담보력 등)를 함께 고려하지만, 상대적으로 디지털 편의성은 낮은 편입니다. 대출 승인까지 수일에서 수주가 걸릴 수 있고, 영업시간 내에만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대출 실행 후에도 중도상환을 하면 위약금이 부과되는 등 각종 수수료 정책이 존재해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요약하면, 시중은행 대출은 신용도가 높고 담보여력이 충분한 기업에는 저금리로 큰 자금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영세 사업자에게는 접근성이 낮고 이용이 까다로운 구조입니다 . 이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전통 금융권 대출 대신 정책자금이나 2금융권을 알아보거나, 최근 등장한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입니다.
디지털뱅크 3사의 기업대출 상품 현황과 특장점
디지털뱅크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는 모바일 중심의 혁신적인 기업대출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통은행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주력으로 하여, 법인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의 상품을 집중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 각각의 현황과 상품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신용대출과 신용보증서담보대출을 제공해 왔고, 2025년 10월에 부동산담보대출까지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습니다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일명 사장님 대출)은 최대 한도 3억 원까지 가능하며, 최저금리는 연 3%대 중반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 사업 시작 초기이거나 다수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간편인증서로 여러 사업장의 소득을 조회해 가장 유리한 한도를 찾아주는 등 간편 신청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 신용보증서대출의 경우 카카오뱅크가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하여 최대 1억원 한도로 제공하며, 금리는 보증서 담보 덕분에 연 1.56%~4.86%의 낮은 수준까지 내려갑니다 . 카카오뱅크는 보증료의 50% (최대 30만원)*를 지원하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받지 않아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을 줄였습니다 . 특히 고객이 보증기관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보증승인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편의성을 구현했습니다 . 2025년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약 2조77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 이상 급증했으며, 누적 공급액은 4조원에 육박합니다  . 이 중 64%가 중·저신용자로, 기존 은행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을 적극 포용하고 있습니다 . 이는 카카오뱅크가 비대면 간편성과 금리우대 정책연계로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케이뱅크는 2022년 5월 업계 최초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출시하며 이 시장에 진입한 후, 같은 해 9월 신용대출, 2024년 7월 부동산담보대출을 연이어 선보여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신용·보증·담보대출 전 영역을 갖춘 은행이 되었습니다 . 케이뱅크는 초기부터 보증서담보 위주의 대출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여 담보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을 지원했고, 2025년 들어서는 부동산담보대출까지 확대함으로써 대출 잔액이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 2025년 9월 중순 기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누적 취급액은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에만 1조2000억원을 신규 공급하는 등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 상품별 누적 취급액을 보면 신용대출 2조1900억원, 보증서대출 3900억원, 부동산담보대출 4200억원으로 특히 신용대출 비중이 크지만 담보대출도 출시 14개월 만에 4000억원을 넘어서 빠르게 안착했습니다  . 금리 측면에서 케이뱅크는 업계 최저 수준을 내세우는데, 2025년 8월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평균 대출금리는 부동산담보대출 연 3.53%, 보증서대출 4.24%, 신용대출 5.08%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시중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 특히 부동산담보대출 금리 3.53%는 같은 시기 타 은행들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금리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 대출 절차의 속도도 강점인데,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신용대출이나 보증대출은 즉시 심사가 이루어지고, 가장 시간이 걸리는 부동산담보대출도 고객 10명 중 9명이 10일 이내에 대출 실행을 완료했습니다 . 케이뱅크 역시 중저신용자 비중이 58%에 달해 포용금융 역할을 하고 있으며 , 사장님통장(사업자 전용 통장), AI 세무상담, 맞춤 정책자금 추천 등의 부가 서비스를 통해 종합적인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
•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은행입니다. 2022년 2월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하여 업계 최초로 100% 비대면 사업자대출 시대를 열었고, 같은 해 5월에는 마이너스 통장(한도대출) 상품까지 내놓으며 영세 자영업자 금융지원에 나섰습니다  . 토스뱅크의 사장님대출은 출시 당시 최저금리 연 3%대 초중반, 최대한도 1억원이라는 조건으로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 실제 2022년 9월 기준 최저 4.87%의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담보 없이 빌려줄 수 있었고, 최대 5천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도 제공되어 자영업자들에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대출자격 요건도 비교적 문턱이 낮아, 사업자등록 후 6개월 이상 매출이 있고 연소득 500만원만 넘으면 신청 가능하도록 하여 많은 창업 초기 자영업자들이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 토스뱅크는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CSS)을 통해 매출 규모와 패턴, 영업 지속 여부 등을 반영한 실질 상환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클릭 한 번으로 고객별 맞춤 한도와 금리를 제시하는 편의성을 갖추었습니다 . 이러한 강점 덕분에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은 출시 9개월 만에 대출 약정액 1조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규모를 키웠습니다 . 하지만 공격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의 결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부작용도 나타났습니다. 2023년경 토스뱅크 개인사업자대출의 관련 연체율이 3%대까지 올라가자 부실 관리에 속도를 내는 등 보수적인 기조로 전환하였고 , 그 영향으로 2025년 상반기 말 기준 잔액이 약 1조4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4억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이는 토스뱅크가 위험 관리 차원에서 대출 증대를 자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다만 토스뱅크도 보증부 대출 상품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 보완에 나섰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소상공인 대상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하여 금리 7% 이상 기존 대출을 1년간 5%대로 갈아탈 수 있게 했고,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제휴한 특례보증(On택트 보증) 상품도 준비하는 등 보증서 대출 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토스뱅크의 강점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간편함과 빠른 심사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앱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신청해도 즉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 필요 자금을 유연하게 빌리고 갚을 수 있습니다. 한편, 한 은행권 전문가는 이러한 토스뱅크의 전면 디지털 대출이 “바둑으로 치면 신의 첫 수”라고 이야기 합니다.
세 인터넷은행들은 모두 24시간 신청 가능, 서류 자동제출(세무서 연계 등),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공통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은행 대비 대출 승인 속도가 매우 빠르고, 소상공인 입장에서 필요한 순간에 모바일로 즉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또한 대출 조건의 투명한 비교가 앱 상에서 가능하고, 부대 비용(보증료 등) 지원이나 부가 서비스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친화적 설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출 유형별 비교: 신용대출 vs 보증서담보대출 vs 부동산담보대출
기업대출을 대출 담보 형태별로 나누어, 전통은행과 디지털뱅크 간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 신용대출(무담보 대출): 전통 시중은행에서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엄선된 고객에게만 수억원 한도가 부여됩니다. 일반 소상공인에게는 수천만원 이내의 상품이 대부분이며, 이마저도 사업실적, 신용등급이 좋아야 가능하고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높게 책정됩니다. 반면 디지털뱅크들은 사업 소득과 개인 신용을 종합평가하여 최대 1~3억원까지도 신용대출 한도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는 최대 3억원, 토스뱅크는 최대 1억원 한도를 제공합니다. 금리는 전통은행이 우량 신용자에겐 연 46%의 비교적 낮은 금리를 주지만, 중신용자에겐 7% 이상을 부과하는 반면, 디지털뱅크들은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하면서 평균 금리를 5%대 수준으로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케이뱅크의 경우 중저신용자 위주 포트폴리오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5.08%로 나타나 시중은행과 경쟁력 있는 수준입니다 . 심사 속도는 디지털뱅크가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앱에서 사업자등록증, 소득증빙 제출 후 몇 분 이내에 한도와 금리 제시가 가능하며, 심사 승인도 자동화되어 있어 빠르면 신청 당일 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은행은 내부 신용평가와 심사위원회 등의 절차로 며칠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디지털뱅크 신용대출은 사업자등록이 막 된 초창기에도 일정 소득만 확인되면 신청이 가능한 반면  , 시중은행은 보통 영업연한 1년 이상의 재무실적이 쌓여야 신용대출을 고려합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영업이력이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긴급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디지털뱅크의 신용대출이 매력적입니다. 다만, 디지털뱅크도 신용도가 아주 낮은 경우 승인률이 높지는 않으므로, 과도한 기대보다는 본인의 신용상태에 맞는 한도를 조회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신용보증서 담보대출: 소상공인 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증서 대출은, 신용보증재단이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공적 보증기관이 85~100%를 보증하고 나머지 위험을 은행이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전통은행들은 오래전부터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하여 이 대출을 취급해왔지만, 과정이 번거로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업자는 먼저 보증재단을 방문해 보증심사를 받고 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해당 보증서를 지참해 은행에서 대출 실행하는 이원화 절차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디지털뱅크들은 이 부분에서 혁신을 이뤘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은행 앱에서 보증 신청 및 대출 신청을 한 번에 처리해 줍니다 . 고객이 따로 보증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모바일 신청서를 통해 은행이 보증 승인까지 대행하고 곧바로 대출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과거 몇 주씩 걸리던 보증부 대출도 디지털뱅크에서는 비교적 신속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케이뱅크의 보증서대출 고객 상당수는 며칠 내에 대출금이 입금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대출한도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한도 규정에 따라 보통 최대 1억원 정도로 전통은행과 디지털은행 모두 비슷합니다. 다만 디지털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예처럼 보증료 일부 지원(50%)이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얹어 고객 부담을 줄였습니다 . 금리는 보증기관 보증과 지자체 이차보전(이자 지원)이 결합되어 결정되는데, 전통은행이나 디지털은행 모두 정책에 따라 금리 수준을 비슷하게 맞춥니다. 현재 대부분 보증서담보대출 금리는 연 3~5% 수준이며, 카카오뱅크 보증대출은 이차보전 적용 시 실질금리가 1%대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 요약하면, 디지털뱅크는 번거로운 보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 부담을 덜어 보증부 대출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전통은행도 여전히 신용보증기금(기보)이나 기술보증기금(기보) 등과 연계한 고액 보증대출에서는 강점을 가집니다만, 소상공인 대상 지역신용보증재단 대출에서는 디지털뱅크의 편의성이 돋보입니다.
• 부동산담보대출(부담보 대출): 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은 전통은행들이 주로 상가, 공장, 사무실 등 사업용 부동산을 담보로 운영자금이나 시설자금을 빌려주는 형태가 많습니다. 시중은행은 부동산 종류에 관계없이 폭넓은 담보 인정이 가능하고, 심사역의 판단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을 70~80%까지 적용해 큰 금액도 대출해줍니다. 그러나 절차상 담보물에 대한 서류 제출, 감정평가, 본점 승인, 등기 설정을 위한 방문 등이 필요하여 처리 기간이 2주 이상*걸리기도 합니다. 디지털뱅크들은 이런 담보대출을 비교적 최근에 도입했으며, 절차 효율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2024년 중 도입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에서 아파트, 연립주택, 오피스텔 등 시세 파악이 용이한 주택류와 일정 규모 이상의 집합상가를 담보로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 카카오뱅크도 2025년 10월 유사한 범위의 담보대출을 출시했는데, 초기에는 사업자의 거주 주택(아파트)이나 오피스텔, 상가 위주로 담보를 받고 있습니다 . 아직까지 디지털뱅크들이 토지나 공장, 창고 등 비표준 담보까지 취급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케이뱅크는 2023년 하반기에 담보 대상 범위를 상가까지 확대하며 범용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절차 측면에서 디지털뱅크 담보대출은 신청 단계부터 등기까지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는 협약된 법무사를 통해 등기 관련 업무를 대행하므로, 담보 제공자가 직접 등기소를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했습니다 . 필요한 서류도 부동산 등기사항증명서, 소유권証 등의 발급을 전자적으로 처리하여 고객의 서류 준비 부담을 줄였습니다. 케이뱅크는 담보대출 신청 고객 90% 이상이 10일 이내에 실행될 정도로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 금리는 담보대출 특성상 가장 낮은 편으로, 디지털뱅크들도 대략 연 4% 내외의 금리를 제시합니다. 실제 2025년 8월 기준 케이뱅크 담보대출 평균금리가 3.53%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었고 , 카카오뱅크 담보대출도 출시 시점에 연 3.9%6.2% 범위를 제시했습니다 . 이는 전통은행의 일반적인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대략 연 46%)와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수준으로 경쟁력을 보입니다. 한도는 담보물 평가액과 LTV에 따라 결정되므로 은행별 큰 차이는 없으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최대 10억원까지 한도를 열어두고 있어 전통은행과 동등한 수준입니다 . 결론적으로, 디지털뱅크의 담보대출은 절차의 간편성과 빠른 실행이 장점이며 금리나 한도 면에서는 시중은행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취급하는 담보물 종류가 제한적이므로, 보다 다양한 담보를 활용하려면 시중은행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용 현황 및 통계: 전통 vs 디지털
디지털뱅크의 기업대출은 양적 성장세와 이용층 변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2022년 말 약 1.5조원 수준이던 인터넷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 합계는 2023년 말 4.6조원을 거쳐 2025년 상반기 말에는 약 5.5조원으로 늘어나 3년 새 3.7배 증가했습니다 . 반면 같은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00조원대 초반에서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였습니다 . 이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와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 등을 계기로 개인사업자 대출에 집중하면서 생긴 변화로, 전체 금융시장에서 디지털뱅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특히 중·저신용 사업자에 대한 대출 공급에 있어서는 디지털뱅크의 기여도가 두드러집니다. 앞서 언급했듯 카카오뱅크 대출자의 64%, 케이뱅크의 58%가 중·저신용층으로, 시중은행 대비 훨씬 높은 비중입니다  . 이는 그동안 금융권에서 소외되었던 영세 사업자들이 디지털뱅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금리 및 건전성 지표에서도 양측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시중은행들은 담보 위주의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 덕분에 평균 금리가 낮고 연체율이 관리되고 있는 반면, 디지털뱅크들은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평균 대출금리가 다소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를 들어 2022년 말 기준 토스뱅크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 다른 은행보다 높게 공시되었는데, 이는 토스뱅크는 담보대출이 전무하고 모든 대출이 신용대출이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면 디지털뱅크의 금리는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케이뱅크 담보대출 금리 3.53% 는 업계 최저이며, 보증부 대출도 4% 초반으로 시중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다만 연체율 측면에서는 디지털뱅크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공격적으로 중신용자 대출을 늘렸던 토스뱅크의 경우 개인사업자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이 2023년 1분기 2.69%로 전년 동기 0.57%에서 크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 이에 디지털뱅크들도 채권 매각·상각, 채무조정 프로그램 도입 등 건전성 관리 강화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 이러한 수치는 디지털뱅크의 포용적 대출확대 전략이 높은 위험 관리 비용을 동반함을 시사하며, 향후 이들이 지속적으로 리스크를 통제하면서도 저변을 넓혀나가는 것이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한편, 정부와의 협력 및 이용률 제고 측면에서, 디지털뱅크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9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금융당국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대표들을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여, 정책자금 공급에 인터넷은행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 이에 따라 2026년 하반기부터는 세 은행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 대리대출 취급기관으로 참여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연장 및 전환보증도 인터넷은행을 통해 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 이런 변화는 디지털뱅크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혀주어, 앞으로 소상공인들이 정책자금까지도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이용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컨대, 이용 통계와 추세를 보면 디지털뱅크의 기업대출은 이용자 수와 대출잔액, 정책적 위상 면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전통 은행 중심이었던 시장 구조에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결론: 어떤 기업에 디지털뱅크 대출이 적합한가
전통 시중은행과 디지털뱅크의 기업대출을 비교해볼 때, 각각의 강점과 적합한 기업군이 나누어집니다. 디지털뱅크의 기업대출은 무엇보다 신속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매력적입니다. 사업 현장을 비울 수 없고 서류 준비에 시간을 쓰기 어려운 자영업자, 프리랜서, 스타트업 사업자라면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대출 신청을 하고, 짧은 대기 후 결과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장 내일 급히 쓸 자금 1천만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시중은행은 절차상 곧바로 대출받기 어려울 수 있지만 디지털뱅크 신용대출은 당일 중으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담보나 보증이 없어도 비교적 넉넉한 한도를 시도해볼 수 있고, 승인이 안 되더라도 신용도에 영향 없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문턱이 낮은 체험이 가능합니다. 신용등급이 1~3등급의 우량 기업이라면 전통은행에서도 좋은 조건을 제시받겠지만, 4~6등급대의 중신용 소상공인은 오히려 디지털뱅크에서 현실적인 한도와 금리를 제시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 특히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청년 창업가나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자영업자에게는, 디지털뱅크의 포용적 심사모형과 정책 연계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전통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이 더 적합한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중견기업이나 법인 사업자의 경우 디지털뱅크에는 아직 법인대출 상품이 없거나 제한적이므로, 기본적으로 시중은행의 법인대출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필요한 대출 규모가 10억원을 훌쩍 넘는 큰 금액이거나, 담보로 제공하려는 자산이 디지털뱅크에서 취급하지 않는 종류(예: 공장 부지, 전문시설 등)라면 전통은행이 대안을 줄 수 있습니다. 전통은행은 개별 기업에 전담 RM(Relationship Manager)을 배정하여 여러 금융서비스를 묶은 종합적 지원(대출 + 결제 + 외환 등)을 하는 강점도 있으므로, 금융거래 규모가 크고 복합적인 기업은 이러한 서비스를 고려할 가치가 있습니다. 금리 측면에서도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은 시중은행에서 더 낮은 금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대출 이외에 여신한도 관리, 지급보증, 무역금융 등 특수한 니즈가 있다면 아직은 전통은행의 영역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반 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전략은 자신의 규모와 필요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속하고 간편한 소액 운영자금이 필요하거나 기존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중소상공인이라면 디지털뱅크의 비대면 대출이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통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 반면 이미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추고 크레딧이 탄탄한 기업은 기존 거래 은행을 통해 더 나은 조건을 얻거나, 대출 이외의 금융서비스 패키지를 활용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분야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디지털뱅크에서도 중견기업 대상 서비스가 나오고 시중은행들도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여 경쟁과 혁신이 가속될 전망입니다. 현재로서는 디지털뱅크 대출을 한 번 시도해 보는 것이 소상공인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으며, 금리·한도 조건을 여러 기관에서 비교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정책과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 자신의 사업 상황에 맞는 최적의 대출 파트너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디지털과 전통은행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기업은 자금조달의 폭을 넓히고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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